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회차] 챔피언스리그 4라운드 전경기 분석 (E-H조)
2008. 11. 5. 11:24 |
[프로팁스터 체리쉬]/체리쉬의 축구분석
I. 들어가며
챔피언스리그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롭다. '국가대항전'을 방불케하는 클럽대항전으로, 빅리그를 제외한 다른 클럽팀에겐 소속국가의 자존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난 3라운드의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꽤 괜찮은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멘'의 무승부를 잡아내지 못했던 것이 조금은 아쉬웠기 때문이다. 3라운드(A-D조) 분석(클릭) 의 결과는 6경기 4승 2패였다. (브레멘과 바르셀로나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
4라운드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4라운드는 3라운드에 대한 홈-원정만 뒤바뀐 리턴매치이기 때문에, 쉬워보이긴 하면서도 은근히 어려운 회차이다. 물론, 회차가 거듭될 수록 '수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왜냐면,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티켓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측면이 부가되기 떄문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은 86회차 - 86회차 분석글 - K리그 부분 참조(클릭) - 에서도 드러난다. 리그 막바지의 6강을 위한 동기부여가 많은 결과를 좌우하기도 한 것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에는 겜블메이커가 개입하기 쉽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동기부여가 없는 팀 vs 동기부여가 강력한 팀' 이 맞붙는다면 동기부여가 강력한 팀이 유리한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탈락 위험이 있는 팀, 그리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실력발휘를 위한 회차가 되길 기대해 본다. 씨댕, 늘 그랬듯이 조합의 실패로 돈을 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기도해 주세요!! 곧 크리스마스인데 큰일입니다 ㅋ)
II. 리턴매치의 결과 (최근 2년간 3-4라운드 자료 첨부) 살펴 보기
1. 06-07 챔피언스리그 3,4라운드결과에 의한 분석
06-07 시즌 4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아무래도 코펜하겐vs맨유의 경기일 것이다. (꿀배당 7.46, 생각해보니 얼마전 UEFA에서 생테티엔에게 홈에서 발린 코펜하겐이 생각), 그때 맨유는 3라운드까지 3연승을 하고 있었고,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분명, 이러한 이변 가능성은 존재할 것이다.
06-07 (4라운드)의 경우 역배당 경기가 3게임인데, 2게임은 거의 동배당이라고 볼 수 있다. 포르투(vs함부르크 원정), AEK(홈 vs릴) 의 경기는 특별히 역배당으로 보기는 어려운 경기이다. 대신 무승부 경기가 5게임이 있었고, 아스날이 홈에서 키예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토터들이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을 수도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3라운드에서 디나모키예프가 아스날을 홈에서 격파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경기는 더 토터들에게 쓰나미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이런 경우는 예측하기가 매우 힘든 사례에 속할 것이다.
- TIP : 무승부는 어떠한 경우에 발생하는가? -
프로토를 하면서 축구 경기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는 경우를 한 번 정리해보고 살펴 보았다.
1) 전력차가 비슷하거나 원정팀의 전력이 살짝 우위인 경우 - 정상적인 무승부
2) 상대적으로 약팀이 승점 챙기려는 수비위주의 전략으로 10백 모드를 사용한 경우 - 홈, 원정 무관히 (역습에 의한 '패' 가능)
3) 강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서 무승부가 된 경우 - 예측할 수 없는 경우
4) 배팅이 강팀 승리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경우 - 겜블에 의한 무승부 (이 경우 '패'의 가능성도 존재)
이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06-07시즌의 경우 16게임 중 50%인 8게임이 정배당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홈-원정 모두 승리, 그러니까 더블을 기록한 팀은 인테르(vs 스파르타크모스크바), 브레멘(vs 렙스키), 레알마드리드(vs 슈테아우아), 리옹(vs 키예프), 리버풀(vs 보르도), PSV(vs 갈라타사라이), AC밀란(vs 안더헤르트) 로 무려 7경기이다. 정배당 게임의 87.5% 가 더블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결론을 내려보자면, 강팀들이 3-4 라운드 (상대팀과 연속으로 치르는 리턴매치) 를 16강 진출을 확정짓거나 유리한 고지에 올려 놓는 기회로 삼았다는 얘기가 된다.
2. 07-08 챔피언스리그 3,4라운드결과에 의한 분석
07년 4라운드 경기에서는 정말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바로 탈락 위기의 발렌시아가 챔스를 포기한 듯 홈에서 로젠보리한테 0:2 로 진 것이다. 로젠보리한테 더블을 당한 것이다. (거의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자, 역시 대세는 아니다)
작년 4라운드의 경우 발렌시아 쓰나미를 제외하고는 이변이 없었다. 정배당이 16경기 중 무려 11경기가 될 정도로 말이다. 무승부는 그리스 수비를 바탕으로 한 올림피아코스 원정의 레알, 그리고 샬케 원정의 첼시, 프라하 원정의 아스날, 리스본 원정의 AS로마가 기록했다. 명문 클럽팀들이 원정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이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 네 팀은 모두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을 상기하자, 아스날은 3승으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고, 첼시와 레알도 승점 7점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도 생각을 해 보자. AS로마도 맨유 빼고는 리스본, 키예프 정도로 키예프만 홈에서 잡으면 16강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진이었다.
