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3R] 라치오 0 : 2 유벤투스 - 흐름을 바꾼 오심, 원래 선취골은 라치오.
2009. 9. 20. 03:35 |
[체리쉬의 러브사커]/체리쉬의 눈 - 경기리뷰
[라치오 관점]
1. 도둑맞은 전반전의 골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라치오는 전반 직전 넣은 골을 도둑 맞았습니다. 심판의 능력에 의해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한 라치오로서는 억울할 것입니다.
2. 대체 투톱의 썩 괜찮은 공격력 (+)
자라테와 로키가 선발 출장하지 않고 (유로파를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포지아와 크루즈가 선발 출장하였지만, 여전히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자원의 뎁쓰가 풍부하다는 것은 주전 선수의 부상 또는 징계시 걱정꺼리가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3. 중앙수비의 효과적인 중앙공격 차단 (+)
라치오는 이 경기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한 듯 했습니다. 유벤투스가 주로 중앙공격에 의한 득점을 만들어 낸 지난 2경기를 분석했는지 중앙수비 위주의 수비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유벤투스가 후반들어 측면 공격을 시도하며 견고한 수비라인이 무너졌다는 점인데, 중앙수비가 괜찮은 폼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4라운드 포인트
라치오는 카타니아 원정을 치릅니다. 그 전에 잘츠부르크와의 유로파 홈경기가 있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문제됩니다. 또한 홈경기에서 승점을 심판 판정에 도둑맞았다는 후유증은 쉽게 간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 관점]
1. 고지식한 중앙집중적인 공격 (-)
4-3-1-2 의 시스템은 중앙 집중적인 공격을 전제로 하는 포메이션입니다. 측면 공격으로 골문을 열기 전까지 유벤투스는 계속 중앙 일변도의 공격으로 일관했으며, 이는 아쉬운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2. 오른쪽 라인은 구멍? (-)
라치오의 오른쪽 돌파는 대단히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카세레스와 네그로탈리에를 내세운 오른쪽 라인이 상대 공격 입장에서는 구멍으로 여겨질 정도로 위협적인 순간을 많이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감독의 고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3. 트레제게의 풀타임 소화 (+)
챔스를 앞둔 유벤투스는 스쿼드의 플레잉타임을 조절해주는데, 노장 트레제게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까지 성공시킨 것은 선수들의 사기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디에구의 부상 (-)
이날 경기에서 디에구가 부상을 당했는데, 장기화될 경우 오늘 얻은 승점 3점보다 더 큰 것을 잃은 게 될지도 모른다. 디에구 없이도 스쿼드 뎁쓰가 훌륭하긴 하지만, 강팀와의 대결에서는 디에구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 4라운드 포인트
4라운드는 리보르노와의 홈경기를 갖는데, 4-2-3-1 시스템이 홈에서 약팀에게 무승부를 많이 낼 수 있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라치오 전에서 보여주었던 경기 중 전술의 변화 등을 통해 중앙 일변도의 공격에서 탈피한다면 4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