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 이거 이별 노래라구?
2009. 9. 29. 09:31 |
[체리쉬닷컴 아웃사이드]/체리쉬의 문화공감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이 이렇게 소중하면
사랑한단 얘기도 보잘 것 없네요
그대를 보고 있으면 건강해지고 싶도록
그대를 보고 있으면 건강해지고 싶도록
내가 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게 한 것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게 한 것도
그대가 처음이었죠
마지막이라는 말은
이 삶의 끝에 서보기 전엔
그 누구도 모르는 거죠(그대뿐이죠)
처음은 하나 뿐인거니까 변할 순 없잖아요
나에겐 그대뿐이죠 나는 그대뿐이죠
좋은 꿈을 꾸게 만들어준 한 사람
다른 사랑한대도 그대 날 잊어도
처음은 하나 뿐인거니까 변할 순 없잖아요
나에겐 그대뿐이죠 나는 그대뿐이죠
좋은 꿈을 꾸게 만들어준 한 사람
다른 사랑한대도 그대 날 잊어도
영원히 나의 첫 사람
그대를 잡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죠
떠나가는 걸음에 나의 눈물대신에
떠나가는 걸음에 나의 눈물대신에
고마운 맘을 드려요
마지막이라는 말은 이 삶의 끝에 서보기 전엔
그 누구도 모르는 거죠(그대뿐이죠)
처음은 하나뿐인 거니까 변할 순 없잖아요
나에겐 그대뿐이죠 나는 그대뿐이죠
좋은 꿈을 꾸게 만들어준 한 사람
다른 사랑한대도 그대 날 잊어도
처음은 하나뿐인 거니까 변할 순 없잖아요
나에겐 그대뿐이죠 나는 그대뿐이죠
좋은 꿈을 꾸게 만들어준 한 사람
다른 사랑한대도 그대 날 잊어도
영원히 나의 첫 사람
*세상 어떤 사람도 대신 할 수 없는
그대는 나의 첫 사람*
이별 노래라구? 그래도, 이별 부분만 제외하고 보면 안 될까?
이 노래 가사는 얼핏 보면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첫사랑의 심오함과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에겐 그녀가 첫사람이었고, 그 첫사람은 절대 변할 수가 없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세상의 끝(죽음)에 서 보기 전엔 그 누구도 모르는 거라는 말에서 마지막은 달라질 수 있지만, 처음은 달라지지 않는 '세상의 진리'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음악과 사랑' 이라는 칼럼을 썼던 시절을 그려 본다. 이 노래는 그녀를 향한 내 노래이기 때문에, 내 마음이 곧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마음이기에 다른 노래들보다는 글쓰기가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이 노래를 그녀에게 직접 불러주려고 대낮에 가서 몇십번 연습도 해 봤다. 노래방 기계가 달라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노래의 시작에 누구에게 부르는지가 등장한다. 그 사람을 대상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는 사랑한다는 얘기가 보잘 것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사람에게 부르는 노래이다. 이렇게 소중한 사람은 전세계에, 아니 이세상에 단 한 명뿐일 것이며, 이런 사람이 바로 '첫사람'인 것이다. 나에게 그녀가 그렇듯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건강하게 보이고 싶은 (약골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며, 피부도 평소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만나고 싶은 심리가 표현되어 있다. 나같은 경우 약속이 있는 날이면, 팩도 하고, 잠도 일찍 자려고 노력해보고 그러면서 설레임을 잠재우기도 한다.
이 사람도 나처럼 힘든 일이 있을 때, 내가 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게 한 어떤 사람이 나타났나보다. 나는 그녀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힘들때마다 그녀 생각이 가장 먼저 나고 그런지 모르겠다. 고집이 센 나는 남의 얘기에 잘 흔들리지 않는데, 그녀는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 같고.. 그녀와 같은 열람실에서 공부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아하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긴 이후로 아침 5시에 일어나 하루도 빠짐없이 5시40분에는 도서관에 도착할 정도로 당시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사가 전체적으로 매우 자연스럽다. 꾸밈없고 솔직하다.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여 미화한 것도 아니고, 기교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도 이 솔직함이 아름답다. '나에겐 그대뿐이죠' 라는 얘기는 설령 그 사람이 변해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영원히 나의 첫사람' 은 바뀔 수 없는 사실임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솔직함이다.
