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닷컴 - [체리쉬의 세리에A] 18라운드 - 프로토 2회차 : AS바리 vs 우디네세 "우디네세는 디나탈레의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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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쉬의 세리에A] 18라운드 - 프로토 2회차 : AS바리 vs 우디네세 "우디네세는 디나탈레의 팀이 아니다"

2010. 1. 6. 10:42 | [체리쉬의 세리에A]/세리에A Preview Review

AS Bari – Udinese : Don’t rely on Di Natale.

체리쉬닷컴

승점

N6경기력

공격력

수비력

최근 6경기

일정

AS바리

24 (9위)

9 (11위)

19.3

28.6

삼프

리보

로마

시에

나폴

유베

피오

인터

우디네세

18 (14위)

2 (18위)

26.1

28.1

키예

피오

유베

리보

볼로

시에

라치

파르

1. 최근 흐름과 시장 흐름

시장의 흐름은 AS바리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리의 배당률 변동이 일어난 63개의 배팅업체 중 50개 업체가 바리의 배당을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AS바리는 배당이 변경되었는데, 이는 유벤투스를 홈에서 꺾을만큼 홈 경기력이 안정적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디나탈레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시장의 흐름에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AS바리는 최근 6경기에서도 3승 1무 2패로 쏠쏠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우디네세는 홈에서 피오렌티나에게 패하고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졸전으로 1승 1무 4패로 하위권으로 쳐 진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우디네세는 디나탈레의 팀이 아니다.

우디네세의 펠리페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아사모아는 네이션스컵으로 차출되었지만 우디네세가 승점을 쌓을 때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였습니다. 물론 이 둘의 공백이 우디네세의 플레이를 저하시킨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직전 경기’에 비해 경기력에 지장을 줄만한 공백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휴식기 이후 페페와 플로레스, 산체스, 코라디가 모두 소집되어서 디나탈레를 제외하고는 공격라인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는 전제 조건을 갖췄습니다.

우디네세의 문제가 산체스, 페페가 동시에 빠지고 디나탈레(11골)의 득점력에 의존한 한 방을 노리는 공격을 펼쳤다는 것인데, 디나탈레가 빠진 것이 전력상 손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페페, 플로레스, 산체스 등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바리의 수비력에 대한 회의감

또 하나의 변수는 라노키아와 보누치를 원하는 팀들이 많아질 정도로 성장한 바리의 수비라인이 최근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으며, 4경기에서 8실점을 하면서 견고한 수비가 무너진 모습인데, 휴식기는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요.

실제 1승 1무 4패를 한 우디네세에 비해서도 좋지 않은 수비력 지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디네세는 바스타, 코다, 자파타, 루코비치 의 4백보다는 피오렌티나(몬톨리보, 자네티, 도나델)와 마찬가지로 미들에서의 인레르와 다구스티노의 활약 여부가 꾸준한 수비력을 유지하게 한 것 같습니다.

4. 조직력 vs 개인기

우디네세는 미들라인에서의 인레르와 다구스티노가 로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리바스와 알미론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바리의 미들진에 비해 조직력이 좋은 편입니다. 두 선수의 개인기는 매우 환상적이고 번갈아가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지만 우디네세의 중원에서의 압박을 견딜 수 있을지요. 이것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1) 좌측 알미론과 우측 리바스의 경기력은 어떠한가.

2) 그리고 다구스티노, 인레르, 로디. 이슬라 등은 이 둘을 잘 마크할 수 있는가.

5. 우디네세가 취할 전략은?

우디네세는 마리노 감독을 해임했습니다. 유능한 감독이며, 지난 두 시즌동안 우디네세를 10위권 안에 안착시킨 감독인데, 우디세네가 시간이 흐른 후 후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감독 데비아지는 이 경기에서 홈에서 강한 바리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펼치기보다는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디네세는 지난 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원정 3연전을 갖게 되었고, 볼로냐를 상대했던 것처럼 수비적으로 나설 확률이 높으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한 역습으로 바리의 수비진을 흔들 것입니다.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 10라운드에서 AS바리는 홈에서 파르마에게 패했습니다.

6. 흐름은 바뀔 수 있다.

승격팀 바리는 지금까지 선전했습니다. 힘든 피오렌티나과 인터밀란 경기를 바로 앞두고 있는 바리는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동기부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디네세도 승점을 획득하고 연속되는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려고 할 것입니다. 동기부여도 중요하지만, 현재 우디네세가 14위로 쳐져 있는 상황 등은 이번 경기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우디네세가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서 승점을 챙기려는 전술을 사용한다면, 이 경기는 AS바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승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바리의 최근 경기력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복은 없지만 경기력 음의 구간에서 계속 지그재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