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따뜻한 모닝커피와 함께.

모닝커피는 참 따뜻하고 맛있습니다. 오늘은 초이스의 카푸치노 모카를 메뉴로 골랐습니다. 왠지 짐 브릭만의 음악이 어울리는 아침입니다. 바깥 하늘은 너무도 맑고 깨끗합니다. 어제 추워서 보일러를 틀고 자서 집안은 온통 찜통더위이지만, 창문을 열어 들이마시는 아침의 공기는 서늘한 봄바람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회차 우디네세와 AT마드리드의 똥줄 승리로 연패를 탈출했습니다. 1차전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은 리버풀, 그리고 리그에 집중하기에 수비연습을 하는 듯한 AS로마에 의한 상대적인 승리였습니다.

 

배당은 5.2, 물론 보험이나 리옹 낙첨배팅을 포함하면 수익률은 300% 가 약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고배당 2폴더의 매력은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33회차는 고배당으로 승부할 회차입니다. 본인의 판단과 다르다면 패스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공감과 소통이 가능하신 분은 좋은 의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I. 리보르노 vs 카타니아 : 강등 당하면 무조건 무기력한가?

 

리보르노는 지난 라운드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4연승을 거두어도 38점으로 사실상 강등이 힘든 승점입니다. 지난 07-08시즌의 아픔을 다시 재현하고 말았습니다. 리보르노의 초반페이스는 잔류의 희망을 갖게 했으나 30라운드 이후 처참한 성적은 1년간 세리에B에서 수양하고 오게 했습니다.

리보르노는 루카렐리를 영입하며 잔류를 노렸지만, 칸드레바의 유벤투스의 이적 이후 경기력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19라운드 이후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은 리보르노입니다. 비록 강등은 되었지만, 홈에서만큼은 무기력하지 않은 강등 확정팀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메시나와 아스콜리는 06-07 시즌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마지막 아스콜리의 경기는 칼리아리가 잔류가 확정된 상황에서 치러진 경기라 그렇다치더라도 팔레르모와 피오렌티나는 챔스 및 유로파리그에 경쟁이 진행중인 팀이었습니다.

배당에서 볼 수 있듯이 압도적인 피오렌티나와 팔레르모의 정배당이 형성이 되었고, 결국은 베터들의 쓰나미로 이어졌습니다.

 

카타니아는 지난 경기에서 시에나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강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데도 그 수준에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시에나의 공격은 거칠었으나 카타니아는 시종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승점 40점이면 사실상 잔류에 성공하는 것인 것인데, 그 이상의 목표가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데 시장의 흐름은?

아뿔싸, 커다란 동기부여가 없는 카타니아에 몰빵이 되고 있습니다. 리보르노의 배당은 4.00 까지 치솟은 곳도 있으며, 카타니아에는 2.0 미만의 정배당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카타니아에게 원정에서 승점 3점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리보르노는 20라운드 이후 승리가 없으며, 이 경기 또는 37라운드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 경기 리보르노의 사이드에서 보고 싶으며, /무 라는 결과가 나올 경우 배팅회사들의 큰 이익으로 이어지는 경기입니다. 리보르노가 원정이라면 당연히 패스하지만, 홈 경기에서 리보르노에게 꾸준히 약한 모습을 보여 온 카타니아에게 정배당이 주어진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리보르노의 승리에 2.40 의 배당만이 책정된 것은 국내 오즈메이커들이 카타니아의 승리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외에서는 더 좋은 배당에 배팅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네요
.

리보르노의 승리를 픽합니다. 다만, 배당이 해외에 비해 너무 마음에 안 듭니다.

