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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럽 예선의 동기부여 정리입니다.

 

방문자수에 비해 Daum View가 적어서 고민했지만, 필요한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도표는 모두 생략합니다. 노트에는 상당히 자세하게 분석을 했지만, 그것을 모두 캡처해서 올리고,

또 글로 담기엔 조금 무리가 있네요. 아예 안 보려고 했는데, 세리에A 7라운드는 정리를 마쳤고,

이번 라운드를 분석하면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한 번 살펴 보았습니다.

본선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경기만 검토했습니다.

[1]

덴마크 18 (+11 : 15득점)

스웨덴 15 (+6, : 9득점)

포르투갈 13 (+5 : 10득점)

헝가리 13 (+4 : 9득점)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경기는 어느 한 팀이 승리하는 포지션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왜냐면 두 팀은 무승부를 할 경우 즉시 탈락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기고 싶었지만 못 이길 경우 무승부가 나올 수도 있겠죠) 물론 구린 배당이기에 패스합니다. 미친 척 헝가리에 가 볼까요? (웃음
)

헝가리는 이길 경우 덴마크가 이번 라운드에서 확정을 지어버릴 경우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기에 역시나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덴마크는 이 경기를 이기면 당연하고 비기기만 해도 경우 1위가 사실상 확정이 됩니다. 골득실에서 5점 이상차로 앞서 있기 때문에 덴마크는 지지 않는 경기를 하려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웨덴이 이기려고 하느냐, 비기려고 하느냐를 살펴 봐야 합니다
.

스웨덴과 포르투갈은 골득실에서 스웨덴이 현재는 앞서고 있지만, 포르투갈이 2승을 할 경우 포르투갈이 유리해집니다. 마지막 경기 스웨덴(vs알바니아), 포르투갈(vs몰타) 에서 누가 골을 더 많이 넣느냐의 승부가 될 것 같은데, 몰타는 22실점, 알바니아는 9실점이기 때문에 포르투갈이 유리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

따라서, 스웨덴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보다는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고, 이 경기의 관점은 스웨덴의 공격이 덴마크의 수비를 허물어뜨리고 승리할 수 있느냐가 될 것입니다. 덴마크가 패한다고 해도 다음 경기 역시 헝가리와의 홈경기이기 때문에 스웨덴에 비해서는 여유가 있다는 사실도 하나의 변수네요.

 

덴마크와 스웨덴 경기가 포르투갈과 헝가리보다 45분 먼저 열리기 때문에, 포르투갈의 경기를 확인하면서 경기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1)
포르투갈 경기는 패스가 원칙 / 헝가리 역배당에 재미로 배팅

 
2)
덴마크와 스웨덴의 경기는 스웨덴의 승무로 판단하지만, 스웨덴이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일지가 문제입니다. 스웨덴의 승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2]

 

스위스 17(+7, 15득점)

그리스 14 (+6, 13득점)

라트비아 14 (+5, 13득점)

이스라엘 12 (+9, 17득점)

스위스는 원정에서 룩셈부르크를 상대하는데 이 경기를 이기면 최소한 플옵 진출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대상경기에 없으니 패스
..

중요한 것은 그리스, 라트비아, 이스라엘의 경기가 되겠는데, 이스라엘은 골득실이 앞선 장점을 이용하여 나머지 경기에서 2승을 하고 그리스와 라트비아가 둘 다 2승을 하지 못하는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역시 대상 경기에 없어서 패스..

 

공교롭게도 그리스와 라트비아는 맞대결을 펼칩니다. 큰 전력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두 팀인데, 이스라엘이 2승을 하더라도 룩셈부르크와 몰도바이기 때문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고 골득실 문제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다득점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두 팀 중 어느 한 팀은 이기면 사실상 최소한 플옵은 확정짓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이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가 분석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선택을 함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위험가능성이 있을 때, 최선이 아닌 위험가능성을 최소화한 차선의 방법을 택한다고 합니다. 두 팀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이론은 이기면 플옵이지만, 지면 탈락이라는 두 팀의 상황에 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와 라트비아 두 팀 모두 수비에 치중해서 경기를 할 것이며, 상대팀의 수비 실수나 결정적인 기회를 엿볼 것입니다. 따라서, 두 팀의 집중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리스의 승리는 1.3배당에 현실성이 없으며 (라트비아를 무시하는가!), 배팅에서는 패스하거나 무승부에 비중을 두어 배팅할 생각입니다.

