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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불법베팅 근절과 독점기업의 횡포

요즘 불법베팅근절이니 사행성위기니 사설베팅을 위한 승부조작이니 말이 많습니다. 베팅을 수년간 해 오고 분석을 해 온 사람으로서 '사람들을 바꾸려고 하는 방법론' 에 대해 심한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순차마감 시행, 다양한 게임의 조성 등 분명 베팅환경은 더 진보하고 있지만, 독점기업으로서의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제일 중요한 것은 '사행성 조장' 이란 사람들이 도박에 빠지게 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없게 되는 부분인데, 베팅환경이 불리해질수록 돈을 잃을 확률이 높아지고 분노벳 등 사행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너무도 불리한 베팅환경, 그 베팅환경 속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스포츠베팅을 하고 싶은 사람이든 해야 하고 그것만이 합법이고 그것만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사회의 분위기는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듯 합니다.

현대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와 달리 '대표자' 에 의해 운영되는 대의제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표자들이 법을 만들고 정책을 시행하고, 그리고 일반 시민은 그것을 따라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충분한 발의나 여론조사가 되지 않은 채 윗사람들의 의견에 의해서만 진행이 된다면 진정한 대의제의 의미를 상실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스포츠베팅과 관련한 개정 법률' 에 대해서는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누구를 위한 법인지, 그리고 그 법의 처벌 수준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그 법을 따르고 공감할 수 있는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것과 더불어 스포츠토토는 독점의 권한을 이용하여 베팅환경만 악화시키고 '불법베팅하면 잡아갈테니 그리 알아라' 는 법안을 만들어서 협박 아닌 협박만 하고 있습니다. 현 시스템에서 불법베팅이 불법인 건 사실이며, 특히 국내의 사설업체들에 대해서는 먹튀의 위험성 때문에 저도 절대 권하지 않지만 스포츠토토가 사설베팅에 비해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베팅환경을 조성한 상태에서 '우리것만 해라' 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개그에 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몇년전에 비해 많이 변했습니다. 핸디캡 게임도 있고, 마감시각도 일괄마감이 아니라 일요일 경기는 일요일에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달전 스포츠토토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어떤 교수님께서 스포츠토토의 개선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심껏 인터뷰를 해 드렸습니다. 제 인터뷰의 골자는 '순차마감' 이었고, 지금에선 조금 후회가 됩니다. '그때 2폴더 원칙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라는 얘길 했었는데 순차마감과 2폴더 원칙은 공존할 수 없는 시스템인 걸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개혁에 대해 찬성의 시각을 보냈습니다.

http://v.daum.net/link/19494285

그러나, 현실은 겪어 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은 전혀 찬성의 시각을 보낼 수 없게 될 것만 같습니다.

해외베팅과 마찬가지인 경기종료 5분전이 아닌 9시50분 일괄마감을 함으로써 마지막까지 현금 및 오즈 변화의 추이를 살필 수 없게 되었고, 그 와중에 거기서 2경기 이상을 골라야 하니 부적절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엔 3way 핸디캡을 부여하여 상당히 역배당 사이드의 +1 핸디캡의 매력을 느끼게 하더니 이제는 애매한 경기에만 핸디캡을 주면서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구까지도 핸디캡을 주는 경기와 주지 않는 경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엄연한 독점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오즈메이커들이 실력이 있다면 결코 그렇지 않을텐데, 결국 베터에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자신이 불리한 게임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몇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축구오즈메이커들의 실력은 아직 해외부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확신을 하고 분석을 할 때 스포츠토토의 배당률은 거의 참고를 하지 않는지 꽤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절삭을 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그걸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의심하게 하는 것이 현재의 현실입니다.

모든 경기에 핸디캡을 줄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행을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선택은 더 애매해졌고 예전과 다를 게 없어졌습니다. 순차마감이라는 횡포를 이용하여 아침에 4경기를 놔 두고 그 중 2개를 찍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이 글은 절대 사설베팅을 긍정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II. 독점 ★합법★ 업체인 스포츠토토에게 묻는다 : 그대들은 경쟁하여 이길 수 있는가?

불법베팅, 사설베팅.

물론 불법이기 때문에 나쁩니다. '불법' 이라는 테두리를 쓰고 있기 때문에 나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처벌' 이 무서워서 하면 안 되는 게 맞습니다. 물론 저는 처벌보다도 불법이기 때문에 먹튀에 대해 내가 베팅한 돈, 적중한 돈을 환급받을 수 없을 경우 보호받지 못하다는 것 때문에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합법베팅 (스포츠토토) 의 현실은 어떤가요?

(베트맨을 욕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베트맨은 대행하는 온라인대행복표발매업체이지 문제는 스포츠토토에 있습니다)

하나, 1경기가 아니라 2경기 이상을 픽해야 되지요.
둘, 핸디캡 게임은 아주 치우친 경기에나 주고 아니면 주지 않지요. 어떤 건 있고 어떤 건 없지요.
셋, 새벽 경기도 밤 9시 50분까지 베팅을 해야 하지요.
넷, 입출금은 엄청나게 늦게 되지요.
다섯, 게임도 극히 적어서 빅리그 경기가 없는 날은 하지 않거나 한정된 선택을 해야 하지요.

