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의 세리에A] 파워랭킹 (5라운드) + 경기력 리포트
2009. 9. 26. 00:43 |
[체리쉬의 세리에A]/200910 세리에A 파워랭킹
* 세리에A 5라운드 결과
세리에A 5라운드 결과는 인터밀란이 4연승을 기록하고 유벤투스가 연승 행진을 멈추면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삼프도리아는 피오렌티나에게 패함으로써 한 템포 쉬어가게 되었고, 칼리아리는 첫승을 AS바리를 상대로 해냈습니다. 승이 없는 팀끼리 맞붙었던 아탈란타와 카타니아는 0:0 무승부로 무기력한 포지션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홈승 4경기, 무승부 4경기, 원정승 2경기가 나왔는데, 원정승의 경우에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을 상대로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 5라운드 세리에A 순위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올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삼프도리아가 아직 초반 4연승으로 3위, 그리고 제노아가 홈에서 승점을 쌓는데 만족하며 4위, 피오렌티나와 파르마 또한 같은 포지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디네세가 홈에서 밀란을 잡으며 최근 2승 1무의 포지션으로 다시 올라서네요.
지난 라운드 첫승에 성공한 볼로냐와 칼리아리는 순위 상승 화살표가 눈에 띄며 아탈란타, 카타니아, 리보르노는 여전히 1승도 없습니다. 전력보강으로 관심을 보았던 나폴리와 팔레르모는 17위와 13위로 하위권에 쳐져 있습니다. 이들의 포지셔닝 시점을 주목해 보는 것도 세리에A의 흥미거리가 될 것입니다.
* 실제 승점과 체리쉬 포인트의 비교
경기력을 반영한 (데이타상의 경기력입니다) 체리쉬포인트가 이제 5라운드까지 축적이 되었습니다. 7라운드부터는 최근 6경기의 경기력을 현 경기력으로 간주할 생각입니다.
5개 구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1) 삼프도리아의 경기력이 과대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2) 라치오와 팔레르모 역시 경기력에 비해 더 좋은 승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력이 그들이 보여준 진정한 경기력인지는 조금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5라운드 파워랭킹 / 경기력 리포트 ★
1. 유벤투스 (〓)
유벤투스는 제노아 원정에서 트레제게의 주워먹기 골로 2:2 무승부를 만들어내기에 성공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유벤투스, 디에구와 칸나바로, 멜루, 티아고 등의 부상이 과연 유벤투스의 경기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제노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체리쉬포인트는 3포인트를 획득합니다.
2. 인터밀란 (〓)
인터밀란은 4연승을 거둡니다.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부터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지요. 에투와 밀리토는 이미 새 팀의 투톱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시즌 즐라탄에 의존하는 공격패턴이 양쪽으로 다양화되어서 공격라인이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세리에A 주말 경기의 첫 경기는 모두 무승부가 나왔는데, 인테르가 이것을 깰 수 있을지 한 번 주목해 봐야 할 것입니다.
점점 순위를 올리고 있는 인테르입니다.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 제노아 등 소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앞으로의 일정입니다. 인테르의 포백 라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챔스의 경우도 라이벌 바르셀로나 외에는 적수가 없어서 16강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두시즌동안 인테르가 5연승을 한 적은 단 한번밖에 없다는 점인데, 현재 4연승중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며, 피오렌티나에게 너무나 무력해졌던 삼프도리아의 공격라인이 (이것이 세미올리의 공백 때문인가? 글쎄요) 어떤 모습을 인테르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3. 피오렌티나 (↑3)
피오렌티나의 경우 홈에서 3연승을 거두고 아직 원정에서 승이 없습니다. 홈에서는 작년 14승을 했던 팀인데, 원정에서는 승점을 잘 쌓지 못하고 있네요.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피오렌티나의 경기를 직접 본 결과 피오렌티나의 조직력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삼프도리아를 발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요베티치는 무투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습니다. 사실 무투가 있었을 때보다 경기력이 좋아보일 정도입니다.
