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19회차] 종반부로 치닫은 세리에A, 28라운드 음담패설(陰談覇說)
2011. 3. 5. 14:00 |
[체리쉬의 세리에A]/세리에A Preview Review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요즘 환절기로 인한 음식물, 장염 등이 기세를 부리고 있는데 졸지에 장염 3단 콤보를 얻어 맞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를 생일 선물로 예비신부에게 받아서 접속은 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는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3월 2일날 오픈한다고 했던 네이트 P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는 강제성이 생겼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은 세리에A 음담패설(陰談覇說)이라는 색다른 제목으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프로토 19회차를 분석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음담패설이란 "그늘진 이야기 중 으뜸의 이야기" 로 제가 그냥 만든 말입니다. 그늘진 이야기는 왠지 음지에서의 이야기 같은데, 그게 아니라 쉽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의미합니다.
분석을 할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순위입니다. 순위를 보고 많은 것을 판단할 수 있으며, 매치업 이전에 봐야 하는 것이 스탠딩입니다. 홈/원정 경기력 차이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일정과 승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세리에A는 팀당 1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종반기로 접어든 것입니다.
우승 경쟁은 밀란 - 인터밀란 - 나폴리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챔스존과 유로파존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37점이면 강등을 면했고 대체로 40점이면 강등을 면하는 수준입니다. AS바리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는 세리아B에서 저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며, 나머지 두 팀의 향방은 화살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키에보마저 성적 하락으로 강등권 계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승점삭감으로 3점이 감점된 볼로냐는 11위에 올라 있고, 제노아는 못한다 못한다 하지만 어느새 10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오렌티나의 상승세도 살짝은 꺾였는지 12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칼리아리 이하팀들은 사실상 유로파리그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 팀들은 스포츠베팅에서는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목적은 없고 베팅업체에 동조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점 나눠먹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등 위험에서 살짝 벗어난 팀들은 요주의 팀들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그 판단시기가 이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승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인테르와 AC밀란의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해 봅니다.
이는 제가 유벳에 제공하고 있는 경기력 파워레이팅 자료입니다. 수치로 올시즌의 경기력을 알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자료입니다. 지난 시즌 자료가 최근 6경기 위주였다면 전체경기력 확인 후 최근 경기력의 추이도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ago 는 3라운드 이전의 레이팅, 6ago는 6라운드 이전의 레이팅을 의미합니다. 약간 오류가 있다면 폭설 취소 경기 때문에 꼬인 부분인데, 수정하려고 애썼으나 비율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색칠된 최근 6경기 성적은 각 라운드별 성적이기 때문에 최근 했던 경기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이해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밀란의 경우 11.30 - 11.93 - 12.30 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함을 알 수 있으며, 팔레르모의 경우 최근 3경기에서 11.22 에서 10.53 으로 레이팅이 급하게 하락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강등권에서 브레시아, 레체, 체세나, 카타니아 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그 폭은 달리하고 있으며, AS바리는 최근 경기력에서조차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음담패설(?)은 팀순위대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위 : AC밀란 (파워레이팅 1위)
AC밀란은 독주를 하는 듯 했으나 주전들의 줄부상이 결국엔 경기력에 한계를 가져오며 (몇 차례 겜블 경기도 있었으나) 인테르에게 5점차로 쫓기고 말았습니다. 다음 토트넘 원정에 절치부심해야 할 상황이지만, 리그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유벤투스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리에A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카드가 AC밀란이라고 보며, 피를로의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공격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 반봄멜이 팀에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싶습니다. 이번 주말 피를로와 안토니니, 암브로시니 정도를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은 대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위 : 인터밀란 (파워레이팅 2위)
어느새 5점차로 선두를 추격하며 다시 한 번 스쿠테토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에 불타고 있는 인터밀란입니다. 뮌헨에게 경기 내내 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운 골을 허용하며 패하면서 독일 원정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부상선수가 속속히 복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밀리토, 캄비아소, 그리고 중복출전규정으로 인한 파찌니가 챔스에 뛰지 못한다는 것이 한계이지만 홈에서 밀리는 경기를 하진 않은만큼 전력을 가다듬고 독일 원정을 떠나 주길 바랍니다. 주말 부상자를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을 분위기인 가운데 밀리토, 사무엘, 캄비아소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노아의 구단주는 밀리토를 다시 데려오려고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갈길 바쁜 인터밀란에게 승점 3점을 헌납할지도 모른다는 단순한 뒷소문이... 뒷소문은 뒷소문일 뿐이고 이런 루머가 더 무섭습니다.
