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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5라운드 복기



5라운드는 분석을 함에 있어서 자신이 있었고,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토티의 꺼림직한 페널티킥 하나가 대부분 폴더를 날려버린 회차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에 관한 체리쉬의 분석은 반대로 생각하시는 게 어쩌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탈란타는 홈에서 최약체 카타니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했고, 이는 새 감독 체제하에서 진정한 경기력을 알 수 없는 미궁 상태로 넣어버렸습니다.

칼리아리는 바리 원정에서 인테르와의 홈경기의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지난 시즌 흐름을 타는 경기력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팔레르모는 정말 아쉽게 승점을 막판에 로마에게 내 주고 말았고, 우디네세는 밀란에게 1점차 승부를 하며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맞이했습니다.

제노아와 유벤투스의 결과 또한 제노아가 앞서다가 마지막에 골을 허용함으로써 유벤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그림이 되며 인테르와 4승1무(승점 13점)로 함께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이틀간 6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상당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바, 다소 맞춤법이나 어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도 오늘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리에A 현재 순위
 



* 자체 경기력지수는 블로그의 '3대 리그 경기력지수 카테고리'을 참고해주셨으면 하며, 각 팀별 중간 점검을 해 놓은 자료는 '세리에A 파워랭킹' 카테고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6라운드에 대한 간략한 프리뷰





위는 해외배당이며, 아래는 국내 배당입니다.

A. 삼프도리아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첫경기라는 점이 가장 이슈가 될 것이며, 최근 2년간 인테르가 8차례의 3연승 이상 패턴에서 5연승이 단 한 번밖에 없고, 3연승 또는 4연승에서 종결되었다는 점도 하나의 흥미진진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삼프도리아는 4연승 후 연패의 위기에 빠져 있지만, 삼프도리아의 델네리 감독은 지난시즌 아탈란타를 지휘하며 홈에서 인테르를 3:1 로 꺾은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첫경기는 관심이 집중되는만큼, 어느 한 쪽의 배당 몰림이 있을 때는 패스하는 게 가장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B. 그밖에 아탈란타, 카타니아, 리보르노가 첫승에 도전하며, 피오렌티나는 원정 첫 승에 도전합니다.

C. 공격은 좋지만 수비가 썩 견고하지 못했던 우디네세와 제노아가 만나고, 도나도니 감독의 해임설이 나돌고 있는만큼 꼭 이겨야 하는 나폴리가 시에나를 만납니다. 비록 지난 라운드 겨우 첫승을 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값진 가치를 지닌 상승세를 시작한 칼리아리가 역시 인테르 원정에서만 패하고 있는 파르마를 상대하는데 이 역시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것입니다.

D. AC밀란은 우디네세 패배를 바리에게 설욕하려 하고, 이젠 강팀의 이미지를 벗어버린 로마는 꼴지 카타니아를 제물삼아 승수 쌓기를 노립니다.

E. 전반적으로 무난한 승부가 없으며,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회차입니다. 주목되지 않고 있는 큰 변수는 다음 주중 열리는 챔스 2차전까지 오는 과정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온 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챔스존의 팀들이 하나둘씩 막히고 있는 현실은 배팅시장의 암울함을 반영하는 듯 합니다.

F. 픽을 하라고 하면 하겠는데, 배당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배팅하기는 정말 힘든 회차입니다. 고배당 승부를 하면서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 보는 포지션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Match UP

1. 삼프도리아 vs 인터밀란

(1) 삼프도리아의 경기력은 들쑥날쑥인 반면, 인터밀란은 비교적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공격력지수>


<수비력지수>


(2) 삼프도리아는 대진운이 좋았습니다. 삼프도리아가 원정에서 승리한 팀은 현재 19위 카타니아와 20위 아탈란타라는 점을 한 번 더 기억해야 합니다.

(3) 곧, 이 경기는 경기력만으로 보았을 때 인터밀란의 승리가 확연히 점쳐 집니다. 특히 우측 공격을 주도하는 세미올리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의 패턴에 구멍이 생겼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포백이 안정된 인테르를 삼프도리아 사이드에서 꺾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 다만, 개막 이후 주말 첫경기가 모두 무승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배팅을 망설이게 합니다. 0809시즌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경기들이 무승부와 역배당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5) 인테르는 주중에 챔스 원정을 떠납니다. 다소 여유있는 조편성 결과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6) 대형회사 Bwin은 인테르쪽으로 배당하락을 시키고 있는 반면, 해외배당평균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배당 변동 상황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밀란 승 (But, 첫경기 배팅 쏠림 및 첫경기 우려시 당연히 Pass)


2, 파르마 VS 칼리아리

(1) 작년 칼리아리는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하였고, 올시즌도 1무 3패로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칼리아리는 흐름을 이어가는 팀입니다. 1무 3패에서 마지막 패배는 인터밀란과의 홈경기였고, 경기내용상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켰는데, 결국 바리 원정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네요.