우려헀던 펠리페멜로의 공백은 가끔 2선에서의 중원의 압박이 뚫리면서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백 (감베르니-다니엘리-파스쿠얼-코모토) 의 강력함이 홈에서 무실점의 운영을 하게 하는 듯 합니다. 질라르디노의 골감각은 여전하고 요베티치가 마치 박지성처럼 활발하게 뛰며 팀의 분위기를 이끕니다.
피오렌티나가 올해도 챔스존 안에 들기 위해서는 원정 경기력이 필요합니다. 드디어 원정 첫승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원정 7승을 한 팀인데, 과연 현재의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요.
또한 챔스를 앞두고 몬톨리보 등 주전 3명을 쉬게 한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일정상 휴식을 돌아가며 주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4. 삼프도리아 (↓1)
삼프도리아는 대진운이 좋았습니다. 원정의 2승은 19위 카타니아와 20위 아탈란타의 경기력이 끌어올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그들은 홈에서의 연승을 이어가고자 하지만, 이번 라운드의 상대는 지난라운드 챔피언 4연승중인 인터밀란입니다.
세미올리가 1달 아웃되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이 약화되었습니다. 팔롬보의 중앙공격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앙수비입니다. 피오렌티나의 원정경기에서 드러났듯 측면에서 중앙으로 넘어오는 센터링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삼프도리아가 4연승을 하면서도 1경기를 제외하고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 제노아 (↓1)
제노아는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이상한 상황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키에보 원정에서 무너진 이후 홈에서 다시 제 경기력을 찾은 듯 한 모습입니다.
신흥 강호인 제노아는 선수층이 얕은 편입니다. 선수층이 얕다는 점은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유로파컵의 존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쿨리의 좌측 돌파는 이제 너무나 위협적이 되었고, 좌우 측면에서 공격라인으로 이어지는 센터링 및 패스는 매우 정확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수들이 헤딩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장신 팀과의 경기를 할 때에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6. 파르마 (↑5)
승격팀 파르마는 꾸준히 10위 안에서 5-10 위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인테르 원정에서 패배 외에는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파르마의 모습은 이색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를 리보르노로 복귀시켰지만, 자카르도, 갈로파, 파누치 등의 영입이 팀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좋은 포지션을 유지해주네요.
또한, 파르마 감독이 스쿼드를 다양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라치오 원정에서는 팔레르모의 홈경기와는 상당수 다른 스쿼드로 임했습니다. 이는 주전들의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주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7. AC 밀란 (↓2)
아직까지 공수 패턴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로마의 중앙수비는 불안한데, 상대 공격수들은 잘 득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밀란이 현재까지 저득점-저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불안한 중앙수비 때문에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이 없는 상황에서 저절로 득점도 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허공에 지르는 슛 등 공격까지 지장이 있습니다. 수비가 안정적인 패턴을 유지하면서 공수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밀란의 패턴을 되찾아야 합니다.
원정승 - 홈패 - 원정무 - 홈승 - 원정패 라는 기가 막힌 패턴을 보이고 있는 밀란입니다. 다음 라운드는 원정에서 인테르, 팔레르모와 비긴 바리와의 홈경기입니다. 패턴대로라면 홈무? 글쎄요. 지켜 봅시다.
8. AS 로마 (〓)
로마는 강한 공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수비를 생각하면 현재까지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로마가 살아남는 길은 공격의 강인함이 수비의 취약함을 오버헀을 때일 것입니다. 수비라인을 조금 더 명확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장 라니에리도 일단 그 점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를 홈에서 3:1 로 이긴 것은 강한 공격 때문이었지, 좋은 수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강팀이라 불릴 수 있는 팀은 수비라인이 강력함을 기본전제로 합니다. 현재의 로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강팀 AS로마가 아닙니다.
9. 키예보 (〓)
키예보는 펠리시에르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살아나며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챙기고 있습니다. 키예보는 홈보다 원정에서 지난시즌 더 승리를 많이 만들어냈었습니다. 그러한 특이성이 유지되는 것은 원정에서는 수비에 주력하다보니 역습 상황에서 이기게 되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올시즌도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0. 우디네세 (↑2)
우디네세의 디나탈레는 득점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콸리아렐라가 빠지니 나 혼자 하곘다는 것 같은데요. 우디네세는 정말 많은 전력 손실이 있었습니다. 공격을 주도했던 콸리아렐라를 필두로 아사모아, 티소네, 마르코모타까지.. 그런데도 홈에서는 2승을 거두면서 어느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번 라운드 우디네세가 제노아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입니다.
