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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지난회차의 아픔이 크다. 반니스텔루이의 루즈타임 한 골이 나에게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 어쩌면 조금 자신감을 상실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유지해 온 배팅습관과 원칙을 바꾸고 싶지 않다. 바로 '역발상'으로 경기를 바라보기이다. 나의 분석스타일은 동기부여, 그리고 통계에 주로 의존하며, 과거의 역사에 의존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러한 배팅원칙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적중횟수는 적지만, 수익을 내고 있다는 건 고배당 배팅에도 분명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기에 짧게 2경기만 바라보고자 한다.

II. 전날 챔스 경기 결과

전날 (E-H조) 챔스 경기의 해외 배당의 몰림도, 그리고 경기 결과를 보자.  
자세한 해외배당 변경 상황은 http://cherishhn.tistory.com/entry/champs2round-3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초보다 0.04 높아진 레알마드리드 승리
* 꾸준히 배당이 낮아진 (배팅이 몰린) 비야레알 승리
* 최초배당을 유지한, 단 무승부 배당은 높아진 유벤투스 무승부
* 맨유 사이드로 하락한 경기는 맨유 승리
* 배당이 하락하다가 갑자기 올라간 피오렌티나 무승부 (무승부의 경우 최초배당과 비슷)
* 최초보다 배당이 높아진 아스날 승리
* 최초보다 배당이 높아진 페네르바체 무승부 (무승부 배당의 경우 높아짐)
* 리옹 사이드로 배당이 낮아진 경기 무승부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소위 쓰나미는 벨로루시 원정을 다녀 온 '유벤투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없었고,
또한 배터들은 유벤투스에 몰리지 않았다.  

III. A-D조 해외배당 변동 상황

월요일 14:30 의 챔스리그 배당이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13시30분을 기준으로 한 A-D조의 배당률이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 보르도 승무 사이드에서 조금 하락중
* 첼시로 돈이 몰리고 있음
* 파마구스와 파나티나이코스의 경우 백중세
* 인테르와 브레멘 역시 호각세
* 바젤 승 쪽으로 약간 집중되고 있음
* 바르셀로나 승으로 약간 집중되고 있음
* 리버풀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음
* AT사이드에서 약간 집중되고 있음

III. 첼시와 리버풀 중 한 팀이 무너진다

몰리고 있는 경기는 첼시,리버풀 승리 사이드의 2경기이다. 국내배당은 첼시승 1.28 / 리버풀승 1.25 이다. 

지난 1차전을 통해 보았듯 몰리는 경기가 모두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어제 경기에서 몰렸던 비야레알이 들어와 준 것은 첼시와 리버풀 중 어느 한 팀이 위험할 확률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1. 첼시가 무너질 가능성

작년 상황을 생각해보면 로젠보리와 비기고 샬케 원정에서 비겼다. 제작년에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만 비기고 모두 이겼다. 작년의 상황은 조금 흥미로운 부분이라 첨부한다. 



CFR이라는 팀에 대한 정보는 부재하지만, 챔스 본선에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 루마니아리그의 슈테아우아부쿠레슈티를 생각해보면 너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닌 듯 하다. 더구나 로마와의 원정에서는 점유율을 제외하고 거친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 홈에서는? 첼시가 대승을 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지도 모른다. 1.28의 그것도 원정경기 배당은 전혀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첼시는 원정에서도 잘 지지 않는 팀이다.

승 60% / 무 35% / 패 5% 정도로 보고 싶고, 결론은 '패스'이다.

2. 아인트호벤은 아직 강하다.

아인트호벤 승에 주어진 (해외배당 기준) 8.93배의 배당은 수치스러운 지표이다. 히딩크가 이끌었던 그 시기에 네덜란드리그를 대표했던 아인트호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배당인 것이다.

