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3R] 리보르노 0 : 0 AC밀란 - 아쉬웠던 리보르노의 공격력

[리보르노 관점]

1. (-) 골 결정력 부재의 문제

리보르노의 공격은 활발했으나 결정적 찬스에서 밀란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홈에서 승점을 1점만 얻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특히 타바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해 결정적 찬스에서 볼트래핑 대신 넘어짐을 택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될 것입니다.

2. (-) 루카렐리를 보조할 파트너의 부재

타바노는 역시 몇% 모자란 느낌을 줍니다. 루카렐리의 평점이 좋지 않았는데, 이는 호흡을 맞춰 갈 선수가 없다는 것 때문인 듯 합니다. 루카렐리의 넓은 시야는 비록 나이는 있지만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3. (+) 승점을 얻겠다는 집중력

리보르노의 밀란 공세에 대한 후반 막판 집중력은 빛났습니다. 특히 중앙수비는 밀란의 파투, 인자기 등의 파상 공격을 집중력 하나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4라운드 포인트

4라운드는 리보르노가 유벤투스 원정을 떠납니다. 최대한 수비적으로 나서며 루카렐리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9백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점을 얻겠다는 집중력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큰 전력차가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정입니다.


[AC밀란 관점]

1. (+) 플레잉타임의 조절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또 국대 차출 선수의 일부 휴식을 위해 스쿼드의 플레잉타임을 조절했습니다. 밀란 감독의 현명한 판단으로 보이며, 연이은 경기에서 인한 체력적 문제를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 (-) 여전한 중앙수비의 문제점

중앙수비의 문제점은 여전하며, 수비의 공격가담은 지지부진했습니다. 루카렐리에 의한 역습을 방지하다보니 오버래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격과 수비가 따로 놀면서 피를로의 프리킥을 제외하고는 그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3. (+) 스톨라리의 활약

밀란의 공수가 따로 노는 가운데, 골기퍼 스톨라리의 결정적 선방 3개는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골기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밀란이 이기기 힘들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4. (-) 파투의 개인플레이

파투는 이날도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플레이를 하지 못했습니다. 밀란이 조금 더 순위상승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서는 파투의 이기심 자제가 필요합니다.

* 4라운드 포인트

밀란은 홈에서 볼로냐를 상대합니다. 작년 세리에A 개막전에서 1:2 로 볼로냐에게 패한 바 있는 밀란입니다. 볼로냐는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디바이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원정과 양상이 다르겠지만,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이 디바이오를 의식하기 이전에 초반에 골을 넣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