3. 2년간의 상황을 본 후 각 팀들에게 있어서 4라운드의 인식과 08-09 시즌 4라운드에 주는 함의
4라운드, 정배당이 2006-2007 시즌에는 50%, 2007-2008 시즌에는 69% 가 나왔다. 매우 높은 정배당 비율이다. 07-08 의 발렌시아가 홈에서 로젠보리에게 0:2 로 패한 것, 아스날이 홈에서 키예프와 비긴 것을 제외하고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는 강팀들이 휴식을 취하는 의미에서 '쉬어가는 회차' 일 수도 있고, 3-4 라운드 더블을 기록하며 진출을 확정짓거나 유리한 테이블로 옮겨 놓을 수 있는 '기회의 회차'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3위에게 UEFA컵 진출권이 주어지는만큼 3위 경쟁도 무시하지 못한다.
또한, 양 시즌 모두 홈에서 50% 이상의 승률이 나왔다는 것으로 보아 전력이 비슷한 팀의 경우 홈 사이드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 동기 부여 또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II. 조별 테이블과 집중 분석
1. E조 집중 분석
E조의 경우 맨유와 비야레알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2승을 모두 거두어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고, 셀틱과 알보리가 승점 1점으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비야레알은 셀틱 원정과 맨유 홈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맨유는 알보리와의 홈경기, 그리고 비야레알 원정 경기를 앞서고 있다.
[셀틱 vs 맨유]
위 표는 맨유의 빡빡한 스케줄을 보여 주고 있다. 맨유의 주요 선수들은 국가대표에 착출되어 월드컵예선을 치렀고, 8월 18일 이후 단 한 번도 쉼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소 여유로운 맨유 입장에서 '홈빨이 강하다고 소문난'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무리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초반 4:1 로 앞서다가 후반 마지막 부분에 2골을 내 줘 4:3 으로 신승을 거둔 점은 후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명확한 증거이며, 맨유는 이 경기를 통해 체력 보충을 할 것이며, '6전 전승'도 이미 불가능한 상황에서 알보리를 홈에서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것이다.
셀틱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승점 1점이지만, 맨유와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비야레알을 제치고 16강을 기대해 볼 만한 입장이다. 따라서, 리그 강행군과는 무관히 (주중 컵대회가 있었다) 맨유 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자료를 보자.
cf. 셀틱의 21세기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성적 (없는 회차는 본선진출실패)
01-02 시즌
04-05 시즌
06-07 시즌
07-08 시즌
2. F조 간략 분석
F조는 슈테아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어느 한 팀이 독보적으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세 팀이 난공불락의 상황이다.
[리옹 vs 슈테아우아]
승점 5점의 리옹은 리그에서 2위와 승점 4점차로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챔스 진출을 위해 잡아야 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슈테아우아의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어 보인다. UEFA컵을 위해서는 3위라도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10백 모드 축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기 간략하게 리옹의 저배당 승리를 점친다.
[피오렌티나 vs 뮌헨]
뮌헨과 피오렌티나는 두 팀 모두 최근 18일부터 5경기 연속 강행군을 펼쳐왔다. (E조의 맨유와 같이 휴식없이 달려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뮌헨은 승점 7점으로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는 데 더 비중을 두겠지만, 승점 2점인 피오렌티나는 이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최근 2년간의 경기결과가 말해주듯 '원정 승'이 나오는 경우는 매년 3번에 불과하였다. 뮌헨이 이 경기를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어버릴 가능성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피오렌티나의 뛰어난 홈성적 (리그 기준 08-09 시즌 3승 2무, 07-08 시즌 12승 4무 3패, 06-07 시즌 15승 2무 2패) 을 고려하여 이 경기 피오렌티나의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어제, D조 경기에서 마르세유와 PSV가 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던 상황을 재현할 것 (3라운드 PSV 2-0 승, 4라운드 마르세유 3-0 승)으로 여기며 피오렌티나의 승에 '비중'을 두어 무승부를 본전찾기 보험으로 픽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F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으로 바라보고 싶다.
3. G조 간략 분석
G조는 어느 한 팀이 확정되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고배당을 노리지 않는 한 패스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스날 vs 페네르바체]
승점 7점으로 다소 유리한 상황에 있는 아스날은 현재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8일부터 강행군을 펼쳐왔다. (체력적으로 휴식없이 6경기 연속 게임 - 맨유와 같다), 뿐만 아니라 맨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작년 챔스의 8강팀으로 명장 아라고네스 감독을 선임하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페네르바체가 보여준 것은 홈에서 잡아야 할 디나모를 잡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1위에 비해 승점 7점차로 뒤쳐진 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에서 이 성적으로 끝마칠 것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5연속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중간에 CUP 대회가 있었다.