 

[3]

 

슬로바키아 19 (+13, 21득점)

슬로베니아 14 (+9, 13득점)

북아일랜드 14 (+4, 13득점) : 9경기

체코 12 (+9, 15득점)

폴란드 11 (+8, 19득점)

가장 분석하기 힘든 조입니다.

경기는 이번 라운드 북아일랜드는 경기가 없고, 두 경기가 동시에 열립니다. 북아일랜드는 9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슬로베니아의 일정상 탈락이 거의 확실합니다.


슬로바키아는 이미 플옵티켓은 확보하였고,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할 경우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슬로베니아도 마지막 경기를 산마리노와 치르기 때문에 사실상 승점 17점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할 수 있으며, 슬로베니아가 슬로바키아를 잡을 경우 플옵 없이 본선 직행도 가능합니다.

체코와 폴란드는 무조건 2승을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력 진출은 이미 좌절되었고, 슬로베니아가 슬로바키아를 이길 경우 탈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폴란드의 경우는 슬로베니아가 산마리노를 잡는다는 가정하에 탈락이 확실하며, 체코는 두 경기를 다 이기고 슬로베니아가 슬로바키아를 이기지 못하기를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체코는 홈에서 폴란드를 잡고 생각할 것입니다. 스쿼드 시장가치가 폴란드의 2배에 달합니다. 체코의 승리를 예측합니다.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는 두 국가의 스쿼드 마켓벨류는 슬로바키아가 약 6천만 유로, 슬로베니아가 약 3300만 유로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무승부만 해도 진출이기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며, 슬로베니아가 도발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의해 승부가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슬로바키아가 이길 경우 체코가 2승을 하면 체코가 진출을 하지만, 슬로베니아가 이기면 체코는 사실상 탈락입니다. 무승부일 경우에는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가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슬로베니아의 마지막 상대가 산마리노라는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슬로바키아가 이기지만 않으면 체코의 탈락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지요.

 

비기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없지만, 이기지 않는 경기는 슬로바키아가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국제정세에 대한 변수(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1)
체코의 승리, 하지만 1.5 배당이 안 되므로 저는 배팅하지 않으며,

2)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의 무승부에 비중을 두어 생각하고자 합니다.


[4]

 

독일과 러시아가 본선티켓과 플옵티켓을 가져가는 것이 확실한 가운데, 러시아의 홈에서 직행티켓을 놓고 다투게 되네요.

 

이 경기는 승무패 모두 나와도 이상하지 않는 경기인데, 히딩크의 성격상 비기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패스합니다.

 

결과적으로,

 

패스합니다.

 

 

[5]

 

스페인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보스니아 16

터키 12

이 두 국가가 플옵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스니아는 에스토니아 원정 후 스페인 원정을 떠납니다. 탈락 후에도 홈에서는 제대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에스토니아 원정을 반드시 잡으려 할 것입니다.

 

터키는 보스니아가 승리를 하지 못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2승을 해야만 합니다. 터키의 마지막 경기는 아르메니아와의 홈경기이기 때문에, 터키는 벨기에를 반드시 잡아야 하지요. 보스니아가 에스토니아를 이겨버리면 끝입니다.

보스니아에게는 승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무승부는 의미가 없습니다. 에스토니아는 마찬가지로 홈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시모비치에서 이비세비치, 에딘제코 등으로 이어지는
보스니아의 공격진은 막강합니다. 다만,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에스토니아가 홈에서는 터키와 무승부를 기록한 전력이 있네요. 물론 동기부여를 고려할 때 보스니아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변수는 보스니아 경기가 먼저 열린다는 점입니다.


터키와 벨기에 경기는 보스니아가 미리 이겨버리면 둘 다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에서 펼쳐질 전망이기 때문에 전력상 보스니아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들은, 터키가 우위라고 해도 배팅하면 안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1) 보스니아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원정 1.42 배당은 가치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보스니아가 승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보스니아의 승리보다는 벨기에의 승리에 배팅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2)
벨기에와 터키의 경기에서 터키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지만, 보스니아가 이길 경우 전혀 동기부여 없는 경기가 되므로 독립해서 보면 패스가 정답입니다.

 


[6
]

잉글랜드는 본선티켓을 확정지었습니다. 현재 전승중입니다.

