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의 세리에A] 4라운드 - 프로토 75회차 살펴보기
I. 들어가며 : 프로토 분석의 방법
프로토 분석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것저것 모든 방식을 시도하다가 이제 어느 정도 폼을 만들고 그러한 폼에 분석글을 대입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너무 분석글이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었고,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을 반성하고 가장 많이 사용했던 분석의 패턴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10라운드 정도부터는 더욱 정착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분께서 지적해주신 ‘분석가’라면 경기의 승부를 픽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해외를 기준으로 팁스터들은 단지 경기에 대한 몇마디 커멘트와 함께 승부픽을 해 주지만, 경기를 분석하는 유명 애널리스트들은 장문의 글 또는 칼럼을 쓰면서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들어 자기 변호를 하고 싶습니다. A라는 픽을 하여 적중도가 높아져서 유명한 팁스터가 되는 것도 좋지만, 경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애널리스트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저는 ‘픽을 해 주지도 않아도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스스로 에측할 수 있도록’ 하는 글을 쓰는 데 주안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적중률이라는 것은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고 저 또한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 기본 모토는 매회차 같은 금액을 10회 배팅할 때 2배짜리 5번 맞는 것보다는 6배짜리 2번 맞는 것이 더 낫다는 관점(사실 수익률로도 그렇습니다)이라 현재의 적중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겠습니다. 분석의 과정과 복기의 과정을 통해, 즉 시행착오를 역으로 밑거름으로 활용하여 승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현재 세리에A는 이제 3라운드가 지났습니다. 아직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지만, 아직도 35라운드가 남아 있는데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II. 3라운드 분석에 대한 복기 : 아탈란타vs삼프도리아 를 중심으로
3라운드의 경우 몇 차례 부족한 분석이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는 차후의 배팅 (특히 19라운드 이후) 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하나하나 머릿속에, 또는 문서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지난회차는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돈 때문이 아니라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확신을 하고 배팅한 팀이 무너졌을 때, 그러한 마음이란 겪어 보신 분만 압니다.
지난 3라운드의 주력 배팅의 축은 아탈란타였습니다. 삼프도리아의 현 감독이 아탈란타의 지난 시즌 감독 (델네리) 이었다는 특이한 요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분석을 한 것이 첫번째 실수였고, 두번째는 삼프도리아의 카스텔라찌 골기퍼가 2경기 연속 엄청난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이를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이 패인의 요인이라고 사후에 복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경기 하이라이트 및 매치 스탯을 보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경기 내용은 아탈란타가 압도했고, 삼프도리아가 단지 운이 좋았지요. 특히 후반 35분 이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두 번의 슛팅은 아탈란타가 그 경기에서 ‘행운의 여신’의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특히 삼프도리아가 한 명이 퇴장당한 이후 더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패했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면서도 위안을 삼을만한 일인 듯 합니다.
‘나는 분석은 맞았지만, 어떠한 특이한 변수에 의해서 패했다’ 라고 위안할 수 있다는 것이 다음 회차를 위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탈란타를 배팅하신 모든 분들께 말입니다. 저는 지난회차를 계기로 이번주 세리에A 20개팀의 감독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삼프도리아의 카스텔라찌 골기퍼는 삼프도리아 3연승의 주역이며,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골기퍼입니다.
스탯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경기에서 무려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프도리아가 3연승을 하는 카타니아(원정)-우디네세(홈)-아탈란타(원정)의 과정은 결코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음에도 카스테라찌 골기퍼의 활약을 무시하고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탈란타의 공격라인의 문제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난회차 아탈란타의 4-4-1-1 전술의 현재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니와 플로칼리가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고, 그것은 두 선수가 컨디션이 좋고 건강할 때 극대화되어 발휘되었습니다. 플로칼리는 팀을 떠났고, 새로운 선수 아쿠아프레스카가 그 몫을 대신하게 되었는데 호흡을 맞춰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었지요. 하지만, 1-2 라운드에서 나타났던 문제는 도니와 아쿠아프레스카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수많은 공격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아탈란타가 추구하는 4-4-1-1 시스템의 장점은 공격통로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공수 전환의 스피드가 빠른 편입니다. 수비는 일정한 진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수선해 질 이유가 없고, 한쪽으로 집중된 공격력은 더 효율적으로 전개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수비가 1-1 에만 집중하다보니 측면에서 파고들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측면미드필더에 의한 공격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아탈란타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도니에서 아쿠아프레스카로 이어지는 1-1 라인보다는 이 측면의 활약이 중요한데, 측면에서의 활약이 미진한 것은 더욱 확실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삼프도리아가 그렇게 수비가 강한 팀이 아닌데도 (사실 삼프도리아의 두 명의 중앙수비수는 아직도 호흡을 못 맞추고 있습니다)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공격기회를 만들되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이라는 문제가 여전히 잔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재밌는 자료를 하나 보여드리면, 각 팀의 경기력지수를 득점 : 유효슛팅 : 슛팅을 일정한 비율로 합산하여 공격력을 책정하고, 이에 점유율은 60% 이상일 때만 가점을 해 주는 공식으로 산출하고 있는데, 이 데이타에서 아탈란타의 공격력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골결정력이 반영된 공격력지수라는 점이 아쉽지요.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지수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메모중입니다.