11. 라치오 (↑4)
라치오의 4-3-1-2 는 지난 경기 홈에서 파르마의 4-4-2 에 무너졌습니다. 올시즌 매우 마투잘렘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라치오입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라치오가 부진한 이유로 몇 가지 가설이 가능한데, 조금 더 확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 자라테와 크루즈의 호흡이 맞지 않음.
2) 유로파컵으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가 존재함.
3) 마투잘렘이 4-3-1-2 에서 1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
4) 겜블을 하고 있음.
이 중 무엇일까요?
라치오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라치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경기에서 라치오의 골이 인정되었다면, 승부는 라치오가 가져갔을지도 모르는 경기입니다. 그 경기 이후 침체된 라치오, 그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그날 패배 이상의 큰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2. 볼로냐 (↑2)
볼로냐는 인터밀란으로부터 골기퍼 비비아누를 영입하였고, 포르타노바와 라지라는 새로운 수비라인을 구축한 이후 수비가 매우 강한 모습입니다.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수비력은 (라지가 퇴장당하기 전까지) 5라운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키예보와의 경기에서 0:2 로 패하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하고 있습니다. 5경기 4실점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볼로냐는 디바이오와 잘라예타가 가세하면서 공격루트에 디바이오-잘라예타라는 꽤 그럴듯한 투톱이 만들어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유벤투스의 주전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유벤투스 원정을 떠나는 볼로냐입니다. 의외로 흥미있는 경기입니다.
문제는 볼로냐가 신진 선수보다 나이 든 선수들로 스쿼드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부분이 후반기에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전히 매력적인 팀 볼로냐입니다.
13. 나폴리 (〓)
나폴리는 꾸준히 3-5-2 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3-5-2 시스템으로 인한 수비 불안이 문제입니다. 3-5-2 는 잘만 활용하면 대단히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현재의 나폴리는 3-5-2 보다는 다소 더 안정적인 4-4-2 의 포백을 가동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수비가 불안해지면서 경기를 계속 패하고 있습니다. 인테르 원정에서조차 3-5-2 시스템을 고집한 도나도니의 해고설이 나오는 것은 (본인은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함식-라베찌-콸리아렐라 등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건 감독의 책임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오버래핑 능력을 지닌 수니가를 내려서 수비라인의 좌측 윙백을 담당하게 하면서 나폴리에게 이러한 포지션을 제안해 봅니다.
데 산치스
(L) 수니가-칸나바로-산타크로체-캄파냐로(아로니카) (R)
다톨로-함식-치가리니-마지오
라베찌-콸리아렐라
아니면 치가리니와 함식을 조금 전후로 배치해서 변형을 주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치가리니 같은 선수가 서브에 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수니가는 좌측 윙백으로 공수 전환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로니카가 맡고 있는 라이트 윙백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마지오가 삼프도리아 시절 마짜리 감독에게 사랑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이번 시에나와의 경기에서는 또 어떤 스쿼드로 임할지, 스쿼드는 경기전까지 알지 못한다는 도나도니 감독... 이제는 좀 각성(?)했으면 좋겠군요.
14. AS바리 (↓4)
승격팀으로 결국 칼리아리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바리의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칼리아리의 끌어올려진 경기력 앞에서는 조금 무력헀습니다. 홈에서 잘 지지 않는다는 AS바리는 의외의 결과들을 내면서 이상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섯불리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15. 팔레르모 (↓1)
팔레르모의 파스토오는 주전에서 물러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카바니와 테데스코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로마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경기력이 끌어올려진 시점이 조만간 나타날 듯 합니다. 이번 라운드 가장 예측이 어려운 경기가 라치오와 팔레르모의 경기입니다. 왜냐하면 두 팀은 진정한 경기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팀들이기 때문이지요.