3위 : 나폴리 (파워레이팅 3위)
나폴리는 라베찌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정지를 먹은 것이 팀에 큰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스카라를 영입하면서 공격라인에서 공백을 메우고자 했으나 함식, 라베찌, 카바니의 삼각 편대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AC밀란 원정에서 실감케 하였습니다. 라베찌가 역시 나오지 못한 가운데 AC밀란보다는 한 수 아래인 브레시아를 상대하게 되는데 나폴리의 올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일 것이고 이를 위해 리그 경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브레시아는 강등탈출을 노리고 있는 전력이 과소평가된 팀으로서 라베찌의 공백이 이 경기에서는 어떤 식으로 남게 될지 궁금합니다.
4위 : 라치오 (파워레이팅 5위)
라치오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라치오의 스쿼드뎁쓰가 좋은 편이 아닌데다가 초반의 상승세는 부상이나 징계가 없는 무결점 스쿼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치오는 스쿼드의 균열이 생기며 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마트리를 보내버렸던 칼리아리 원정에서 0:1 로 패했고, 그것은 라치오의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에르나네스 효과는 분명 위력적이었으나 지금은 각 팀들에게 익숙해진 상황입니다. 디아스와 디아키테가 공백을 가져야 하는 라치오는 수비의 공백을 안은 채로 팔레르모와의 홈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5위 : 우디네세 (파워레이팅 4위)
우디네세는 참 신기한 팀입니다. 선수들을 팔아치우며 현금을 챙기며 투자는 하지 않은데도 올시즌 감독 하나 바꿨다고 이렇게 팀이 달라질 수 있는지 하는 생각입니다. 우디네세의 감독이었던 마리노 감독은 파르마에 가서 죽을 쑤고 있고, 파르마의 감독이었던 귀돌린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만들어내며 우디네세를 벌써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주축 선수를 해마다 팔아치우면서도 이런 성적을 낸 것은 참 대단하지만, 이 팀에 당한 게 많아 이 팀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디나탈레는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고의 골잡이가 되었습니다. 디나탈레는 21골을 넣고 있는데 지난 팔레르모전 7-0 승리가 디나탈레의 득점 1위 만들어주기 경기였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 강등권에서 마지막 발악을 할 AS바리를 상대하는 우디네세는 안정된 스쿼드로 이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6위 : AS로마 (파워레이팅 8위)
로마는 지옥같은 일정을 치러내고 이제야 휴식을 치렀습니다. 다음 주중 우크라이나 원정을 앞두고 있는데 샤흐타르 원정이 워낙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전력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점에서 쉽지는 않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로마가 역전극에 성공하거나 샤흐타르에게 재관광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쩄든, 리그에서 몬텔라의 입지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 원정에 도전하고, 실패한다면 은별을 달기 위해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레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46점이 된 로마는 아직 챔스존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7위 : 유벤투스 (파워레이팅 6위)
대승을 할 수 있으나 이변을 낼 수 있는 팀이 바로 유벤투스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라운드 당연히 유벤투스가 승리한다고 보았던 경기였는데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볼로냐의 수비지향적인 축구가 유벤투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멋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유벤투스의 올시즌 목표였던 우승은 멀어진채로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을 위해 거센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콸리아렐라 등 부상선수가 많은 유벤투스는 스쿼드뎁쓰의 한계를 지닌 채 챔스라는 토끼를 또 잡아야 하는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을 시도합니다.
8위 : 팔레르모 (파워레이팅 7위)
팔레르모는 카사니의 부재와 함께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피오렌티나, 볼로냐, 우디네세에게 3연패를 당했는데, 그 중 홈 2연패는 지난 시즌 홈 무패팀의 자존심을 꺾었습니다. 팔레르모의 약점은 강한 공격라인에 비해 수비의 뎁쓰가 두텁지 못하다는 점이며 장신수비수 카사니가 빠진 경기들에서 처참한 결과만을 내고 말았습니다. 올시즌 팔레르모의 목표 또한 챔스 또는 유로파리그 진출일텐데, 라치오 원정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다르미안, 바치노비치 등 비중 없는 선수들이 결장하며 미콜리와 피니야의 부상으로 공격라인 또한 아벨에르난데즈와 파스토레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9위 : 칼리아리 (파워레이팅 9위)
칼리아리는 초반 부진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대거 복귀를 하면서 마트리 없이도 9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트리를 이적시장에서 잃은 것은 큰 손실이었지만, 미시롤리를 영입하면서 미들라인의 뎁쓰를 강화한 부분은 돋보입니다. 칼리아리의 올시즌 목표는 현실적으로 유로파리그도 되기 어려우며 순위 유지를 하며 중계권에서 근소한 우위라도 차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볼로냐 원정을 떠나는 칼리아리는 카니니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이 수비조직력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페리코, 아리아우도, 아스토리, 아구스티니가 포백라인을 형성할 것입니다.
