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7라운드] 프로토 81회차 : 백중지세(伯仲之勢)
I. 남은 2.5장 티켓의 향방은?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남아공행을 확정지은가운데, 칠레가 매우 유력한 상황이며, 에콰도르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주엘라, 콜롬비아가 나머지 1.5장의 가능성 (티켓 1장, 플옵 1장)을 놓고 17라운드를 치릅니다. 특히 4위부터 9위까지는 승점 3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2라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나 여러팀이 적은 티켓을 놓고 다투기 때문에, 패(0점)가 아닌 무승부(1점)조차 치명적인 결과임을 전제하고 분석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순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남미 예선의 경우, 가장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이 2승 4무 2패로 매우 강한 홈경기력이 발휘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와 페루의 경우 지형적인 원인에 의해 홈과 원정의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홈경기력과 원정경기력의 차이가 비교적 없는 팀은 브라질과 칠레 정도입니다.
* 표에서 베네주엘라의 홈 실점이 잘못 되었습니다. 16실점입니다.
홈과 원정의 득점력/실점력 차이도 브라질과 칠레 정도를 빼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부분 그들은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승부 조작 등의 우려를 막기 위해 컨텐터 국가들의 경기는 모두 동시에 열리게 됩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와 브라질의 대결만이 따로 열리게 됩니다.
II. 동기부여 :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홈에서는 이겨야 한다.
다음과 같은 경기가 프로토 81회차 대상경기로 선정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 모두 컨텐더국가로 마지막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기 때문에 이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베네주엘라는 이미 진출이 확정된 파라과이와 브라질을 연속으로 상대하는 행운을 지녔는데, 일단 파라과이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역시 페루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우루과이 원정에서 이기더라도 다른 팀의 경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입장이므로 홈에서의 승점 3점은 중요합니다. 콜롬비아는 진출이 유력한 칠레를 상대하고, 에콰도르는 최고의 고산지대 키토에서 갈길 바쁜 우루과이를 상대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네 국가는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한 경기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원정팀의 입장입니다.
(1) 파라과이의 경우 본선직행이 확정되었으므로 베네주엘라 원정에서 사실상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2)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에콰도르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본선 희망이 사실상 사라지므로 무승부는 큰 의미가 없이 원정팀인데도 승점 3점을 획득하려고 할 것입니다.
(3) 칠레의 경우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본선진출이 확정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패할 경우 마지막 에콰도르와의 홈경기가 부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는 축구를 목표로 경기를 진행해 갈지도 모릅니다.
(4) 페루의 경우 아무런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원정 마지막 경기이지만, 큰 뜻이 없는 페루입니다.
추후 자세히 구체적을 살펴 보기로 합니다.
III. 독일월드컵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났나? : 타임머신에 탑승하고...
우루과이와 호주가 독일월드컵 플옵을 치렀고, 역시 현재와 마찬가지로 4.5장이 부여되었었습니다.
* 2006 독일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순위
16라운드가 끝났을 시점에서의 순위와 승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르헨티나 31점 (진출 확정)
2. 브라질 30점 (진출 확정)
3. 에콰도르 26점 (1무승부만 해도 확정) --> 17라운드 무승부로 진출 확정
4. 파라과이 25점 (1승만 하면 자력 확정) --> 17라운드 승리로 진출 확정
5. 우루과이 21점
6. 콜롬비아 20점
7. 칠레 20점
8. 베네주엘라 18점 --> 17라운드에서 패함으로써 18라운드 탈락 확정
9. 페루 15점 (탈락 확정)
10. 볼리비아 13점 (탈락 확정)
현재처럼 치열하지는 않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확정인 가운데, 에콰도르는 남아공월드컵 현재의 칠레와 같은 상황이며, 파라과이도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고,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칠레가 한 장을 다투고 있었지요.
1. 확정이 된 팀들의 경기 (이번 라운드 대입 : 브라질과 파라과이 - 모두 원정)
아르헨티나
1) 홈에서 탈락이 확정된 페루에게 2 : 0 으로 승리하고,
2)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우루과이에게 원정에서 0 : 1 로 패합니다.
브라질
1)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와 1:1 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2) 역시 17라운드 이후 탈락이 확정된 베네주엘라를 상대로 5 : 0 으로 승리합니다.
--> 홈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하지만 탈락이 확정된 팀과의 홈경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원정에서는 무리하게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1무승부만 하면 자력진출했던 에콰도르 (이번 라운드 대입 : 칠레 - 원정)
갈 길 바쁜 우루과이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3. 1승만 하면 자력진출했던 파라과이
무조건 이겨야 했던 홈의 베네주엘라를 상대로 원정에서 1:0 승리합니다.