16. 아탈란타 (↑2)
4게임만에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작년 AS바리를 세리에A로 승격시켜놓은 콘테 감독이 그 주인공인데요. 안젤로 그레구치 감독은 4패만을 안겨주고 떠났네요. 하지만, 감독이 바뀌었어도 첫경기에서는 역시나 답이 없었습니다. 홈에서 카타니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바뀐 감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시점입니다. 플로칼리는 떠났지만 아쿠아프레스카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티리보키까지... 키예보 원정에서 과연 콘테 감독은 4-2-4 에 가까운 4-4-2 의 공격축구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17. 시에나 (↓2)
시에나가 칼리아리 원정에서 1-3 으로 이긴 것은 어쩌면 시에나의 지암파올로 감독이 칼리아리의 감독을 맡은 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수니가가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하나의 공격 패턴이었던 좌측 공격이 다소 무력화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마카로니와 칼라이오 투톱이 골을 넣고 있다는 것이 위안입니다.
18. 칼리아리 (↑2)
칼리아리는 4라운드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에서 제다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5라운드 바리 원정에서 바리를 압도하며 1:0 으로 승리합니다. 칼리아리가 지난 시즌 매우 흐름을 잘 타는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칼리아리를 상대하는 앞으로의 팀들은 조금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 이번 라운드에는 콘티까지 뛰게 되지요. 공격라인인 마트리-제다 로 이어지는 패턴 또한 위력적입니다. 비록 5경기만에 승을 따냈지만, 다행히 대진운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
19. 리보르노 (↓2)
리보르노는 루카렐리와 타바노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경기동안 단 1득점만 하고 있는 리보르노의 상황은 암울해 보입니다. 반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끌어올려지기 전까지 홈에서라도 승점을 꾸준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홈에서 2무승부, 원정에서 3패를 기록하는 팀이 리보르노입니다.
20. 카타니아 (↓1)
카타니아는 6라운드를 연패 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상대는 수비가 불안한 세리에A의 최다실점팀, 그리고 UEFA에서 1패를 안고 있는 AS로마, 그리고 카타니아의 홈경기입니다. 로마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카타니아도 홈에서는 모리모토, 마스카라 등의 공격라인이 썩 강력한 편이라 이 경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카타니아는 다른 무승팀과는 달리 5골을 넣고 있습니다. 로마의 수비는 불안합니다. 1승을 학수고대하는 카타니아의 선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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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5라운드 결과는 인터밀란이 4연승을 기록하고 유벤투스가 연승 행진을 멈추면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삼프도리아는 피오렌티나에게 패함으로써 한 템포 쉬어가게 되었고, 칼리아리는 첫승을 AS바리를 상대로 해냈습니다. 승이 없는 팀끼리 맞붙었던 아탈란타와 카타니아는 0:0 무승부로 무기력한 포지션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홈승 4경기, 무승부 4경기, 원정승 2경기가 나왔는데, 원정승의 경우에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을 상대로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 5라운드 세리에A 순위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올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삼프도리아가 아직 초반 4연승으로 3위, 그리고 제노아가 홈에서 승점을 쌓는데 만족하며 4위, 피오렌티나와 파르마 또한 같은 포지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디네세가 홈에서 밀란을 잡으며 최근 2승 1무의 포지션으로 다시 올라서네요.
지난 라운드 첫승에 성공한 볼로냐와 칼리아리는 순위 상승 화살표가 눈에 띄며 아탈란타, 카타니아, 리보르노는 여전히 1승도 없습니다. 전력보강으로 관심을 보았던 나폴리와 팔레르모는 17위와 13위로 하위권에 쳐져 있습니다. 이들의 포지셔닝 시점을 주목해 보는 것도 세리에A의 흥미거리가 될 것입니다.
* 실제 승점과 체리쉬 포인트의 비교
경기력을 반영한 (데이타상의 경기력입니다) 체리쉬포인트가 이제 5라운드까지 축적이 되었습니다. 7라운드부터는 최근 6경기의 경기력을 현 경기력으로 간주할 생각입니다.
5개 구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1) 삼프도리아의 경기력이 과대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2) 라치오와 팔레르모 역시 경기력에 비해 더 좋은 승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력이 그들이 보여준 진정한 경기력인지는 조금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5라운드 파워랭킹 / 경기력 리포트 ★
1. 유벤투스 (〓)
유벤투스는 제노아 원정에서 트레제게의 주워먹기 골로 2:2 무승부를 만들어내기에 성공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유벤투스, 디에구와 칸나바로, 멜루, 티아고 등의 부상이 과연 유벤투스의 경기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제노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체리쉬포인트는 3포인트를 획득합니다.
