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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풀기 시작하며….

 

축구 경기는 강팀의 산유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모든 스포츠 관련 매체들은 강팀 위주의 운영을 한다. 국내 스포츠 매체만 봐도 강팀 위주의 소식 보도에 급급하다. 이에 대한 반기를 드는 마음으로 축구 경기를 재미있게 보는 법을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일단 결론을 얘기하자면, 약팀을 응원하며 축구를 보자, 축구공은 둥글다이다.

 

어제 새벽 잉글랜드 FA컵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대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유를 1:0 으로 물리친다. 도박사들이 리즈에 책정한 해외배당 평균은 10.0배가 넘었고, 맨유는 1.2배 이하의 배당을 받았다. 리즈에 배팅한 사람은 너무나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단돈 1달러였더라도….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1부 리그의 팀이 3부 리그의 팀에게 홈에서 패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리즈는 맨유를 1:0 으로 꺾은 것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경기내용상 이기고자 하는 리즈의 투지가 빛났던 경기였고, 리즈의 대단함을 극찬해 주어야 할 경기였다

 
이미지 출처 : 로이터 (이 사진만 봐도 리즈의 투지가 빛난다)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어떠한가.

 



 


일부 스포츠신문의 제목만 발췌하였지만, 기자들의 마인드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서울신문은 박지성이 빠져서 맨유가 패한 것처럼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박지성만 알고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박지성이 빠져서 맨유가 졌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도 국내 빅 언론사답지 않은 제목을 써 냈다. 맨유가 3부팀에 충격패라는 보도로 맨유의 입장에서 경기를 바라보았을 뿐, ‘리즈 유나이티드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하고 있지 않다. 리즈가 듣보잡 팀도 아니고 한 때 전통강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군림했던 팀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처럼 리즈를 응원하며 경기를 본 축구팬들도 상당할텐데 말이다.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가 재미있다.

 

스포츠에는 강자가 있다면 약자도 있다. 하지만, 강자가 항상 이기지는 못하고, 약자가 항상 지지도 않는다. 대부분은 이를 異變(이변)이라고 표현하고, 이러한 표현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는 정당한 승리이고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포츠배팅이 존재하고 스포츠가 재미있는 것이다.

 

항상 상대적으로 강팀이 승리한다면 스포츠배팅은 존재할 수 없고 (상식적으로 어떤 배팅회사가 운영을 하겠는가), 또 스포츠가 재미없을 것이다.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팀을 응원하고 그 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를 보고, 그래서 그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하위권에 위치하던 템파베이가 양키즈와 보스턴을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은 하나의 쾌거였다. 한두경기가 아니라 162게임이나 치르고 또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치른 최종적인 상황이라 더욱 흥미롭다. 매년 강자였던 양키즈와 보스턴 중 한 팀이 무너지는 (그들이 투자한 돈이 얼마인가!) 상황은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텔레그래프

 

이변가능성은 모든 스포츠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축구는 다른 구기 스포츠와 달리 무승부라는 또 하나의 결과를 내 놓는다.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확률이 1/2 이 아니라 1/3 인 것이다. 그래서 더 축구공은 둥글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이겼던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을 기억하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나는 어린 초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와 독일의 마테우스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다. 이강철과 조계현, 이광우라는 3대 트로이카가 1989년 입단하여 황금 마운드를 구축한 해태타이거즈에 뿍 빠져 있었지만, 월드컵 때만큼은 밤에 꼬마 아이가 TV를 켜고 축구를 보고 있을만큼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던 기억이다. 군대생활을 했던 2002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매해 월드컵을 지켜 본 기억이 있다.

 

그 경기는 나의 마인드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마라도나가 있는 멕스코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이름도 당시에는들어보지 못했던 카메룬 같은 팀에게 패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의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나는 그 경기때부터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축구대표팀은 아르헨티나이지만 그 당시 카메룬이 이긴 충격은 나의 마인드를 바꾸었던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의 변화는 8년 후 세네갈이 프랑스를 상대로 같은 결과를 냈을 때에도 그것이 크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축구는 재미있는 스포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까.