아스날이 승점 7점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이 경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아스날은 리그 맨유와의 경기도 대비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스날이 승점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F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가 되어버리지만, 페네르바체의 아라고네스 감독은 큰 경기를 많이 치러 본 명장으로 쉽게 여기서 '탈락'이라는 아쉬운 상황을 만들어낼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이 경기 오히려 아스날이 수비 축구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승점 1점을 획득하면 승점 8점이 되어 디나모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을 거의 확정짓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의 공격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아라고네스 감독의 용병술을 믿으며 이 경기 페네르바체 승무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디나모 키예프 vs FC포르투]
이 경기는 가장 패스하고 싶은 경기이다.
디나모는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승점 7점차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11승 1무 1패), 콰레스마의 이적으로 경기력이 다소 약해진 FC포르투는 리그에서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 경기 경기력 등을 고려하여 홈사이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포르투가 일단 '약팀'은 아니고 전통적으로 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 그리고 승점 3점으로 조2위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자.
더 중요한 것을 하나 지적하겠다. 해외 배당을 볼 때 홈승이 2배당이 넘는 데도 홈사이드로 몰빵되고 있는 것을 보면, '홈승'에 배팅하기란 매우 조심스럽다. 저배당도 아닌데, 홈승이 이렇게 몰리는 경우는 드물기 떄문이다. 홈 승무도 아니고, 홈에 거의 몰빵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디나모의 챔스 16강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점이 찝찝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몰빵되고 있는 경기의 경우 많은 쓰나미를 겪어 본 사람으로서 홈승 배팅은 만류하고 싶다. 디나모의 현재 경기력이 극에 달한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 홈이라는 점을 고려해 무승부를 중심으로 배팅한다. 하지만, FC포르투의 승리를 배제하지는 않겠다.
G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하지만, 고배당을 노리지 않는 이상 G조는 패스하는 게 위험부담을 고려하여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4. H조 간략 분석
H조의 경우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고, FC바테와 제니트도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4라운드 리턴매치에서 1,2위 팀끼리, 그리고 3,4위 팀끼리 맞붙는다는 점이다.
[FC바테 vs 제니트]
작년 UEFA컵 우승팀 제니트는 경기결과상으로 현재 1무 2패로 챔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 듯 하다. '제니트가 홈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원정에서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 부호를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의 스탯을 면밀히 따져 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FC바테가 유벤투스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홈경기력을 보여주었을 수도 있지만, 내용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제니트의 매치 스탯
결과는 1무 2패였지만, 유벤투스 원정에서도 레알과의 홈경기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FC바테와의 홈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비겼다.
* FC바테의 매치 스탯
세 경기 모두 압도적으로 밀리는 경기였다. 홈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점유율은 높지만, 슛팅과 유효슛팅을 보면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제니트가 최하위이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을 뿐 경기력만큼은 큰 차이를 낸다고 할 수 있다. 제니트는 희망을 걸어보기 위해서는, 또 UEFA컵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기력이 압도적인 팀은 '승리'의 가능성이 더 높다.
전력차를 바탕으로 이 경기 제니트의 승리를 점친다.
[레알마드리드 vs 유벤투스]
두 팀은 FC바테와의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고, 현재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만큼 큰 동기부여가 없다. 제니트를 한 게임씩 잡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최근 경기결과를 살펴 보자.
유벤투스는 5연전을 치렀고, 챔스까지 6연전이다. 반면, 레알은 10월 30일 copa del Rey 컵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레알이 더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레알의 홈이다. 유벤투스는 스페인 원정까지 떠나면서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유벤투스와 레알의 최근 7경기 상대전적에서 경기결과가 모두 '홈 승'으로 나왔다는 점도 생각을 해 본다면, 이 경기를 레알 측면에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한 가지 우려가 있다면 유벤투스와 레알처럼 '빅리그 강팀'끼리의 경기는 자존심 대결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리그우승을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만큼, 레알과의 경기에서 '대패'는 하지 않겠지만, 이겨서 승점 3점이나 따려고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레알 또한 승점 6점을 확보하고 있고, 제니트와의 홈경기, CF바테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유벤투스와의 일전에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고 승점 1점만 따도 16강 진출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승부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 경기 레알의 '승리'를 주축으로 레알 승무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이렇게 H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IV. A-D조 경기결과에 대한 짧은 코멘트
홈 승 3경기, 무승부 3경기, 원정 승 2경기였고, 역배당이 무려 3경기가 되었던 전반적으로 이변의 회차였다.
A조의 경우 로마와 첼시의 경기가 로마 사이드로 흘러간 것은 조금 의외이지만, (무승부를 예상) 보르도가 전력차를 바탕으로 CFR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맞았다. 즉, 더블을 기록한 것이다. 보르도 배당이 꿀배당이었을텐데, 대상경기에 없었던 것은 아쉽다.
B조의 경우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인테르의 무승부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브레멘의 경우 이렇게 무너지는 것이 조금은 의외였다. 이것은 작년 발렌시아vs로젠보리(0:2) 에 버금가는 쓰나미였다.
C조의 경우 바르셀로나는 작년 아스날처럼 3연승 뒤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것도 3라운드 원정에서 크게 이긴 팀에게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 토터들에게는 쓰나미였지만, 작년 아스날의 케이스와 같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스포르팅리스본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더블에 성공했다.