2. 인터밀란 (〓)
인터밀란은 4연승을 거둡니다.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전반부터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지요. 에투와 밀리토는 이미 새 팀의 투톱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시즌 즐라탄에 의존하는 공격패턴이 양쪽으로 다양화되어서 공격라인이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세리에A 주말 경기의 첫 경기는 모두 무승부가 나왔는데, 인테르가 이것을 깰 수 있을지 한 번 주목해 봐야 할 것입니다.
점점 순위를 올리고 있는 인테르입니다.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 제노아 등 소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앞으로의 일정입니다. 인테르의 포백 라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챔스의 경우도 라이벌 바르셀로나 외에는 적수가 없어서 16강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두시즌동안 인테르가 5연승을 한 적은 단 한번밖에 없다는 점인데, 현재 4연승중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며, 피오렌티나에게 너무나 무력해졌던 삼프도리아의 공격라인이 (이것이 세미올리의 공백 때문인가? 글쎄요) 어떤 모습을 인테르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3. 피오렌티나 (↑3)
피오렌티나의 경우 홈에서 3연승을 거두고 아직 원정에서 승이 없습니다. 홈에서는 작년 14승을 했던 팀인데, 원정에서는 승점을 잘 쌓지 못하고 있네요.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피오렌티나의 경기를 직접 본 결과 피오렌티나의 조직력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삼프도리아를 발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요베티치는 무투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습니다. 사실 무투가 있었을 때보다 경기력이 좋아보일 정도입니다.
우려헀던 펠리페멜로의 공백은 가끔 2선에서의 중원의 압박이 뚫리면서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백 (감베르니-다니엘리-파스쿠얼-코모토) 의 강력함이 홈에서 무실점의 운영을 하게 하는 듯 합니다. 질라르디노의 골감각은 여전하고 요베티치가 마치 박지성처럼 활발하게 뛰며 팀의 분위기를 이끕니다.
피오렌티나가 올해도 챔스존 안에 들기 위해서는 원정 경기력이 필요합니다. 드디어 원정 첫승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원정 7승을 한 팀인데, 과연 현재의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요.
또한 챔스를 앞두고 몬톨리보 등 주전 3명을 쉬게 한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일정상 휴식을 돌아가며 주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4. 삼프도리아 (↓1)
삼프도리아는 대진운이 좋았습니다. 원정의 2승은 19위 카타니아와 20위 아탈란타의 경기력이 끌어올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그들은 홈에서의 연승을 이어가고자 하지만, 이번 라운드의 상대는 지난라운드 챔피언 4연승중인 인터밀란입니다.
세미올리가 1달 아웃되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이 약화되었습니다. 팔롬보의 중앙공격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앙수비입니다. 피오렌티나의 원정경기에서 드러났듯 측면에서 중앙으로 넘어오는 센터링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삼프도리아가 4연승을 하면서도 1경기를 제외하고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 제노아 (↓1)
제노아는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이상한 상황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키에보 원정에서 무너진 이후 홈에서 다시 제 경기력을 찾은 듯 한 모습입니다.
신흥 강호인 제노아는 선수층이 얕은 편입니다. 선수층이 얕다는 점은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유로파컵의 존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쿨리의 좌측 돌파는 이제 너무나 위협적이 되었고, 좌우 측면에서 공격라인으로 이어지는 센터링 및 패스는 매우 정확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수들이 헤딩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장신 팀과의 경기를 할 때에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6. 파르마 (↑5)
승격팀 파르마는 꾸준히 10위 안에서 5-10 위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인테르 원정에서 패배 외에는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파르마의 모습은 이색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를 리보르노로 복귀시켰지만, 자카르도, 갈로파, 파누치 등의 영입이 팀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좋은 포지션을 유지해주네요.