 

지금 스포츠배팅을 하고 스포츠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글을 꾸준히 등록하고 있는 현재에도 이러한 마인드는 바뀌지 않고 있다. 강팀 위주의 스포츠를 바라보는 유저에게는 참 어이없는 글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주말의 프리메라리가만 해도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예측을 적중했다. (비야레알이 약팀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 하지만… - 물론 이는 상대성이고, 상대적으로 바르셀로나가 더 돈이 많고 강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마인드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이미 약팀이 승리했을 때, “고배당이 적중했을 때의 짜릿함을 알아버린 이후라서 말이다.

 

강팀은 왜 강팀인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국 그 이유들은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구단이 가진 자본력이다.

 

강팀이 만들어진 것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원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시장경제원리란 합리적 경제주체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선택의 자유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자신의 효용 또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원리이다. 한 개인의 관점에서, 한 기업()의 관점에서 이러한 시장경제체제는 가장 이상적인 경제체제일 것이다.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자기가 선택한 수단과 방법을 통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그 특성이 이를 현저하게 증명해준다. 축구 구단의 투자는 승리수당 및 광고료, 중계료 등 구단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장의 원리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강팀인 이유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한 팀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밀란은 밀리토와 에투라는 공격라인을 갖추고도 고란판데프를 영입할 능력이 되고, 레지나나 토리노처럼 자본력이 어려워진 팀들은 강등될 수밖에 없는 전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앙리를 보유하고도 거액을 들여서 즐라탄을 영입하려고 했던 더 강한 팀을 만들려는 욕심은 어쩌면 시장경제의 논리로 볼 때 자연스러운 것이다.

 

1968년 잉글하트의 조용한 혁명은 세계화의 물결을 강하게 일으켰고, 신자유주의의 전지구적 확산이 이루어졌다. 국가간 장벽이 대부분 허물어진 자본자유화(liberalization of capital transaction)로 인해 국제 투자도 가능하게 되었다. 축구계에서도 유럽의 명문 구단, 돈이 많은 구단은 다른 대륙에서의 선수들을 자국팀으로 영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 진출해 있는 것이나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유럽무대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몸값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의해 책정되고, 그 비싼 선수들을 사들이기 위해 구단은 투자한다. 하지만, 투자할 수 있는 팀만이 그 선수들을 살 수 있다. 리그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카타니아나 헤레즈 같은 팀이 즐라탄이나 리베리 같은 선수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딱 잘라 말해 그 선수들을 사올 수 없는 돈이 없는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모이면 좋은 경기력을 갖추기 마련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항상 일정할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돈이 없는 팀은 그런 경기력을 갖추기 힘들고 유능한 선수 한 명이 생기더라도 다른 구단에 비싼 값에 팔아 넘기고 만다.

 

월드컵에서 국가별로 실력 차이가 나는 이유도 겉으로 보기엔 다르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별 피지컬적인 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지만 축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가, 그리고 어느 정도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역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코트디브와르의 드로그바, 칼루, 투레 등등은 자국에 엄청난 외화를 끌어 들인다. 그러한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자국의 정부 및 축구협회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강팀은 ’(자본력)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는 결론을 내려 보았다.

 

중계에서조차 우선권을 지니는 강팀

 

강팀의 매치는 TV중계 (국내 스포츠 중계도 마찬가지) 와 관련해서도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이번 주중에 세리에A 18라운드가 열린다.


 

자세히 살펴 보면, 인터밀란과 AC밀란의 경기시각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밀란은 키예보 원정을 떠나는데 독립해서 이른 시간에 경기를 갖고, AC밀란은 제노아와 독립해서 늦은 시간에 경기를 갖는다. 강팀의 경기가 독립해서 (다른 경기와 겹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이유는 바로 중계권 문제이다. 그런 중계료 문제에서도 강팀은 우선권을 지니는 것이다.

 

아탈란타와 나폴리, AS바리와 우디네세,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 등의 경기가 키예보와 인터밀란의 경기보다 덜 흥미로운 근거를 찾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팀이 당연히 승리한다고 보는 것은 보편성에 의한 착각  

 

