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오답노트] #1. 약팀이 어려울 때, 강팀의 홈경기에 대한 딜레마.
예고했던 오답노트를 근 한 달만에 오픈하게 됩니다.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팁 전문
말뫼 - Gefle (스웨덴 1부)
말뫼는 지난 경기에서 칼마르를 상대로 2-0 으로 승리하였다. 지난 라운드에 비해 추가적인 결장 선수는 없으며 연속 홈경기를 치르는만큼 이변을 낼 확률은 낮다고 생각된다. 몰린스가 안더레흐트로 이적했음에도 칼마르를 상대로 승리하였고 강팀을 상대로 했던 전력상의 공백은 부각되지 않았다.
최근 게플레가 2승3무를 하면서 단 1점도 실점하지 않고 있지만 엘프스보그를 빼고는 대부분 약체였고 강팀을 상대로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한계를 지닌다. 헬싱보리에게 5월 2일 0:3 으로 패한 것이 그 증거이다. 거기에 오하겐, 레이누, 애스프 등이 부상으로 결장을 하면서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낸다.
조만간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러야 하는 말뫼는 승점 획득이 중요하고 게플레가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더 빈틈이 생길 수도 있다. 멀티골이 가능하다고 보며, 홈 -1 (1.90) 을 팁으로 제시한다.
경기결과 0 : 0 무승부 - 실패
직전 경기 사이드팁 적중
말뫼 - 칼마르
어려운 경기이다. 디펜딩 챔피언 말뫼의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칼마르가 원정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한다는 점에서 그 수비의 성공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상성 관계에 있어서도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로 말뫼가 열세에 있다. 지난 시즌에도 홈에서 역습으로 한 골을 허용하며 패한 것이 이색적이다.
두 팀은 주중 컵대회를 치렀고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말뫼가 탈락하였다. 칼메르 홈에서 3:2 로 승리하는 등 양팀이 박빙의 승부를 자주 연출해온 것도 사실이다.
말뫼는 주전수비수 빈첸트가 결장을 하며, 다음과 같은 부상자들이 있다.
Ivo Pekalski (thigh), Jiloan Hamad (huckle), Agon Mehmeti (huckle) / Jasmin Sudic (cruciate ligament), Johan Dahlin (Stomach)
거기에 주전 미드필더 몰린스가 안더레흐트와 계약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감독(지난 경기가 첫 경기였다)이 이를 출전시킬지의 여부도 중요하다.
앞 3명과 몰린스는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고 스쿼드 확인이 필요하다. 수디치와 다흐린은 출전이 어렵다. 지난 AIK 원정에서 다흐린이 초반부터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심하게 흔들렸었다.
일단 3명의 스쿼드 확인은 반드시 1시에서 1시30분 사이에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말뫼와 칼마르의 경기에서 칼마르는 원정에서는 무조건 지키는 플레이로 일관했고,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경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말뫼가 일부 부상선수들이 복귀하고 전력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점에서 말뫼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칼마르의 수비가 통할 경우 기존에 보여온 패턴처럼 under 경기가 날 수도 있다.
만약, Ivo Pekalski (thigh), Jiloan Hamad (huckle), Agon Mehmeti (huckle), 몰린스 가 투입될 경우 말뫼의 승리로, 투입되지 못할 경우 2.5 under 로 갈 것이다.
경기결과 2 : 0 말뫼 승
승부예측 측면에서 당연하게 생각되는 강팀의 홈경기가 이변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말뫼와 Gefle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놓쳤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강팀이 홈에서 무승부를 내는 경우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았고 섯불리 상대팀의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픽하기 어렵다는 것을 전술적으로 검토해 봅니다.
스웨덴리그 말뫼와 칼마르, 말뫼와 Gefle 와의 연속된 경기에서 말뫼는 칼마르의 2:0 으로 승리하였고, Gefle 역시 무난히 이기며 초반 부진을 말뫼가 극복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몰린스가 빠진 가운데서도 지난 시즌 홈에서 1-0 패배를 안긴 칼마르를 상대로 -1 핸디승이 가능할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것은 강한 수비라인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졌다는 의미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Gefle 정도는 이겨줄 지 알았으며 2점차 이상일 때 적중, 1점차 승리일 때 적중특례인 -1 핸디에 도전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Gefle 홈페이지에 뜬 뉴스에서 주전선수 일부가 결장한다는 상황이었고 그럼으로써 말뫼의 부상선수가 새로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뫼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은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였는가?
그것은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의 달랐던 원정팀의 전술입니다. 칼마르는 원래 원정에서 수비 지향적인 팀이지만 말뫼에게 공격이 많이 발생했었고 그것은 수비에 틈을 주었습니다. 칼마르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는 가운데, 말뫼에게 비록 원정이지만 해 보기 위해 어택킹 플레이를 종종 시도헀고 수비 후 역습이라는 본연의 전술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Gefle 는 상황적으로 좋지 않았고 10백을 사용하였으며 실질적인 역습조차 하지 않는 잠그기 전술로 90분 내내 클린싯을 기록할 수가 있었습니다. 말뫼는 공격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공격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는 상태였고 잠그기로 일관한 Gefle 의 수비라인을 공략하지 못한 채로 0-0 무승부로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상대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스쿼드 등) 상대는 수비적으로 승점 1점에, 특히나 강팀 원정에서는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전술적인 변화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재작년 세리에A 리그에서 AS로마와 리보르노의 경기에서 홈에서 AS로마가 승리하는 것을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으나 결과는 리보르노가 1 : 0 승리했습니다. 리보르노의 슛팅은 2개 정도뿐이었고 그 중 하나가 골로 들어간 것입니다. 로마는 전후반 경기를 지배했으나 상대의 수비전술에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에 한 골을 오히려 먹힌 후 경기를 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홈/원정의 차이보다는 전력차를 인식하고 있는 것, 그리고 감독이 그 공백을 현실적으로 전술에 대입시키는 것입니다. 감독의 특성마다 다르겠지만 약팀의 경우 리그에서 잔류를 목표로 하거나 토너먼트의 경우 다음 라운드 진출에 포인트를 두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백이 있는 팀, 약팀일수록 더 수비적으로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기려고 한다면 수비에 공백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전술을 아예 수비집중형으로 바꾸고 승점 1점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코파아메리카가 그러한 교훈을 가장 많이 남겨 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체팀들은 수비적인 전술로 임했으며 무승부의 결과가 초반 많이 나왔습니다. 마음 먹고 잠줬을 때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의 골문을, 브라질은 베네주엘라의 골문을 열며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축구에서의 목표가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전술에 따라 비기기가 최선의 승부수일 수 있고, 이럴 때 강팀의 공격이 약팀의 수비를 뚫어낸다면 다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끝까지 뚫어내지 못한다면 무승부 또는 역습으로 인한 패배의 결과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승부를 예측할 때, 직전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강팀을 상대해서 이겼다고 해서 더 약팀을 상대한다고 무조건 승리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꼭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의 사례를 들다보니 스웨덴리그를 제시하게 되었는데, 스웨덴리그도 유럽에서는 꽤 유명한 리그 중 하나입니다. 꼭 빅리그가 축구를 보는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