10위 : 제노아 (파워레이팅 11위)
제노아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팀입니다. 이 선수 저 선수 다 갈아치우고 신예들로 인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술을 구상하며 11/12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노아가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제노아의 승리에 대한 강한 기대가 형성되었을 때 승리를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노아는 올시즌 내내 베팅회사와 상부상조하는 결과를 내고 있으며, 제노아의 승리가 당연해보일 때 이변을, 그리고 그 반대일 경우에도 반대의 패턴 이변을 내 왔습니다. 제노아가 올시즌 목표로 할 수 있는 선은 유로파리그인데 그것 또한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밀란 원정에서는 벨로수, 플로로플로레스, 크리시토, 데스트로 등이 징계 및 부상으로 결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11위 : 볼로냐 (파워레이팅 13위)
저는 볼로냐의 의지를 높이 사고 싶은데, 볼로냐는 원래대로라면 승점 38점으로 칼리아리와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어야 하는데, 세금 미납 문제로 승점 3점을 삭감 당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당당히 3점이 깎인 상태로도 11위에 올라 있습니다. 볼로냐는 말레사니 감독의 높은 지도력과 디바이오 등 팀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로 홈에서 7승4무2패를 거두며 단 9실점만을 하고 있는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원정에서 많은 실점을 하며 무너져내리지만 홈에서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스통라미레즈가 징계에서 복귀하고, 가리츠, 엑달 등을 제외하면 베스트 스쿼드로 임할 수 있는 볼로냐입니다.
12위 : 피오렌티나 (파워레이팅 10위)
최근 6경기에서 2승3무1패를 거두고 있으면서 잘 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후안 바르가스와 스테판 요베티치의 결장은 공격라인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안정된 수비에 비해 낮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오렌티나입니다. 프란델리를 떠나 보내고 일부 선수들이 이적함에 따라 평범한 팀이 되어버린 피오렌티나는 여전히 유로파리그까지 정도는 도전해볼 수 있지만, 올시즌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그 목표보다는 내년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팀을 상대로 쉽게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1승7무6패를 거두고 있는데 수비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지만, 결정력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바르가스가 일단 회복 상태에 있고 크로드럽, 다구스티노가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3위 : 키에보 (파워레이팅 12위)
키에보는 과소평가된 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두텁지 못한 스쿼드뎁쓰는 체력적인 결함이 있을 때 분명한 문제점을 동반합니다. 공격수의 대체 자원 부족 문제도 시급합니다. 뗴레아우와 모스카델리가 펠리시에르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도인데, 펠리시에르의 컨디션 난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 역시 젤손 페르난데즈의 부재로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번 파르마 홈 경기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위 : 삼프도리아 (파워레이팅 14위)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와 파찌니를 팔아치우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공격라인을 마스카라와 비아비아니로 재편하였는데 여전히 세미올리와 포찌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팔롬보를 중심으로 한 미들라인 또한 약화된 모습이며 결국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력상 한계를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라운드 별다른 결장선수는 없지만 재편된 공격라인이 기막히게 수비적으로 임할 체세나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입니다.
15위 : 카타니아 (파워레이팅 16위)
카타니아는 팀의 주축 마스카라를 이적시키면서 공격력도 약해졌고, 지난 시즌만큼 홈에서의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노아전에서 제노아 벨로수의 PK 실축으로 겨우겨우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아구스틴이 퇴장당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막시로페즈의 위력적인 모습은 잠시 사라진 상태이고, 팀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실패로 돌아가면서 현재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게 되는데 아구스틴이 징계로 결장을 하게 됩니다.
