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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홈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여 준 팔레르모는 나폴리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오의 위력적인 슛팅 뿐만 아니라 캄파냐로의 공격 가담에 의한 찬스 또한 결정적이었지요. 함식의 헤딩슛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면서 (왜?) 선취골 기회를 잃고, 또한 캄파냐로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합니다.

전반 40여분까지 팔레르모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미들라인에서 미콜리와 카바니라는 28득점 합작투톱으로 가는 통로가 나폴리의 수비에 의해 차단당하는 가운데 경기의 주도권은 나폴리가 쥐고 갑니다. 

끌려다니던 팔레르모는 후반 카바니의 반칙성 플레이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선취골을 넣지요. 어깨를 누르고 넘어뜨리고 골을 넣었는데도 말이죠. 인플레이되면서 골!



전반적으로 어느 누가 봐도 팔레르모에게 홈어드밴티지가 적용되었던 걸 알 수 있었던 전반전이라 보여집니다. 나폴리는 수니가와 치가리니를 선발 출장시키지 않았네요.

[후반전]

후반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팔레르모는 나폴리의 공격을 파울로 차단했지요. 많은 파울 숫자가 말해주듯 그들은 옐로카드도 4개나 받았고 지속적으로 파울로 공격을 차단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전반보다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자 수니가를 투입합니다.

다시 활발해진 나폴리의 공격, 함식이 찬스를 만들어내고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정말 멋있는 슛이었죠. 그러나, 단 몇 분 후 카바니가 나폴리 진영에서 수니가의 파울을 유도하여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그것을 미콜리가 차 넣으면서 2:1 로 팔레르모가 승리하네요.

데니스와 치가리니가 들어가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도나도니 감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시즌 나폴리가 풀스쿼드로 임했을 때 어떤 전력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역시 심판의 홈어드밴티지는 계속 적용되었습니다. 미콜리와 카바니는 분명 좋은 공격수들이지만, 나폴리에게 유독 불리했던 심판 판정의 한 판이었습니다.


[체리쉬의 배팅 팁]



1. 팔레르모는 부진한 공격 속에서 적절한 상황을 이용하여 승리했습니다. 파스토오의 데뷔전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네요. 파스토오가 워낙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그 경기력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 나폴리는 치가리니와 수니가가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홈의 팔레르모를 사실상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팔레르모가 나폴리에게 만든 위협적인 찬스는 몇 차례 없었지만, 나폴리는 전반에 조금 운만 따랐더라도 훨씬 많은 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을 경기입니다.

3. 2라운드 나폴리는 리보르노를 상대로 홈 첫경기를 갖는데, 나폴리쪽으로 일방적인 배당하락이 이루어질 경우(현금흐름이 몰릴 경우)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첫게임을 졌기에 무리한 장난은 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판단중입니다.

4. 팔레르모는 원정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하는데, 피오렌티나는 주중에 챔스를 치르느라 연일된 일정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점도 고려해야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