D조의 경우 AT마드리드와 리버풀은 자존심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마르세유는 아인트호벤에서 홈 복수전을 치렀다. 이 경기 F조의 피오렌티나 vs 뮌헨 경기와 흡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V. 마치며 : 해외 배당 변동을 체크하면서...
이렇게 조별 테이블 예측이 끝났다. 시간 관계상 E조에 비해 다른 조는 깊게 살펴 보지는 못했다.
해외 배당의 변동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해 보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료첨부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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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맨유 사이드로 배팅이 더 많이 몰리는 가운데, 셀틱의 배당이 내려가는 업체도 존재한다. 비야레알과 알보리는 뚜렷한 쏠림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F조]
피오렌티나와 뮌헨 경기는 배팅 업체에 따라 제각각이며 쏠림현상이 없다. 리옹 경기는 홈 경기로 몰빵 분위기이나 슈테아우아에서 하락하는 배팅업체도 있다.
[G조]
아스날과 페네르바체 역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디나모와 포르투의 경우 디나모 '승' 쪽으로 몰리고 있다.
[H조]
두 경기 모두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정리
리옹과 디나모 키예프 홈사이드로 몰리고 있는 점이 눈에 띄며, 특이하게 쏠림현상이 별로 없는 회차이다. 디나모의 '승리'에 배팅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울 뿐, 집중 분석에 대한 결과가 뒤바뀔 배당 변동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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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이 어려운 것은 경기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흘러간다면, 공부도 할 필요없고, 힘들게 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스포츠가 재미있고, 그것이 어쩌면 스포츠의 매력인 것이다.
87회차, 챔스 4라운드... 리턴매치라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회차이다. 팀별 윤곽이 4라운드가 끝나면 드러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5라운드부터는 리그에 올인할 것인가? 챔스도 신경쓸 것인가? UEFA컵 진출권이라도 따낼 것인가? 에 대한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개인적으로 아직 우디네세에 복수가 남아 있어, 우디네세 '패' (스파르타크 '승')으로 한 번 더 가 보고자 한다. 리그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준 우디네세, 모스크바 원정에서 힘을 빼고 올 이유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87회차 모든 토터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챔피언스리그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롭다. '국가대항전'을 방불케하는 클럽대항전으로, 빅리그를 제외한 다른 클럽팀에겐 소속국가의 자존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난 3라운드의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꽤 괜찮은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멘'의 무승부를 잡아내지 못했던 것이 조금은 아쉬웠기 때문이다. 3라운드(A-D조) 분석(클릭) 의 결과는 6경기 4승 2패였다. (브레멘과 바르셀로나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
4라운드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4라운드는 3라운드에 대한 홈-원정만 뒤바뀐 리턴매치이기 때문에, 쉬워보이긴 하면서도 은근히 어려운 회차이다. 물론, 회차가 거듭될 수록 '수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왜냐면,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티켓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측면이 부가되기 떄문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은 86회차 - 86회차 분석글 - K리그 부분 참조(클릭) - 에서도 드러난다. 리그 막바지의 6강을 위한 동기부여가 많은 결과를 좌우하기도 한 것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에는 겜블메이커가 개입하기 쉽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동기부여가 없는 팀 vs 동기부여가 강력한 팀' 이 맞붙는다면 동기부여가 강력한 팀이 유리한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탈락 위험이 있는 팀, 그리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실력발휘를 위한 회차가 되길 기대해 본다. 씨댕, 늘 그랬듯이 조합의 실패로 돈을 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기도해 주세요!! 곧 크리스마스인데 큰일입니다 ㅋ)
II. 리턴매치의 결과 (최근 2년간 3-4라운드 자료 첨부) 살펴 보기
1. 06-07 챔피언스리그 3,4라운드결과에 의한 분석
06-07 시즌 4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아무래도 코펜하겐vs맨유의 경기일 것이다. (꿀배당 7.46, 생각해보니 얼마전 UEFA에서 생테티엔에게 홈에서 발린 코펜하겐이 생각), 그때 맨유는 3라운드까지 3연승을 하고 있었고,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분명, 이러한 이변 가능성은 존재할 것이다.
06-07 (4라운드)의 경우 역배당 경기가 3게임인데, 2게임은 거의 동배당이라고 볼 수 있다. 포르투(vs함부르크 원정), AEK(홈 vs릴) 의 경기는 특별히 역배당으로 보기는 어려운 경기이다. 대신 무승부 경기가 5게임이 있었고, 아스날이 홈에서 키예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토터들이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을 수도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3라운드에서 디나모키예프가 아스날을 홈에서 격파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경기는 더 토터들에게 쓰나미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이런 경우는 예측하기가 매우 힘든 사례에 속할 것이다.
- TIP : 무승부는 어떠한 경우에 발생하는가? -
프로토를 하면서 축구 경기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는 경우를 한 번 정리해보고 살펴 보았다.
