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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세리에A 36라운드가 다음과 같은 결과로 끝났습니다.



홈승이 7경기, 무승부가 2경기, 원정승이 1경기가 나왔습니다. 정배당 7경기, 역배당 1경기, 무승부 2경기가 나왔네요. 정배당이 들어올 확률은 약 70% 였고, 한국 배당 기준 1.5 미만의 승 배당의 경우 인테르,로마,피오렌티나는 승리해고, 유벤투스와 제노아가 무너졌습니다.

저는 주력인 팔레르모+레지나 는 승리했지만, 나폴리 끼워가기 / 그리고 제노아무+레체승 고배당 2폴더.. 이렇게 모두 실패했습니다. 주력 하나만 맞아서 겨우겨우 수익을 남긴 회차였네요. 결과적으로 '실패'한 회차였습니다. 아무리 부상 선수가 많다지만, 나폴리가 후반 막판 그렇게 경기에 임할지는 몰랐습니다. 제노아 무는 적중했지만, 레체가 무너졌네요. 레체는 잘 싸웠는데 퇴장을 막판까지 지키지 못했네요. 

많은 경기를 보기보다는 정말 세리에A 10경기, 그 중에서도 몇 경기만 픽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입니다. 프리미어나 프리메라는 아예 대상 경기도 안 보는 게 마음이 편할 듯 싶습니다. 주중에는 시간상 분석하기 힘들고 관람료로 소액배팅이나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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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열린 37라운드 한 경기에서는 라치오가 레지나를 1:0 으로 꺾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라치오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서비스를 했고, 레지나는 패함으로써 강등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을 응원한 제 마음은 참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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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세리에A는 이제 각 팀당 2경기씩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레지나와 라치오는 1경기..)

현재의 순위를 살펴 봅니다.


인테르가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현재의 동기부여 상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챔스리그는 사실상 인터밀란,AC밀란,유벤투스,피오렌티나가 가져갔고, (피오렌티나가 전패를 하고, 제노아가 전승을 하는 가정은 제외했다) 준우승과 챔스본선직행티켓을 놓고 AC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2. UEFA컵은 제노아가 사실상 한 장을 획득한 가운데, AS로마와 팔레르모, 그리고 우디네세가 마지막 한 장을 놓고 다툽니다. 칼리아리는 UEFA컵 경쟁에서 이탈했습니다.

3. 강등존 싸움에서는 키예보가 거의 강등 탈출하고 레지나가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토리노,볼로냐,레체 중 한 팀만 살아남으며, 토리노와 볼로냐가 사실상 한 장을 놓고 다툽니다.

4. 순위별로 입장료나 중계료 등의 배분이 다를 경우 순위다툼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을 수 있으며, 37라운드와 38라운드는 각 팀의 홈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조금은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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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각 팀의 남은 경기 테이블을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다음을 통해 일정을 고려하여 간단하게 요약 분석해 봅니다.

1. 우승을 확정한 인터밀란의 승리에 배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프리메라 바르샤가 원정에서 패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2. 준우승 및 챔스 관련 경쟁 

제노아는 UEFA컵 티켓은 확보했습니다. 저번 분석글에서도 언급드렸듯 밀리토 이적설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약해졌습니다. 팀의 주축이 떠난다는 것은 그 팀의 사기 저하를 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오렌티나와 승점이 5점차인데, 이 점수차는 피오가 2연패를 하고, 제노아가 2연승을 할 경우에만 제노아가 챔스에 갑니다. 아직은 실낱같은 희망이 있네요.

AC밀란은 유벤에 3점, 피오에 4점 앞선채로 2위 수성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정이 로마-피오로 이어집니다. 누가 준우승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혹여나 피오렌티나 홈에서 피오렌티나가 승리하는 경우 AC밀란이 로마에게 이기지 못할 경우 4위로 쳐질 수도 있습니다. 유벤투스가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없는 팀들과 상대하므로 다소 유리합니다. (밀란과 동률일 경우 시즌 상대전적에 의해서 유벤투스가 2위가 됩니다)

3. UEFA컵 남은 한 장 경쟁 - 제노아와 누가 진출할 것인가?

AS로마, 그리고 팔레르모와 우디네세가 한 장을 놓고 다툽니다. 로마가 각각 2,3점을 앞서 있으나 로마의 일전은 AC밀란 원정 - 강등 탈출을 희망하는 토리노 로 녹녹하지 않습니다. 팔레르모와 우디네세는 동기부여가 없는 팀들과 연전을 치릅니다. 

4. 강등권 경쟁 - 누가 강등 당할 것인가? 

사실 가장 중요한 경쟁, 생존을 위한 경쟁은 '강등권 싸움' 입니다. 최소 1년동안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것은 현재 빅클럽팀의 자존심을 해칠 뿐만 아니라 중계료나 입장수입에서도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한 번 살펴 보죠.

키예보는 37점으로 33점의 볼로냐와 37라운드를 갖습니다. 이 경기에서 비기면 강등탈출이 확정됩니다. 반드시 이기지 않아도 강등탈출이 되므로 상당히 여유로운 입장에서 경기를 합니다.

볼로냐의 입장에서는 카타니아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긴다고 해도 키예보를 이겨야 자력 진출합니다. 물론 토리노가 삽질을 해 줄 수도 있지만,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이겨 줘야 합니다.

