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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경기 모두 무승부로 예측 적중특례가 나왔다. 

스페인의 감독은 무능했다, 앞선 상황에서 독일 같은 공격력을 갖춘 팀에게 역습루트를 없애버린 것은 상대가 마음 놓고 공격할 기회만을 제공했을 뿐이다.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에서 이겨서 망정이지 탈락했다면 끝끝내 라민야말과 니코윌리엄스를 조기에 뺀 선택은 비난받을 뻔 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경기력이 완전히 에이징커브를 그리고 있으며, 음바페 역시 코를 다쳐서 100%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다. 포르투갈이 상당히 경기를 잘 했는데, 프랑스가 PK 만 연습했는지 5명 모두 성공시키면서 진출하였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빼고 튀랑, 뎀벨레 등을 조기에 활용하는 것도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제 마지막 4강 두 팀이 결정된다. 

잉글랜드의 지금까지

Group C
1-0 vs Serbia (Bellingham 13)
1-1 vs Denmark (Kane 18; Hjulmand 34)
0-0 vs Slovenia

Round of 16
2-1 aet vs Slovakia (Bellingham 90+5, Kane 91; Schranz 25)

90분 기준 세르비아전 승리를 제외하고 3무승부를 기록했다. 결정력의 문제가 확실했고, 2실점밖에 하지 않은 것은 프랑스처럼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공격력으로 연결시키고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을 만났음에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같은 약체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다. 

스위스의 지금까지

Group A
3-1 vs Hungary (Duah 12, Aebischer 45, Embolo 90+3; Varga 66)
1-1 vs Scotland (Shaqiri 26; McTominay 13)
1-1 vs Germany (Ndoye 28; Füllkrug 90+2)

Round of 16
2-0 vs Italy (Freuler 37, Vargas 46)

스위스는 정 반대의 팀 칼라를 갖는다. 이탈리아전을 제외하고 매경기 실점하였고,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였다 ,스위스의 공격루트는 다크호스 헝가리를 탈락시켰고, 독일 상대로도 거의 이길 뻔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스코틀랜드 같은 팀에게 비기는 등 경기력 기복이 있어 보이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스쿼드 및 예상라인업

잉글랜드 스쿼드

GK: Jordan Pickford (Everton)
GK: Dean Henderson (Crystal Palace)
GK: Aaron Ramsdale (Arsenal)
DF: Kyle Walker (Manchester City)
DF: Ezri Konsa (Aston Villa)
DF: Luke Shaw (Manchester United)
DF: Kieran Trippier (Newcastle United)
DF: Joe Gomez (Liverpool)
DF: John Stones (Manchester City)
DF: Lewis Dunk (Brighton)
DF: Marc Guehi (Crystal Palace)
MF: 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MF: Declan Rice (Arsenal)
MF: Adam Wharton (Crystal Palace)
MF: Kobbie Mainoo (Manchester United)
MF: Conor Gallagher (Chelsea)
MF: Jude Bellingham (Real Madrid)
MF: Eberechi Eze (Crystal Palace)
FW: Harry Kane (Bayern Munich)
FW: Ivan Toney (Brentford)
FW: Jarrod Bowen (West Ham United)
FW: Anthony Gordon (Newcastle United)
FW: Ollie Watkins (Aston Villa)
FW: Cole Palmer (Chelsea) 
FW: Bukayo Saka (Arsenal)
FW: Phil Foden (Manchester City)

뎁쓰만 따지면 최고의 스쿼드라고 본다. 부진한 필포든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 역시 마련되어 있다. 누가 대체해도 이상하지 않을 부분이다. 해리케인이나 쥬드벨링엄을 제외하면 모두 EPL 에서 뛰고 있다. 개인기가 굉장히 좋으며,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다양하다. 

