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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의 주제는 희망(desire)” 입니다.

 

부제는 희망을 가진 팀들의 이야기’, 물론 이 희망은 예상하셨겠지만,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의 희망을 가진 팀들입니다.

 

체리쉬닷컴에 찾아오시는 많은 여러분들은 고수익의 가능성안정성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나요?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 보신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수익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것에는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일종의 의무감같은 것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가 드릴 수 있는 어떠한 확신이 없네요. 그리고 한가지, 제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를 따라서 배팅하라는 말씀은 피하고 싶습니다.

 

지난 회차 단 75분까지의 적중에도 잘했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라운드를 많이 공부하지 못했고, 여러분의 도움을 구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각 조별로 상황과 동기부여의 관점에서 접근을 시작해 봅니다.

 

기본자료 (UEFA 리그 순위)

UEFA
에서는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등의 진출권 배분을 위해서 매년마다 최근 5년간의 통계로 세계클럽 리그별 순위를 발표합니다.


그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순위는 각 리그의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고 UEFA라는 기관에서 매긴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하나의 상대적 지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두 가지 꼭 필요한 정보를 첨부합니다.

 

1) 1 12개팀과 챔피언스리그3위 중 상위 4개팀은 시드를 받고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됩니다. 나머지 16개팀은 1차전을 홈에서 치릅니다.

 

2) UEFA규정은 동률일시 골득실이 아니라 상대전적에 의한 결과를 더 중요시합니다. 상대전적간 승점 상대전적간 골득실 상대전적간 원정다득점 순으로 우선시합니다. 동일할 때 그때 골득실을 따집니다.

 

 

[A]

A

득점

실점

승점

아약스 (네덜란드)

2

2

0

5

2

8

안더헤르트 (벨기에)

2

2

0

6

2

8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1

0

3

4

6

3

티미소아라 (루마니아)

0

2

2

1

6

2

 

A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면, 관중난동으로 승점 3점을 삭감당한 디나모 자그레브의 징계 조치가 벌금으로 완화되었다는 소식이다. 여전히 향후 3년간 UEFA 개최대회에는 참여하지 못하기에 이번 라운드에서 32강 본선에 꼭 합류하고 싶을 것이다.  

자그레브는 승점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약스나 안더헤르트 중 둘 중 한 팀이 1승을 거두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해야 할 수 있을 뿐이다.

 

4위 티미소아라의 입장은 조금 더 절박한 것이 2연승을 거두고 아약스가 2연패를 당해야 한다. 티미소아라가 2승을 하고, 안더헤르트가 상대전적 1 1무의 안더헤르트보다는 뒤지게 되므로 아약스의 2연패만이 가능한 경우의 수이다.

티미소아라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가능성을 이어가고자 할 것이고, 자그레브는 향후 3년간 유로파에 못 나온다는 것에 젖먹던 힘까지 다 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벼랑에 서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안다고 한다. 자그레브는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이유가 있다. 비록 리그랭킹에서 밀리고 있지만, 죽자 살자 하고 달려든다면 안더헤르트에게 쉽게 느껴지겠는가.

티미소아라는 유로파에서 부진하고 사실상 포기했지만, 루마니아리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리그에서 트벤테와 PSV에게 쳐 지면서 3위에 그치고 있다. 안더헤르트와 자그레브는 각각의 리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는 A조에서 여유가 있는 팀들보다 희망이 있는 팀들에게 어드밴티지를 주고 싶다. 그러한 여유는 안더헤르트와의 경기를 홈에서 갖는 아약스에게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루마니아리그는 클럽리그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무시할만한 리그가 아니다. 최근 좋은 선수들의 빅리그 이적으로 그 포스가 약해졌긴 했지만, 티미소아라는 루마니아 리그 1위팀이다. 물론 아직 32강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아약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아약스쪽으로 몰빵이 되고 있고, 자그레브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자그레브는 마지막 희망에 대한 반응이며, 아약스는 경기력 우위라고 판단한 시장의 흐름이지만, 아약스가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점을 생각하자.
 

이러한 관점에서 A조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이 확정한다.

 

1) 아약스의 승리는 없다.

2) 디나모 자그레브는 승리하거나 장렬하게 전사할 것이다. 하지만, 장렬하게 전사하는 시나리오는 배당이 별로이다. 부러지든 아니든 6.2배당은 무조건 도전한다.

 

[B]

 

A

득점

실점

승점

(프랑스)

2

1

1

11

5

7

발렌시아 (스페인)

1

3

0

7

6

6

제노아 (이탈리아)

2

0

2

7

8

6

프라하 (체코)

0

2

2

4

10

2

 

이 조는 조편성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죽음의 조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다.

배터들이 간과하고 있는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발렌시아와 제노아가 6차전을 치른다는 것이다. 제노아가 5차전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발렌시아가 릴을 이긴다면 제노아가 프라하를 이기는 것은 사실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렌시아 홈에서 3-2 로 패했기 때문에 상대전적상 무승부도 큰 의미가 없다. 같은 승점이라면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제노아의 입장이다.

발렌시아가 릴에게 패하거나 무승부 사이드로 흘러간다면 모르지만, 발렌시아가 릴을 초반부터 앞서나갈 경우 제노아는 부상방지 및 징계방지, 리그를 위한 포지셔닝 등을 동시에 시도하며 발렌시아와의 6차전에 집중할 수도 있다.

 

발렌시아 승, 프라하 승..

 

발렌시아 9

7

제노아 6

 

이지만, 제노아가 발렌시아 원정에서 2득점을 한 것을 고려한다면 2실점 이상하지 않고 승리한다면 발렌시아 9 = 제노아 9 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제노아가 발렌시아보다 우위에 있게 되며 진출하게 된다.

릴의 입장에선 마지막 프라하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소 여유로운 입장이다. 전력상 우위를 바탕으로 동기부여 없는 프라하를 상대로 몰아붙인다고 본다면,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발렌시아의 입장에선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제노아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면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기려고 홈에서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제노아 경기의 경우 배팅회사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발렌시아 경기는 자금이 릴 사이드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1) 제노아의 경기는 변수가 많으므로 패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발렌시아는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다른 조도 함께 분석하려고 했는데, 글을 올릴 시간이 되지 않네요.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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