그들은 아틀란티코마드리드에게 홈에서 0:3 으로 패했다. 조금은 의외의 수치였다. 반면 리버풀은 원정에서 작년 마르세유에 대한 복수를 했다. 물론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었고, 분석외경기지만 AT마드리드의 단통승은 위험해 보인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은 AT마드리드의 결정력에 무너졌을 뿐, 스코어와 달리 스탯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3-0 으로 질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과감한 뻥축구를 했지만, 아틀란티코의 Saves 가 5개나 될 정도로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리그에서는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4경기 2실점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휴식없이 달려온 반면, 아인트호벤은 지난주중에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아인트호벤의 체력적인 어드밴티지도 하나의 고려할 점이다. 리버풀이 전력 보강을 한 맨시티 원정을 주말에 앞두고 있다는 점이 챔스에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리버풀의 입장에서 고려될 바는 아니지만, 아인트호벤은 주중에도 중위권팀을 상대한다.

그리고, 작년 챔스 2라운드 앤필드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겜블 여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겜블이 아니더라도 아인트호벤이 저러한 고배당을 받을 팀은 아니라고 보고, 리버풀에겐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이 경기 아인트호벤의 사이드(승,무)에서 바라보고 싶다.

V. 이FA컵, 라치오의 동기부여는?

이 경기는 겜블 가능성이 큰 경기이다. 전력만으로 평가하자면 이 경기는 라치오가 가져갈 것이다. '겜블'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토터라면 이 경기 라치오 승을 픽하는 게 현명하다. 

나는 겜블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에서 이 경기를 아탈란타 사이드로 보고 싶다. 경기전의 수많은 루머들은 라치오 사이드로 몰리게 한다.

1. 아탈란타 주전 6명이 쉴 것이다. 
2. 라치오 감독 왈 "UEFA컵 티켓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3. 라치오는 다음 상대가 승격팀이지만, 아탈란타는 다음경기가 UEFA팀 삼프도리아이다.

등등등..

모두 라치오쪽으로 배팅할 수 있게 하는 요인들이다.



해외 배당의 추세 또한 라치오쪽이며, 국내 배당 또한 하락했다. 토터들이 수많은 쓰나미를 겪었던 FA컵인데도.....
돈이 라치오쪽에 몰리고 있다. 

FA컵, 올해처럼 4라운드는 없었지만, 작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AC밀란은 카타니아에게 홈쓰나미로 패했다.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도 원정 쓰나미를 선사했다.



라치오의 리그에서의 상황은 매우 좋다. 자라테와 판테프가 리그 득점왕 1,2위를 하며 엄청난 공격축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에 'UEFA'를 위한 컵대회가 왠 말이냐? 당연 목표는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고 순위 안에 들어 챔스 또는 UEFA를 바라볼 것이다. 겜블로 재정수입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컵대회의 동기부여는 약해진다. 

아탈란타는 공격보다 수비가 강한 팀이다. 

Atalanta
28-SEP-08 Roma 2-0 Atalanta Italy - Serie A
24-SEP-08 Atalanta 1-0 Cagliari Italy - Serie A
20-SEP-08 Catania 1-0 Atalanta Italy - Serie A
14-SEP-08 Bologna 0-1 Atalanta Italy - Serie A
31-AUG-08 Atalanta 1-0 Siena Italy - Serie A

5경기 3실점, 겜블이 아니라고 해도 라치오의 공격이 좋은만큼 수비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라치오 5경기 6실점) 무승부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 경기가 겜블이라면?

나는 라치오가 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빨간 딱지 붙은 라치오의 컵대회 저배당은 메리트가 전혀 없으며, 아탈란타 사이드에서 무승부 또는 저득점 승리를 예상한다.

VI. 마치며...

분석은 분석일 뿐, 배팅은 본인이 결정해서 하는 것이다. FA는 이변이 많고, 챔스 또한 대형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1.5 배당 미만 배팅은 말리고 싶다. 물론, 이번 경기 가장 안전하게 보이는 경기는 최초 1.45 배당이었던 바젤을 상대하는 S.리스본이지만, 나는 1.5 미만에는 배팅을 하지 않는다. 더불어 3대리그 챔스진출팀들은 휴식없이 경기를 치러왔기에 체력적인 문제를 항상 반영해서 생각해야 한다.

77회차, 마치 행운이 올 것 같은 회차이다. 모두 건승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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