 

Livorno Win (2.40) or Draw

 

II. 볼로냐 vs 파르마 : 잔류 희망한다고 다인가?

 

시간상 양팀의 입장을 파워랭킹 본문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
볼로냐]

 

잔여경기 : 파르마() – 아탈란타(원정) - 카타니아() – 칼리아리(원정)

 

36(17) / 볼로냐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볼로냐의 구단주는 여자이고, 이탈리아 총리가 여권신자에 소홀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볼로냐의 최근 부진이 이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심판 판정은 볼로냐에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다. 볼로냐가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파르마와의 홈경기를 우선 이겨야 한다. 볼로냐가 파르마를 이기지 못한다면 아탈란타 원정은 외나무다리 매치의 성격을 띨 확률이 높다. 강등된 리보르노, 강등0순위 시에나, 볼로냐, 아탈란타, 라치오 중 한 팀이 강등당할 세리에A의 마지막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팀이 바로 볼로냐이다.

 

[파르마]

 

잔여경기 : 볼로냐(원정) - AS로마() – 유벤투스(원정) – 리보르노()

46
(9) / 파르마는 유로파티켓을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리보르노와의 홈경기는 승리한다고 보고,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승부,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승점3점을 챙길 수 있다면 유로파리그진출이 결코 꿈이 아니다. 물론, 파르마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볼로냐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이다. 볼로냐가 강등탈출을 목표로 사력을 다하겠지만, 파르마 역시 기회를 쉽게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파르마가 시즌 목표가 단지 잔류라고 한다면 코카콜라 등의 스폰서를 구하고 있을리가 없다.

 

-

파르마의 스폰서 업체로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기아자동차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파르마가 더 넓은 무대로의 꿈을 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유로파리그를 겨냥한 파르마의 행보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제노아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파르마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겜블적인 측면에서 이번 경기를 위한 포석이었다고 해석이 됩니다.

 

겜블적인 측면을 배제하고도, 경기력상 지난 9경기에서 제노아와의 홈경기를 제외하고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파르마와, 지난 7경기에서 25패로 디바이오의 부진과 함께 연패 모드로 돌입한 볼로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크레스포가 제 모습을 보일 뿐만 아니라 수비수 루카렐리를 제외하고 갈로파, 히메네즈, 비아비아니, 보지노프라는 사실상의 풀스쿼드를 구축할 파르마에게 우위를 주고 싶습니다.

 

시장의 흐름은 동기부여만을 고려하여 볼로냐에게 몰빵되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 AS로마보다 볼로냐가 더 낮은 배당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배팅업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37라운드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유로파를 확정하고 챔스를 노리는 제노아를 상대로 강등탈출을 위해 이겨야 하는 토리노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제노아는 레체가 피오렌티나를 잡아줄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제노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토리노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파르마가 동기부여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유로파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볼로냐가 미친듯이 뛴다고 해도 경기력을 당해내기 힘듭니다.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구단주의 팀이라는 점에서 총리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팀이 볼로냐입니다.

 

겜블, 경기력, 정치적인 측면에서 모두 일치하는 파르마의 승리를 픽하며, 파르마에게 무승부가 큰 의미가 없으므로 (무승부 = 유로파 사실상 탈락) 보험은 가상배팅으로 들거나 아니면 들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패스를 추천합니다.

 

Parma Win (3.85) or Pass

 

III. 시에나가 잔류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

 

역시 시간 관계상 파워랭킹의 본문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우디네세]

 

잔여경기 : 시에나() – 칼리아리(원정) - AS바리() – 라치오(원정)

 

39(15) / 아직 강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지만, 39점을 확보함으로써 유리하다. 앞으로 1승만 거두면 잔류에 성공하는 우디네세는 코파이탈리아에서 탈락한 후유증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상대팀 시에나의 입장에서는 무승부가 의미가 없다. 시에나는 무승부도 곧 강등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디네세가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무승부보다는 승패로 갈릴 경기이다.

 

[시에나]

 

잔여경기 : 우디네세(원정) – 팔레르모() – 피오렌티나(원정) – 인터밀란()

 

30(19) / 시에나는 앞으로 최소한 31무를 해야 강등에서 벗어날 폼을 갖추게 된다. 사실상 강등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디네세 원정경기와 팔레르모와의 홈경기는 둘 다 잡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기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시에나가 잔류한다면 이탈리아 축구가 평준화되었음을 의미할 수밖에 없다. 인터밀란이 37라운드 이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피오렌티나의 유로파리그가 좌절될 경우 실낱의 희망을 걸어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우디네세 원정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한 부담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우디네세는 목표로 했던 코파이탈리아에서 탈락하고 목표를 상실해 버렸습니다. 지난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잔류에는 사실상 큰 어려움이 없어진 목표상실한 우디네세의 플레이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시에나는 카타니아 원정에서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행운 때문에 무승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진운은 죽음의 대진운이지만, 아직은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시에나의 입장은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게잘과 로시 등이 결장하여 다소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지만, 우디네세 역시 자파타와 삼마르코가 결장하여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의 조직력이 저하될 전망입니다
.