또한, 파르마 감독이 스쿼드를 다양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라치오 원정에서는 팔레르모의 홈경기와는 상당수 다른 스쿼드로 임했습니다. 이는 주전들의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주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7. AC 밀란 (↓2)
아직까지 공수 패턴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로마의 중앙수비는 불안한데, 상대 공격수들은 잘 득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밀란이 현재까지 저득점-저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불안한 중앙수비 때문에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이 없는 상황에서 저절로 득점도 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허공에 지르는 슛 등 공격까지 지장이 있습니다. 수비가 안정적인 패턴을 유지하면서 공수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밀란의 패턴을 되찾아야 합니다.
원정승 - 홈패 - 원정무 - 홈승 - 원정패 라는 기가 막힌 패턴을 보이고 있는 밀란입니다. 다음 라운드는 원정에서 인테르, 팔레르모와 비긴 바리와의 홈경기입니다. 패턴대로라면 홈무? 글쎄요. 지켜 봅시다.
8. AS 로마 (〓)
로마는 강한 공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수비를 생각하면 현재까지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로마가 살아남는 길은 공격의 강인함이 수비의 취약함을 오버헀을 때일 것입니다. 수비라인을 조금 더 명확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장 라니에리도 일단 그 점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를 홈에서 3:1 로 이긴 것은 강한 공격 때문이었지, 좋은 수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강팀이라 불릴 수 있는 팀은 수비라인이 강력함을 기본전제로 합니다. 현재의 로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강팀 AS로마가 아닙니다.
9. 키예보 (〓)
키예보는 펠리시에르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살아나며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챙기고 있습니다. 키예보는 홈보다 원정에서 지난시즌 더 승리를 많이 만들어냈었습니다. 그러한 특이성이 유지되는 것은 원정에서는 수비에 주력하다보니 역습 상황에서 이기게 되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올시즌도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0. 우디네세 (↑2)
우디네세의 디나탈레는 득점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콸리아렐라가 빠지니 나 혼자 하곘다는 것 같은데요. 우디네세는 정말 많은 전력 손실이 있었습니다. 공격을 주도했던 콸리아렐라를 필두로 아사모아, 티소네, 마르코모타까지.. 그런데도 홈에서는 2승을 거두면서 어느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번 라운드 우디네세가 제노아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입니다.
11. 라치오 (↑4)
라치오의 4-3-1-2 는 지난 경기 홈에서 파르마의 4-4-2 에 무너졌습니다. 올시즌 매우 마투잘렘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라치오입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라치오가 부진한 이유로 몇 가지 가설이 가능한데, 조금 더 확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 자라테와 크루즈의 호흡이 맞지 않음.
2) 유로파컵으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가 존재함.
3) 마투잘렘이 4-3-1-2 에서 1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
4) 겜블을 하고 있음.
이 중 무엇일까요?
라치오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라치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경기에서 라치오의 골이 인정되었다면, 승부는 라치오가 가져갔을지도 모르는 경기입니다. 그 경기 이후 침체된 라치오, 그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그날 패배 이상의 큰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2. 볼로냐 (↑2)
볼로냐는 인터밀란으로부터 골기퍼 비비아누를 영입하였고, 포르타노바와 라지라는 새로운 수비라인을 구축한 이후 수비가 매우 강한 모습입니다.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수비력은 (라지가 퇴장당하기 전까지) 5라운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키예보와의 경기에서 0:2 로 패하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하고 있습니다. 5경기 4실점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볼로냐는 디바이오와 잘라예타가 가세하면서 공격루트에 디바이오-잘라예타라는 꽤 그럴듯한 투톱이 만들어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유벤투스의 주전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유벤투스 원정을 떠나는 볼로냐입니다. 의외로 흥미있는 경기입니다.
문제는 볼로냐가 신진 선수보다 나이 든 선수들로 스쿼드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부분이 후반기에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전히 매력적인 팀 볼로냐입니다.
