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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피로감



요즘 저한테 많이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귀스타프 쿠르베의 상처입은 남자’ 에. 전쟁터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많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에 답답합니다. 이번주 초까지 이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을 했는데, 조금 지나면 더 나아질 듯 싶습니다. 매일매일 3시간씩 버스를 타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정말 피곤했는지 어제 새벽에 들어오자마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원래는 3-4시까지는 쌩쌩했는데, 일어나보니 8시가 넘었더라구요 ^^

 

약속대로 10시까지 분석글을 쓰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했네요. 공부는 다 했고, 픽도 정했지만, 이를 글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료첨부를 최소화하고, 심판 정보는 변수가 될 경기만 언급하면서 빠르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번회차도 승리하시는 회차 되시길 빌어 빌며 썰을 풀기 시작합니다 ^^

 

 

II. 고배당 사냥의 기회?

 

이번 라운드 공부는 많이 했습니다. 프로토라는 것이 공부량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 이상한 영역이라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봐도 또 봐도 고배당만 보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저에게는 대쓰나미회차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후회없는 회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위 및 경기력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파워랭킹 지수는 6게임 기준이며, 종합경기력은 10라운드까지 모든 경기력을 종합한 것입니다.

 

PR (파워랭킹순위)

Rank (현재순위)

전체경기력순위

Inter

Inter

Inter

Cagliari

Juventus

Juventus

Juventus

Sampdoria

Sampdoria

Palermo

Parma

AC Milan

Napoli

AC Milan

Fiorentina

Parma

Genoa

Parma

AC Milan

Palermo

Napoli

Fiorentina

Fiorentina

Chievo

Atalanta

Bari

AS Roma

Chievo

Chievo

Genoa

AS Roma

Udinese

Palermo

Sampdoria

Napoli

Bari

Bari

Cagliari

Udinese

Udinese

AS Roma

Atalanta

Catania

Lazio

Cagliari

Bologna

Atalanta

Bologna

Livorno

Bologna

Lazio

Genoa

Livorno

Livorno

Lazio

Catania

Catania

Siena

Siena

Siena

체리쉬닷컴(http://cherishh.com)


경기력순위에서 파란색팀은 경기력에 비해 순위가 낮은 팀이고, 빨간색팀은 보여 준 경기력에 비해 순위가 높은 팀입니다.

 

국내 오즈메이커들이 책정한 배당을 봅시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배당들이 많습니다.

 

저는 1.5 배당 미만에 배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배당의 비합리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번 라운드는 패스 또는 고배당 승부의 회차로 삼으시길 바라며, 저배당 위주의 배팅을 하시는 분들은 피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5 배당을 받은 팀들

유벤투스 (2) , AC밀란 (5), 피오렌티나 (8)

인터밀란 (1), 삼프도리아 (3), AS로마 (14)

 

입니다.

 

1) 14위팀이 1.38 의 배당을 받는가하면,

2)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상대하는 팀이 1.35 의 배당을 받고 있으며,

3) 우크라이나 원정을 남겨 둔 팀은 원정에서 1.30 의 배당을 받고 있으며,

4) 경기력 하락이 전면적으로 드러난 팀이 1.43의 배당을 받고 있고,

5) 최근 3경기동안 지지 않는 팀들 상대하는 팀이 챔스 가면서 1.35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III. 패스하고 싶은 경기들

 

간단하게 이유만 설명합니다.

 

1. 시에나 vs 라치오

 

배당 또한 이상하게 주어졌네요. 그냥 패스하라는 배당입니다.  

 

라치오의 현 상태는 라치오가 이긴다고 해도 데려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팬들이 폭탄테러까지 했는데 그 다음 경기에서 0:1 로 질 정도이고, 선수들의 구단주 로티토에 대한 반항인지…. 는 모르겠지만, 현재 라치오의 폼이 정비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시에나는 수비력지수상으로 7위에 올라 있는 팀이고, 라치오는 17위입니다. 물론 공격력은 그 반대의 성향을 띄고 있지만요. 순위보다 경기력이 쳐져 있는 라치오, 그리고 순위 및 경기력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시에나, 저는 섯불리 픽하지 않겠습니다. PASS!!