16위 : 파르마 (파워레이팅 15위)
파르마는 최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공격라인을 무리하게 윈터브레이크 이후 재편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으며, 아마우리가 골을 넣고 있으나 공격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지오빈코 등의 창의적인 플레이마저 저해하는 결과물을 낳고 있는데 크레스포가 9골을 넣으면서 아직 팀의 주축으로 남아 있는 점이 위안거리입니다. 지금 리그에서 6경기째 승리가 없는 파르마는 지난 로마와의 경기에서 0-2 를 2-2 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2경기에서 4득점을 하며 공격라인에서의 해결이 되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파찌는 키에보 원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 나머지는 거의 풀스쿼드로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17위 : 레체 (파워레이팅 18위)
레체는 생각보다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반면 약팀과의 승부에서도 홈에서 AS바리에게 패하는 등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코르비아와 올리베이라 등은 상당한 개인기를 보유했으며, 디미첼레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에도 유벤투스와 브레시아를 상대로 1승1무를 해 낸 것도 좋은 성과입니다. 비록 로마에게 1-2 로 패하면서 흐름이 끊어지기는 했지만 다음 일정이 볼로야와의 홈 경기이고, 인테르-우디네세-삼프도리아-칼리아리-제노아 라는 죽음의 일정을 극복해낼 수 있다면 강등을 면할 수도 있을 듯 보입니다. 하지만, 볼로냐전 이후 죽음의 5연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강등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18위 : 체세나 (파워레이팅 19위)
개인적으로 강등 후보로 보고 있는 팀입니다. 체세나는 홈에서 밀란과 라치오, 그리고 칼리아리를 잡은 것이 상당한 득이 되고 있는데 브레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 외에는 원정 승리가 없다는 점이 이 팀의 한계입니다. 체세나와 브레시아의 희비는 37라운드 맞대결에서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5연전이 삼프도리아-유벤투스-라치오-피오렌티나-팔레르모 라는 생각을 해 보면 현재 시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홈에서 만나는 팀들이 인터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라는 점에서 미래가 썩 밝지는 않습니다. 보그다니가 징계로 빠지며 필리페, 부단 등이 부상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서며 홈에서 승부를 보는 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9위 : 브레시아 (파워레이팅 17위)
보유하고 있는 전력은 적어도 중하위권 수준은 되는 팀인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등 경쟁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 또한 지금부터 나폴리 - 인터밀란 - 유벤투스 로 이어지는 3연전과 칼리아리 - 제노아 - AC밀란 - 삼프도리아의 4연전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타니아, 체세나, 피오렌티나로 이어지는 마지막 3연전이 브레시아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것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나폴리 전에서 코르도바과 달라마노가 부상으로 나오지는 못할 것이지만, 포기할 경기는 아닙니다.
20위 : AS바리 (파워레이팅 20위)
AS바리는 바레투, 마시엘로의 장기 결장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바리가 강등 탈출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앞으로 홈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거나 겜블에 참여하며 베팅업체들의 수익구조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투, 마시엘로, 쿠투조프, 루돌프, 리바스 등 부상자 명단은 바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조차 패하며 마지막 희망마저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 우디네세 원정 또한 상당한 부상자를 배출했으며, 겜블메이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바리를 상대로 한 팀들은 상황을 꼭 잘 살펴야 합니다. 세리에B 에서 내년 시즌 보게 될 AS바리과의 작별을 미리 하고 싶습니다.
축구에 겜블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대놓고 하는 조작이라기보다는 강팀이 이기지 않는 시나리오적인 접근이 될 것 같습니다. 겜블을 할 수 있는 팀은 목표치를 상실한 팀이 대부분이며, 그래서 배당놀이가 상당히 위험하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력적인 관점을 배제하고 겜블로만 접근하는 일부 분석들은 잘못된 것입니다. 시나리오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가정이 맞아떨어져야 하고, 그 가정에는 경기력도 반드시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전하고 싶은 관점은 챔스를 앞둔 것은 사실이지만, 긴 일정을 달려 온 팀들이 주중에 휴식을 취했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그것이 상승세의 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세리에A 에서 큰 비중으로 자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동기부여 차원에서) 은 어제 AS로마의 승리가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팁으로 드렸던 경기입니다.
한국의 프로토는 여전히 36시간 이후에 열리는 경기를 지금 베팅해야 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변수들이 그 시간 사이에 발생하는지는 어느 정도의 베터라면 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프로토만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순차 마감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건전한 베팅을 표방하는 스포츠토토가 비합리적인 베팅시스템을 구축하고 간접적으로 불법베팅을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양한 업체들이 법적으로 인정을 받고 그에 따른 세금을 납부한다면, 정부도 돈 되는 사업을 마다하지 않을텐데 독점으로 인한 폐해가 여간 심각하지 않습니다.
날씨는 다시 따뜻해졌고, 봄의 기운이 주변에서 노래하는 듯 합니다. 이제 네이트 P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만큼 강제성이 부여되었고, 블로그에 이중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 좋은 글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세리에A 소식을 간만에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
요즘 환절기로 인한 음식물, 장염 등이 기세를 부리고 있는데 졸지에 장염 3단 콤보를 얻어 맞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를 생일 선물로 예비신부에게 받아서 접속은 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는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3월 2일날 오픈한다고 했던 네이트 P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는 강제성이 생겼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은 세리에A 음담패설(陰談覇說)이라는 색다른 제목으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프로토 19회차를 분석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음담패설이란 "그늘진 이야기 중 으뜸의 이야기" 로 제가 그냥 만든 말입니다. 그늘진 이야기는 왠지 음지에서의 이야기 같은데, 그게 아니라 쉽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의미합니다.
