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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와 리그의 가운데, 챔피언스리그가 또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날, 이변은 없었다.

어제 경기에서는 대부분 강팀이 승리하였으며 포르투갈 리그에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스포르팅브라가가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샤흐타르에게 0-3 으로 패한 것 정도가 이변 아닌 이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의 패턴대로 약팀 사이드로 배당하락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강팀이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베팅회사에 이익을 주면서 베터들에게는 혼란이 오고 말았습니다. 주전들이 대거 결장한다던 아스날은 세르비아 원정에서 파르티잔을 상대하며 상대의 퇴장을 이끌며 3-1 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연히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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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AS로마, 바이에른뮌헨, 레알마드리드 등 전통적인 강팀들은 모두 승리를 거두었으며, AC밀란은 아약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스파르타크모스크바는 러시아 원정의 공포를 최초 출전한 질리나에게 느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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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정리입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결과였던 첫째날, 둘째날은 어떨까요
?

오늘은 A조부터 D조의 경기가 열립니다. 발렌시아vs맨유의 빅경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저는 인터밀란과 브레멘의 프리뷰를 해 보았습니다.

 

A조의 매치업입니다.


인터밀란 vs 브레멘
토트넘 vs 트벤테

1차전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던 네 팀은 오늘 상대를 바꿔서 2차전에 돌입합니다. 특히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끈 인터밀란과 토트넘은 유리한 상황에서 홈 경기를 갖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밀란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토트넘과 브레멘 원정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변수 1. 브레멘의 경기 스타일

 

브레멘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며 그 공격이 상대의 미들에서 차단당할 때 많은 실점을 하며 무너집니다.

삼프도리아에 상대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한 번 왔던 브레멘은 당시 90분동안 3실점을 했지만, 극적으로 루즈타임에 한 골을 넣으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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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부치며 공격을 주도하는 편이지만, 상대에게 초반부터 압도당할 경우 제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팀이 바로 브레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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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2. 외질이 빠지면서.


작년 브레멘의 공격을 이끌었던 메수트 외질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월드컵 때 사미케디라, 토마스뮐러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외질의 활약은 소속팀에서도 매우 빛났습니다. 침투 뿐만 아니라 정확도 높은 패스는 팀의 주요 득점 루트였지요.

그런 외질이 빠지고 나서 브레멘은 초반 6경기 213패로 부진합니다. 최근 3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2실점 이상을 하면서 수비마저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수 3. 브레멘의 전력 손실

 

브레멘은 마르코마린, 아론헌트, 휴고알메이다, 아르나우토비치 등 공격라인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피사로, 프랑스, 날두, 보에니시 등 주요 선수들이 나서지 못합니다.

특히 미들라인에서 두드러진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브레멘의 매서운 공격이 효과적이기 힘들다는 것을 뜻합니다. 1차전에서 삼프도리아를 적극적으로 무너뜨렸던 브레멘은 2차전에서 팔롬보, 세미올리 등 좋은 삼프도리아의 미들라인에 막혀서 제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변수 4. 인터밀란도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밀란 또한 로마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사무엘과 사네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수비라인을 산톤, 코르도바 등이 이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코르도바가 루시우와 호흡을 맞출 경우 센터백라인에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키부와 마이콘의 풀백은 괜찮지만, 중앙수비의 조직력이 어느 정도 문제가 될지는 이 경기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로마와의 경기에서 1실점으로 잘 막긴 했지만, 사무엘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상황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허리싸움이 될 것.


브레멘이 적극적으로 인터밀란에게 공격을 시도하는 것은 허리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일일 것입니다. 오히려 승점 1점을 목표로 수비라인을 끌어내린다면 승점을 따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브레멘의 스타일상 그것은 힘들 것입니다.

비록 모따는 빠졌지만, 마리가, 캄비아소, 문타리, 스탄코비치 등 미들은 브레멘보다는 안정적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브레멘의 전력 누수가 인터밀란의 전력 누수보다는 크다고 보이는 바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지닌 인터밀란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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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경기들 간략 프리뷰

토트넘은 트벤테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트벤테 역시 승점 1점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트벤테의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두 팀 모두 큰 대회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경기입니다.

 

발렌시아는 리그에서 승승장구중이지만 첼시와 같은 상황입니다. 한 수 아래의 팀과의 승부에서는 승리를 챙겼지만, AT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승점 3점을 홈에서 챙기지 못했습니다. 비록 맨유의 일부 선수가 빠졌다고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발렌시아의 경기력이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리그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부르사스포르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며 터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비록 발렌시아에게 0-4 로 패하긴 했지만, 레인저스의 챔피언스리그 경험 또한 썩 많은 편은 아닙니다.

바르셀로나는 루빈카잔 원정을 떠나는데 1차전에서 무난한 승리를 챙겼고, 조편성 또한 바르셀로나가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레알마드리드에게 앞서기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의 폼을 견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부욕은 고려해야 할 변수이지만, 코펜하겐, 파나티니아코스의 클래스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루빈카잔의 동기부여가 더 큽니다.

샬케04는 많은 영입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힘든 리그 폼을 지속하고 있으며, 벤피카는 하미레즈, 디마리아 등 허리에서 작년의 주축 선수들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파나티니아코스는 홈에서 강한 폼을 보이고 있는 팀입니다. 코펜하겐은 수비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경기는 텔아비브vs리옹의 경기입니다. 챔스 DNA와 경험을 가진 리옹이 리그에서 좋지 않은 폼을 보이는데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고배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프로토 78회차, 모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첫날 이변이 없었기 때문에 둘째날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며, 부러진다면 강팀 중 한 두팀이 그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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