 

2. 팔레르모 vs 제노아

 

팔레르모의 5실점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노아는 팔레르모를 상대로 2년전 시칠리아에서 3-2 로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제노아가 유로파에서 릴과의 경기를 치르지만 홈경기이고, 지난 경기에서 3백이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이 경기는 패스하고 싶습니다. 비록 팔레르모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올시즌 3 2무로 압도적이지지는 않고, 제노아의 공격라인을 생각할 때, 오히려 반대의 결과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스펠리니는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비아바가 복귀하여 3백이 지난 라운드보다 나아진 제노아입니다. 인테르에게 3득점을 한 것 때문에 팔레르모의 미콜리-카바니 라인에 기대하는 바가 과대평가된 배당으로 여겨지며, 현재로서는 패스이지만, 생각이 바뀐다면 제노아의 승무쪽으로 보고 싶은 경기네요.

 

 

IV. 챔스를 앞둔 팀들의 경기

 

1. 유벤투스 나폴리

 

유벤투스 : A조에서 2 1무로 선두 (하이파원정 보르도원정 뮌헨홈)

 

이 경기는 제가 나폴리의 팬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나폴리의 팬이기 때문에 경기를 나폴리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다시 한 번 나폴리가 이변을 일으켜주는 마음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벤투스가 흐름을 이어가는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쉽지가 않습니다.

 

이 경기에는 의외로 배팅이 몰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터들도 어려운 경기로 생각하고 있겠죠.

 

유벤투스는 시소코, 델피에로, 이아퀸타, 마르키시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나폴리는 주전 쓰리백이 소집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유벤투스는 스쿼드 뎁쓰가 탄탄한 팀으로 주전들이 일부 빠져도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는 팀입니다.

 

삼프도리아를 5:1 로 대파한 유벤투스가 이 경기를 원사이드로 이끌어갈 확률은 낮습니다. 마짜리 감독은 이러한 유벤투스의 경기력 상승에 대비했을 것이고, 나폴리가 3-5-2 가 아니라 유벤투스와 마찬가지의 4-2-3-1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짜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삼프도리아 재임 시절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선수들이 변하고 감독도 변했지만, 마짜리 감독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지지 않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나폴리 또한 3경기 연속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되, 승리보다는 무승부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됩니다.

 

이 경기는 상승세의 홈팀 유벤투스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만들어낼 경기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승리 1.35 배당은 너무 적은 게 사실이고, 비중을 낮춰 무승부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 경기력지수 : 유벤투스 13 / 나폴리 12

- 경기력추이 : 유벤투스 1상승 / 나폴리 불변

 

 

2. 리보르노 vs 인터밀란

 

인터밀란 : F조에서 3무승부로 최하위

 

리보르노는 루카렐리가 빠지지만 리보르노가 취할 전술을 생각해본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리보르노는 비록 홈이지만 지키기 축구를 할 것이고, 홈에서 2 2패로 50% 밖에 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터밀란이 약팀을 상대로 한 원정 성적이 압도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승점 1점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밀란은 키예프 원정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현재 4위로 키예프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바르샤와의 한 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키예프와 카잔을 모두 잡지 못하면 16강에 탈락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기에 이번 원정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극대화할 것이고, 리그에서의 포지셔닝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데 치중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내 오즈들은 인터밀란에 1.30 이라는 배당을 주었는데, 이탈리아 현지 업체에서는 동일하게 1.60 의 배당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 배당 또한 리보르노 쪽으로 조정되고 있는데, 인테르의 현재 입장을 고려할 때, 타당한 조정으로 보입니다

이태리 현지 인테르의 배당은 유벤투스, AC밀란, 피오렌티나에 비해 높은 배당이며, 삼프도리아, 로마와 유사한 배당입니다. 현지의 오즈들은 국내 오즈들보다 인테르의 승리를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무승부에 비중을 두어 배팅합니다.

 

- 경기력지수 : 리보르노 4 / 인터밀란 22

- 경기력추이 : 리보르노 2상승 / 인터밀란 1하락

 

 

3. AC밀란 vs 파르마

 

AC밀란 : C조에서 2 1패로 선두

 

밀란의 배당이 1.35 가 주어진 순간, 이 경기는 밀란이 이기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밀란의 최근 6경기 결과를 보겠습니다.

