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I. 스쿼드 정리 완료

최근 몇회차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다음view는 비록 손가락 하나의 클릭이지만, 그것이 글쓴이에게는 충분한 힘이 됩니다. 댓글로 좋은 의견까지 나눠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이틀간 드디어 세리에A 스쿼드 정리를 완료하였습니다. 휴식기를 가진 상황이기에, 불확실성이 큽니다. 앞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에서) 하룻밤 날을 새면서 나름 이 정리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부상선수를 제 나름대로 직접 관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분석을 하고, 무엇보다 제가 돈을 따기 위한 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이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회사를 다니니 분석글을 작성하는 시간에 제한이 있네요.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7시에 일어나서 쓰기 시작합니다. 자료야 어제 다 조사했고, 이제 글로 쓰기만 하면 되는거니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회차는 월드컵 예선 마지막날이었는데,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비록 예상대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다량 적중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분석에 결론이라도 짧게 표시해달라는 분이 계셨는데, 고민 및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 끝에 제 방식을 지키겠습니다. 축구를 잘 모르는 여자분들도, 읽으면 '이 사람의 승부예측'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글 속에 답이 있습니다.

경기력지수와 경기력추이는 제 방식으로 산출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휴식기 2주가 있기 때문에, 그 상관성이 다른 라운드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하며, 경기력에 바탕을 두고 분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입니다.


II. 휴식기,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지난시즌 A매치 휴식기 이후에 열린 7라운드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큰 이변의 결과는 없었고, 정배당이 무려 10게임 중 6게임이나 들어왔네요. 소위 말하는 대세 게임은 다 들어왔던 기억입니다. 휴식기 이후 이변의 결과는 많지 않았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위안을 하시려나요. 또한, 홈팀의 승리가 60% 로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역배당은 홈1, 원정 1 정도가 나왔네요. 밝혔듯 크게 의미있는 자료는 아닙니다.

나라까지는 표시하지 않겠습니다. 각팀의 A매치(U21대회 포함) 차출 선수입니다.

유벤투스 15, 우디네세 13, 인터밀란 12, AC밀란 8, 라치오 8, AS바리, 피오렌티나, 나폴리, 팔레르모, 삼프도리아... 이상 7명, 나머지는 5명 이하이며, 리보르노와 볼로냐, 키예보 2명, 아탈란타 1명으로 3명 미만의 차출자를 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III. 세리에A 8라운드 국내 스포츠토토 배당 (환급률 85%)

환급률이 84%에서 85%로 올라갔네요. 요즘 이러한 배당놀이에 의한, 오즈들의 술수를 읽는 데 노력중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 발견됩니다.

다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축구에서 70% 이상의 승률을 오즈들이 환급률에 따라 책정한 배당은 1.22 입니다.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60% 이상의 승률의 배당은 1.42로 보고 있으며, 승패 중 어느 하나가 50% 이상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배당은 1.7 입니다.

그리고,. 세리에A 8라운드에 국내 스포츠토토가 준 배당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배당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아뿔사, 하루 사이에 우디네세가 막혔네요. 이번 라운드 흥미로운 것은 오즈메이커나 해외배팅회사들 모두 어느 한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60% 가 넘는 경기가 없습니다. 물론, 이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쉽지 않은 회차라는 것이지요.


IV. 1.5배당 미만 2경기에 대한 이야기 : 내가 홈승에 배팅하지 않는 이유

1. 나폴리 vs 볼로냐

저는 이 경기는 단연코 패스입니다. 나폴리가 이긴다고 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패스할 생각입니다. 이번엔 제가 나폴리의 팬인데도 패스합니다.

이유는 감독이 도나도니에서 마짜리로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은 마짜리 감독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마짜리 감독이 보여준 성과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폴리의 경기력을 책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Bwin 의 배당이 1.65 에서 1.55 로 변경되었습니다.

볼로냐는 올시즌 원정에서 이러한 성적을 냈습니다.