13. 나폴리 (〓)
나폴리는 꾸준히 3-5-2 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3-5-2 시스템으로 인한 수비 불안이 문제입니다. 3-5-2 는 잘만 활용하면 대단히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현재의 나폴리는 3-5-2 보다는 다소 더 안정적인 4-4-2 의 포백을 가동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수비가 불안해지면서 경기를 계속 패하고 있습니다. 인테르 원정에서조차 3-5-2 시스템을 고집한 도나도니의 해고설이 나오는 것은 (본인은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함식-라베찌-콸리아렐라 등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건 감독의 책임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오버래핑 능력을 지닌 수니가를 내려서 수비라인의 좌측 윙백을 담당하게 하면서 나폴리에게 이러한 포지션을 제안해 봅니다.
데 산치스
(L) 수니가-칸나바로-산타크로체-캄파냐로(아로니카) (R)
다톨로-함식-치가리니-마지오
라베찌-콸리아렐라
아니면 치가리니와 함식을 조금 전후로 배치해서 변형을 주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치가리니 같은 선수가 서브에 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수니가는 좌측 윙백으로 공수 전환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로니카가 맡고 있는 라이트 윙백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마지오가 삼프도리아 시절 마짜리 감독에게 사랑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이번 시에나와의 경기에서는 또 어떤 스쿼드로 임할지, 스쿼드는 경기전까지 알지 못한다는 도나도니 감독... 이제는 좀 각성(?)했으면 좋겠군요.
14. AS바리 (↓4)
승격팀으로 결국 칼리아리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바리의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칼리아리의 끌어올려진 경기력 앞에서는 조금 무력헀습니다. 홈에서 잘 지지 않는다는 AS바리는 의외의 결과들을 내면서 이상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섯불리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15. 팔레르모 (↓1)
팔레르모의 파스토오는 주전에서 물러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카바니와 테데스코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로마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경기력이 끌어올려진 시점이 조만간 나타날 듯 합니다. 이번 라운드 가장 예측이 어려운 경기가 라치오와 팔레르모의 경기입니다. 왜냐하면 두 팀은 진정한 경기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팀들이기 때문이지요.
16. 아탈란타 (↑2)
4게임만에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작년 AS바리를 세리에A로 승격시켜놓은 콘테 감독이 그 주인공인데요. 안젤로 그레구치 감독은 4패만을 안겨주고 떠났네요. 하지만, 감독이 바뀌었어도 첫경기에서는 역시나 답이 없었습니다. 홈에서 카타니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바뀐 감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시점입니다. 플로칼리는 떠났지만 아쿠아프레스카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티리보키까지... 키예보 원정에서 과연 콘테 감독은 4-2-4 에 가까운 4-4-2 의 공격축구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17. 시에나 (↓2)
시에나가 칼리아리 원정에서 1-3 으로 이긴 것은 어쩌면 시에나의 지암파올로 감독이 칼리아리의 감독을 맡은 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수니가가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하나의 공격 패턴이었던 좌측 공격이 다소 무력화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마카로니와 칼라이오 투톱이 골을 넣고 있다는 것이 위안입니다.
18. 칼리아리 (↑2)
칼리아리는 4라운드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에서 제다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5라운드 바리 원정에서 바리를 압도하며 1:0 으로 승리합니다. 칼리아리가 지난 시즌 매우 흐름을 잘 타는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칼리아리를 상대하는 앞으로의 팀들은 조금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 이번 라운드에는 콘티까지 뛰게 되지요. 공격라인인 마트리-제다 로 이어지는 패턴 또한 위력적입니다. 비록 5경기만에 승을 따냈지만, 다행히 대진운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
19. 리보르노 (↓2)
리보르노는 루카렐리와 타바노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경기동안 단 1득점만 하고 있는 리보르노의 상황은 암울해 보입니다. 반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끌어올려지기 전까지 홈에서라도 승점을 꾸준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홈에서 2무승부, 원정에서 3패를 기록하는 팀이 리보르노입니다.
20. 카타니아 (↓1)
카타니아는 6라운드를 연패 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상대는 수비가 불안한 세리에A의 최다실점팀, 그리고 UEFA에서 1패를 안고 있는 AS로마, 그리고 카타니아의 홈경기입니다. 로마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카타니아도 홈에서는 모리모토, 마스카라 등의 공격라인이 썩 강력한 편이라 이 경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카타니아는 다른 무승팀과는 달리 5골을 넣고 있습니다. 로마의 수비는 불안합니다. 1승을 학수고대하는 카타니아의 선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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