분석을 할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순위입니다. 순위를 보고 많은 것을 판단할 수 있으며, 매치업 이전에 봐야 하는 것이 스탠딩입니다. 홈/원정 경기력 차이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일정과 승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세리에A는 팀당 1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종반기로 접어든 것입니다.
우승 경쟁은 밀란 - 인터밀란 - 나폴리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챔스존과 유로파존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37점이면 강등을 면했고 대체로 40점이면 강등을 면하는 수준입니다. AS바리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는 세리아B에서 저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며, 나머지 두 팀의 향방은 화살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키에보마저 성적 하락으로 강등권 계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승점삭감으로 3점이 감점된 볼로냐는 11위에 올라 있고, 제노아는 못한다 못한다 하지만 어느새 10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오렌티나의 상승세도 살짝은 꺾였는지 12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칼리아리 이하팀들은 사실상 유로파리그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 팀들은 스포츠베팅에서는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목적은 없고 베팅업체에 동조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점 나눠먹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등 위험에서 살짝 벗어난 팀들은 요주의 팀들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그 판단시기가 이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승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인테르와 AC밀란의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해 봅니다.
Serie-A 27 Round Power Rating - Cherishh.com | |||||||||
Team |
Rating |
3 ago |
6 ago |
Recent (L6 →) | |||||
AC Milan |
13.06 |
12.32 |
11.00 |
|
|
|
|
|
|
Inter |
12.30 |
11.93 |
11.86 |
|
|
|
|
|
|
Napoli |
11.78 |
11.75 |
10.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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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inese |
11.57 |
10.89 |
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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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io |
11.11 |
10.86 |
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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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entus |
10.68 |
11.00 |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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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rmo |
10.53 |
11.22 |
1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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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Roma |
10.39 |
10.73 |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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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liari |
10.33 |
10.05 |
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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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ntina |
10.01 |
9.91 |
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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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oa |
9.88 |
9.73 |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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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evo |
9.70 |
10.23 |
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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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ogna |
9.63 |
9.51 |
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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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doria |
9.34 |
9.51 |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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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ma |
8.88 |
9.18 |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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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nia |
8.81 |
8.72 |
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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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scia |
8.42 |
8.62 |
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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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ce |
8.24 |
8.13 |
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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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ena |
8.07 |
8.29 |
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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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Bari |
7.27 |
7.42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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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TKOREA (http://ubet.co.kr) |
이는 제가 유벳에 제공하고 있는 경기력 파워레이팅 자료입니다. 수치로 올시즌의 경기력을 알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자료입니다. 지난 시즌 자료가 최근 6경기 위주였다면 전체경기력 확인 후 최근 경기력의 추이도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ago 는 3라운드 이전의 레이팅, 6ago는 6라운드 이전의 레이팅을 의미합니다. 약간 오류가 있다면 폭설 취소 경기 때문에 꼬인 부분인데, 수정하려고 애썼으나 비율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색칠된 최근 6경기 성적은 각 라운드별 성적이기 때문에 최근 했던 경기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이해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밀란의 경우 11.30 - 11.93 - 12.30 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함을 알 수 있으며, 팔레르모의 경우 최근 3경기에서 11.22 에서 10.53 으로 레이팅이 급하게 하락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강등권에서 브레시아, 레체, 체세나, 카타니아 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그 폭은 달리하고 있으며, AS바리는 최근 경기력에서조차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음담패설(?)은 팀순위대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위 : AC밀란 (파워레이팅 1위)
AC밀란은 독주를 하는 듯 했으나 주전들의 줄부상이 결국엔 경기력에 한계를 가져오며 (몇 차례 겜블 경기도 있었으나) 인테르에게 5점차로 쫓기고 말았습니다. 다음 토트넘 원정에 절치부심해야 할 상황이지만, 리그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유벤투스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리에A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카드가 AC밀란이라고 보며, 피를로의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공격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 반봄멜이 팀에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싶습니다. 이번 주말 피를로와 안토니니, 암브로시니 정도를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은 대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위 : 인터밀란 (파워레이팅 2위)
어느새 5점차로 선두를 추격하며 다시 한 번 스쿠테토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에 불타고 있는 인터밀란입니다. 뮌헨에게 경기 내내 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운 골을 허용하며 패하면서 독일 원정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부상선수가 속속히 복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밀리토, 캄비아소, 그리고 중복출전규정으로 인한 파찌니가 챔스에 뛰지 못한다는 것이 한계이지만 홈에서 밀리는 경기를 하진 않은만큼 전력을 가다듬고 독일 원정을 떠나 주길 바랍니다. 주말 부상자를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을 분위기인 가운데 밀리토, 사무엘, 캄비아소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노아의 구단주는 밀리토를 다시 데려오려고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갈길 바쁜 인터밀란에게 승점 3점을 헌납할지도 모른다는 단순한 뒷소문이... 뒷소문은 뒷소문일 뿐이고 이런 루머가 더 무섭습니다.