Offense Point |
1R |
2R |
3R |
Inter |
34 |
35 |
40 |
Juventus |
26 |
47 |
28 |
Atalanta |
33 |
29 |
49 |
3라운드 홈에서 극대화된 공격력이 4라운드 바리 원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대부분 팀들이 홈경기에서 원정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은 홈에서의 승점 3점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리가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할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복기는 이 경기에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차후 아탈란타와 삼프도리아의 경기에 고려해야 할 요소로 사용될 것입니다.
III. 세리에A 3라운드 기상도
일단의 현재 팀 순위를 살펴 보기로 합니다.
제노아와 유벤투스, 삼프도리아가 3연승으로 초반 선두권에 올라 있고, 인터밀란과 피오렌티나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볼로냐, 리보르노, 칼리아리, 아탈란타, 카타니아는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우디네세의 디나탈레는 혼자 6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제노아-인테르-우디네세가 7골 이상을 넣고 있습니다. 아직 무실점 팀은 없는 가운데 인테르, 유벤투스, 피오렌티나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산정한 경기력지수와 실제 승점의 비교 자료입니다. 위로 화살표가 된 팀은 경기력지수 순위가 실제 순위보다 높은 팀, 아래로 화살표가 된 팀은 경기력지수 순위가 실제 순위보다 낮은 팀입니다. 밀란의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승점에 비해 경기력지수상으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어서 어부지리로 6위에 올라 있네요.
이는 단순한 참고자료이며, 경기를 직접 보고 작성한 경기력지수가 아니라 ESPN 혹은 7M 사이트의 매치 스탯에 의존한 경기력임을 알아주세요. 블르그에는 EPL과 라리가 경기력지수도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찾아 보세요.
IV. 4/38… 4라운드 살펴보기….
다음과 같은 초기 배당을 받은 세리에A 4라운드입니다.
1.5배당 미만의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눈에 띄고, 홈 1.64 삼프도리아와 원정 1.63 인터밀란 또한 2배당 미만의 정배당을 받고 있습니다.그밖에 제노아, 라치오가 원정 정배당을 받고 있으나, 1x2 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1. 혼자 먼저하는 첫 게임 – 나폴리vs우디네세 (집중분석)
이번회차 첫 경기는 나폴리와 우디네세입니다.
Theme 1. 현금의 흐름을 살펴라.
첫 경기가 따로 떨어져 경기를 하게 되면, 대체로(특히 원정경기라면) 대세와 반대로 결론이 난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배팅을 하신 배터들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의 피오렌티나, 3라운드 따로 떨어진 첫경기에서의 AC밀란이 승리하지 못하고 볼로냐와 리보르노에게 승점 1점씩을 안겨준 경기를 생각해 봅니다. 시장의 흐름은 피오렌티나와 AC밀란 사이드로 집중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첫 경기의 이변성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폴리와 우디네세는 공격은 모두 5득점 이상을 하고 있지만, 3경기에서 7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한 팀입니다. 그런 면에서 다득점 경기를 해외에서는 예측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외 Over/Under 게임의 시장 흐름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Over 쪽으로 몰리고 있다면 이 경기는 저득점 경기가 될 확률도 있습니다.
주요 배팅회사의 초기배당과 현재 배당입니다. 이러한 배당 추이는 끝까지 관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나폴리 사이드로 근소하게 배당 하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날 배팅하시길 권합니다.
Theme 2. 다득점/다실점 모드의 두 팀.
나폴리는 1승 2패이며, 우디네세는 1승 1무 1패입니다. 이 두 팀의 특성은 매경기 골을 넣고 있고, 매경기 골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폴리는 나폴리의 주득점원 중 한 명인 파비오 콸리아렐라를 비롯, 후안수니가-루카치가리니-휴고캄파냐로 등 영입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시즌 환골탈태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아직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아직 강등권팀들과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겠지요.
