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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AC밀란은 카카의 부재 속에서 호나우딩요의 파이팅이 특히 빛났습니다. 공수 전환이 재빠르게 이루어지고 전반 20분부터는 거의 흐름을 잡아 가는 밀란입니다. 밀란은 도중에 파투가 1:1 찬스를 정확히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넣습니다. 파투와 호나우딩요의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밀란쪽으로 흐릅니다. 그러한 1:1 찬스를 제공한 것은 시에나 수비의 커다란 불안요소입니다.

시에나는 역습에 전환하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나폴리로 이적한 후안 수니가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시에나는 측면 돌파가 여의치 않자 중앙 돌파를 시도합니다. 밀란의 중앙수비는 다소 문제를 노출하면서 결정적 위기를 맞는데 이 찬스를 가잘이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전반적으로 시에나의 마카로니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 보였고, 시에나는 밀란의 공격을 거친 파울로 끊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베르가솔라가 경고를 받지요. 밀란의 여러번의 찬스가 파울에 막혀서 차단된 것을 생각해 보면, 시에나의 거친 수비가 효과적이었다고 역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1:1 무승부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칩니다.

[후반전]

시에나의 수비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파투와 호나우딩요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입니다. 수비 불안의 문제점은 기막힌 패스에서 멋진 골로 이어지는 이 경기의 결승골을 내 주는 데 기여합니다.

마카로니는 측면, 중앙 가리지 않고 경기력이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밀란의 개인마크가 상당히 효율적으로 성공하면서 공간을 잘 내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시에나 공격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주도권은 후반 들어서도 밀란이 갖게 됩니다.

하지만, 70분대에 들어오면서 시에나의 거센 공격이 이어집니다. 교체 들어간 파울루치와 마카로니가 연속 코너킥을 얻어내고, 특히 왼쪽 측면을 이용한 마카로니의 돌파는 중앙 공격에 의존하던 시에나의 공격 패턴을 변화시킵니다. 계속된 찬스가 형성되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엔 성공하지 못합니다.

85분이 넘어서면서 밀란의 시간끌기 작전이 지속됩니다. 시에나 선수들은 마음이 급한 모습을 계속 연출하는데, 파투는 비신사적 행위로 시에나 선수들의 심기를 자극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한 판 붙을 태세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이 경기는 밀란이 파투의 2골로 2-1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체리쉬의 배팅 팁]



1. 시에나의 후안수니가의 부재가 느껴지는, 곧 시에나의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한 판이었습니다. 파울로 공격을 차단하면서 흐름을 이어갈 뿐이었는데, 카드를 잘 주는 주심을 만나면 상당히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카로니는 여전히 타팀에게 위협적인 대상이 될 것이고, 그밖의 선수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시에나의 5라운드까지 경기력을 살펴 보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2. 밀란은 카카의 부재를 호나우딩유가 열심히 뛰면서 해결해주는 듯 보이고, 어린 파투의 골결정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네요. 밀란의 경기력은 몇 경기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공격은 효율적이었는데, 중앙수비가 다소 불안했습니다. 대인마크는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던 것 같네요. 플라미니는 상당히 경기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듯 합니다.

3. 20라운드 시에나와 밀란 홈에서 경기를 갖습니다. 그 경기는 배팅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투의 행동으로 인해 두 구단의 감정이 상한 상태이고, 시에나가 거친 축구로 나설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4. 파투의 불필요한 언행이 출장정지 등 징계조치가 내려진다면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별 문제 아니길 밀란의 입장에서는 바래야할 것 같습니다. 밀란의 스쿼드가 약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며, 무엇보다 공격루트가 단순했습니다. 파투나 호나우딩유가 빠질 경우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의문입니다. AC밀란 경기에 배팅한다면, 두 선수의 출장여부를 반드시 검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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