4. 플옵티켓을 두고 승점 1점차 승부를 했던 우루과이, 콜롬비아, 칠레의 경기결과
에콰도르 0 : 0 우루과이
콜롬비아 1 : 1 칠레 (콜롬비아 24분 선취골, 칠레 64분 동점골)
우루과이는 무승부만 해도 자력 진출하는 에콰도르에게 무승부를 만들어줍니다. 이기면 더욱 좋은 상황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패할 경우 어떤 경우의 수 하에서도 자력진출이 불가능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를 대비했습니다. 키토가 고산지대라는 점이 더욱 우루과이를 수비적으로 만들었고 결국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운 좋게도 콜롬비아와 칠레는 승패가 갈리지 않았습니다.
우루과이 22점
콜롬비아 21점
칠레 21점 인 상태에서 최종전을 치렀습니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기면 자력으로 진출하는 포지션이었고, 콜롬비아와 칠레는 우루과이가 이기지 못하길 빌며 승리해야만 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진출이 확정된 파라과이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하지만, 칠레는 진출 확정된 에콰도르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우루과이 25점
콜롬비아 24점
칠레 22점
로 우루과이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냅니다. 물론, 호주에게 플옵에서 패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되지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쥔 승부였습니다.
5. 이러한 과거 점검이 필요한 이유
이러한 과거의 결과는 두 가지 사실을 뒷받침해 줍니다. 당시의 해외배당 변동상황을 알 수 없기에 시장과의 일치는 점검하지 못하지만요.
1) 동기부여라는 것이 막바지엔 매우 중요하다. 이길 팀들은 이겼고, 비겨도 되는 팀들은 최소한 비겼다.
2) 하지만, 그 동기부여는 실력을 전제로 할 때 현실성이 있었다. 베네주엘라는 비록 홈이지만, 파라과이에게 패했다.
IV. 남아공 월드컵 17라운드 분석
현재 순위와 승점을 다시 한 번 나열해 봅니다. 자세한 것은 맨위로 올라가서 확인하세요.
1. 브라질 33점 (진출 확정)
2. 파라과이 30점 (진출 확정)
3. 칠레 27점 / 골득실 +7 (1무승부의 경우 플옵 티켓 획득, 직행을 위해서는 승점 2점이상이 필요)
4. 에콰도르 23점 / 골득실 -2
5. 아르헨티나 22점 / 골득실 +1
6. 우루과이 21점 / 골득실 +8
7. 베네주엘라 21점 / 골득실 -5
8. 콜롬비아 20점 / 골득실 -4
9. 볼리비아 12점 (탈락 확정)
10. 페루 10점 (탈락 확정)
이러한 상황으로 최종 티켓은 끝까지 가봐야 알 상황입니다. 이들 팀들은 골득실도 고려해야 합니다. 골득실에서는 우루과이와 칠레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며, 베네주엘라와 콜롬비아가 다소 불리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라운드에서 3위 칠레와 8위 콜롬비아가 맞붙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6위 우루과이와 5위 아르헨티나가 맞붙습니다.
Bwin의 배당 변동은 현재까지는 유럽에 집중되어서인지 잔잔하며, 에콰도르 사이드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평균배당은 다음과 같이 베네주엘라>에콰도르>콜롬비아 순으로 배팅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토요일 배팅의 순간까지 발매차단될 아르헨티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끝까지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4경기에 대해 다른 분들의 커멘트와 함께 멋진 결론을 내어 보고자 합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1] 아르헨티나(5) VS 페루 (10) :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완소 경기인가?
해외 평균 배당 1.1 대의 배당을 받고 있습니다. 페루는 원정에서 0승 0무 8패, 참혹하게도 2득점 24실점입니다. 페루는 이기나 지나 아무 상관이 없고, 페루의 경기력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이번 라운드에서 장난을 쳤을 때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를 잠시 해 봤습니다.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만에 하나 동시에 시작하는 경기들이 파라과이, 에콰도르, 칠레 사이드로 동시에 흘러가고 있을 경우 (베네주엘라, 우루과이, 콜롬비아가 모두 패하고 있을 경우) 아르헨티나는 최종 우루과이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플옵티켓을 획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어떤 가능성이 존재할지 모르는 바 예상되는 1.0 대 배당에 추가로 배팅하는 것보다는 다른 경기를 연구해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1폴더 고배당 승부를 하고자 할 때, 축으로 세운다면 무난한 듯 싶습니다. 파라과이, 에콰도르, 칠레가 동시에 이기고 있는 시나리오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보다 앞선 우루과이는 꽤 크게 지고 있고, 파라과이와 칠레는 최소한 이기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야겠죠)
페루에게 홈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은 아르헨티나라는 전통적 축구 강국의 축구 정체성을 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체리쉬의 결론
아르헨티나의 승리 예측, 그러나 배당대비 위험부담도 존재.