스위스 스쿼드

GK: Gregor Kobel (Borussia Dortmund)
GK: Yvon Mvogo (Lorient)
GK: Yann Sommer (Inter Milan)
DF: Manuel Akanji (Manchester City)
DF: Nico Elvedi (Borussia Mönchengladbach)
DF: Ricardo Rodriguez (Torino)
DF: Fabian Schär (Newcastle United)
DF: Leonidas Stergiou (VfB Stuttgart)
DF: Silvan Widmer (Mainz 05)
DF: Cédric Zesiger (VfL Wolfsburg)
MF: Michel Aebischer (Bologna)
MF: Remo Freuler (Bologna)
MF: Ardon Jashari (Luzern)
MF: Fabian Rieder (Rennes)
MF: Xherdan Shaqiri (Chicago Fire FC)
MF: Vincent Sierro (Toulouse)
MF: Granit Xhaka (Bayer Leverkusen)
MF: Denis Zakaria (Monaco)
FW: Zeki Amdouni (Burnley)
FW: Kwadwo Duah (Ludogorets Razgrad)
FW: Breel Embolo (Monaco)
FW: Dan Ndoye (Bologna)
FW: Noah Okafor (Milan)
FW: Renato Steffen (Lugano)
FW: Ruben Vargas (Augsburg)
FW: Andi Zeqiri (Genk)
FW: Steven Zuber (AEK)

과소평가하기 힘든 라인업이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챔스를 진출한 볼로냐의 주역 3인방이 스위스의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공격라인이 조금 아쉬운 것은 맞지만, 득점을 해 내고 있다. 피지컬이 좋다는 것도 이 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Possible line-ups

England: Pickford; Walker, Stones, Konsa; Trippier, Mainoo, Rice, Shaw; Foden, Bellingham; Kane
Suspended: Guéhi
Misses next match if booked: Bellingham, Foden, Gallagher, Mainoo, Trippier

Switzerland: Sommer; Schär, Akanji, Rodríguez; Widmer, Xhaka, Freuler, Aebischer; Ndoye, Embolo, Vargas
Misses next match if booked: Freuler, Ndoye, Rodríguez, Sierro, Xhaka

잉글랜드는 크리스탈팰리스의 마크 게히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콘사 (애스턴빌라) 가 대신할 확률이 높다. 공격진의 변화는 크지 않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만 남았다. 경고를 받으면 4강에 나오지 못할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스위스는 늘 그렇듯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들을 사용할 것이다. 스위스 역시 자카, 은도예, 프라우러를 비롯하여 다양한 선수들이 경고누적의 위기에 있다. 

오늘의 승부는? 

오늘 경기의 배당률은 잉글랜드의 정배당을 주었다. 

-0.25 형태의 기준점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8강 2경기가 모두 무승부에 가서인지 무승부 배당이 3배 이하로 방어되고 있다. 이러한 배당책정에 충분히 동의한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에 비해 스쿼드뎁쓰가 좋은 편이고 연장 등 게임이 길어지면 더 유리해진다. 슬로바키아 상대로도 압도적인 스쿼드뎁쓰를 통하여 16강에서 승리하였다. 

잉글랜드의 결정력 문제, 꽤나 좋았던 스위스의 셋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 등을 고려할 때 우승후보의 탈락 역시 이상하지 않다. 이탈리아가 굉장히 무기력하게 스위스에게 무너졌고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독일마저도 스위스에 고전했던 걸 생각해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결정력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4경기 단 2실점만 하는 좋은 수비력을 보였고, 수비력을 바탕으로 신중한 운영을 한다면 잉글랜드가 바라는 결과값에 도달하기는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스위스가 철퇴를 날리면 그것은 경기력의 우위가 뚜렷하다고 할 수 있는데, 90분 이내 승부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한다.

스위스의 수비가 헐겁게 무너지지는 않았던 지난 경기들을 토대로 이 경기 90분 경기에서 스위스의 사이드로 보고자 한다. 

체리쉬의 선택 : 스위스 사이드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