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I. 체리쉬의 적이 되어버린 나폴리와 아탈란타 : 일관성 법칙의 모순


이번회차도 제노아가 부러지는 접근에는 성공했으나, 나폴리와 아탈란타, 특히 아탈란타에 2연속 배신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행태를 스스로 반추해보며, 한 번쯤 생각해 볼 책의 구절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별도의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두번째 법칙인 일관성의 법칙은 우리 배터들의 심리와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관성의 법칙은 경마장에서 자신이 돈을 건 말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믿게되는 사례로 설명됩니다. 물론, 경마에 사람들이 참여하기 이전에도 우승할 말은 정해져 있었지만, 경마에 참여하는 순간 사람들은 그 말이 마치 우승확률이 높을 것처럼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찌 보면 스포츠배팅에서 참 어려운 영역인지도 모릅니다.

 

체리쉬의 경우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그 예입니다. 저는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미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할지도 모릅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는 일단 제가 분석하는 경우 패스하시는 것도 바람직할 듯 합니다. 실제로 다른 경기를 분석할 수 있음에도 그 경기를 우선적으로 분석합니다. 분석하며 팬이 되어버리며, 이길 수 있는 경기력(혹은 져야만 하는 경기력)을 갖췄다고 판단합니다.

 

맹목적인 '이번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이번에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를 분석하지 않거나 배팅하지 않았을 때 나폴리나 아탈란타가 예상하는대로 결과가 나오면 억울함에 대한 후회지수를 낮추기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나폴리의 경우 오프시즌 최강의 선수영입을 했고, 객관적으로도 뛰어난 스쿼드를 가진 나폴리가 1 1 2패를 하는 현실이나, 치가리니의 공백은 예상되었지만, 플로칼리 대신 아쿠아프레스카가 들어와서 공격라인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아탈란타가 004패를 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들을 심리적으로 지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가 돈을 걸지 않았을 때 이겨버려도, 편안하게 다음회차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인은 못 됩니다. 두 팀을 함께 (같은 조합에) 데려가지 않는 것 정도로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다소 선입견이 포함된 분석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물론, 저와 같은 배를 타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조금 더 글을 비판적으로 (비판이란 말이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좋은 의미의 비판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바라볼 필요가 있으실 것입니다.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는 쳐다도 안 본다' 는 생각도 어쩌면 현명할 생각이실 겁니다. 아니면 체리쉬가 지우개찬스를 사용해준다고 생각하셔도 마음이 편하실겁니다.

 

그것은 독자님들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의 심리 내에 내재한 일관성의 법칙을 무조건 깨뜨려버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필연적인 것, 인간의 심리상 깨는 것이 쉽지 않은 오묘한 영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5라운드에서 나폴리가 인터밀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건 아닐까? 5라운드는 아탈란타가 이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참 씁쓸한 건 말입니다. 작년 저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 준 아탈란타까지 올해는 '이제 2번이지만' 역적이 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일관성을 안고 가는 베터의 마음은 참 무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실패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실패에 좌절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전진하지 못하지만, 실패의 순간이 오더라도 앞을 보고 그 미래에 몸을 맡기는 사람은 남들보다 몇 발걸음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요.

 

저는 76회차 5라운드를 어제부터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나폴리와 아탈란타라는 '일관성의 사슬' 을 해결해야 하지만,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II. 세리에A 5라운드에 대한 상상 시나리오

 

 


이러한 배당이 해외에서는 책정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체적인 것을 살펴 보지 않은 (경기력 등) 상상에 의한 시나리오입니다
.

상상 시나리오는 맞으면 좋고 틀리면 그만입니다. 분석을 시작하기 이전의 결과에 의한 Preview 라고 보시면 됩니다. 퍼즐 맞추기처럼 말이지요. 너무 신빙성을 가지지는 마십시오. 기록, 출전정지 선수 등 아무것도 살펴 보지 않은 상상입니다.