2폴더 만들기용 : 무난함
1.0X 배 끼워넣기용 배팅 : 비추
주목 100배 : "앞으로의 분석은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이기고 승점 25점이 된다는 가정하에 진행합니다"
[2] 에콰도르(4) VS 우루과이(6) : 에콰도르의 고산 지대는 난공불락의 지역일까?
에콰도르의 키토는 매우 높은 고산지대로 상대국가가 까다롭게 경기하기로 유명합니다. 키토에서 4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에콰도르입니다. 8번 중 4번을 승리로 이끌었네요.
* 우루과이의 입장
21점의 우루과이는 키토에서 에콰도르와 2000년 이후 두 번 만났습니다. 두 경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우루과이의 홈에서는 3승 1무로 우루과이가 앞서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까다로운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를 치릅니다.
에콰도르에게 승점 2점이 밀리고 있기 때문에 승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도 똑같이 승점 2점이 밀린 상황이며, 아르헨티나 25, 에콰도르 24, 우루과이 22, 콜롬비아 20-23, 베네주엘라 20-23 가 되는데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가 진출을 확정지은 파라과이, 브라질과 최종전을 치른다는 사실은 매우 까다로운 사실입니다. (다행히 두 팀 모두 원정 경기네요)
한가지 우루과이에게 유리한 사실은 아르헨티나에 비해 골득실이 +7점 앞서 있다는 점입니다.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르헨티나 25, 우루과이 22 라고 해도 우루과이가 홈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을 수 있다면 현재로선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7:0 으로 이기는 시나리오는 빼고 생각하죠^^)
* 에콰도르의 입장
23점의 에콰도르는 다음 라운드가 까다로운 칠레 원정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해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고자 할 것입니다.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기에 원정 경기가 마지막인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승리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이긴다는 가정하에 아르헨티나 25, 우루과이 24, 에콰도르 23 ..... 가 되므로 '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고자 할 것입니다.
* 최종 분석
두 팀 모두에게 승리가 최선책이겠지만, 차선책은 '무승부'이며, '패'는 두 팀 모두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승점 1점씩을 챙기며 유리한 포지셔닝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 에콰도르
GK: 조세 프란시스코 카발로스(리가 데 키토), 마르셀로 엘리자가(에멜렉), 크리스티안 모라(나시오날)
DF: 미구엘 이바라(에스폴리), 조르제 구아구아(나시오날), 네이서 리아스코(리가 데 키토), 파울 암브로시(로사리오/ARG), 지오바니 에스피노자(바르세로나SC), 이반 허르타도(밀로나리오스), 마르셀로 플레이타스(에메렉), 호세 루이스 페르라자(바르세로나SC)
MF: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유/ENG), 세군도 카스틸로(울버햄튼/ENG), 에디손 멘데즈(리가 데 키토), 크리스티안 노보아(루빈 카잔/RUS), 윌터 아요비(몬테레이/MEX), 다비드 퀴로즈(에멜렉), 파트리시오 우루티아(리가 데 키토), 제퍼슨 몬테로(인디펜디안테), 크리스티안 라라 (리라 데 키토)
FW: 펠리페 카이세도(스포르팅리스본/POR), 크리스티안 베니테즈(버밍엄시티/ENG), 카를로스 테노리오(알나스리), 에드문도주라(나시오날), 마이클 퀴노네즈(나시오날)
- 우루과이
GK : Juan Castillo (Botafogo) and Fernando Muslera (Lazio)
DF : Martin Caceres (Juventus), Carlos Valdez (Reggina), Mauricio Victorino (Universidad de Chile), Diego Lugano (Fenerbahce), Diego Godin (Villarreal), Andres Scotti (Argentinos Juniors), Bruno Silva (Ajax), Jorge Fucile (Porto), Juan Manuel Diaz (Estudiantes) and Maximiliano Pereira (Benfica)
MF : Alvaro Fernandez (Vitoria Setubal), Sebastian Eguren (Villarreal), Diego Arismendi (Stoke City), Walter Gargano (Napoli), Diego Perez (Monaco), Jorge Martinez (Catania), Cristian Rodriguez (Porto) and Alvaro Pereira (Porto)
FW : Diego Forlan (Atletico Madrid), Sebastian Fernandez (Banfield), Rodrigo Lopez (Velez Sarsfield), Luis Suarez (Ajax), Sebastian Abreu (Aris) and Edison Cavani (Palermo)
에콰도르는 우루과이 나시오날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습니다. 역시 이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네요. 키토는 유명한 고산지대입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키토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많은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동기부여가 있을 때 그들은 잘 해 냈습니다.