모든 일엔 시작과 끝이 있는데, 시작은 우리가 알 수 있지만, 끝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며, 내게 있어서 첫사람은 한 명 뿐이며,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감정의 모멘텀이 있다고 해도 나에게 있어서 '첫사람'은 단 한 명일 수밖에 없다. 첫사랑부터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한 사람이라면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나에겐 그녀가 참 많은 의미에서 첫사람이다. 엄마 배속에서 엄마배를 통통 차고 세상밖으로 나와서 처음으로 해 본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한 번에 긴 시간, 그것도 통화에서 그렇게 오래 통화한 적도 없었고, 여자와 단둘이 어떤 것을 먹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손으로 그렇게 긴 편지를 써 본 것도, 도서관에서 누구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맡아준 것도, 이성에게 꽃을 선물해 본 것도, 머리핀을, 옷을 선물해 본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또 수줍은 첫 고백을 했으며, 처음으로 어떤 이성과 손을 잡았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첫키스도 했다. 그런 모든 것에서 그녀는 내게 첫사람이다. 어쩌면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보다 내게 있어서 그녀는 정말 처음을 불러 오는 '첫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노래에는 중요한 한 가지 반어가 있다. '그대를 잡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죠' 라는 부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다는데 잡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표현을 못할 때가 있다.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아쉬움을 반어를 통해 미화하고 있다. 아쉬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노래의 후렴구에서 '영원한 나의 첫사람'을 두 번 강조하고, 마지막엔 너무나 멋있게 마무리한다. 세상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다고..... 그래, 첫사람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내게 그녀가 그렇듯이..
이별 노래라구? 그래도, 이별 부분만 제외하고 보면 안 될까?
이 노래 가사는 얼핏 보면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첫사랑의 심오함과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에겐 그녀가 첫사람이었고, 그 첫사람은 절대 변할 수가 없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세상의 끝(죽음)에 서 보기 전엔 그 누구도 모르는 거라는 말에서 마지막은 달라질 수 있지만, 처음은 달라지지 않는 '세상의 진리'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음악과 사랑' 이라는 칼럼을 썼던 시절을 그려 본다. 이 노래는 그녀를 향한 내 노래이기 때문에, 내 마음이 곧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마음이기에 다른 노래들보다는 글쓰기가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이 노래를 그녀에게 직접 불러주려고 대낮에 가서 몇십번 연습도 해 봤다. 노래방 기계가 달라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노래의 시작에 누구에게 부르는지가 등장한다. 그 사람을 대상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는 사랑한다는 얘기가 보잘 것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사람에게 부르는 노래이다. 이렇게 소중한 사람은 전세계에, 아니 이세상에 단 한 명뿐일 것이며, 이런 사람이 바로 '첫사람'인 것이다. 나에게 그녀가 그렇듯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건강하게 보이고 싶은 (약골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며, 피부도 평소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만나고 싶은 심리가 표현되어 있다. 나같은 경우 약속이 있는 날이면, 팩도 하고, 잠도 일찍 자려고 노력해보고 그러면서 설레임을 잠재우기도 한다.
이 사람도 나처럼 힘든 일이 있을 때, 내가 날 사랑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게 한 어떤 사람이 나타났나보다. 나는 그녀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힘들때마다 그녀 생각이 가장 먼저 나고 그런지 모르겠다. 고집이 센 나는 남의 얘기에 잘 흔들리지 않는데, 그녀는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 같고.. 그녀와 같은 열람실에서 공부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아하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긴 이후로 아침 5시에 일어나 하루도 빠짐없이 5시40분에는 도서관에 도착할 정도로 당시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사가 전체적으로 매우 자연스럽다. 꾸밈없고 솔직하다.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여 미화한 것도 아니고, 기교를 부리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도 이 솔직함이 아름답다. '나에겐 그대뿐이죠' 라는 얘기는 설령 그 사람이 변해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영원히 나의 첫사람' 은 바뀔 수 없는 사실임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솔직함이다.
모든 일엔 시작과 끝이 있는데, 시작은 우리가 알 수 있지만, 끝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며, 내게 있어서 첫사람은 한 명 뿐이며,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감정의 모멘텀이 있다고 해도 나에게 있어서 '첫사람'은 단 한 명일 수밖에 없다. 첫사랑부터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한 사람이라면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나에겐 그녀가 참 많은 의미에서 첫사람이다. 엄마 배속에서 엄마배를 통통 차고 세상밖으로 나와서 처음으로 해 본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한 번에 긴 시간, 그것도 통화에서 그렇게 오래 통화한 적도 없었고, 여자와 단둘이 어떤 것을 먹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손으로 그렇게 긴 편지를 써 본 것도, 도서관에서 누구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맡아준 것도, 이성에게 꽃을 선물해 본 것도, 머리핀을, 옷을 선물해 본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또 수줍은 첫 고백을 했으며, 처음으로 어떤 이성과 손을 잡았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첫키스도 했다. 그런 모든 것에서 그녀는 내게 첫사람이다. 어쩌면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보다 내게 있어서 그녀는 정말 처음을 불러 오는 '첫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노래에는 중요한 한 가지 반어가 있다. '그대를 잡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죠' 라는 부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다는데 잡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표현을 못할 때가 있다.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아쉬움을 반어를 통해 미화하고 있다. 아쉬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노래의 후렴구에서 '영원한 나의 첫사람'을 두 번 강조하고, 마지막엔 너무나 멋있게 마무리한다. 세상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다고..... 그래, 첫사람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내게 그녀가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