토리노는 챔스 희망이 있는 제노아 원정 다음에 죽어라 뛸 로마를 상대합니다. 2연패 가능성도 있고, 토리노가 여전히 왠지 암울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토리노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레체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토리노가 다 지기를 바래야 하며, 레지나,볼로냐 등도 성적이 안 좋기를 바래야 합니다. 사실상 레체는 36라운드에서 강등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추후 일정은 피오렌티나, 제노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예보와 볼로냐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으며, 토리노의 생존본능에 희망을 살짝 걸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토리노,볼로냐가 동반 삽질하고 레체가 살아남을 확률은..... 너무나 낮죠. 아직 레체가 강등 당한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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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거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싶어서 최근 4년간의 37라운드와 38라운드의 경기결과를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03-04 까지는 34라운드가 마지막이므로 제외했습니다) 



지난 4년간 37,38라운드 80게임에서 홈팀기준 '34승 29무 17패' 가 나왔습니다.

홈 마지막 경기의 동기부여가 존재하는데도 무승부를 보면 특징이 없습니다. 06-07 시즌 38라운드는 무승부가 한 번도 안 나왔지만, 04-05 시즌 같은 경우 20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원정승의 경우 '정배당'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주목해 볼만한 필요가 있습니다. 원정승 17게임에서 단 6게임만 정배당이고 11게임이 역배당입니다. 반면, 홈승의 경우 34게임 중에 30게임이 정배당이었습니다. 



그럼, 가볍게 37라운드 프리뷰를 해 봅니다.

출전선수 뉴스, 상대전적, 해외 배당 변동 등을 통하여 당연히 이러한 예측은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아탈란타의 홈 마지막 경기, 팔레르모는 UEFA컵을 위해 달린다. 아탈란타는 10위 안에 들 수 있는 순위 욕심도 있을 수 있다. 도니가 돌아왔습니다. 팔레르모는 원정 18게임에서 단 13득점만 하고 있네요. 상대전적은 백중세, 이 경기는 일단 보류합니다.

* 칼리아리와 인터밀란의 경기, 우승을 확정된 상황에서 연패에 빠져 있는 4경기 연속 무승의 칼리아리가 홈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할 것이고, 인터밀란은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칼리아리 승) 

* 카타니아와 나폴리... 무기력한 나폴리, 라베찌가 돌아온다는 확실한 뉴스가 없다면 이 경기는 카타니아 사이드로 보아야 하지만, 나폴리가 만약에 지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보류합니다. 1차적으로는 패스. 

* 키예보와 볼로냐의 경기, 볼로냐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키예보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입니다. 키예보가 질 경우 다음 나폴리 원정이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키예보는 진출 확정을 지으려고 할 것이고, 10백 내지 9백으로 수비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볼로냐의 공격 vs 키예보의 수비인데, 지금부터 전술 머리 싸움이 한창일 듯 하네요. 키예보의 승무 사이드로 우선 바라봅니다.

* 홈승 외에는 동기부여 없는 라치오와 갈 길 바쁜 레지나, 이 경기는 무승부보다는 승패로 갈릴 가능성이 크겠죠. 과거의 역사를 통해 서로의 호우관계/적대관계 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레지나는 칼리아리를 상대로 엄청나게 몰아 붙였었죠. 라치오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임하는 자세는 어떨지... 한 번 같이 생각해 봅시다.

--> 이 경기 라치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 역시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쉽게 쉽게 하지 않네요.

* 레체와 피오렌티나, 가장 피오렌티나 승으로 몰리기 쉬운 경기, 하지만, 원정 정배당보다는 무승부 중심으로 보고 싶은 경기입니다. (물론 더 살펴 봐야죠^^)

* 밀란과 로마의 라이벌전, 이 경기는 해외배당변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년에 챔스 못 나간 밀란이 로마에게 복수를 할지... (로마가 작년엔 더블을 기록했었습니다. 그것 아니었으면 밀란이 나갔죠) 어려운 경기네요. 이런 경기 배팅하시겠습니까? 로마의 생존본능에 비중을 두고 싶지만, 무승부를 1감으로 보되 배팅은 안 할 듯 하네요. 

*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 우디네세의 상승세가 꺾일 절묘한 시점이네요. 홈팀 승무로 바라 봅니다. 삼돌이는 피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피오 수비가 견고했던 것이지요. 홈에서 마지막 승리를 장식하려고 최선을 다해 뛸 것입니다. 우디의 공격라인이냐, 삼돌이의 공격라인이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네요.

* 홈 마지막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외하고는 동기부여가 없는 팀과 있는 팀의 대결이네요. 시에나의 홈 경기력은 34,35 라운드에서 나폴리, 팔레르모를 상대로 견고한 수비를 선보였다는 데서 드러났는데 한 수 위의 공격력을 갖춘 유벤투스에겐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궁금해집니다. 분석해봐야 할 경기입니다.

* 이번회차 가장 어려운 경기는 동기부여 만땅인 토리노와 지면 챔스 탈락인 제노아네요. 토리노는 다음 경기가 로마 원정입니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강등 탈출할 확률이 높죠. 제노아는 비기는 것이 의미가 없구요.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은 확실히 변수가 더 많습니다. 이런 경기는 배팅하기 망설여지네요.



# 잘 준비해서 한 번 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 한 번쯤 다음 라운드 구상을 같이 해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미리 이렇게 올립니다. 정보나 생각 있으시면 자유롭게 나눠 봤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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