우루과이의 공격진은 홈이나 원정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습니다. 아약스의 수아레즈와 AT마드리드의 포를란 뿐만 아니라 팔레르모의 투톱 카바니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공격라인이네요. 그리고 미들라운의 에구렌, 포르투의 페레이라와 로드리게스, 나폴리의 가가노 등이 이끄는 미들라인도 매우 좋네요. 수비라인도 괜찮은 편입니다.
에콰도르는 자국리그 선수 중심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지국리그 선수들이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국리그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력이 강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공격라인은 맨유의 발렌시아와 버밍엄의 베니테즈가 투톱인데, 투톱만큼은 우루과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고지대만을 가지고 경기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에콰도르도 이 경기를 패하면 안 되는 입장이지만, 우루과이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입니다. 스쿼드 면면으로 보면 우루과이가 앞섭니다,. 스쿼드의 마켓 벨류는 거의 3배가 차이가 납니다. (우루과이가 약 1억1200만유로, 에콰도르가 약 3500만 유로) 단순히 고지대여서가 아니라 자국리그 선수들이 많고, 레라 데 키토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에 에콰도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지리적인 문제에서 갖는 이점은 에콰도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패하면 탈락인 우루과이는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결국 막판에는 강한 팀이 승리한다는 원칙하에, 우루과이의 승무 사이드로 이 경기를 바라봅니다. 에콰도르가 홈에서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일단 24점을 확보하고자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승부 가능성이 높습니다. 승 25%, 무 40%, 패 35% 정도로 보고 싶네요.
체리쉬의 결론
우루과이의 스쿼드를 믿고 에콰도르와 우루과이의 무승부에 배팅해 볼 생각입니다. 아니면 조합구매에서 우루과이의 승무를 픽하겠습니다.
[3] 베네주엘라(7) vs 파라과이(2)
* 베네주엘라의 입장 : 무승부가 의미가 있는가?
이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베네주엘라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승점 22점이 됩니다.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아르헨티나(페루를 이길 경우 25점)에 비해 뒤진 승점입니다. 베네주엘라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에콰도르는 우루과이와 비기고 칠레가 콜롬비아에게 패하지 않는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었다는 최악의 가정하에... 경우의 수입니다.
a. 우루과이 무 + 콜롬비아 무
(베네주엘라 무) 아르헨티나 25, 에콰도르 24, 우루과이 22, 베네주엘라 22, 콜롬비아 21
(베네주엘라 패) 아르헨티나 25, 에콰도르 24, 우루과이 22, 베네주엘라 21, 콜롬비아 21
b. 우루과이 무 + 콜롬비아 패
(베네주엘라 무) 아르헨티나 25, 에콰도르 24, 우루과이 22, 베네주엘라 22, 콜롬비아 20
(베네주엘라 패) 아르헨티나 25, 에콰도르 24, 우루과이 22, 베네주엘라 21, 콜롬비아 20
에콰도르나 우루과이 모두 베네주엘라에게 현재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베네주엘라가 지고 우루과이나 에콰도르가 승점 24점이 될 경우 브라질 원정에서 베네주엘라는 4점차로 이기고 우루과이와 에콰도르는 패하는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발생합니다. 반면, 무승부의 경우 22점이 되기 때문에 우루과이나 에콰도르가 24점이 될 경우 - 에콰도르가 우루과이를 이길 경우 꽝 - 마지막 경기에서 우루과이나 에콰도르가 지고 베네주엘라가 브라질을 잡는 경우에는 에콰도르가 플옵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곧, 무승부가 아주 약간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베네주엘라의 입장에서는 '승리'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어 봅니다.
* 파라과이의 입장
이기나 지나 비기나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입니다.
* 전력에 대한 분석
파라과이는 로케가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우루과이는 말도라도(헤레즈)가 대표팀에 복귀를 했고, 아랑고라는 훌륭한 개인기를 가진 선수를 보유중입니다. 아랑고는 작년에 마요르카에서 뛰었고 레알전 37라운드에 제 렌즈에 들어왔던 선수입니다. 다소 수비진이 불안하지만, 공격루트인 아랑고-말도라도 는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홈에서 우루과이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팀이 베네주엘라(17점)입니다.
