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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는 전반기가 종료되었지만, 세리에B 는 후반기가 늦게 시작하는만큼 전반기가 늦게 종료됩니다.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오늘 저녁부터 12월 30일 (현지 시각) 까지 경기가 열립니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세리에B 는 총 22개팀이 겨루면서 한팀당 42라운드씩 경기를 치릅니다. 1위와 2위는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 플옵을 치러 최종 승자 한 팀, 그래서 총 3팀이 승격합니다. 강등은 하위3팀은 자동 강등이며 하위 4,5위팀은 다시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러서 한 팀이 강등, 총 4팀이 강등됩니다. 현재 팀별로 19-20 라운드를 상태이고 바레세와 그로세토는 1월 19일 취소된 경기를 치릅니다. 정식 후반기 개막은 1월 26일입니다.

 

저는 쉬지 않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세리에B 를 공부했습니다. 낯선 점도 많았고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록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지만 팀의 특색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실 것으로 봅니다.

 

테이블

 

사수올로 48

리보르노 43

---------------------------------- 승격 직행 구간

헬라스베로나 39

모데나 29

시타델라 29

파도바 29
---------------------------------- 플옵 구간

바레세 29

엠폴리 29

브레시아 28

유베스타비아 26

스페지아 25

아스콜리 24

크로토네 22

테르나나 21

AS바리 20

비첸자 19

레지나 19

--------------------------------- 완전 잔류 구간

노바라 19

체세나 18

-------------------------------- 아래는 강등, 위 2팀은 강등 단두대매치

란치아노 16

프로베르셀리 15

그로세토 11

  

1. 지난 시즌에 비해 선두가 압도적입니다. 사수올로는 작년 페스카라의 포스를 뽐내고 있고 리보르노는 재기를 노립니다. 재밌는 건 베로나가 39점인데 3위나 6위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 (3,4위가 2차전이라는 것 정도) 은 2위 자리가 정말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2. 중위권이 엄청납니다. 엠폴리가 일단 7위로 밀려 있긴 하지만 6위까지 치열합니다. 플옵이 가능한 범위는 실제 체세나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격투권은 아스콜리 이상으로 보이는데 강등팀인 체세나, 노바라 등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3위와 4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베로나는 3위를 유지하기보다는 2위를 위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로 바레세가 홈 1경기를 덜 치렀고 상대는 그로세토입니다.

 

3. 강등권에서 올해 그로세토는 답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승점 삭감이 크기 때문에 좌절할 단계는 아닙니다. 누가 강등당할지 모르며 6위권 팀들도 아직 강등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리그나 중요한 것이 이 팀이 잔류만을 목표로 하느냐, 아니면 더 위를 바라보느냐인데 잔류만을 목표로 할 때의 전술은 '무승부' 에 만족하는 플레이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너 아니면 나의 상황이 아니라면 남들의 상황을 활용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건 전 리그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4. 승점이 깎인 팀들이 많습니다. AS바리 7점, 그로세토 6점, 노바라 4점, 레자나 3점 등 총 22개팀 중 10팀이 삭감을 당했습니다. 즉, 실제 획득승점과 순위에 차이가 있음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단순하지만 경기력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 지표는 테이블입니다.

 

5. 이탈리아 1부리그의 무승부 확률이 단 22.2% 라는 점을 고려하면 - 이 부분은 상당히 의외적이며 저에게 좋았던 부분입니다 - 2부리그의 무승부 비율인 32% 는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33.3% 이 1/3 이라고 할 때 3게임 중 1게임은 무승부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 50% 이상 무승부를 내고 있는 팀이 세 팀이 있습니다. 란치아노(최소승리-2승), 비첸자(3승), 브레시아(승격가능권)입니다. 같은 무승부이지만 란치아노와 비첸자는 이기지 못하는 속성이 나타났고 브레시아는 잘 패하지 않는 속성이 나타났습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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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특징

 

1. 선두 사수올로와 3위 헬라스베로나는 홈에서 패하지 않았습니다. 원정에서도 10위권 이하 팀에게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무실점 경기가 50% 입니다.

2. 최근 8경기 6승2무로 무패행진중인 리보르노는 홈에서 스페지아에게 1-5 로 패한 경기에 대해 의심해야 합니다.