바리 0 : 0 볼로냐
AC밀란 1 : 0 볼로냐
유벤투스 1 : 1 볼로냐

나폴리의 공격은 스쿼다상으로는 막강하지만, 볼로냐가 철저하게 수비 위주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볼로냐의 지난 경기를 회고해보면, 제노아에게 홈에서 1-3 으로 졌는데, 리보르노를 잡을 때처럼 홈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제노아의 빠른 공격 패턴에 무너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나폴리의 공격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면서 당연히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며, 나폴리의 새 감독이 이러한 패턴을 어떻게 공략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마짜리는 명장이지만, 나폴리를 이끌고는 처음 경기를 합니다. 이 경기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조급할 필요없습니다. 기대는 할 수 있지만, 그의 능력은 나폴리를 통해 실현되지 않았으니까요.

이 경기의 주심은 FIFA의 공식주심이기도 한 명심판 데 마르코입니다. 데 마르코는 0809시즌 세리에A 경기에서 단 1개의 직접 퇴장만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고 누적 퇴장도 다른 주심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보다는 수비적으로 임하는 팀에게 유리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참고로, 나폴리의 2라운드 홈 승리시 맡은 주심이기도 합니다.

- 경기력 지수 : 나폴리 7, 볼로냐 4
- 경기력 추이 : 나폴리 1하락, 볼로냐 2하락 

2. 우디네세 vs 아탈란타

우디네세쪽으로 국내에서는 몰빵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Bwin 은 아탈란타의 사이드의 배당을 하락시켰습니다.

디나탈레는 7경기에서 9골을 넣고 10골에 도전합니다. 아탈란타의 콘테 감독은 디나탈레를 막을 방도를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시각대로 우디네세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임에 분명하지만, 저는 이 경기 우디네세가 다소 위험해 보이는 요인으로 3가지를 뽑습니다.

1) 플로레스의 결장 : 우디네세의 공격력 마이너스

플로레스 결장에 대해 코라디 또는 칠레의 유망주 알렉시스 산체스가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선수는 디나탈레, 페페와 호흡을 맞춰 온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그동안 우디네세가 보여준 홈에서의 공격패턴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봐야겠죠?

2) 주심 피에르파올리의 성향

이 경기는 초짜 주심(경력이 몇년 안 됩니다) 피에르파올리가 맡고 있습니다. 올시즌은 2게임을 맡아서 모두 홈 승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난 시즌 이 주심의 행보는 특이합니다. 퇴장을 잘 주는 주심이 아니지만, 맡은 13경기 중 홈팀의 승리가 3번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번의 무승부가 PK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찝찝하네요.

3) 차출선수의 비중  

아탈란타는 차출선수가 단 1명이지만, 우디네세는 세리에A에서 2번째로 많은 13명입니다. 디나탈레, 아우그스티노, 자파타(콜롬비아), 인네르(스위스), 한다노비치(슬로베니아), 알렉시스산체스(칠레), 루코비치(세르비아) 등은 자국을 위해 뛰었습니다. 아탈란타는 수비수 가리츠(오스트리아)를 빼고는 차출되지 않았네요. 너무 차출선수가 많습니다.

이 정도 요인이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 우디네세에 배팅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탈란타는 핀투나 바레투에 이어, 아쿠아프레스카까지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최근 아쿠아프레스카가 아닌 도니와 티리보키 투톱을 쓰면서 3경기째 지지 않고 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저는 어쨌든 위에 언급한 3가지 이유가 꺼림직하며, 우디네세의 승리에 배팅을 하지도 못하게 됐지만(막혀서), 안 막혔더라도 배팅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탈란타의 승리를 '배당 가치'를 보고 데려 갑니다.

- 경기력지수 : 우디네세 10 / 아탈란타 2
- 경기력추이 : 우디네세 2하락 / 아탈란타 1하락


V. 첫경기는 또 정배당이 들어오지 않을까? : 유벤투스 vs 피오렌티나

첫경기의 마술?

세리에A 7라운드동안 첫 경기가 있었던 주말 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정배당이 들어오지 않았던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걸 아신다면, 적어도 세리에A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여겨집니다. 단순히 배팅차원에서 생각할 게 아니라, 이 경기들이 지닌 흥미를 그저 즐기는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더 재미있는 배팅이 될 것 같습니다.