(2) 파르마는 라치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 영입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해가면서 나오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파르마는 이번 경기마저 잡으며 연승을 이어가려 할 것입니다.

(3) 하지만, 칼리아리 제다의 경기력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칼리아리는 제다의 경기력이 곧 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닙니다.

(4) 또 칼리아리가 이변을 일으킬까에 대한 의심은 시장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파르마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칼리아리의 경기력을 아직 의심하는 (결과상으로 1승 1무 3패이니까요) 시장의 반응은 있는 그대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5) 게다가 지난라운드 결장한 콘티가 복귀를 한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난 시즌 콘티,코수에서 이어지는 아쿠아프레스카와 제다의 득점은 칼리아리의 주 공격루트였습니다.

무승부 > 칼리아리 승 


3. 리보르노 VS 피오렌티나

(1) 피오렌티나는 지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챔스 또한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에 따른 부담은 없고, 작년 챔스를 사이에 두고 두 번 모두 승리한 적도 있습니다.

(2) 피오렌티나는 후안 바가스와 마르키오니를 활용한 측면 공격은 이제 매우 정상급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요베티치(혹은 무투), 질라르디노가 골문 앞에서 대기중이지요. 요베티치가 무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은 피오렌티나의 큰 강점이기도 합니다. 체사레 감독이 이번 경기에선 어떤 선택을 할지 흥미진진합니다.

(3) 리보르노는 밀란과의 경기에서 임했던 것처럼 수비에 비중을 두고 루카렐리나 타바노의 한 방을 기대하는 전술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냐와의 경기에서도 고전한 공격라인이 피오렌티나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해외 배당은 피오렌티나쪽으로 약하게 몰리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 승 (그래도 원정인데, 배당이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 여담으로 토요일 두 팀 중 한 팀이 부러진다면, 인터밀란은 무승부쪽으로 피오렌티나는 패배쪽으로 이변을 낼 것 같습니다.

4. 나폴리 VS 시에나

(나폴리 추천은 팬심이 작용할 수 있으니, 다소 주의를 요할 것)

(1) 나폴리는 화려한 공격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프시즌 스쿼드 뎁쓰도 강화하였고, 몇몇의 중복 포지션 문제가 존재하지만, 다소 골결정력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격흐름에서는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다만 3-5-2 시스템이 쓰리백을 보좌해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요시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나폴리에 3백과 미들라인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뛰어난 수비수가 부재하는데도 3-5-2 를 고집하는 도나도니 감독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후안 수니가를 수비라인으로 돌리고 수비를 조금 강화한다고 해도 다톨로-마지오의 측면에서 만들어지는 공격루트만 생각해도 매우 강한데 말이지요. 다톨로-함식-치가리니-마지오.. 라는 미들라인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상상에 불과할 뿐)

(3) 시에나는 전형적인 4-4-2 를 사용하는 팀입니다. 나폴리가 홈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리보르노 역시 4-4-2 를 사용하는 팀이지요.

(4) 지난 경기에서 드디어 라베찌가 골을 넣었습니다. 나폴리의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투톱이 제대로 기능하고 함식과 치가리니의 활약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상승무드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5) 올시즌 나폴리와 지난시즌 나폴리가 다른 점은 초반에 부진하다는 것인데,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나폴리의 원정 일정입니다. 제노아원정-(우디네세홈)-인터밀란원정-(시에나홈)-로마원정-(볼로냐홈)-피오렌티나원정-(밀란홈)-유벤투스원정 으로 지속되는 죽음의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나폴리는 12라운드 이후 활개를 칠지도 모릅니다.

나폴리 승 (단, 배당 고려 pass가 현명할 것입니다. 저는 팬이라서;; )


5. 유벤투스vs볼로냐

(1) 유벤투스는 최근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제노아전에서 패할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며 승점 1점을 가져간 유벤투스는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심히 우려되며 다음 주중 챔스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2) 볼로냐는 5경기 4실점으로 평균 1실점도 하지 않고 있으며, 라지와 포르타노바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작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작년 디 바이오에 의존한 공격루트였다면, 올해는 잘라예타나 오스발도 같은 괜찮은 공격수들을 영입하여 디 바이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3) 볼로냐는 이 경기에서 9백 전술을 사용할 것이고, 유벤투스가 만약에 선취골을 넣는다면,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냐의 수비수들이 최대한 오버래핑을 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될 이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부상공백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이런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1.18 정도의 배당을 받은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듯 합니다.

Pass, 모험을 한다면 무승부


이번회차는 저처럼 1.5배당 미만에 배팅하지 않으실 분은 저배당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더더욱 배팅비중을 낮추는 것이 현명한 회차로 판단됩니다.  

모두 건승하시는 회차 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