사실 환급률은 국가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고 오즈가 1.70 (승패 동배당) 에 맞춰지는 것 - 환급률 85% 를 의미함 - 에 대한 반감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들은 독점인 것을 이용해 '우리것만 해, 아니면 잡아 쳐 넣을거야' 라면서 횡포를 부리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봅시다.

같은 주방세제나 세탁세제를 사는 것도 조금이라도 싼 걸 사기 위해 코스트코 같은 대형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조금이라도 싸기 위해서 세일기간을 기다렸다가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1년을 더 기다려 아울렛매장을 이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행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지출(비용)극소화, 효용극대화 등 합리적인 경제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변수들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더라도 개인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베팅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리적인 환경에서 나에게 더 높은 수익과 편리함을 주는 상황에 베팅을 하고자 할 것입니다.

스포츠토토는 해외업체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는 베팅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불법이라 칭하는 업체들 또한 정직한 업체라면 (먹튀를 안 하는 업체) 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불법이기 때문에 인생 종칠까봐 망설이는 것이지, 합법이면 어떤 미친 놈이 2폴더 제한에 경기도 별로 없고 환급도 늦고 핸디캡도 멋대로인 스포츠토토를 이용하고 있겠습니까?

적어도 합리적인 개인이라면 그럴 것입니다. 불법베팅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법이라면' 이라는 전제를 하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우리것 아니면 불법이야, 우리한테 돈 쏟아 부어' 라고 저렇게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럴 자신감이 있다면 그 업체들에 뒤지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은 그렇다고 쳐도 자기들이 스스로 나서서 저런 애길 하는 게 너무도 염치 없이 들립니다.

정부에서도 아셔야 할 것이 불리한 베팅환경에서 베터가 돈을 잃을 확률은 높아지고, 그것이 바로 정부가 우려하는 사행성 조장의 첫걸음입니다. 베팅환경이 더 나았다면 몇십, 몇백을 save 할 수 있는 베터들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도 고배당 잡고 2폴더 만들기 위해 1.02 데려갔다가 망한 적이 있었고, (단폴로 해도 되는 문제) 그것이 생각보다 쌓이면 큰 금액이 됩니다.

베터가 잃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놓고 '우리한테만 베팅해' 라고 얘기하는 건 베팅환경을 갖추지 못한 자의 독점, 아니 합법임을 이용한 착취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합법업체가 스포츠토토 하나 뿐이라 그만큼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스포츠토토는 단시간에 망하고 말 것입니다.

스포츠토토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 당신들이 불법이라 말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합법화가 된다면, 당신들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자신이 있는가?"

라고 말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불법 근절이니 뭐니 염치없이 나서서 그런 얘길 하고 있으면 안 될 것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개인은 불법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고, 많은 사람들을 착취하는 기업은 합법이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는 게 너무도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III. 의원님들과 현 정부가 알아야 할 것 : 필요한 것은 세금인가? 사행성 방지인가?

법률이 개정되었습니다.

정부는 왜 세금을 받고 여러 업체를 개방해버리면 되는 문제를, 독점으로 인한 수익만 근시안적으로 생각하는지, 다음에는 정부에 대한 제언을 한 번 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도 해외결제가 되는 신용카드, code 를 받을 수 있는 집주소, 여권사본(혹은 세금계산서 영문판), 그리고 머니부커즈나 페이팔 같은 대행업체 아이디만 있으면 해외부키에서 벳을 할 수 있으며 - 정확한 방법은 모릅니다 - , 법률 개정 이전에도 불법베팅은 행정상의 벌금을 냈고 달라진 것은 최고한도액 뿐입니다. 아니 하나 더 하자면 처벌의 방식이 행정벌에서 형벌로 바뀐 것 정도입니다.

모든 건 처벌해버리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법을 피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처벌을 면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강제성, 처벌로 근절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목표는 2가지일 것입니다. 독점기업을 통한 세수확보, 그리고 하나는 사행성 방지.. 두 가지 중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두가지는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1. 정부의 목표가 사행성 방지라면?

사행성 방지라면 사행성이 조장되지 않도록 베팅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현재 스포츠토토의 베터 착취 시스템은 사행성을 악화시키는 것밖에 안 됩니다. 스포츠토토에게 베팅환경의 개선을 요구하십시오. 그게 우선입니다.

불법베팅을 하는 사람에게 겁을 주고 처벌을 한다고 해서 사행성이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매회차 10만원의 한도가 있지만, 복권방 셔터를 내리고 천만원까지 베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베팅환경이 암울한 상황에서 사행성이 더 조장되는 사례의 하나입니다.

정부는 복표 구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금이 확보되기에 좋은 일이겠지만, 개인에게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스포츠토토 같은 기업과 싸워 이겨야 하는 사례가 발생을 합니다.