3위 : 나폴리 (파워레이팅 3위)
나폴리는 라베찌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정지를 먹은 것이 팀에 큰 타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스카라를 영입하면서 공격라인에서 공백을 메우고자 했으나 함식, 라베찌, 카바니의 삼각 편대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AC밀란 원정에서 실감케 하였습니다. 라베찌가 역시 나오지 못한 가운데 AC밀란보다는 한 수 아래인 브레시아를 상대하게 되는데 나폴리의 올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일 것이고 이를 위해 리그 경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브레시아는 강등탈출을 노리고 있는 전력이 과소평가된 팀으로서 라베찌의 공백이 이 경기에서는 어떤 식으로 남게 될지 궁금합니다.
4위 : 라치오 (파워레이팅 5위)
라치오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라치오의 스쿼드뎁쓰가 좋은 편이 아닌데다가 초반의 상승세는 부상이나 징계가 없는 무결점 스쿼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라치오는 스쿼드의 균열이 생기며 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마트리를 보내버렸던 칼리아리 원정에서 0:1 로 패했고, 그것은 라치오의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에르나네스 효과는 분명 위력적이었으나 지금은 각 팀들에게 익숙해진 상황입니다. 디아스와 디아키테가 공백을 가져야 하는 라치오는 수비의 공백을 안은 채로 팔레르모와의 홈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5위 : 우디네세 (파워레이팅 4위)
우디네세는 참 신기한 팀입니다. 선수들을 팔아치우며 현금을 챙기며 투자는 하지 않은데도 올시즌 감독 하나 바꿨다고 이렇게 팀이 달라질 수 있는지 하는 생각입니다. 우디네세의 감독이었던 마리노 감독은 파르마에 가서 죽을 쑤고 있고, 파르마의 감독이었던 귀돌린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만들어내며 우디네세를 벌써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주축 선수를 해마다 팔아치우면서도 이런 성적을 낸 것은 참 대단하지만, 이 팀에 당한 게 많아 이 팀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디나탈레는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고의 골잡이가 되었습니다. 디나탈레는 21골을 넣고 있는데 지난 팔레르모전 7-0 승리가 디나탈레의 득점 1위 만들어주기 경기였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 강등권에서 마지막 발악을 할 AS바리를 상대하는 우디네세는 안정된 스쿼드로 이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6위 : AS로마 (파워레이팅 8위)
로마는 지옥같은 일정을 치러내고 이제야 휴식을 치렀습니다. 다음 주중 우크라이나 원정을 앞두고 있는데 샤흐타르 원정이 워낙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전력 또한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점에서 쉽지는 않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로마가 역전극에 성공하거나 샤흐타르에게 재관광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쩄든, 리그에서 몬텔라의 입지를 유지하는 정도에서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 원정에 도전하고, 실패한다면 은별을 달기 위해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레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46점이 된 로마는 아직 챔스존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7위 : 유벤투스 (파워레이팅 6위)
대승을 할 수 있으나 이변을 낼 수 있는 팀이 바로 유벤투스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라운드 당연히 유벤투스가 승리한다고 보았던 경기였는데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볼로냐의 수비지향적인 축구가 유벤투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멋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유벤투스의 올시즌 목표였던 우승은 멀어진채로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을 위해 거센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콸리아렐라 등 부상선수가 많은 유벤투스는 스쿼드뎁쓰의 한계를 지닌 채 챔스라는 토끼를 또 잡아야 하는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을 시도합니다.
8위 : 팔레르모 (파워레이팅 7위)
팔레르모는 카사니의 부재와 함께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피오렌티나, 볼로냐, 우디네세에게 3연패를 당했는데, 그 중 홈 2연패는 지난 시즌 홈 무패팀의 자존심을 꺾었습니다. 팔레르모의 약점은 강한 공격라인에 비해 수비의 뎁쓰가 두텁지 못하다는 점이며 장신수비수 카사니가 빠진 경기들에서 처참한 결과만을 내고 말았습니다. 올시즌 팔레르모의 목표 또한 챔스 또는 유로파리그 진출일텐데, 라치오 원정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다르미안, 바치노비치 등 비중 없는 선수들이 결장하며 미콜리와 피니야의 부상으로 공격라인 또한 아벨에르난데즈와 파스토레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9위 : 칼리아리 (파워레이팅 9위)
칼리아리는 초반 부진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대거 복귀를 하면서 마트리 없이도 9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트리를 이적시장에서 잃은 것은 큰 손실이었지만, 미시롤리를 영입하면서 미들라인의 뎁쓰를 강화한 부분은 돋보입니다. 칼리아리의 올시즌 목표는 현실적으로 유로파리그도 되기 어려우며 순위 유지를 하며 중계권에서 근소한 우위라도 차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볼로냐 원정을 떠나는 칼리아리는 카니니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이 수비조직력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페리코, 아리아우도, 아스토리, 아구스티니가 포백라인을 형성할 것입니다.