동기부여가 강한 시에나, 리그 잔류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 목표를 상실해버린 시에나. 시에나에게는 무승부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무승부 출현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우디네세의 승리를 보험으로 픽하기엔 배당률이 너무 낮습니다.


목표를 상실한 우디네세를 상대로 한 시에나의 승리를 동기부여대로 바라보거나 (1차전 홈에서 승리했던 자신감) 패스합니다.

 

Siena Win (5.00) or Pass

 

IV. 나머지 경기들에 대한 간단한 커멘트!

(1)
제노아 vs 라치오


라치오의 콜라로프와 레데즈마의 결장은 무시할 부분이 아니며, 3백을 쓰며 3-5-2 전술을 구축하는 팀에게 치명적입니다. 제노아는 다이넬리가 결장하지만 소크라테스-모레티-보체티라는 원래의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노아는 유로파리그를 노리며 강등이 아슬아슬한 라치오를 상대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제노아가 올시즌 보여주고 있는 기이한 행보는 단통으로 제노아를 픽하기엔 망설이게 하네요.


Genoa Win (1.83) or Pass

 

(2) 팔레르모 vs AC밀란

 

AC밀란 주전들의 결장은 있지만 호나우딩유의 개인기와 피를로의 슛팅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팔레르모가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실점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력 및 챔스에 대한 동기부여만 놓고 볼 때 팔레르모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겜블론적 측면에서 팔레르모가 다음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보상을 받는다고 할 때 부러질 수도 있는 경기입니다.

 

Palermo Win (1.83) or Pass

 

(3) 1.5미만의 저배당 경기들

피오렌티나, 나폴리, 유벤투스, 인터밀란은 동기부여를 가진 강한 홈팀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승리확률 또한 모두 배당가치를 over 하지 못합니다. 한 경기를 고르라면 강팀을 상대로는 원정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키에보를 상대하는 피오렌티나를 고르겠지만, 이 역시 2폴더를 만드는 용도로 가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밀란은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3-2 로 승리했지만 고전한 바 있습니다. 아탈란타의 최근 경기력은 무시할 수 없으며,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분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로마와 삼프도리아의 매치는 로마의 승리 확률이 높지만, 37라운드와 38라운드를 팔레르모, 나폴리와 치르는 삼프도리아의 입장을 고려할 때 철저한 지키기로 무승부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경기입니다. 저는 이들 경기들은 배팅하지 않거나, 강팀을 부러뜨리는 시나리오를 로또 배팅에 포함할 생각입니다.

 

V. 배팅엔 자신감과 소신이 중요하다.

 

배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 생각에 자신감과 소신인 것 같습니다. 적중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달라지는 반응은 분석글을 성의있게 쓰는 데 회의가 들게 합니다. 적중되지 못하더라도 자신있는 시도에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회차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차후 배팅에서 높은 수익을 자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회차는 다소 모험적인 성격의 회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가치 없는 저배당 경기들은 많지만, 잘 하면 고배당을 적중할 수 있는 회차로 여겨집니다. 고배당 픽에 흥미가 없으시다면 패스하는 것도 좋은 회차입니다. 라리가는 또 살펴 보지 못했네요. 모두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프로토 33회차 및 세리에A 35라운드 와 관련하여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라며, 이번회차 꼭 승리로 가져가시길 기원합니다.

                                                                  

격려의 의미로 아래 손가락(Daum View) 클릭 부탁드립니다. (다음뷰 숫자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글 쓰는 사람에게는 다음 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