1) 전력차가 비슷하거나 원정팀의 전력이 살짝 우위인 경우 - 정상적인 무승부
2) 상대적으로 약팀이 승점 챙기려는 수비위주의 전략으로 10백 모드를 사용한 경우 - 홈, 원정 무관히 (역습에 의한 '패' 가능)
3) 강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서 무승부가 된 경우 - 예측할 수 없는 경우
4) 배팅이 강팀 승리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경우 - 겜블에 의한 무승부 (이 경우 '패'의 가능성도 존재)
이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06-07시즌의 경우 16게임 중 50%인 8게임이 정배당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홈-원정 모두 승리, 그러니까 더블을 기록한 팀은 인테르(vs 스파르타크모스크바), 브레멘(vs 렙스키), 레알마드리드(vs 슈테아우아), 리옹(vs 키예프), 리버풀(vs 보르도), PSV(vs 갈라타사라이), AC밀란(vs 안더헤르트) 로 무려 7경기이다. 정배당 게임의 87.5% 가 더블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결론을 내려보자면, 강팀들이 3-4 라운드 (상대팀과 연속으로 치르는 리턴매치) 를 16강 진출을 확정짓거나 유리한 고지에 올려 놓는 기회로 삼았다는 얘기가 된다.
2. 07-08 챔피언스리그 3,4라운드결과에 의한 분석
07년 4라운드 경기에서는 정말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바로 탈락 위기의 발렌시아가 챔스를 포기한 듯 홈에서 로젠보리한테 0:2 로 진 것이다. 로젠보리한테 더블을 당한 것이다. (거의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자, 역시 대세는 아니다)
작년 4라운드의 경우 발렌시아 쓰나미를 제외하고는 이변이 없었다. 정배당이 16경기 중 무려 11경기가 될 정도로 말이다. 무승부는 그리스 수비를 바탕으로 한 올림피아코스 원정의 레알, 그리고 샬케 원정의 첼시, 프라하 원정의 아스날, 리스본 원정의 AS로마가 기록했다. 명문 클럽팀들이 원정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이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 네 팀은 모두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을 상기하자, 아스날은 3승으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고, 첼시와 레알도 승점 7점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도 생각을 해 보자. AS로마도 맨유 빼고는 리스본, 키예프 정도로 키예프만 홈에서 잡으면 16강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진이었다.
3. 2년간의 상황을 본 후 각 팀들에게 있어서 4라운드의 인식과 08-09 시즌 4라운드에 주는 함의
4라운드, 정배당이 2006-2007 시즌에는 50%, 2007-2008 시즌에는 69% 가 나왔다. 매우 높은 정배당 비율이다. 07-08 의 발렌시아가 홈에서 로젠보리에게 0:2 로 패한 것, 아스날이 홈에서 키예프와 비긴 것을 제외하고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는 강팀들이 휴식을 취하는 의미에서 '쉬어가는 회차' 일 수도 있고, 3-4 라운드 더블을 기록하며 진출을 확정짓거나 유리한 테이블로 옮겨 놓을 수 있는 '기회의 회차'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3위에게 UEFA컵 진출권이 주어지는만큼 3위 경쟁도 무시하지 못한다.
또한, 양 시즌 모두 홈에서 50% 이상의 승률이 나왔다는 것으로 보아 전력이 비슷한 팀의 경우 홈 사이드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 동기 부여 또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II. 조별 테이블과 집중 분석
1. E조 집중 분석
E조의 경우 맨유와 비야레알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2승을 모두 거두어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고, 셀틱과 알보리가 승점 1점으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비야레알은 셀틱 원정과 맨유 홈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맨유는 알보리와의 홈경기, 그리고 비야레알 원정 경기를 앞서고 있다.
[셀틱 vs 맨유]
위 표는 맨유의 빡빡한 스케줄을 보여 주고 있다. 맨유의 주요 선수들은 국가대표에 착출되어 월드컵예선을 치렀고, 8월 18일 이후 단 한 번도 쉼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소 여유로운 맨유 입장에서 '홈빨이 강하다고 소문난'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무리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초반 4:1 로 앞서다가 후반 마지막 부분에 2골을 내 줘 4:3 으로 신승을 거둔 점은 후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명확한 증거이며, 맨유는 이 경기를 통해 체력 보충을 할 것이며, '6전 전승'도 이미 불가능한 상황에서 알보리를 홈에서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것이다.
셀틱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승점 1점이지만, 맨유와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비야레알을 제치고 16강을 기대해 볼 만한 입장이다. 따라서, 리그 강행군과는 무관히 (주중 컵대회가 있었다) 맨유 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자료를 보자.