예상컨대,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작년 챔스 진출 4개팀(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과 현재 4강팀 AS로마가 모두 승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AC밀란은 제노아를 상대하지만 제노아는 AC밀란에게 지난 시즌 홈에서는 승리하고 원정에서는 비긴 팀이다. 나머지 네 팀은 키예보, 파르마, 시에나, 칼리아리 원정을 떠나는데 모두 무난하지 않다. 피오렌티나는 시에나 원정에서 언제 이겼는지 까마득하며, 유벤투스가 히딩크를 영입하려면 파르마에게 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칼리아리는 섬나라이고 홈에서만큼은 매우 강한 모습이며, 인터밀란으로 돈이 많이 몰린다면 승점의 여유가 있는 인터밀란이 키예보 원정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5개팀 중 많아야 3개팀이 승리하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는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포츠배팅시장에서의 흐름을 바탕으로 살펴 본다면 강팀의 승리에 어드밴티지를 주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몇 년간 그래왔기 때문에 상대성이나 상황 등을 무시하고 승률이 높은 팀이 이긴다고 보는 것이다. 리버풀이 아무리 부진해도 리버풀에 배팅하고 울먹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기록했던 승률 때문에 무조건 이름값 있는 팀이 승리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보편성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름값이 강한 팀, 곧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 승리한다고 보는 단순한 판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인 첼시, 리버풀, 아스날, 맨유가 동시에 승리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도 그들의 승리 확률을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순한 판단은 시장경제의 관점에서 지극히 합리적이지만, 더비, 상대전적, 선수간 매치업, 감독간의 라이벌관계, 기상현상, 승부조작(겜블) 등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측실패라는 결과를 낳는다.

 

약팀에 돈을 걸고 축구를 보라! 관전료라고 생각하라!

 

스포츠배팅에 관심있는 사람은 응원하는 팀이 아니라면 약팀의 승리에 관전료라는 기분으로 소액을 배팅하고 본다면 그것 또한 흥미롭다.

 

체험해 본 결과 결과적으로 수익을 가져다 주는 쏠쏠한 행위이다. 약팀의 배당률은 5배가 넘기 때문에 5번 중 한 번만 들어와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AC밀란이 팔레르모에게 홈에서 패한 것, 맨유가 리즈에게 홈에서 패한 것.. 이것 2개만 잡았어도 14번을 틀려도 (해외를 기준으로) 최소한 본전은 된다. 국내 스포츠토토가 1폴더 배팅이 안 된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고 역배당의 배당률은 해외와 큰 차이가 난다는 맹점이 있다는 것을 빼면 도전해 볼만한 게임이다. 무승부를 포함한 강팀이 이기지 못한다는 접근도 나쁘지 않다.

 

설령 잃더라도 약팀을 응원하면서 축구를 보면서, 그것을 게임의 관전료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아깝지 않다. 그리고 그 잃은 부분은 같은 패턴의 방식으로 공략하면 경험상으로는 수익을 가져다 준다.

 

스포츠배팅을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배팅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상으로라도 돈을 걸어보라. 더욱 축구가 흥미진진할 것이다.

 

마치며 : 약팀을 응원하고 축구를 보자.

 

이변가능성은 어느 스포츠에나 있고, 2way 가 아닌 3way 의 결과로 귀결되기에 축구공은 더 둥글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이 스포츠의 재미라는 것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을 응원하는 게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약팀 (판단하기 어렵다면, 스포츠배팅회사에서 높은 배당률을 준 팀)을 응원하면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맨유가 리즈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꼈던 축구팬들은 이러한 견해에 동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배경을 알고 난 후에 느끼는 약팀에 대한 감정은 남다를 것이다. 돈없는 스몰마켓의 팀이 아닌 대형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팀을 꺾는 현상은 너무도 짜릿하지 않은가? 올해 리보르노가 로마 원정에서 승리했던 것이나, 작년에 볼로냐가 AC밀란을 산시로에게 이겨주었던 것은 너무도 짜릿했다. 자본력이 비교가 되지 않게 열세인 팀의 승리란? 생각만 해도 짜릿한 통쾌하다.

 

스포츠배팅을 하면서 약팀을 응원한 사람이라면 엄청난 배당률 적중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게 된다. 본인은 스포츠배팅으로 연평균 3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강팀(정배당)에만 배팅했다면 절대 누리지 못했을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중률은 정배당 위주의 배팅에 비해 낮게 나타나지만, 수익률은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가 사회적으로 약자라서 이러한 마인드로 경기를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좀 더 풍요로웠다면 강팀과 약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분석하고 있지는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스포츠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 경기결과의 예측불가능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해 본다면, 약팀을 응원했을 때 당연시되는 결과에 반기를 들고 승리한 쾌감은 경제적인 부분을 벗어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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