10위 : 제노아 (파워레이팅 11위)
제노아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팀입니다. 이 선수 저 선수 다 갈아치우고 신예들로 인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술을 구상하며 11/12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노아가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제노아의 승리에 대한 강한 기대가 형성되었을 때 승리를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노아는 올시즌 내내 베팅회사와 상부상조하는 결과를 내고 있으며, 제노아의 승리가 당연해보일 때 이변을, 그리고 그 반대일 경우에도 반대의 패턴 이변을 내 왔습니다. 제노아가 올시즌 목표로 할 수 있는 선은 유로파리그인데 그것 또한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밀란 원정에서는 벨로수, 플로로플로레스, 크리시토, 데스트로 등이 징계 및 부상으로 결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11위 : 볼로냐 (파워레이팅 13위)
저는 볼로냐의 의지를 높이 사고 싶은데, 볼로냐는 원래대로라면 승점 38점으로 칼리아리와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어야 하는데, 세금 미납 문제로 승점 3점을 삭감 당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당당히 3점이 깎인 상태로도 11위에 올라 있습니다. 볼로냐는 말레사니 감독의 높은 지도력과 디바이오 등 팀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로 홈에서 7승4무2패를 거두며 단 9실점만을 하고 있는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원정에서 많은 실점을 하며 무너져내리지만 홈에서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스통라미레즈가 징계에서 복귀하고, 가리츠, 엑달 등을 제외하면 베스트 스쿼드로 임할 수 있는 볼로냐입니다.
12위 : 피오렌티나 (파워레이팅 10위)
최근 6경기에서 2승3무1패를 거두고 있으면서 잘 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후안 바르가스와 스테판 요베티치의 결장은 공격라인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안정된 수비에 비해 낮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오렌티나입니다. 프란델리를 떠나 보내고 일부 선수들이 이적함에 따라 평범한 팀이 되어버린 피오렌티나는 여전히 유로파리그까지 정도는 도전해볼 수 있지만, 올시즌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그 목표보다는 내년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팀을 상대로 쉽게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1승7무6패를 거두고 있는데 수비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지만, 결정력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바르가스가 일단 회복 상태에 있고 크로드럽, 다구스티노가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3위 : 키에보 (파워레이팅 12위)
키에보는 과소평가된 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두텁지 못한 스쿼드뎁쓰는 체력적인 결함이 있을 때 분명한 문제점을 동반합니다. 공격수의 대체 자원 부족 문제도 시급합니다. 뗴레아우와 모스카델리가 펠리시에르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도인데, 펠리시에르의 컨디션 난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 역시 젤손 페르난데즈의 부재로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번 파르마 홈 경기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위 : 삼프도리아 (파워레이팅 14위)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와 파찌니를 팔아치우며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공격라인을 마스카라와 비아비아니로 재편하였는데 여전히 세미올리와 포찌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팔롬보를 중심으로 한 미들라인 또한 약화된 모습이며 결국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력상 한계를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라운드 별다른 결장선수는 없지만 재편된 공격라인이 기막히게 수비적으로 임할 체세나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입니다.
15위 : 카타니아 (파워레이팅 16위)
카타니아는 팀의 주축 마스카라를 이적시키면서 공격력도 약해졌고, 지난 시즌만큼 홈에서의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노아전에서 제노아 벨로수의 PK 실축으로 겨우겨우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아구스틴이 퇴장당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막시로페즈의 위력적인 모습은 잠시 사라진 상태이고, 팀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실패로 돌아가면서 현재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게 되는데 아구스틴이 징계로 결장을 하게 됩니다.