해외업체 등과 경쟁을 시키십시오. 개런티를 받고 해외업체에게 국내지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하십시오. 더 나은 환경에 사행성은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사행성 감독위원회에서는 어떤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조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행성 방지는 처벌을 통해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입니다.

베팅금액 제한만 어느 정도 적용이 된다면 사행성 방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어도 해외업체만큼의 베팅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스포츠토토에만 베팅하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공포이고 협박입니다. 직접적 공포는 없지만, 간접적인 협박, 제약, 규제 속에서 서민과 시민은 살아가야 합니다.

2. 정부의 목표가 세수 확보라면?

만약 정부의 목표가 세수 확보라면, 그 얘기는 더 간단해집니다.

관리가 잘 되는 몇 업체에게 '합법'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아니면 해외업체에게 개런티를 받고 지사를 입점시키는 것입니다. 독점으로의 세수 확보도 있지만, 경쟁업체가 10-20개만 되어도 엄청난 세수 확보가 될 것입니다. 베터는 자신에게 유리한 업체에게 베팅을 할 수 있고 이는 더 좋은 베팅환경을 만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는 수요가 창출됩니다.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수요 및 지출이 많아야 합니다. 스포츠 복표사업 또한 상당한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입니다. 다양한 업체가 이를 실시하게 된다면 상당한 세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작용은 역시 서민들의 대출 등의 문제일텐데,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필요한 게 있다면 여러 업체가 있다면 베팅 금액 한도 설정을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3. 불법베팅 근절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경쟁력 있는 사설업체가 합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세금을 내게 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베팅환경을 불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불법을 이용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즉, 자동으로 불법베팅은 근절됩니다.

지금 사람들이 불법베팅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간단합니다. 스포츠토토가 지극히 불리한 베팅환경에서 합법이라는 이유로 자기것에만 베팅하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쟁으로 많은 업체가 풀리게 되면 불법을 이용할 사람은 없습니다.

IV. 처벌이 능사인가?

항상 처벌이 능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도개선, 환경개선이 되지 않은 채로 처벌만을 강조하는 것은 그저 편의주의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할 수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서 피가히보다는, '처벌받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있어서' 하지 않는 쪽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여담으로 고민하는 팁스터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팁스터가 해외에 2부리그나 언오버 게임을 파는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으나, 그것은 아무 문제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분석과 팁이 국내 거주자들에게 스포츠베팅을 하라고 판매하는 것이라는 증거를 찾기도 어려우며, 그 인과관계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베팅팁을 주며 베팅업체를 소개하는 아프리카 방송 등은 법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강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노바라의 팬이 있는데, 노바라가 2부리그에 간다고 해서 노바라 경기를 분석하지도 못하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분석이 스포츠베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과관계가 명확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국내에서 불법베팅을 위한 것이라는 인과관계를 절대로 밝히기 힘들 것이라 봅니다. 즉, 팁스터는 하나의 직업이고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게 문제가 된다면 헌법의 기본원리에서 보장하고 있는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분석과 스포츠베팅에 어떤 제한이 있다는 것이 너무 아이러니합니다.

오늘은 2폴더 제한으로 슬픔을 겪었습니다. 프로토 22회차 LA클리퍼스의 승을 생각하고 1경기를 찾다가 샌안토니오와 묶어서 패헀습니다. 2폴더 제한이 없었다면 1경기만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게 화가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다보니 꽤 긴 글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노름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를 찾고, 정당한 환경에서 베팅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불법베팅을 근절하는 방법은 '처벌이나 법개정'이 아니라 불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임을 윗선에서 깨달을 수 있길 바랍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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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개정법률이 바뀐 것은 어차피 그동안도 걸리면 벌금을 냈기에 큰 변화는 없지만, 다가오는 것은 클 수 있습니다.강제성은 높아졌지만 그것이 정당한 강제성인지,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정부도, 스포츠토토도 생각을 해 봤으면 합니다.

개정법률이 나온 이후로 더 열악해지고 있는 베팅환경 (핸디캡이 모든 경기에서 적용되지 않고 심지어 농구까지도 등등) 이나 마감일을 회차마다 임의적으로 설정하여 그때그때 적용하는 주먹구구식 운영 등 베터에게 불리한 환경만 조성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뜻이 있는 베터, 저를 싫어하는 분이든 아니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해외베팅시장의 개방, 정부의 세금 확보를 위한 베팅업체의 합법적 인정, 독점 철폐를 위한 노력, 독점이 불가피하다면 경쟁업체에 비할 수 있는 베팅환경의 조성 등을 요구해야 합니다.

제가 배우고 싶은 팁스터 중 한 분도 같은 말씀을 하셨고, 많은 분들도 불만은 가지고 있지만 실천에는 못 옮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참여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른 건 불법이니까 상관없어' 라고 생각하는 스포츠토토의 방만한 태도에 대해 이제는 경종을 울려야 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저도 먹고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적중할 수 있는 기회를 베팅환경으로 인해 아쉬운 순간들이 찾아오는 건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베터들이 경험했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