 

라운드

순위

경기

결과

득점

실점

5

11

at

Udinese

Lose

0

1

6

11

 

Bari

Draw

0

0

7

12

at

Atalanta

Draw

1

1

8

8

 

AS Roma

Win

2

1

9

6

at

Chievo

Win

2

1

10

5

at

Napoli

Draw

2

2

 

최근 득점력이 좋아지면서 흐름이 좋아지고 있지만, 7라운드부터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력 변화는 연일된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밀란의 입장은 레알과의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패할 경우 마르세유가 이기면 똑같이 2 2패가 되기에,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레알 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파르마는 12득점 12실점으로 공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밀란(10득점 11득점)보다 높은 순위(4)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비록 비아비아니와 마리가가 못 나오기는 하지만, 누가 베스트 11 인지 모르겠다던 저의 지적대로 스쿼드가 탄탄한 편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5위 밀란이 4위 파르마를 상대하는데 배당은…. 해외든 국내든 밀란쪽으로 후려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1.35 를 주었고, 해외에서는 1.45-1.50 을 주고 있습니다. 파르마쪽으로 다소 몰리고 있는 이러한 조정은 다소 합리적인 조정으로 여겨지며, 이 경기 경기력을 고려해도 그렇지만, 밀란의 챔스 일정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 경기는 산시로에서 밀란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 경기로 생각됩니다. 파르마의 승리까지 볼 수 있지만, 무승부를 1감으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 경기력지수: 밀란 11 / 파르마 12

- 경기력추이: 밀란 3하락 / 파르마 1상승

 

4. 피오렌티나 vs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 챔스 E조에서 2 1무로 선두

 

배당 관계없이 단 한 경기만 추천한다면, 물론 1.30 을 받은 피오렌티나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피오렌티나는 최근 2경기동안 나폴리와 제노아를 상대로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카타니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터닝포인트에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물론 아주 운이 없을 때 골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겠지만, 프란델리 감독의 철칙이 수비적이라는 점이고 홈에서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피오렌티나가 앞선 내용의 경기를 펼치며 승리할 경기로 여겨집니다. 다만, 최근 피오렌티나의 득점력 빈곤이라는 변수를 생각하여 1.30 이라는 배당이 배팅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 경기력지수 : 피오렌티나 11 / 카타니아 6

- 경기력추이 : 피오렌티나 1상승 / 카타니아 1하락

 

 

V.  1.5배당 이하를 받은 두 팀 : 삼프도리아와 로마

 

1. 삼프도리아 vs 바리

 

아직까지도 바리는 도깨비팀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어서인지 이번 라운드 세미올리뿐만 아니라 팔롬보와 팔라디노까지 결장한다면, 삼프도리아의 공격라인인 만니니-카사노-파찌니 정도에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삼프도리아의 상황입니다.

 

삼프도리아의 1-5 패배는 단순한 스코어가 아니라 경기력의 과대평가에 대한 현실 인증이 된 듯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삼프도리아의 수비가 약하다는 점, 대진운이 좋았다는 점이 드러난 한 판이었네요. 유벤투스가 강하기도 했지만, 삼프도리아의 수비에는 늘 허점이 있었고, 상대하는 팀들의 공격력 부재로 피오렌티나 전 외에는 수비불안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경기는 바리의 라노시카-보누치-마시엘로 라인이 얼마나 삼프도리아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입니다.

 

두 팀 모두 잘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바리는 강력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원정에서 13 1패로 5경기에서 단 5실점만을 하고 있습니다.

 

바리가 무승부를 원정에서 만들어냈던 팀은 인터밀란, AC밀란, 팔레르모로 홈에서 공격력이 좋은 팀입니다. 질렛 골기퍼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리의 수비라인을 고려하면 삼프도리아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취골을 약팀 상대로 초반에 많이 뽑아 낸 삼프도리아의 특성상 초반에 골을 넣으면, 쉽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투와 쿠즈조프의 역습이 성공할 경우 바리의 승까지 가능하지만, 바리의 원정 경기 패턴상 무승부가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 경기력지수 : 삼프도리아 9 / 바리 9

- 경기력추이 : 삼프도리아 4하락 / 바리 5하락

 

2. AS로마 vs 볼로냐

 

로마는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런 팀에게 올림피크에서 경기를 한다는 이유로 1.38의 배당을 국내 오즈들은 주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삼프도리아와 대부분 동배당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오즈들은 0.05 를 더 깎아놓았네요.