상상 1 : AS바리는 3경기 3실점 팀에게 4득점하며 승리했다. 그들의 홈 경기력은 마치 최강인 것처럼 보인다. 상대는 1승도 없는 칼리아리다. 배터들은 바리의 승리를 예측할 것이고, 결과는 바리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상상 2 : 키예보는 2연승을 하고 있다. 시에나는 삼프도리아에게 4:1 로 패하면서 스스로 막장임을 드러냈다. 키예보가 흐름을 탈 것이다, 배팅은 키예보의 승무 사이드로 몰릴 것이며, 결과는 시에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상상 3 : 제노아는 키예보 원정에서 패했지만, 유벤투스는 리보르노를 홈에서 꺾었다. 제노아는 흐름이 끊겼으며, 유벤투스는 5연승을 이어갈 것이다. 이 경기는 유벤투스 사이드로 몰릴 것이며, 경기는 제노아가 승점을 얻으면서 끝날 것이다.

 

(이후엔, 로마가 피오렌티나를 이길 경우의 상상들) => 실제 로마가 이긴다는 상상이 이뤄졌습니다.

상상 4 . 피오렌티나의 경기력은 무투가 빠지고 펠리페멜루의 공백으로 인해 작년같지 못하다. 홈에서도 겨우 1:0 승리만 두 차례 하고 있을 뿐이다. 삼프도리아는 공수가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서 4득점을 할 정도인데, 삼프도리아 승무쪽으로 배팅하는 시장의 흐름이 형성되고 결과는 피오렌티나가 승리할 것이다.

 

상상 5. 로마는 기사회생한 듯 보이고 팔레르모는 홈에서 바리와 비기고 파르마 원정에서 지는 등 승격팀을 상대로 최근 1 1패를 하는 등 경기력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를 로마가 이긴다는 관점에서 배터들이 접근한다면, 팔레르모가 오랜만의 1승을 거둘지도 모른다.

 

이 정도 상상을 해 봤습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는 이 상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나폴리무, 아탈란타승 이라는 그림을 그린다면 이제는 돌 맞을 것 같아서요.

 

로마가 이기지 못한다면, 상상4와 상상5는 없었던 일이 되겠지요. 해외 배팅은 로마로 점점 더 몰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워낙 많은 돈을 긁어보았으니 로마가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상상은 여기서 멈추고 분석을 시작해 봅니다.  


III. 체리쉬 포인트와 실제 승점과의 비교

체리쉬포인트는 7라운드 이후에 더 적실성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포인트를 직접적으로 분석에 활용하지 않겠습니다. 3대 리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EPL 같은 경우 6라운드인데 조금씩 경기력대로 지수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7라운드부터는 시장상황과 경기력지수만으로 EPL 배팅을 낮은 비중으로 시도해 볼까 합니다. 





IV. 시장의 상황 분석




일단현 시간 해외의 배당 변동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빨간색일수록 현금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경기이며주황색-노란색 순입니다.시장 상황은 추후 변동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러 배팅회사를 종합한 자료입니다. (변동 상황은 배팅 전 고려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해외 배당의 변동을 끝까지 체크하지 못하고 배팅한다는 것이 상당히 억울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2 50분 마감이니 더욱 그러네요. 시장은 수시적으로 반응하는데 그걸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리지와 아스날의 경기 같은 경우 아스날 사이드로 몰리다가 배팅마감 이후 리지 사이드로 들어가서 배당이 역전된 아픈 기억이 가장 최근의 예입니다.


IV. 세리에A 4경기 분석

어제 블로그가 먹통이 되어서 새벽에 내내 고생하다가 잠들었네요도메인 업체의 불성실이 몇 시간을 날린 건지 모르겠습니다요즘 수면 부족인데큰일입니다여전히 어질어질합니다.


1. 아탈란타 VS 카타니아 (승)

1)
카타니아는 원정에서 2년동안 1승만 거두고 있습니다.

