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의 세리에A] 2라운드 - 프로토 73회차 : 칼리아리vsAS로마 "힘든 스타트 AS로마의 첫 승은 가능할까?"

칼리아리 원정을 떠나는 AS로마

 

AS로마는 사르데냐 원정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상승세에 있을 때도 칼리아리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로마는 올시즌 스쿠데토의 향방에서 꽤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칼리아리 원정을 떠납니다.

 

칼리아리는 사르데냐 섬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습니다. 다만, 칼리아리가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패턴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그것은 결국 알레그리 감독의 이적 (AC밀란) 으로 이어졌습니다.

 

로마는 홈에서 매우 강한 승률을 보인 반면, 원정에서는 썩 좋지 않은 승률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러나 단 3패밖에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폼이 꾸준히 안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와 칼리아리의 상황, 변수들은?

 

1. 보리엘로는 로마의 공격진에 힘이 될까?

로마는 루카토니를 보내고 부치니치가 부진한 상황에서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AC밀란으로 보리엘로를 임대로 데려왔는데, 보리엘로가 어떤 역할을 해 줄지는 상당히 앞으로의 로마의 일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및 리그, 코파이탈리아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로마의 상황에서 로테이션이 필요하며, 토티나 부치니치가 부상을 당할 경우 보리엘로가 그 역할을 대신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2. 로마의 부상선수들

로마는 많은 부상선수를 안고 있습니다. 존리세는 4라운드까지 출전이 불투명이며, 부르디소의 영입으로 안심하긴 했지만 멕세의 부상은 스쿼드뎁쓰에 큰 영향을 줍니다. 타데이 또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은 전망입니다. 토티 외에는 안정적인 스쿼드 운영을 했던 로마가 초반부터 부상병동에 시달리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3. 칼리아리의 비졸리 감독의 수비전술

비졸리 감독은 새로운 팀을 맡으면서도 원정에서 극도의 수비를 선보였고, 올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 원정에서 무려 10무승부를 냈던 비졸리 감독은 올시즌에도 원정에서는 공포의 수비라인을 선보일 것입니다. 개막전에서는 아스토리, 카니니, 아리아우도, 피사노가 4백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나잉골란이 콘티의 역할을 대신해서 출전했습니다. 충분히 안정적이었으며, 팔레르모의 홈 공격을 (비록 미콜리가 없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충분히 고무적입니다.

4. 아쿠아프레스카는 2008/09 시즌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 칼리아리

칼리아리에서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08/09 시즌에서 10골 이상을 넣으며 칼리아리의 공격을 제다와 함께 주도했던 아쿠아프레스카입니다. 좋은 공격라인을 갖추고 있는 칼리아리는 4-3-3 의 전술을 알레그리 감독과 함께 써 왔는데, 비졸리 감독의 4-3-1-2 에서 아쿠아프레스카가 선발 또는 조커로 어떤 역할을 해 주는지는 올시즌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로마를 상대로도 나잉골란이나 콘티가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하면서 공수전환 및 빌드업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마련하려고 할 것입니다.

 

5. 로마의 일정

로마는 바이에른뮌헨을 1차전에서 (챔스) 상대하며, 독일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로마 같은 팀에게 챔스는 리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아예 뮌헨과의 승부를 버리고 나머지 두 팀과의 경기에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1차전부터 무기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로마는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18R

Cagliari

AS Roma

2.65

2.95

2.10

2 : 2

지난해 칼리아리를 상대로 2.10 의 배당을 받고 무승부를 기록했던 AS로마는 이번엔 1.85 라는 배당을 받았습니다. 로마가 딱히 강해진 것도 없고, 칼리아리가 딱히 약해진 것도 없는데 배당이 변화한 것은 다소 의아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국내 오즈메이커들이 국내 베터들에게 부여한 하나의 변수라고 볼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정상적으로 그 흐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국내의 배당 : 3.15 – 3.10 – 1.85

현지의 배당 : 3.30 – 3.20 – 2.20

이와 같이 스포츠토토의 오즈메이커들은 로마의 배당을 대폭 깎아놓았는데, 다소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로마의 일정 (챔피언스리그) 을 고려하면, 배당이 책정된 것은 다소 어색합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동일 경기에서 2.20 배당을 받고 비긴 로마의 전력변화의 정도가 칼리아리의 전력변화에 비해 더 나을 게 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칼리아리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던 알레그리 감독을 보냈지만, 리졸리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그는 홈에서는 적극적인 패턴을 공유했으며 현재 칼리아리의 선수 구성에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칼리아리는 지난 라운드에 빠졌던 콘티가 가세할 것입니다.

 

로마는 주전 수비수 리세가 결장을 하며, 타데이마저 공백에 시달려야 합니다.