체리쉬의 결론
현재로서는 동기부여 없는 파라과이보다는 베네주엘라의 승리 로 결론을 내립니다.
[4] 콜롬비아(8) vs 칠레(3)
* 콜롬비아의 입장
베네주엘라보다 승점 1점이 뒤진 상황으로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마지막 경기가 진출 확정된 파라과이 원정이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콜롬비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 21점이 되는데, 다음 라운드 승리해도 24점에 골득실<0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로지 승리만이 가능합니다.
* 칠레의 입장
칠레는 현재 승점 27점으로 5위 아르헨티나(22점)에 비해 5점이 앞서 있고, 1무를 추가할 경우 28점이 되어 아르헨티나가 2승을 하더라도 골득실에서 6점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는 2승을 하더라도 승점이 최대 27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칠레는 20실점 (원정에서는 12실점) 으로 수비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칠레는 이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에콰도르와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마찬가지로 본선에 진출합니다.
* 최종 분석
콜롬비아는 홈에서 5승 1무 2패이지만, 8득점으로 득점력은 부진합니다. 칠레의 경우 무승부만 해도 진출이니 비기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기입니다. 칠레는 다음 경기가 에콰도르와의 홈경기라는 점에서, 벼랑 끝에 몰린 콜롬비아 사이드로 일단은 보고 싶은 경기입니다. 콜롬비아에게 무승부는 의미가 없으므로 콜롬비아는 공격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반 코르도바와 자파타, 수니가 등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매우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중입니다. 투톱 또한 팔차오(FC포르투), 로달레가(위건)으로 강력한 편입니다. 다만 미들라인이 조금 부실하기 때문에 공수 전환에서 수비진들의 공격가담이 필요한데, 원정에선 소극적이지만, 홈에선 적극적이기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칠레의 핵심수비수 자라와 공격수 산체가가 결장을 합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이 경기를 못 이기면 사실상 탈락합니다. 콜롬비아가 홈에서 강한 수비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칠레를 고전하게 할 것입니다. 칠레는 수비가 약한 편이며, 콜롬비아보다 많은 20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양국가의 스쿼드 총 마켓벨류는 칠레가 약 6200만 유로, 콜롬비아가 약 5400만 유로입니다.
콜롬비아와 칠레의 국가간 상대전적은 2000년 이후 4승 2무 1패로 콜롬비아가 앞서고 있으며, 콜롬비아의 홈에서는 2승 1무로 콜롬비아가 앞서고 있습니다.
체리쉬의 결론
콜롬비아의 공격진이 부실하다면 이 경기 무승부로 보고 싶었지만, 콜롬비아는 로달레가와 칼차오라는 썩 좋은 투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칠레의 수비진이 약하고 자라까지 결장을 하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사이드로 결론을 내립니다.
+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 혹시 월드컵 본선을 포기하면서 겜블을 했던 국가의 사례가 있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콜롬비아 하면 자살골 넣은 에스코바르가 생각을 해서 마음도 아픈데,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V. 마치며..
요즘 예약 등록이라는 것을 배워서 될 수 있으면 오후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새벽에 막 등록하고 그랬었는데, 그 기능을 알아낸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최종 결론은 배당 변동 상황과 과거 자료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 경기력 및 결장선수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 마감전일까지 등록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두가지만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1) 우리나라 기자들의 기사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승자승인지 골득실인지 기자마다 의견이 달라서 공식룰을 확인하고야 마음을 놓았습니다. 현직 축구 전문기자는 몇 명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 또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발견하실 경우 댓글로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사우디와 북한과의 경기 후반부에서 봤듯이 대부분의 국가들은 플옵을 치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결국 사우디가 떨어졌지만) 플옵 티켓이라도 따내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남미든 유럽이든 직행에 비중을 두고 분석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플옵티켓'에 비중을 두고 분석하세요.
분량도 그렇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을 들여서 쓴 작성한 분석글입니다. 원래 세리에A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월드컵에 대한 자료도 많이 찾아 보았습니다. 리그에 비해 큰 비중을 두는 회차는 아닐 것이지만, 이런 분석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좋은 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했으면 합니다.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추천&클릭 부탁드리며, 아래 다음 View 손가락도 한 번 눌러주세요 ^^ View 수가 많을 경우 번외경기로 월드컵 유럽예선 동기부여에 대한 짧은 의견이라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s. 블로그 스킨을 예쁘게 꾸며주실 분을 구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