2)
아탈란타가 1:4 로 바리에게 패한 경기에서 도니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도니와 아쿠아프레스카의 호흡도 맞춰가는 과정에있었는데, 티리보키보고 아쿠아프레스카와 호흡을 맞추라고 하니

3)
아탈란타의 감독이 작년 바리를 승격시킨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으로 아탈란타의 공격시스템에 부합할 감독이라 판단됩니다.

4)
해외에서는 다소 아탈란타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경기의 유일한 위험한 점입니다.


이는 정배당이 몰린 경기의 결기결과입니다. 총 12경기 중 4경기가 무너지고 8경기는 들어왔는데, 완전히 몰리는 경기는 결과 그대로 나왔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어중간하게 몰린 경기들이 부러졌습니다. 아탈란타 경기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왔다리갔다리) 


2. 팔레르모 VS AS 로마 (승)

1)
팔레르모의 카바니는 결장 예정인데, 미콜리-카바니 투톱이 가동할 수 없다는 문제는 있지만 부단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고, 심플리시우, 브레시아누, 파스토오 등 미들라인이 우수한 팔레르모의 공격력은 큰 손실이 없어 보입니다.

2)
로마는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수비 불안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비가 불안한 팀은 수비 공백이 발생하기에 데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공격 또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합니다. 로마가 바젤 원정에서 0:2 로 패한 그 경기에서 드러난 모습이 로마 원정 경기력의 모습입니다.

3)
로마가 UEFA컵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가진 시즌 막판을 제외하고는 홈에서 3득점 이상을 한 경기 이후에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가 이를 확인시켜 줍니다.



4)
해외배당 또한 로마의 원정 사이드로 몰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 경기 피오렌티나전 3:1 승리에 따른 시장의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로마의 수비를 감안할 때 시장의 착각이 될 것입니다.


3. 피오렌티나 vs 삼프도리아 (승)

1)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3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지난 두 시즌동안은 없으며, 원정을 포함해도 3실점을 최근 40경기동안 단 2번만 했던 기억입니다. 

2) 삼프도리아의 세미올리는 피오렌티나에서 이적했는데,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햇습니다. 세미올리의 부상은 삼프도리아의 우측 공격에 많은 문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피오렌티나의 중앙수비가 강력한만큼 삼프의 공격은 지난 4경기와는 달리 힘들게 흘러갈 것입니다.

3)
무투와 질라르디노가 투톱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서브엔 이제는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요베티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4)
시장의 반응은 삼프도리아의 4연승에 대한 기대에 따라 삼프도리아쪽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피오렌티나의 수비가 강력하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한 시장의 착각입니다.


4. AS바리 vs 칼리아리 (무패) 

1)
칼리아리가 지난 인테르 원정에서 보여 준 경기력은 (골대만 맞지 않았어도 2:0 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는 콘티가 비록 결장하지만, 칼리아리의 경기력이 초반에 비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무엇보다 제다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2)
바리의 공격 또한 바레투의 복귀로 인해 더 좋아졌고,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으며 1 3무이지만, 패하지 않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 4-1 승리는 아탈란타가 초반 10분 이내에 실점을 하고 공격적으로 나설 때 생기는 수비 불안으로 인해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습니다.

3)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아쿠아프레스카를 잃었고 그것이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그것이 유일한 불안한 점입니다.

4)
시장의 반응은 해외의 경우 칼리아리의 승에 다소 몰리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바리 사이드에서 배당 변동이 있었습니다. 승격팀의 배당 변경이라는 특이한 상황은 만들어냈네요. 바리의 경기력은 초반 득점에 의해 과대평가되고, 칼리아리의 경기력은 상대가 인테르였는데도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고, 칼리아리 사이드에 소액 배팅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회차 분석글이 타카페에 무단도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파워랭킹이나 기타자료 등은 수시로 올리되, 프로토분석글은 마감당일 자정 이후 공개하도록 (미리 쓰더라도) 하겠습니다. RSS 구독하시면 바로바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76회차 모두 행복하신 회차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