크로아티아 (17, +5) : 9경기

우크라이나 (15, +8) : 8경기

 

두 국가가 플옵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두 팀이 마지막 경기가 카자흐스탄과 안도라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잉글랜드와의 홈경기가 결정적입니다. 이들에게 무승부는 필요가 없으며, 무조건 이기는 것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우크라이나와 크로아티아 중 누가 진출하는지에 대해서는 잉글랜드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예선에서 크로아티아로 인해 탈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게 질 경우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탈락하게 됩니다. 과연 복수를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이러한 간접적인 복수는 통쾌하고도 짜릿합니다. 자신들을 탈락시켰던 나라를 심판대에 올려 놓고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우크라이나는 이기려고 할 것이고, 잉글랜드는 전승 우승에 대한 포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 사이드에서 이 경기를 바라봅니다
.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게는 무승부가 의미가 없으므로, 잉글랜드가 전승 우승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가 플옵티켓을 따 내는 상황이 연출될 것입니다. 승패로 갈릴 가능성이 높은 경기이며, 제 시나리오에 의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기대됩니다.



[7]

 

세르비아 19 (+10)

프랑스 15 (+2)

오스트리아 11


이 정도의 구도인데, 사실상 세르비아가 월드컵본선행을, 프랑스가 플옵티켓을 따낼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맞대결을 하는데, 프랑스가 파로군도를 이길 것이기 때문에, 오스트리아는 사실상 탈락이죠.

세르비아는 남은 경기가 리투아니아 원정입니다. 역시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프랑스가 2승을 한다는 가정하에 최소한 1승은 거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서 루마니아 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루마니아의 경우에는 이미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르비아, 프랑스의 승리를 예측합니다. 프랑스 경기는 대상경기에 없고, 세르비아 경기는 막혔네요. 하지만, 안 막혔더라도 저라면 1.5배당이 안 되니까 패스했을 것입니다.

 

 

[8]

 

이탈리아 20

아일랜드 16 (+4)

불가리아 11 (+3)

이탈리아는 플옵티켓은 이미 확정지었고, 앞으로 1승을 추가하거나 아일랜드에게 지지 않을 경우 본선 직행을 하게 됩니다. 불가리아는 2승을 한 상태에서 아일랜드가 1 1패 이상 하지 못하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이길 경우 플옵티켓을 확정하게 되고, 이탈리아와 비길 경우 마지막 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플옵티켓을 따냅니다.


아일랜드의 홈에서 이탈리아와 경기를 갖는데 아일랜드가 이겨서 이탈리아 20, 아일랜드가 19점이 되더라도 조1위는 사실상 힘듭니다. 따라서, 아일랜드가 이탈리아를 도발하지는 않고 이탈리아의 조1위를 도와주면서 경기를 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탈리아는 원정 무승부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것입니다. 다만, 아일랜드가 도발할 경우 (이기려 할 경우) 이탈리아의 역습에 의한 응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에 하나 변수가 있다면, 아일랜드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지배적인데, 아일랜드에게 패하더라도 키프로스만 홈에서 잡으면 되는 이탈리아가 지는 경기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이탈리아는 본선직행을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며 배당을 고려하여 무승부 가치가 높은 매치업으로 보여집니다. 상황상 이탈리아의 승리나 아일랜드의 승리 또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팀이 합리적 사고를 한다면, 무승부가 맞겠지요.

사실 눈팅족 때문에 앞으로는 보호글 설정을 하고 자주 찾아와주시는 분들께만 비번을 알려드리고 분석을 공개할 생각도 있습니다. 매우 많은 고민중입니다.

방문자는 대부분 검색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이틀동안 약 2000명의 사람이 다녀갔는데, 다음 view는 겨우 100을 조금 넘겼습니다. 마우스 한 번 클릭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데요. 달아 놓은 광고수입은 방문자수 때문에 (비율로 광고수입을 결정하기에) 더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 눈팅족께 드리는 말씀이구요, 항상 찾아와서 격려해 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댓글로 의견까지 주신 분들께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남미 글을 아직 수정 안 했는데, 내일 아침까지는 수정될 것입니다. (시간이 없네요^^)

비록 리그만큼은 아니지만, 다음 라운드와 얽혀 있는 관계로 분석을 하게 됐네요. 모두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