첫경기는 관심이 많이 가는 경기이고, 또한 이탈리아에서 공중파 방송이 되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삼프도리아VS인터밀란, 그리고 이번처럼 유벤투스VS피오렌티나 등 빅경기를 많이 준비합니다. 그리고 배팅자금이 가장 많이 몰리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1라운드, 피오렌티나가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하던 경기에서, 볼로냐가 거의 이길 뻔한 경기를 하며, (저는 볼로냐에 배팅을 했었습니다)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무)

2라운드, 인터밀란과 1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한 바리가 볼로냐를 홈에서 상대합니다. 사이좋게 결과는 0:0 무승부,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역시 홈팀 바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시장이 판단하던 경기였습니다. (무)

3라운드, 리보르노와 AC밀란의 경기에서 AC밀란은 리보르노를 이기지 못하며 또 무승부를 냅니다. (무)

4라운드, 나폴리의 퀵스타트를 기대하는 배터들은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습니다. 우디네세와 0:0 으로 비깁니다. 이 경기는 시장이 Over 게임으로 바라본 경기로 0:0 경기는 배터들에게 두 번의 충격을 줍니다. (무)

5라운드는 주중 경기니 생략,

6라운드, 4승 후 피오 원정에서 패한 삼프도리아는 인테르를 홈에서 상대합니다. 배터들은 삼프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더 믿음을 주면서 - 이녀석들이 7라운드 파르마와 홈에서 비겨주지요 - 결과론적으로는 1:0 으로 승리합니다. 경기내용은 인테르가 이겨야 했으며, 또한 1:0 상황에서 1:1 이 된 상황이 인정되지 않은 것이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역배당)

7라운드, 밀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카타니아 정도는 이겨줄 듯한 바리, 하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오히려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배터들의 바리에 대한 믿음을 깨버립니다. (무)

총 6번의 독립된 첫경기에서 정배당 0, 무승부 5, 그리고 역배당 한 번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7번째 첫 게임, 그 대상은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 둘 다 챔스진출국들이라는 것이지요.

Bwin 은 이 경기의 배당을 유벤투스의 사이드로 더 조정을 했습니다. (위가 초기배당, 아래가 현재 배당입니다)



국내 역시 유벤투스의 승리 확률을 높게 보며 피오렌티나에게 고배당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당 하락은 합리적인가? 에 대한 물음을 일단 던집니다.

유벤투스는 티아고, 델피에로, 마르키시오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워낙 서브층이 두터워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지만, 아마우리-이아퀸타 를 항상 보조해 주었던 델피에로의 부재는 무시할 수 없네요. 티아고와 마르키시오의 부재는 사실 유벤투스의 경기력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레르모의 파스토레에게 중원을 장악당하면서 2:0 으로 패했지요. 거기에 멜로와 시소코까지 아직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피오렌티나는 마리오 산타나를 제외한 대부분이 건강합니다.

일단 출장불가가 확실한 티아고, 델피에로, 마르키시오만 해도 몸값이 합 3000만 유로가 넘어갈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유벤투스의 부상 공백이 존재하는데도 피오렌티나의 원정 경기력이 안 좋다는 이유때문인지 배팅은 여전히 상당수가 유벤투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멜루의 결장까지 더해진다면 스쿼드상 큰 차질이 있을 듯 합니다.

피오렌티나는 요베티치가 국대 경기에서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했으며, 무투 또한 컨디션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두 팀의 유의미한(?) 상대전적은 4승 5무 1패로 유벤투스가 앞서 있지만, 무승부가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의 심판은 니콜라 리졸리씨입니다. 이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리에A에서 명심판 중의 한 명입니다. FIFA 국제심판이며, 올시즌 세리에A 의 경우 빅경기만 맡고 있습니다. 그는 6라운드 삼프도리아와 인터밀란의 주심을 맡았는데, 1:0 으로 앞서고 있던 삼프도리아의 입장에선 참 좋은 주심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이 주심은 별다른 이변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고, 맡은 경기에서는 홈팀의 승리가 10승 4무 5패로 조금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배당은 피오렌티나가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사이드로 책정된 듯 합니다. 하지만, 선수공백이 많은 유벤투스가 그 정도의 승리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지 않네요. 

