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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의 예상승리확률대로.

 

한국 vs 에콰도르

환급률

승배당

무배당

패배당

승확률

무확률

패확률

Bwin

90.86

1.80

3.20

4.30

50.48

28.39

21.13

Bet365

92.72

1.75

3.40

5.00

53.63

27.60

18.77

Unibet

93.15

1.80

3.30

4.40

51.16

27.91

20.93

스포츠토토

83.99

1.58

3.25

4.00

53.16

25.84

21.00

스포츠토토(최초)

83.98

1.63

3.15

3.85

51.52

26.66

21.81

 

오늘 평가전은 도박사들이 예측한대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도박사들은 오늘의 승리확률은 보통 50-54% 사이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베팅업체의 배당률을 보고 승리확률을 구할 수 있는데, 표와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축구를 재미있게 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한국 축구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승리확률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승 확률은 비슷하게 보았지만, 우리 대표팀이 개인기의 남미축구를 대비하는 수비축구를 펼칠 것이라 예상을 했기 때문에, ‘확률은 낮추고 확률은 높게 예상했었습니다. 전반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의 공격라인은 이청용이 들어오면서 물꼬를 텄고, 이승렬과 이청용이 한 골씩을 넣으며 승리했는데, 실제 첫 골이 들어가기 전 외국에서의 실시간 배당률은 무승부 배당이 가장 낮게 출현하기도 했었습니다.

2-0 승리가 주는 의미

이승렬과 이청용의 골, 에콰도르 평가전 2-0 멋진 승리는 분명히 기쁜 일이며, 원정에서의 첫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는 분명히 설레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며, 그것이 실전에서도 같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예비 아르헨티나를 꺾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다소 무리한 표현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에콰도르는 맨유의 발렌시아, 버밍엄의 베니테즈 등 주전 공격라인이 출전하지 않았고, 국내파 선수들이 코파아메리카를 대비하면서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예상외로 에콰도르는 개인기를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었는데,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공격라인을 봉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 및 시도는 이루어지기 힘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여러명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화끈한 공격라인을 구축하며 2-0 승리를 거둔 것은 결정력 부족을 문제로 지적받던 한국의 공격라인에 청신호임에 분명합니다.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다.


에콰도르의 주전 공격수들은 파괴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발렌시아와 베니테즈 투톱이 빠진 상황에서 메시, 이과인, 테베즈 등이 구축할 아르헨티나의 공격라인을 막아낼 수 있는 비책을 마련하는지가 이번 평가전의 초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콰도르는 이반 카비에데스(마카라-2경기 94 2), 에디손 프레시아도(엘 나씨오날), 조앙 로하스(CS 에멜렉-1경기 31) 정도의 2진급의 공격수들로 임했고 수비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런 에콰도르 공격라인의 간간히 시도되는 역습에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한국대표팀입니다. 특히 황재원의 결정적인 실수 2번은 에콰도르의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역습이나 실수에 의해 한 방 먹을 수 있는 게 축구이고, 개인기가 좋은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때는 그런 위기를 맞이할 확률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해외파 등 주전이 확정된 몇 명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3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정작 초점을 맞춰야 할 수비전술이나 조직력 테스트를 하는 데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미 개개인의 선수들은 좋은 개인기를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우리 수비라인의 참고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발렌시아와 베니테즈가 빠진 에콰도르의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아르헨티나의 공격라인에 대비할 비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수비에서의 불안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 평가전을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위안이 된다면, 이운재 교체 여론이 곳곳에서 조성되고 있는 상태에서, 서브골기퍼인 정성룡이 평가전에서 Clean Sheet(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실전이 가까워질수록 수비조직력 보강 필요해

오늘의 대한민국대표팀의 수비라인은 주전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영표, 이정수가 빠진 상황에서 조용형과 곽태휘, 차두리와 김동진이 기량을 조금씩 보여주는 정도였습니다. 조직력에 다소 문제가 드러났던 오늘의 수비라인은 실전으로 갈수록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주전수비들이 수비조직력 강화에 주력하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주전 공격라인은 오늘의 에콰도르 공격라인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한 개인기와 결정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메시는 몇 명의 수비수를 한 번에 제칠 개인기를 보유하였으며, 이과인이나 테베즈, 밀리토, 아게로 등도 전혀 무시할 수 있는 선수층이 아닙니다.

 

오늘 에콰도르의 공격라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에콰도르는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았고, 공격라인만 놓고 보면 1.5군도 아닌 2군이었습니다.

 

축구에서 수비조직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비는 개개인의 대인마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춰가면서 상대의 공격을 협력하여 무력화시킬 수 있는가? 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특히 압박을 시도하는 것은 한 명이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가진 선수를 2-3명이 압박하면서 상대의 공격흐름을 끊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조직력이 지니는 중요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주전수비라인의 확정이 중요하며, 서브라인도 우선순위를 두고, 그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로 어떤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는지를 집중적으로 분석, 그리고 훈련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승리는 기쁜 것.

 

 
사진출처 : Osen

최근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한 코트디브와르와의 평가전,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한 에콰도르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팀이 전력의 100% 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하며 방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은 에콰도르의 1.5군을 상대했다는 것 외에도 1) 상대팀 에콰도르가 남반구에 위치한 팀이라는 점 기후가 다르다 / 2) 에콰도르 선수들이 많은 거리를 이동하였고 시차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의 어드밴티지를 지니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하여 오히려 우리 대표팀에게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우리가 시차적응을 하루 빨리 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연일되는 평가전 승리행진으로 방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의 목소리만을 높여 보았지만 어쨌거나 에콰도르전 2-0 승리는 기쁜 것입니다.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기쁨”, 더 나아가 행복이라는 멋진 선물을 안겨 준 태극전사들이 오늘의 평가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더더욱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이번회차 베팅은 실패하였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무난한 정배당회차였는데, 적중되신 분들이 많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적중되신 분들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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