cf. 셀틱의 21세기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성적 (없는 회차는 본선진출실패)
01-02 시즌
셀틱 1 - 0 포르투
셀틱 1 - 0 로센보리
셀틱 4 - 3 유벤투스
셀틱 1 - 0 로센보리
셀틱 4 - 3 유벤투스
03-04 시즌
셀틱 2 - 0 리옹
셀틱 3 - 1 안더레흐트
셀틱 0 - 0 바이에른
셀틱 3 - 1 안더레흐트
셀틱 0 - 0 바이에른
04-05 시즌
셀틱 1 - 3 바르셀로나
셀틱 1 - 0 샤흐타르
셀틱 0 - 0 밀란
셀틱 1 - 0 샤흐타르
셀틱 0 - 0 밀란
06-07 시즌
셀틱 1 - 0 코펜하겐
셀틱 3 - 0 벤피카
셀틱 1 - 0 맨유
셀틱 3 - 0 벤피카
셀틱 1 - 0 맨유
07-08 시즌
셀틱 2 - 1 밀란
셀틱 1 - 0 벤피카
셀틱 2 - 1 샤흐타르
08-09 시즌
셀틱 0 - 0 알보리
* 이를 통해 셀틱이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한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총 12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5번의 두번째게임(3,4 라운드를 의미함)에서는 전승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기 무승부 가능성도 있지만, 맨유는 리그를 대비할 것으로 보이며, 셀틱은 맨유와 비야레알을 모두 홈에서 잡는다는 각오로 필사적으로 뛸 것이다. 셀틱 '승'을 주력으로 셀틱 승무 사이드로 바라보고 싶다.
[알보리 vs 비야레알]
알보리도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보리가 3경기에서 보여 준 경기력은 '셀틱이 압도적 경기를 했던 셀틱 홈경기에서 무승부' 경기를 포함하여 한 수 아래임이 분명했다. 비야레알이 공격위주의 경기로 다득점을 펼쳤던 3라운드에도 마찬가지였다. 알보리의 매치 스탯을 보자.
세이브를 기록하게 한 숫자가 3경기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빈약한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점유율을 40% 를 넘어 본 적이 없었다. 셀틱과의 원정 경기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중요한 것은 비야레알의 상황이다. 비야레알은 셀틱 원정 (부담스럽다) 을 남겨 두고 있고, 맨유와의 홈경기 또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원정이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에 있을 것이다. 즉, 리턴매치의 '더블'이 실현되는 것이다.
비야레알 역시 강행군을 펼쳤지만, 멋지게 스스로 Copa del Ray 컵을 포기했다. 약체팀에게 5:0 으로 패한다는 것은 경기를 포기했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리그에 집중하여 빌바오를 원정에서 4:1 로 발라버렸다.
그만큼, 컵대회를 포기한 비야레알은 리그와 챔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기 저배당이지만, 비야레알이 알보리를 크게 누르고 조1위에 올라서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본다.
따라서, E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셀틱 1 - 0 벤피카
셀틱 2 - 1 샤흐타르
08-09 시즌
셀틱 0 - 0 알보리
* 이를 통해 셀틱이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한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총 12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5번의 두번째게임(3,4 라운드를 의미함)에서는 전승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기 무승부 가능성도 있지만, 맨유는 리그를 대비할 것으로 보이며, 셀틱은 맨유와 비야레알을 모두 홈에서 잡는다는 각오로 필사적으로 뛸 것이다. 셀틱 '승'을 주력으로 셀틱 승무 사이드로 바라보고 싶다.
[알보리 vs 비야레알]
알보리도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보리가 3경기에서 보여 준 경기력은 '셀틱이 압도적 경기를 했던 셀틱 홈경기에서 무승부' 경기를 포함하여 한 수 아래임이 분명했다. 비야레알이 공격위주의 경기로 다득점을 펼쳤던 3라운드에도 마찬가지였다. 알보리의 매치 스탯을 보자.
세이브를 기록하게 한 숫자가 3경기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빈약한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점유율을 40% 를 넘어 본 적이 없었다. 셀틱과의 원정 경기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중요한 것은 비야레알의 상황이다. 비야레알은 셀틱 원정 (부담스럽다) 을 남겨 두고 있고, 맨유와의 홈경기 또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원정이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에 있을 것이다. 즉, 리턴매치의 '더블'이 실현되는 것이다.
비야레알 역시 강행군을 펼쳤지만, 멋지게 스스로 Copa del Ray 컵을 포기했다. 약체팀에게 5:0 으로 패한다는 것은 경기를 포기했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리그에 집중하여 빌바오를 원정에서 4:1 로 발라버렸다.
그만큼, 컵대회를 포기한 비야레알은 리그와 챔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기 저배당이지만, 비야레알이 알보리를 크게 누르고 조1위에 올라서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본다.
따라서, E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7 | 11/06(목) 04:45 | UCL | 알보리 vs 비야레알 | 5.80 | 3.60 | 1.35 | |
8 | 11/06(목) 04:45 | UCL | 셀틱 vs 맨체스U | 4.10 | 3.30 | 1.55 |
2. F조 간략 분석
F조는 슈테아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어느 한 팀이 독보적으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세 팀이 난공불락의 상황이다.
[리옹 vs 슈테아우아]
승점 5점의 리옹은 리그에서 2위와 승점 4점차로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챔스 진출을 위해 잡아야 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슈테아우아의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어 보인다. UEFA컵을 위해서는 3위라도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10백 모드 축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기 간략하게 리옹의 저배당 승리를 점친다.