두 팀 무승부가 많고 챔스 우승을 다퉈야 하는 상황이기에, 저는 비중을 낮춰 무승부를 데려가 보고자 합니다. 

- 경기력지수 : 유벤투스 17 / 피오렌티나 16
- 경기력추이 : 유벤투스 5하락 / 피오렌티나 그대로


VI. 2점대 정배당을 받은 팀들의 이야기

1. 카타니아 vs 칼리아리

원정 2승을 거두고 있는 칼리아리와 아직 승리가 없는 카타니아의 경기입니다. 동기부여가 현재는 중요하지만, 아직 승리가 없는 카타니아의 입장에서는 9라운드는 인테르 원정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카타니아는 악재가 있습니다. 스폴리와 카푸아노가 빠져서 수비라인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베리엔토스는 나오지 못하고 있고, 풀스쿼드로 임하지 못하고 있는 카타니아의 현실이 암울합니다.

하지만, 칼리아리는 여전히 지난 시즌 아쿠아프레스카의 공백을 느끼는 듯, 득점력이 좋지 못합니다. 또한,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데려 온 네네 또한 부상으로 이번 라운드 출전하지 못합니다.

결장선수로 본다면 카타니아는 수비에 문제가 있다면, 칼리아리는 공격에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칼리아리는 공격력지수 25이상이 한 게임도 없으며, 5라운드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칼리아리는 바리 전에서 좋은 압박을 보였는데, 이런 2선에서부터의 압박은 칼리아리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칼리아리는 2연승을 마감하는 것이 홈에서 키예보에게 1:2 로 패했다는 점에서 찝찝하기도 합니다.

이 경기의 심판 다메토는 초짜 심판으로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4개의 직접퇴장(총 8개의 퇴장)과 6개의 페널티킥을 주었습니다. 이 경기 심판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심판 때문에 자주 데이신 분들은 패스를 권하네요. 해외의 배팅은 카타니아의 승무 사이드로 조심스럽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경기 다소 카타니아의 불안한 수비가 걱정됨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끌어올려지고 있는 배당대비 좋은 경기라 판단되어 카타니아의 우세로 바라보며, 배팅합니다.

- 경기력지수 : 카타니아 2 / 칼리아리 3
- 경기력추이 : 카타니아 3상승 / 칼리아리 2하락

2. 라치오 vs 삼프도리아

5경기째 승이 없는 라치오는 억울함을 한 차례 겪어야만 했습니다. 라치오는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골이 골로 인정되지 않으며, 그때부터 승리와 담을 쌓아야 했는데요. 이러한 보상은 지난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질라르디노의 골을 인정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 받은 셈이 됐습니다.

라치오는 록키의 복귀에서 유로파 4:0 대승 등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편입니다. 라치오의 공격자원은 객관적인 마켓벨류로도 삼프도리아보다는 우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로키와 자라테 콤비는 물론이며, 사라고사에 영입해 온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투잘렘, 마우리, 포지아 등이 골을 만들어내거나 만드는 데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다보와 포지아, 크루즈 등이 부상이지만,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서, 라치오의 부상공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삼프도리아의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가 책정하고 있는 공격력 지수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5라운드와 6라운드는 공격력지수 15가 되지 않는 빈곤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이는 우측 측면의 세미올리가 빠지면서 팔롬보에 의한 중앙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게 되고, 중앙수비가 강한 팀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되네요.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번에 삼프도리아의 중앙수비를 맡조 있는 가스타델로가 징계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며, 미들라인의 훌륭한 자원인 티소네 또한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미들과 수비의 핵심이 빠지는 삼프도리아는 그동안 대진운이 좋아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만큼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해외의 자금이 라치오 쪽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점인데, 저는 이 경기는 시장의 흐름대로 라치오가 이기면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대전적 또한 라치오 홈에서 최근 3연승중이며, 발라르디니 감독이 델네리 감독을 상대로 한 상대전적 또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치오의 팬들은 얘기하지요. 라치오의 부진이 단장때문이라고.. 저 역시 동감합니다. 훌륭한 선수들을 자신과 불화가 있으면 쓰지 않는 듯, 자신의 고집대로 팀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고려하고도 이 경기는 경기력이 과대평가되고 있는 삼프도리아의 맞은 편인 라치오 사이드입니다.