 

(로마의 소집명단)

1 LOBONT Bogdan Iounut
2 DE CESARE Cicero Joao - Cicinho
3 CASTELLINI Paolo
4 JUAN SILVEIRA DOS SANTOS Juan
7 PIZARRO CORTEZ David Marcelo
10 TOTTI Francesco
13 ANTUNES Pacheco Gabriel Vitorino
16 DE ROSSI Daniele
19 J. BAPTISTA Julio Cesar
20 PERROTTA Simone
22 BORRIELLO Marco
23 GRECO Leandro
25 BURDISSO Gulliermo
27 J. SERGIO BERTAGNOLI Julio Sergio
29 BURDISSO Nicolas
30 SIMPLICIO Fabio Henrique
32 DONI MARANGON Donieber Alexandre
33 BRIGHI Matteo
77 CASSETTI Marco
87 ROSI Aleandro
94 MENEZ Jéremy

 

보리엘로는 AC밀란에서 약팀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프런트 라인에서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는 변수입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훌륭한 용병술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로마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에, 다소 조심스럽긴 합니다. 라니에리 감독의 용병술은 1.5 군 스쿼드로 1군의 성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작년에 로마와 너무 궁합이 맞지 않았었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칼리아리의 홈 강세와 로마의 개막전 무승부로 인해 미세하게 홈 승무 사이드로 시장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러한 패턴에서 원정팀이 유사한 배당을 받았던 경기에서는 홈 기준 3승2무3패가 나왔었습니다.

홈인 사르데냐 섬에서 칼리아리가, 개막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바이에른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앞둔 어수선한 로마에게 일격을 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팀과의 승부에서 칼리아리가 무승부를 많이 내 왔기에 무승부는 하나의 옵션입니다.

섬을 떠나 온 팔레르모

그리고, 한 경기 주목하고 있는 경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팔레르모는 카바니, 심플리시우, 브레시아누 등이 팀을 떠났습니다. 마카로네는 가세했고, 아벨에르난데즈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지만 미콜리의 출장여부가 불확실합니다.

홈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팔레르모는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벨에르난데즈의 컨디션은 어린 선수답게 기복이 심합니다.

에데르와 카라치올로와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던 브레시아는 파스토레를 활용한 긴급루트를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 홈에서 14승을 거두었던 브레시아는 홈에서 완성된 팀이며 더 강해졌습니다. 미콜리의 출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한 브레시아 사이드에서 이 경기를 봅니다.

투마킹의 가치는 없는 배당입니다. (둘 다 2점대의 배당) 픽하라면 당연히 브레시아의 승리를 픽하겠습니다.

 

체세나와 AC밀란의 결론은?

어제 언급했던 이 경기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체세나에게 많은 선수층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함을 의미합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자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레체를 상대로 홈에서 4:0 으로 승리했던 AC밀란은 체세나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즐라탄의 첫 등장이라는 점에서 어떤 효과가 날지 알 수 없습니다.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즈메이커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무승부의 배당을 낮춰 놓아서 베팅가치를 없애버린 것입니다.

 

AC밀란의 승리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당을 고려할 때는 체세나의 승리를 기대하거나 패스가 현명합니다. 승/무/패 로 나누어야 하는 한국의 프로토에서는 패스를 권하고 싶습니다.

 

극히 개인적으로는 자금운영의 B그룹에서 체세나의 고배당에 한 번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B그룹이란, 응원하는 팀에게 응원용으로 베팅하는 주력에서 제외된 그룹으로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2라운드는 더 좋은 예측을 위한 사전준비작업

나머지 경기는 대체로 홈 사이드에서 보고 있습니다. 제노아vs키에보 경기의 경우에는 키에보의 성향상 패스합니다. 레체와 피오렌티나의 경기 또한 처음엔 원정 사이드로 보고자 했지만, 레체의 전력 분석이 정확히 되지 않아서 패스합니다. (분석은 유벳 카페에 써머리 형식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어제 새벽에 마치고 자야했는데 잠이 들어버려서 늦게나마 올립니다)

 

작년 칼리아리의 이상한 패턴 때문에 후반기에 많은 피해를 봤고, 로마는 시즌 내내 저를 괴롭혔던 팀입니다. 참고로 작년 칼리아리 경기예측 적중도는 16/27, 로마 경기예측 적중도는 최악 - 8/28 (-_-) - 이었습니다. 그리고, 팔레르모 경기예측의 적중도는 17/26 였습니다.

이번 2라운드는 예사로운 2라운드가 아닙니다. 1라운드의 연장선이라 하기보다는 아예 새로운 라운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이번 라운드 예측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작년에도 그랬듯 4라운드 정도부터는 좋은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탐색적인 폼(세리에A 와 라리가)입니다.

 

그럼에도 예측을 해야 하는 이유는 확인하는 변수들의 필터링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추후 더 좋은 예측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입니다. 참고하시고,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PL이나 K리그가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모쪼록 주말 회차에 모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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