16위 : 파르마 (파워레이팅 15위)
파르마는 최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공격라인을 무리하게 윈터브레이크 이후 재편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으며, 아마우리가 골을 넣고 있으나 공격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지오빈코 등의 창의적인 플레이마저 저해하는 결과물을 낳고 있는데 크레스포가 9골을 넣으면서 아직 팀의 주축으로 남아 있는 점이 위안거리입니다. 지금 리그에서 6경기째 승리가 없는 파르마는 지난 로마와의 경기에서 0-2 를 2-2 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2경기에서 4득점을 하며 공격라인에서의 해결이 되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파찌는 키에보 원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 나머지는 거의 풀스쿼드로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17위 : 레체 (파워레이팅 18위)
레체는 생각보다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반면 약팀과의 승부에서도 홈에서 AS바리에게 패하는 등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코르비아와 올리베이라 등은 상당한 개인기를 보유했으며, 디미첼레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에도 유벤투스와 브레시아를 상대로 1승1무를 해 낸 것도 좋은 성과입니다. 비록 로마에게 1-2 로 패하면서 흐름이 끊어지기는 했지만 다음 일정이 볼로야와의 홈 경기이고, 인테르-우디네세-삼프도리아-칼리아리-제노아 라는 죽음의 일정을 극복해낼 수 있다면 강등을 면할 수도 있을 듯 보입니다. 하지만, 볼로냐전 이후 죽음의 5연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강등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18위 : 체세나 (파워레이팅 19위)
개인적으로 강등 후보로 보고 있는 팀입니다. 체세나는 홈에서 밀란과 라치오, 그리고 칼리아리를 잡은 것이 상당한 득이 되고 있는데 브레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 외에는 원정 승리가 없다는 점이 이 팀의 한계입니다. 체세나와 브레시아의 희비는 37라운드 맞대결에서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5연전이 삼프도리아-유벤투스-라치오-피오렌티나-팔레르모 라는 생각을 해 보면 현재 시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홈에서 만나는 팀들이 인터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라는 점에서 미래가 썩 밝지는 않습니다. 보그다니가 징계로 빠지며 필리페, 부단 등이 부상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서며 홈에서 승부를 보는 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9위 : 브레시아 (파워레이팅 17위)
보유하고 있는 전력은 적어도 중하위권 수준은 되는 팀인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등 경쟁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 또한 지금부터 나폴리 - 인터밀란 - 유벤투스 로 이어지는 3연전과 칼리아리 - 제노아 - AC밀란 - 삼프도리아의 4연전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타니아, 체세나, 피오렌티나로 이어지는 마지막 3연전이 브레시아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것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나폴리 전에서 코르도바과 달라마노가 부상으로 나오지는 못할 것이지만, 포기할 경기는 아닙니다.
20위 : AS바리 (파워레이팅 20위)
AS바리는 바레투, 마시엘로의 장기 결장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바리가 강등 탈출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앞으로 홈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거나 겜블에 참여하며 베팅업체들의 수익구조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투, 마시엘로, 쿠투조프, 루돌프, 리바스 등 부상자 명단은 바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조차 패하며 마지막 희망마저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 우디네세 원정 또한 상당한 부상자를 배출했으며, 겜블메이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바리를 상대로 한 팀들은 상황을 꼭 잘 살펴야 합니다. 세리에B 에서 내년 시즌 보게 될 AS바리과의 작별을 미리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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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겜블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대놓고 하는 조작이라기보다는 강팀이 이기지 않는 시나리오적인 접근이 될 것 같습니다. 겜블을 할 수 있는 팀은 목표치를 상실한 팀이 대부분이며, 그래서 배당놀이가 상당히 위험하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력적인 관점을 배제하고 겜블로만 접근하는 일부 분석들은 잘못된 것입니다. 시나리오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가정이 맞아떨어져야 하고, 그 가정에는 경기력도 반드시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전하고 싶은 관점은 챔스를 앞둔 것은 사실이지만, 긴 일정을 달려 온 팀들이 주중에 휴식을 취했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그것이 상승세의 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세리에A 에서 큰 비중으로 자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동기부여 차원에서) 은 어제 AS로마의 승리가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팁으로 드렸던 경기입니다.
한국의 프로토는 여전히 36시간 이후에 열리는 경기를 지금 베팅해야 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변수들이 그 시간 사이에 발생하는지는 어느 정도의 베터라면 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프로토만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순차 마감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건전한 베팅을 표방하는 스포츠토토가 비합리적인 베팅시스템을 구축하고 간접적으로 불법베팅을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양한 업체들이 법적으로 인정을 받고 그에 따른 세금을 납부한다면, 정부도 돈 되는 사업을 마다하지 않을텐데 독점으로 인한 폐해가 여간 심각하지 않습니다.
날씨는 다시 따뜻해졌고, 봄의 기운이 주변에서 노래하는 듯 합니다. 이제 네이트 P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만큼 강제성이 부여되었고, 블로그에 이중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 좋은 글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세리에A 소식을 간만에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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