이 경기의 심판 오르사토 역시 어린 심판으로 19경기에서 4개의 직접 퇴장을 줄 정도로 '잘 봐주지 않는 심판'입니다. 심판이 큰 변수라 생각하는 분은 패스하시길. 

- 경기력지수 : 라치오 5 / 삼프도리아 13
- 경기력승점 : 라치오 1하락 / 삼프도리아 2하락

3. AC밀란 vs AS로마

짧은 분석입니다.

AS로마는 토티가 결장합니다. 토티가 없는 경기에서 로마의 승률은 33.7%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마는 세리에A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이지만, 7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실점하지 않은 경기가 없습니다. 물론, 밀란은 호나우딩유의 부진 속에서 중위권을 허덕이고 있지만, 그들에게 휴식기는 좋은 의미였을 수도 있습니다.

로마의 주요 부상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으며, 출전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토티(불가), 마르코모타, 시싱요, 밥티스타, 멕세, 주앙, 부치니치, 토네토...

경기력은 로마가 최근 연승을 달리며 로마가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선수가 많은 것이 진정한 경기력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판단입니다. 밀란은 현재 해결해야 하는 득점력 부재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레오나르두 감독의 생사가 달린 경기일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밀란이 휴식기를 이용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참고로, 심판은 세계 최고의 명심판 중 한 명인 로세티가 맡습니다.

- 경기력지수 : 밀란 7 / 로마 16
- 경기력추이 : 밀란 2하락 / 로마 5상승


VII. 나머지 경기들에 대한 짧은 커멘트

1. 파르마 vs 시에나

파르마는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이고, 시에나는 역시 원정에서 수비를 하는 팀이겠지요. 시에나는 최근 원정 2경기에서 나폴리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6실점을 했습니다. 수비는 로마 출신의 쿠르치를 제외하고는 좋은 자원이 부재하며, 시에나의 수비는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파르마는 루카렐리를 보냈지만,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의 자카르도를 영입하고, FA로 파누치를 영입하며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시에나에서 뛰었던 갈로파 또한 힘이 되고 있지요. 시에나는 별다른 영입이 없이 후안수니가와 칼쟈를 잃었습니다.

이 경기 시장의 반응은 미세합니다. 하지만, 시에나가 원정 수비가 최악인 것을 고려하고, 파르마의 스쿼드상 우세는 파르마의 승리가 유력한 신호들이 나옵니다. 역시나 찝찝한 것은 낮은 배당이지요. 심판 또한 찝찝합니다. 10경기에서 6장의 퇴장을 남발한 퇴장꾼이며, 지난 경기 피오렌티나와 라치오 경기에서 질라르디노의 골을 인정하지 않아 제 돈을 날려버린(?) 심판이기도 합니다. 지암파올로 감독이 시에나는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미치는 영향도 궁금하네요.

비록 배당은 낮지만, 홈팀 파르마의 승리로 보고 싶은 경기입니다. 물론 배당이 낮아서 배팅퍼센테이지를 높이진 못하겠지만요.

- 경기력지수 : 파르마 10 / 시에나 4
- 경기력추이 : 파르마 1 상승 / 시에나 4 상승

2. 키예보 vs AS바리

비정상적인 경기력포인트와 도깨비팀 바리, 누구도 분석하기 싫은 경기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리바스의 결장은 바리의 경기력을 매우 약화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바스가 좌측 측면을 주도하고, 그것이 가장 위협적인 바리의 공격루트라고 생각한다면요. 키예보는 특별한 결장 선수가 없는 가운데 펠리시에르는 절정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키예보가 어떤 전술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경기력이 끌어올려지며 상승 무드에 있는 키예보쪽으로 보고 싶네요. 문제는 이 바리라는 팀이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 경기력지수 : 키예보 17 / 바리 8
- 경기력추이 : 키예보 6 상승 / 바리 1 상승

3. 리보르노 vs 팔레르모

이 경기는 처음에 주력감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해외든 국내든 원정팀 사이드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 다소 꺼림직한 경기입니다.

