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의 세리에A] 14라운드 - 프로토 95회차 : 카타니아 vs AC밀란 "시칠리아에서만 힘을 내는 카타니아"

체리쉬닷컴	승점(순위)	종합경기력	최근경기력	경기력추이	공격력	수비력
카타니아	9 (19위)	6	5	약간상승	21.5	24.1
AC밀란	25 (3위)	29	17	상승후하락	26.8	29.5

 

1. 경기력 분석

 

 

경기력에서는 꾸준히 밀란이 앞서고 있다. 5승 1무의 밀란이 1승 2무 3패의 카타니아를 앞선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카타니아의 종합경기력포인트와 최근경기력포인트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카타니아의 최근 경기력은 좋은 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11라운드부터 상승추이를 타고 있는 모습이며, 밀란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2. 상승세의 카타니아 공격력과 하락세의 밀란의 수비

 

최근 6라운드 공격력과 수비력 지수를 바탕으로 한 그래프를 도출해 보았다. 밀란의 경우는 12라운드와 13라운드에서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이었고, 카타니아는 12라운드를 기점으로 공격력이 다소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일한 데이터로 판별한 것이 아니므로 변화 추이만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이다.

 

밀란의 수비에 대해서는 예전 분석글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간단한 설명만 한다. 이 날은 네스타, 잠브로타가 모두 나올 수 있다. 네스타와 잠브로타는 역시 주중 챔스를 치른 것에 대한 체력 문제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피로가 축적되었기에… 30대 선수들이 시칠리아 원정을 떠난다? 카타니아에게 유리한 요소이다.

 

카타니아는 바리엔토스가 돌아오는 시점부터 강등 탈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다. 바리엔토스가 없는 것은 카타니아 부진의 이유이며 마스카라와 모리모토, 그리고 시칠리아 더비에서 동점골을 넣은 마르티네즈의 활약 또한 기대할 만 하다. 세 선수는 순서대로 4,3,3 골씩을 넣고 있어 카타니아의 12골 중 10골을 책임중이다.

 

이러한 공격라인은 꽤나 위력적일 수 있다. 그들의 홈 시칠리아에서는 특히 더…

 

3. 시칠리아 원정은 누구에게나 고행인 듯.

 

시칠리아는 섬에 위치해 있다. 시칠리아에 위치한 팀 팔레르모와 카타니아가 홈과 원정의 경기력이 극과 극인 대표적인 팀이다. 시칠리아 원정은 아무리 강팀이라도 부담스럽다. 유벤투스가 팔레르모에게 끽 소리 못하고 발린 것도 시칠리아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리그에서도 섬나라는 조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프리메라에서의 테네리페와 마요르카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솔직히 이건 데이터 정리하다가 발견한데, 카타니아가 원정 경기할 때는 더비 경기만 빼고 무승부 받치고 카타니아 패로 가면 90% 이상의 승률이 나온다. 물론, 그것이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률이 워낙 월등하여 언급한다.

 

카타니아는 원정 45경기에서 단 1승만 있으며, 그 1승은 팔레르모와의 시칠리아 더비 (4:0 승리) 이다. 시칠리아 아닌 곳에서는 최근 3시즌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는 것이다.

 

그럼 자신들의 홈에서는 어땠을까? 올시즌은 1승 3무 2패로 부진하지만, 작년에는 11승 1무 7패로 홈에서 승점을 34점이나 땄으며, 지지난시즌에도 8승 7무 5패로 다섯번밖에 지지 않았다.

밀란은 지난 시즌에 카타니아를 상대로 원정에서 2:0 으로 승리했는데, 그 외에는 3무승부만을 기록하면서 승률 25% 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밀란에게도 시칠리아 원정은 고행길이다.

 

4. 안드레라 피를로의 결장

 

피를로가 징계로 결장을 하게 되는 이 경기. 피를로의 장점은 역시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패스와 킥력일 것이다. 특히 셋트피스 상황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피를로는 킥커로 주로 활동을 한다. 이 상황에서 밀란은 득점을 종종 만들어내고 그의 중거리슛 한 방에 분위기를 바꾼 경기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밀란의 득점 패턴)

피를로의 결장으로 인해 플라미니와 암브로시니가 뛰게 될 것이다. 두 선수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 피를로의 존재감을 커버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욱 피를로가 그리워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5. 밀란의 배당이 좋게 주어지다.

 

국내와 이탈리아 현지에서 밀란의 초기배당을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특이한 일이다.

 

국내배당 3.65-3.00-1.75

현지배당 4.75-3.40-1.75

 

카타니아의 승리는 없다고 바라보는 해외의 관점이 독특합니다. 무승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네요. 실제 환급률 기준으로 밀란의 배당은 1.65-1.7 사이가 되었어야 하는데, 1.75 를 그대로 준 것이다.

지난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국내 오즈들의 이상한 배당책정, 그리고 결과는 무승부가 나오면서 오즈들이 승리했다. 크게 이상한 배당 책정은 아니지만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분명 밀란의 배당을 깎지 않았다.

 

체리쉬가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배당률리포트에 따르면, 밀란은 2.0 미만 정배당을 받고 한 번도 지지 않았다. (6승 3무 0패)

 

[체리쉬의 픽]

 

체리쉬는 시칠리아에서 밀란이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밀란의 수비라인이 지난주부터 불안해졌다는 점이며, 피를로의 결장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카타니아가 공격력이 막장인 팀이 아니라는 점이 승쪽으로 기울게 만들지만, 밀란이 역대 상대전적 및 2.0배당 미만 정배당의 결과 패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무승부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카타니아 승 (3.65) or 무승부 (3.00) – 투마킹 가능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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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자료 정리한 파일을 두고 오는 바람에 분석이 늦어졌네요. 분석 예정 경기 : 아탈란타 vs AS로마 / 파르마 vs 나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