    나머지 매치업에 대해서는 5위 이하의 팀에게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3. 승점 29점의 모데나, 시타델라, 바레세의 공통점은 절대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위권팀과의 승부에서도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4. 승점 29점의 파도바, 그리고 엠폴리는 비교적 정직한 편이지만 홈에서 약팀 상대로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5. 란치아노, 프로베셀리는 한 번도 10위권 이상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자체 기대환급률 통계 (총 219 경기) : 기대환급률이 높을수록 돈이 많이 몰렸고 베팅회사의 손실을 크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

 

1. 기대환급률 200% 이상의 경기에서 그 팀의 승무패 비율 : 총 4경기 (승 25%, 무 0%, 패 75%)

2. 기대환급률 180% 이상의 경기에서 그 팀의 승무패 비율 : 총 17경기 (승 12%, 무 53%, 패 35%)

3. 기대환급률 150% 이상의 경기에서 그 팀의 승무패 비율 : 총 61경기 (승 18%, 무 54%, 패 28%)

4. 기대환급률 130% 이상의 경기에서 그 팀의 승무패 비율 : 총 108경기 (승 31%, 무 41%, 패 29%)

 

돈이 많이 몰린 경기에서의 승리 비율은 대단히 낮았지만, 130% 이상에서는 거의 1/3 이상 승리를 거두어 돈이 몰리지 않은 팀을 반대로 선택할 메리트 또한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오늘 12월 26일 세리에B는 21라운드가 열립니다.

 

아스콜리 - 시타델라

AS바리 - 그로세토

엠폴리 - 헬라스베로나

유베스타비아 - 크로토네

리보르노 - 사쑤올로

모데나 - 스페지아

파도바 - 테르나나

베르첼리 - 체세나

레지나 - 비첸차

바레세 - 브레시아

란치아노 - 노바라

 

이렇게 총 9경기입니다.

 

프로토는 조기 마감되었으며 세리에B 는 원래 대상경기가 아니지만 스포츠베팅을 한다면 꼭 검토하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 또 2부리그입니다. 모든 팀이 만년 2부리그도 아니며 내년에 최소 3팀은 1부리그에서 뛰게 됩니다.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단순 그 상황에 닥쳐서 공부하는 것과 준비해 온 것의 차이는 분명 크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프로팁스터로서의 길을 걸어온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라 10년을 하면 도사가 된다는 그 말을 믿습니다. 어떤 일을 10년간 꾸준히 하기가 참 힘든 일입니다. 오히려 처음 시작할 때가 더 쉬웠습니다. 변수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 변수, 저 변수가 모두 혼재되어 정리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차츰 정리가 되어가고 분명 눈을 뜨는 시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자부합니다. 노력하면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차선의 결과는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유료팁스터라는 선택에 대해 참 망설였습니다. 유료로 팁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비난과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슬펐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실을 택했습니다. 얼마전 모 케이블 방송국에서 TV 출연 제안을 받았습니다. 스포츠베팅 방송이 하나 생길 것입니다. 자주 오는 기회라 할 수 없으며 여유만 있다면 해 보고 싶었지만, 큰 돈벌이가 안 될 것 같고, 그것을 위한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포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베팅과 팁문화에 대해서는 큰 한계를 느낍니다. 지들 마음대로 발매 안 해버린다 그러면 아무도 베팅할 수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그외에도 대상경기의 한계 및 유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2013년 안으로 해외에 팁을 팔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직접 팁을 파는 것도 좋지만 국내의 인기팁스터들이 해외에 팁을 팔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나중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 중요한 것은 공증될 수 있는 히스토리입니다.

 

아직까지도 주식정보 사이트는 월 99만원을 받는데도 큰 비난을 받지 않지만, 프로팁스터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엄연히 팁스터도 한가지 직업으로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정보전문가 수준으로 팁스터의 수준과 명예가 보장될 수 있는 시기는 분명히 찾아올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고 그 대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으며 그 대가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맞추면 베팅해서 따면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노력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기 장난감을 사는데 그 장난감 가격이 결코 싸지 않음을 체감합니다. 그런데도 비난할 수 없는 건 아기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노력, 제조자의 손길 등을 다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형의 가치일 뿐 팁이나 팁지식, 정보도 어떤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저는 해외의 유료정보를 매달 40-50 만원씩 주고 구입합니다.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등에서 얻을 정보가 천차만별이기에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일만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너리하게도 최종 목표는 경제적 안정을 통해 무료로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팁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고 성적과 무관한 팁 추천을 하고 싶고 자유롭게 예전처럼 베팅내역을 올리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 더불어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물건을 만들어 팔거나 지식을 제공하는 일에도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 같습니다. 얼마나 내가 받는 대가를 위해 노력하느냐. 그래야 양심에 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력하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올해, 늦으면 내년 좋은 루트를 마련하는 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가치를 누리셨으면 합니다. 대학생 등 좀 어린 분들은 미래를 그쪽으로 설계해보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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