아직 호흡부재로 부진하지만, 괜찮은 투톱을 보유한 리보르노의 첫승 도전, 그리고 유벤투스를 홈에서 잡고 원정에서도 그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은 팔레르모입니다. 팔레르모에게는 휴식기일 수밖에 없다는 타이밍 때문에 참 아쉽습니다. 휴식기가 없이 치러진 경기라면 이 경기 팔레르모로 갑니다.

하지만, 차출 선수들 7명 중 다수가 핵심선수입니다. 덴마크의 시몬키예르나 우루과이의 카바니 등 주요 선수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왔다는 점도요. 리보르노는 0708시즌 세리에A 에 있으면서 비록 꼴지를 했지만, 홈에서는 잘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승 8무 8패), 게다 팔레르모는 2년동안 원정에서 7승밖에 없습니다. (0708시즌 4승, 0809시즌 3승), 팔레르모의 원정 3승은 유벤투스, 삼프도리아, 피오렌티나 라는 점도 특이하네요. 강등권 근처의 팀들이었던 레체, 볼로냐, 레지나에게는 무승부를 기록하고, 키예보와 토리노에게는 패한 것도 특이합니다.

이런 사정들로 인해 이번 라운드 팔레르모의 승리를 픽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의 흐름은 완소 팔레르모입니다. 지난 경기 유벤투스와의 홈경기 정도의 경기력이면 이깁니다. 하지만, 팔레르모의 경기력이 지속될지는 이 경기 한 번만 더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차출선수가 거의 없었던 원정팀 리보르노가 의외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 경기의 주심은 제노아와 나폴리 전에서 3장의 레드카드를 행사했던 타리아벤토입니다.

- 경기력지수 : 리보르노 0 / 팔레르모 6
- 경기력추이 : 리보르노 그대로 / 팔레르모 1상승

4. 제노아 vs 인터밀란

이 경기는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이고, 그래서 패스를 했습니다. 밀리토가 빠지고 에투까지 경미한 부상을 가지고 인터밀란이지만, 제노아 역시 메스토가 징계로 빠지게 된다는 점에서 큰 손실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력만 본다면 인테르가 다소 우위에 있으나 인터밀란이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패한 것도 있고, 원정에서의 승률이 60% 가 안 되는 팀이기에 그냥 재미있게 이 경기를 즐겨 볼 생각입니다.

- 경기력지수 : 제노아 11 / 인터밀란 23
- 경기력추이 : 제노아 그대로 / 인터밀란 3상승

VII. 세리에A 도 벌써 8라운드...

벌써 8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라운드가 지나면 1/5 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새벽은 매우 추웠습니다. 비온 후 밤은 매우 추우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름 열심히 분석했지만, 휴식기 이후라 변수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다보니 홈팀 위주의 분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분석은 좋은 분석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경기력 및 팀상황과 맞아떨어지는지 검토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체리쉬의 세리에A 파워랭킹 속에 상당히 많은 답이 들어 있습니다. RSS 구독을 하시면 즉시즉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자료를 찾으면서 쓰고 바뀌면 수정하는 것보다는 나중에 쓰는 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는 파워랭킹은 미리 올리되, 분석글은 남들의 도용 문제도 있고 그래서 마감일 아침에 올릴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분석글이 좋았거나, 도움이 되셨거나, 성의가 느껴지신다면 추천&클릭&손가락 부탁드립니다. 좋은 의견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팍팍 주세요!

원하는대로 들어오시는 행복한 주말 회차 되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를 구독해 보세요!
아래의 RSS 구독기를 통하여 이 블로그의 업데이트 정보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Daum블로그로 구독
  • HanRSS
  • Google
  • RSS
  • Blog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