[피오렌티나 vs 뮌헨]
뮌헨과 피오렌티나는 두 팀 모두 최근 18일부터 5경기 연속 강행군을 펼쳐왔다. (E조의 맨유와 같이 휴식없이 달려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뮌헨은 승점 7점으로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는 데 더 비중을 두겠지만, 승점 2점인 피오렌티나는 이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최근 2년간의 경기결과가 말해주듯 '원정 승'이 나오는 경우는 매년 3번에 불과하였다. 뮌헨이 이 경기를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어버릴 가능성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피오렌티나의 뛰어난 홈성적 (리그 기준 08-09 시즌 3승 2무, 07-08 시즌 12승 4무 3패, 06-07 시즌 15승 2무 2패) 을 고려하여 이 경기 피오렌티나의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어제, D조 경기에서 마르세유와 PSV가 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던 상황을 재현할 것 (3라운드 PSV 2-0 승, 4라운드 마르세유 3-0 승)으로 여기며 피오렌티나의 승에 '비중'을 두어 무승부를 본전찾기 보험으로 픽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F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9 | 11/06(목) 04:45 | UCL | 피오렌티 vs 뮌헨 | 2.10 | 2.95 | 2.65 | |
10 | 11/06(목) 04:45 | UCL | 리옹 vs 슈테아우 | 1.28 | 3.90 | 6.50 |
으로 바라보고 싶다.
3. G조 간략 분석
G조는 어느 한 팀이 확정되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고배당을 노리지 않는 한 패스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스날 vs 페네르바체]
승점 7점으로 다소 유리한 상황에 있는 아스날은 현재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8일부터 강행군을 펼쳐왔다. (체력적으로 휴식없이 6경기 연속 게임 - 맨유와 같다), 뿐만 아니라 맨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작년 챔스의 8강팀으로 명장 아라고네스 감독을 선임하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페네르바체가 보여준 것은 홈에서 잡아야 할 디나모를 잡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1위에 비해 승점 7점차로 뒤쳐진 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에서 이 성적으로 끝마칠 것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5연속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중간에 CUP 대회가 있었다.
아스날이 승점 7점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이 경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아스날은 리그 맨유와의 경기도 대비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스날이 승점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F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가 되어버리지만, 페네르바체의 아라고네스 감독은 큰 경기를 많이 치러 본 명장으로 쉽게 여기서 '탈락'이라는 아쉬운 상황을 만들어낼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이 경기 오히려 아스날이 수비 축구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승점 1점을 획득하면 승점 8점이 되어 디나모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을 거의 확정짓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의 공격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아라고네스 감독의 용병술을 믿으며 이 경기 페네르바체 승무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디나모 키예프 vs FC포르투]
이 경기는 가장 패스하고 싶은 경기이다.
디나모는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승점 7점차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11승 1무 1패), 콰레스마의 이적으로 경기력이 다소 약해진 FC포르투는 리그에서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 경기 경기력 등을 고려하여 홈사이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포르투가 일단 '약팀'은 아니고 전통적으로 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 그리고 승점 3점으로 조2위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자.
더 중요한 것을 하나 지적하겠다. 해외 배당을 볼 때 홈승이 2배당이 넘는 데도 홈사이드로 몰빵되고 있는 것을 보면, '홈승'에 배팅하기란 매우 조심스럽다. 저배당도 아닌데, 홈승이 이렇게 몰리는 경우는 드물기 떄문이다. 홈 승무도 아니고, 홈에 거의 몰빵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디나모의 챔스 16강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라는 점이 찝찝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몰빵되고 있는 경기의 경우 많은 쓰나미를 겪어 본 사람으로서 홈승 배팅은 만류하고 싶다. 디나모의 현재 경기력이 극에 달한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 홈이라는 점을 고려해 무승부를 중심으로 배팅한다. 하지만, FC포르투의 승리를 배제하지는 않겠다.
G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11 | 11/06(목) 04:45 | UCL | 아스널 vs 페네르바 | 1.20 | 4.30 | 8.00 | |
12 | 11/06(목) 04:45 | UCL | 키예프 vs 포르투 | 2.15 | 2.90 | 2.65 |
하지만, 고배당을 노리지 않는 이상 G조는 패스하는 게 위험부담을 고려하여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4. H조 간략 분석
H조의 경우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고, FC바테와 제니트도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4라운드 리턴매치에서 1,2위 팀끼리, 그리고 3,4위 팀끼리 맞붙는다는 점이다.
[FC바테 vs 제니트]
작년 UEFA컵 우승팀 제니트는 경기결과상으로 현재 1무 2패로 챔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 듯 하다. '제니트가 홈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원정에서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 부호를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의 스탯을 면밀히 따져 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FC바테가 유벤투스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홈경기력을 보여주었을 수도 있지만, 내용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제니트의 매치 스탯
결과는 1무 2패였지만, 유벤투스 원정에서도 레알과의 홈경기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FC바테와의 홈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비겼다.