우디네세는 콸리아렐라, 아사모아, 마르코모따, 파올루치 등을 이적시키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디나탈레가 혼자 6골을 넣으면서 아직 짜임새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왜 양팀이 많은 실점과 득점을 하고 있는지, 가제타의 예상스쿼드를 통해서 살펴 보기로 합니다.
나폴리와 우디네세의 시스템 모두 다소 공격적인 시스템을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3-5-2는 변형 수비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3백을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 번 무너질 경우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제노아 원정에서 1-4 패배가 대표적 예일 것입니다), 우디네세의 4-3-3 은 페페-플로레스-디나탈레의 공격라인을 앞세운 공격지향형 모드로 2선에서의 압박 수비에 공백이 발견됩니다. 최전방은 4백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들라인이 두텁지 못해서 2선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나폴리와 우디네세는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기 역시 우디네세가 수비적으로 나폴리의 수비를 봉쇄하지 않는 한 미들라인에서 우위를 보이는 나폴리의 주도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우디네세가 수비적으로 나설 경우 나폴리가 역습에 당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제가 우디네세 감독이라면 4-3-3 시스템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미들라인에서 중원을 장악당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포메이션상 맞대결을 펼치려 할까요? 이는 예상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결정된 포메이션은 아님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우디네세의 미들라인이 무너졌던 경기가 한 경기가 있는데, 양팀의 07년 이후 상대전적을 통해 한 번 살펴 봅니다.
바로 2007년 9월 2일의 경기였는데요, 우디네세의 미들라인이 완전히 붕괴되며 홈인데도 0-5 로 패한 그 경기입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다음 시즌에서는 홈에서조차 나폴리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우디네세가 과연 4-3-3 을 쓸까요? 물론 지금까지의 우디네세는 4-3-3 으로 미들라인보다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하였고, 수비가 약한 카타니아를 상대로 4득점을 하는 등 좋은 공격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과연 우디네세가 나폴리의 화려한 공격력 (스쿼드 쩝니다^^) 에 똑같이 4-3-3 을 사용할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우디네세의 마리노 감독은 분명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며, 0-5 쓰나미의 주역(?) 또한 마리노 감독의 고집이었지요.
Theme 3. 부진한 라베찌와 날아다니는 디나탈레
라베찌는 함식(3골)과 콸리아렐라(2골)가 팀 공격을 주도하는동안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디나탈레는 콸리아렐라의 공백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자세로 6골을 넣으며 초반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콸리아렐라와 함식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는 점으로 인해 수비는 이 두 선수를 더 경계할 확률이 높습니다. 포인트는 라베찌로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나폴리입니다.
디나탈레에 집중된 공격을 페페와 플로레스가 나눠 갖는다면 더 다양한 공격루트에서 다양한 공격이 나온 우디네세가 될텐데요. 아무래도 나폴리의 수비는 6골을 넣은 선수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두 선수의 컨디션 및 출장여부와 관련한 기사가 있는지 체크하세요. 참고로 라베찌는 지난 경기 선발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Theme 4. 나폴리 지난 2명의 퇴장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폴리는 지난 경기에서 캄파냐로와 아로니카가 퇴장당함으로써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타크로체-칸나바로-콘티니 라인은 그 공백을 크게 느낄 수 없게 합니다. 또한, 시에나에서 수비수 역할을 담당했던 후안 수니가가 언제든지 수비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공백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Theme 5. 나폴리의 홈 경기력과 우디네세의 일관된 공격축구의 관계?
우디네세는 홈/원정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있는 축구를 펼치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가끔 강팀을 만날 때 변형된 포메이션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중하위권팀과의 원정에서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점을 챙긴 결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디네세가 0809시즌 2득점 이상한 경기 – 총 9경기)
사실 이러한 공격축구는 원정에서 약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기에는 좋습니다. 이 점은 다음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죠.
반면 나폴리는 홈에서 매우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홈/원정 의 경기력 차이가 극심합니다.
3-5-2의 경우에도 홈에서는 공격위주의 3-5-2를 구축하는 반면, 원정에서는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수비형 3-5-2, 실질적 5-3-2 를 구사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분명 나폴리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며, 마찬가지로 공격적으로 나설 우디네세에게 중원을 장악하며, 홈경기력의 진수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게임입니다.