 

이러한 배당 책정은 로마가 이긴다고 해도 (로마의 이길 확률이 높은 경기입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로마의 수비는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는 점, 카세티,데로시,타데이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 토티와 모타는 여전히 부상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배당은 합리적이지 못하며 볼로냐 사이드로 조정되고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볼로냐는 디바이오가 복귀하여 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나, 감독이 바뀌면서 변칙 작전을 쓰고 있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감독의 변칙 전술이 마음에 걸리는 분은 패스하시는 게 맞습니다. 아니라면, NBA 저배당과 더불어 볼로냐의 승리에 한 번 배팅해 볼만 합니다. 볼로냐는 현재 원정 승이 없습니다. 볼로냐의 수비가 지난 라운드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을 고무적입니다. 로마는 유로파컵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무튼, 로마의 1.38 배당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경기력지수 : 로마 10 / 볼로냐 5

- 경기력추이 : 로마 4하락 / 볼로냐 4상승

 

 

VI. 나머지 두 경기에 대한 간단 커멘트

 

1. 키예보 vs 우디네세

 

로마를 치열한 전쟁 끝에 2:1 로 승리해서 많은 토터들에게 홈에서 기쁨을 주었던 우디네세가 이번엔 키예보 원정에 나섭니다. 키예보는 홈과 원정 중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것은 키예보의 경기패턴 때문입니다.

 

키예보의 전술지령

 

1) 홈에서는 밀어 붙여서 승리를 챙기려고 한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라.

2) 원정에서는 일단 막고 보자, 그리고 역습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말라.

 

이러한 패턴 때문에 키예보는 홈에서 1 1 3, 원정에서 3 1 1패라는 청개구리 같은 성적을 찍고 있습니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공격적이며,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팀입니다. 덕분에 홈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들을 만나면 고전합니다. 올시즌에도 삼프도리아, 나폴리, 인테르, 팔레르모를 공격라인이 고전하며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우디네세의 디나탈레-플로레스-페페(그리고 서브로 산체스) 3각 편대는 매우 강력한 편입니다. 우디네세의 문제점은 수비인데, 키예보의 공격루트가 단순하다는 점은 우디네세의 약한 수비에게는 상당히 큰 메리트일 것입니다.

 

우디네세가 다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력의 비교우위를 통하여 이 경기를 최소한 지지 않을 경기를 할 것으로 예측해 봅니다.

 

- 경기력지수 : 키예보 11 / 우디네세 8
-
경기력추이 : 키예보 1상승 / 우디네세 2상승  

 

 

2. 칼리아리 vs 아탈란타

 

칼리아리는 2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아탈란타는 연승 후 1패를 리보르노에게 당했습니다. 재밌는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두 팀인데요.

 

아탈란타의 공격패턴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공격적인 팀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전술입니다. 아탈란타의 콘테 감독은 중원에서부터의 압박을 즐깁니다. 그래서 미들라인에서부터 수비를 하면서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가운데 중거리슛 등을 통해 득점을 성공시킵니다.

 

칼리아리는 최근 2연승으로 연승 흐름을 홈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합니다. 제다를 고정적으로 마트리와 네네가 컨디션 좋은 선수를 위주로 번갈아 투입되고 있네요. 칼리아리는 홈인만큼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며, 이러한 공격의 성공여부가 아탈란타의 중원 압박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더 살펴 보아야 하는 경기이지만, 일단 홈승은 배당이 너무 낮고, 배당 대비 무승부가 가장 좋아 보이며, 그렇지 않다면 패스가 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지네요.

 

- 경기력지수 : 칼리아리 15 / 아탈란타 11

- 경기력추이 : 칼리아리 6상승 / 아탈란타 2상승

 


VII.
마치면서

 

고배당이 좋은 점은 배팅액을 줄이고도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회차는 고배당이 아니면, 그냥 패스한다는 회차로 편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오즈메이커들은 배터들의 심리를 활용하여 이름값에 치중한 배당 책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력 및 그 팀의 폼, 추후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지 않은 배당에는 배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배터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K리그 분석을 하고자 했으나, 세리에A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회차가 되고 말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 경기력지수로 판단하여 더비 경기의 무승부나 역배당을 한 번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성의가 느껴지시면 박스 안에 있는 문구나 좌측 그림 클릭해주면 더욱 감사하지요^^

 

주말회차, 저와 함께 고배당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