* FC바테의 매치 스탯
세 경기 모두 압도적으로 밀리는 경기였다. 홈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점유율은 높지만, 슛팅과 유효슛팅을 보면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제니트가 최하위이지만,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을 뿐 경기력만큼은 큰 차이를 낸다고 할 수 있다. 제니트는 희망을 걸어보기 위해서는, 또 UEFA컵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기력이 압도적인 팀은 '승리'의 가능성이 더 높다.
전력차를 바탕으로 이 경기 제니트의 승리를 점친다.
[레알마드리드 vs 유벤투스]
두 팀은 FC바테와의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고, 현재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만큼 큰 동기부여가 없다. 제니트를 한 게임씩 잡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최근 경기결과를 살펴 보자.
유벤투스는 5연전을 치렀고, 챔스까지 6연전이다. 반면, 레알은 10월 30일 copa del Rey 컵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레알이 더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레알의 홈이다. 유벤투스는 스페인 원정까지 떠나면서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유벤투스와 레알의 최근 7경기 상대전적에서 경기결과가 모두 '홈 승'으로 나왔다는 점도 생각을 해 본다면, 이 경기를 레알 측면에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한 가지 우려가 있다면 유벤투스와 레알처럼 '빅리그 강팀'끼리의 경기는 자존심 대결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리그우승을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만큼, 레알과의 경기에서 '대패'는 하지 않겠지만, 이겨서 승점 3점이나 따려고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레알 또한 승점 6점을 확보하고 있고, 제니트와의 홈경기, CF바테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유벤투스와의 일전에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고 승점 1점만 따도 16강 진출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승부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 경기 레알의 '승리'를 주축으로 레알 승무 사이드에서 바라보고 싶다.
이렇게 H조의 예상 시나리오는,,
13 | 11/06(목) 04:45 | UCL | FC바테 vs 제니트 | 3.50 | 3.15 | 1.70 | |
14 | 11/06(목) 04:45 | UCL | 레알마드 vs 유벤투스 | 1.55 | 3.25 | 4.20 |
IV. A-D조 경기결과에 대한 짧은 코멘트
홈 승 3경기, 무승부 3경기, 원정 승 2경기였고, 역배당이 무려 3경기가 되었던 전반적으로 이변의 회차였다.
A조의 경우 로마와 첼시의 경기가 로마 사이드로 흘러간 것은 조금 의외이지만, (무승부를 예상) 보르도가 전력차를 바탕으로 CFR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맞았다. 즉, 더블을 기록한 것이다. 보르도 배당이 꿀배당이었을텐데, 대상경기에 없었던 것은 아쉽다.
B조의 경우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인테르의 무승부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브레멘의 경우 이렇게 무너지는 것이 조금은 의외였다. 이것은 작년 발렌시아vs로젠보리(0:2) 에 버금가는 쓰나미였다.
C조의 경우 바르셀로나는 작년 아스날처럼 3연승 뒤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것도 3라운드 원정에서 크게 이긴 팀에게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 토터들에게는 쓰나미였지만, 작년 아스날의 케이스와 같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스포르팅리스본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더블에 성공했다.
D조의 경우 AT마드리드와 리버풀은 자존심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마르세유는 아인트호벤에서 홈 복수전을 치렀다. 이 경기 F조의 피오렌티나 vs 뮌헨 경기와 흡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V. 마치며 : 해외 배당 변동을 체크하면서...
이렇게 조별 테이블 예측이 끝났다. 시간 관계상 E조에 비해 다른 조는 깊게 살펴 보지는 못했다.
해외 배당의 변동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해 보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료첨부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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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맨유 사이드로 배팅이 더 많이 몰리는 가운데, 셀틱의 배당이 내려가는 업체도 존재한다. 비야레알과 알보리는 뚜렷한 쏠림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F조]
피오렌티나와 뮌헨 경기는 배팅 업체에 따라 제각각이며 쏠림현상이 없다. 리옹 경기는 홈 경기로 몰빵 분위기이나 슈테아우아에서 하락하는 배팅업체도 있다.
[G조]
아스날과 페네르바체 역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디나모와 포르투의 경우 디나모 '승' 쪽으로 몰리고 있다.
[H조]
두 경기 모두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정리
리옹과 디나모 키예프 홈사이드로 몰리고 있는 점이 눈에 띄며, 특이하게 쏠림현상이 별로 없는 회차이다. 디나모의 '승리'에 배팅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울 뿐, 집중 분석에 대한 결과가 뒤바뀔 배당 변동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
분석이 어려운 것은 경기가 예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흘러간다면, 공부도 할 필요없고, 힘들게 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스포츠가 재미있고, 그것이 어쩌면 스포츠의 매력인 것이다.
87회차, 챔스 4라운드... 리턴매치라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회차이다. 팀별 윤곽이 4라운드가 끝나면 드러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5라운드부터는 리그에 올인할 것인가? 챔스도 신경쓸 것인가? UEFA컵 진출권이라도 따낼 것인가? 에 대한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개인적으로 아직 우디네세에 복수가 남아 있어, 우디네세 '패' (스파르타크 '승')으로 한 번 더 가 보고자 한다. 리그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준 우디네세, 모스크바 원정에서 힘을 빼고 올 이유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87회차 모든 토터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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