[배팅 TIP]
현금의 흐름을 끝까지 살펴야 합니다. 일방적인 나폴리 사이드로 몰리지 않을 경우 나폴리의 승리에 과감히 배팅할 생각입니다. 사실 위험한 변수는 우디네세의 감독이 4-3-3 이 아닌 4-4-2 나 4-5-1 의 미드필더를 강화한 포메이션을 사용하느냐일텐데, 우디네세 감독의 일관성을 확인한 이상, 이번 경기에서도 4-3-3 으로 나설 것입니다. 2선에서 나폴리가 장악하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지난 시즌 나폴리와 우디네세의 무승부 2게임을 찾아볼 수 있다면 찾아보고 수정할 게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현금의 흐름이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을 경우 일종의 승부조작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출전 심판이 최근에 어떤 경기를 맡았는지, 그 경기에 이변경기가 많았는지도 추가적으로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보편적인 고려요소가 아니라 생략합니다)
Case 1 : 현금 흐름이 근소한 홈사이드로 진행될 때 : 나폴리 단통 승!
Case 2 : 현금 흐름이 일방적으로 몰릴 경우 : 나폴리 승 70%, 무승부 30%
2. 현금의 흐름(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다.
현금의 흐름 순서대로 경기를 배정해 보았습니다. 위에 있는 경기가 많은 현금이 몰리고 있는 경기이고, 아래로 갈 수록 현금이 덜 몰리는 경기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일방적으로 해외 배당이 몰리고 있는 구간이며, 주황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일방적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쪽 사이드로 몰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승무로 몰리고 있는 구간입니다. 파르마와 팔레르모의 경기는 배팅회사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경기 : 키예보 vs 제노아
키예보와 제노아는 제노아 사이드로 일방적으로 배당이 하락하는 경기입니다. 제노아는 3승, 키예보는 1승 2패입니다. 하지만, 키예보의 2패는 유벤투스와 라치오를 상대했다는 (컵대회 진출팀) 점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노아 역시 힘든 일정을 치렀지만, 유로파컵에서마저 승리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경기의 해외 흐름은 참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펠리시에르가 출전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높다) 속보가 뜬 후 급격하게 배당 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간입니다. 사실 이 위험이 높다는 표현은 결장이 확실하다는 표현과는 다르기 때문에 언론플레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후 현금은 제노아로 완전히 몰리고 있지요.
제노아 또한 크리스토가 결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또한 유로파컵으로 인한 피로에 대한 핸디캡이 고려되어있는데도 제노아에 정배당이 주어졌고, 키예보 또한 최근 승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 보이는데도 제노아 사이드로 몰빵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착각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일정상 제노아는 유벤투스와의 홈경기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제노아의 4연승은 없다는 관점 하에 접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키예보가 홈에서 잘 이기지 못하는 경기를 펼쳤다는 점과 제노아의 경기력지수를 고려하여 승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무승부를 픽하고자 합니다.
(2) 시장의 흐름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하는 경기 : 바리 vs 아탈란타
대부분 배팅업체에서 아탈란타 사이드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Bwin의 경우 아직 배당 변동이 없습니다. AS바리가 현재 3무승부 중이며, 아탈란타는 세 경기 모두 0-1 로 패하는 골결정력 부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탈란타는 현재 3연패에 빠진 상황이고, 비록 이후 일정은 승점을 쌓기에 좋은 일정이지며, 바리 역시 이번 홈연전에 승부를 걸 태세입니다.
아탈란타의 지난 3경기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3패는 다소 비정상적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대를 맞고 나오고, 삼프도리아의 골기퍼 카스테라찌가 세이브를 9개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공격력은 여전하며, 홈에서 첫승 신고를 하고자 하는 바리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리는 3경기동안 유효슛팅을 단 9개밖에 하지 못했지요. 아탈란타는 지난 경기만 9개, 총 18개의 유효슛팅을 하고 있습니다. 세 경기 모두 상대팀에 비해 좋은 공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리가 수비적인 전술로 상대하지 않는 한 공격력 우위의 아탈란타가 라치오, 제노아, 삼프도리아 등 바리보다 강한 공격라인을 (비록 바레토가 출전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긴 했지만 바레토 한 명이 축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카사노-파찌니, 자라테-로키, 팔라치오-스컬리 라인을 마크했기에 큰 변수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막아 낸 수비와 더불어서 좋은 경기를 펼쳐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록 도니가 선발출전하지 않더라도 작년 레체에서 활약한 시모네 티리보키의 출장이 예상됨에 따라 티리보키(도니)-아쿠아프레스카 콤비가 바레투-쿠즈조프 콤비보다는 더 위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경기 바리가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또한 그렇게 예상하며 아탈란타의 승리를 픽합니다.
* 가을은 조금만 타시고, 다가오는 추위,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배터들의 행복 및 승리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