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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분석은 기존 정배당 배팅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로 예선은 정배당으로 배팅하는 것이 확률상 더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분석하고 배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관계상 짧게, 역배당(무승부 포함) 을 추천하는 '분석의 틀'을 공유하고자 한다.
분석은 분석일 뿐, 배팅의 승리와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배팅에 대한 책임은 토터들 본인이 스스로 져야 한다.
(배팅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누구나 대출 받아서 그 경기에 전액 투자할 것이다.)


I. 독일의 전차군단은 잠시 쉬어갈 것이다. (핀란드 승무)

1. 독일의 조편성 (원정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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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역예선의 경우 유럽은 9개조 중 조1위가 직행을 하고, 2위 중 8개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티켓을 가린다. 독일의 걸림돌이라면 러시아뿐, 상대적으로 독일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홈앤어웨이로 펼쳐지는 총 10경기 중 수많은 경기를 놔 두고, '북유럽' 원정에서 독일이 무리할 이유가 일단 없다. 아주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또한, 첫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에게 축구가 뭔지를 가르쳐 주고 온 이상 (6:0) 핀란드 원정에서 많은 힘을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2. 독일의 미드필더진의 공백과 골기퍼의 교체

독일은 그동안 독일의 미드필더진을 이끌었던 발락과 프링스가 부상으로 전력으로 이탈한 것이 눈에 띈다. 첫경기 상대가 물론 리히텐슈타인이어서 그 점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롤페스와 트로쵸부스키는 아무래도 발락과 프링스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골기퍼 또한 올리버칸과 얀스레만이라는 야신급 골기퍼들이 줄줄이 국대 은퇴를 하고, 엔케가 그 자리를 맡고 있는데 그의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이다.  

3. 핀란드와 독일의 상대전적

독일은 핀란드에게 17승 5무 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점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3무로 '무승부'가 더 많았다. 물론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것은 2001년. 하지만, 지금의 핀란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하다. 핀란드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소개하고자 한다.

4. 강팀을 괴롭혀 온 핀란드의 수비진

유로2008에서 핀란드는 폴란드,포르투갈,세르비아 등과 한 조에 속하면서 그들을 괴롭혔다. 그리고 끝까지 본선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들을 위협했다.

다음은 유로2008 예선전 경기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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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핀란드는 홈에서 세르비아에게 패하긴 했지만, 폴란드,포르투갈과 비겼다. 그리고 벨기에를 꺾었다. 이렇게 강팀들과의 승부에 익숙해진 핀란드에게 '독일'은 그리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독일이 6 : 0 으로 꺾은 리히텐슈타인과 핀란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팀이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핀란드 사이드에서 이 경기를 보고 싶다.
(핀란드가 홈에서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많이 기록한 걸 보면, 무승부가 1감이지만, '승'도 배제할 수 없다)


II. 지단,리베리 없는 프랑스는 세르비아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할 수 없다. (세르비아 승무)

1. 생각보다 큰 지단의 공백

지네딘 지단을 바탕으로 아트사커라는 이름으로 전성기를 구가해 온 프랑스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예선 탈락 후 2006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단의 은퇴 이후 '이름값'은 유지했지만, 예전과 같은 아트사커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유로2008 예선에서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 밀려서 예선 탈락했다.

지단의 후계자라는 프랭크 리베리는 부상으로 빌빌대고 있고, 예전에 그 어떤 팀보다 강력했던 미드필더진은 네덜란드에게 0:3 으로 발리면서 그 한계를 노정하였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 도미네크 감독의 고집스러움

도미네크 감독은 실패를 교훈삼아 자신의 방법을 바꾸지 않고 고민하는 '고집스런' 감독이다. 스쿼드만 봐도 그렇다. 이 스쿼드로 실패했다면, 스쿼드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유로2008 떄도 마찬가지였다.

오스트리아에게 3:1 로 진 이후에 뭔가 스쿼드에 변화를 주고, 반전을 노린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 확률은 극도록 낮고, 그 고집이 계속되는 한 프랑스가 세르비아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 세르비아는 어떤 팀인가?

세르비아를 약팀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 0 : 6 으로 패한 것 때문일 것이다. 그 기억 때문에, '세르비아?' 하는 의문 부호를 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경기 단 한 경기 뿐이었다.

그들은 그 이후 유로에서 본선탈락한 후 지금까지 와신상담해 왔다. 비록 죽음의 조에 속해서 탈락했지만, 그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한 번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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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 죽음의 조에서 단 2번 졌다. 그것도 벨기에 원정과 카자흐스탄 원정이 그것이 2패였다. 본선진출팀들과의 승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2위 폴란드와 포르투갈과의 대결에서 2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세르비아의 수비력은 아르헨티나에게 한 차례 농락(?)당하긴 했지만, 2006독일월드컵 예선 지역예선에서 단 1실점을 기록하는 최소 실점팀이었다. 우리에게 맨유 선수로 잘 알려진 비디치와 세비야의 드라구티노비치 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강력한 편이며, 데얀 스탄코비치의 공격능력은 인터밀란에서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발렌시아의 지기치는 체코의 얀콜러를 연상시킬 정도로 크고,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결론적으로 비록 2006년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참패했고, 2008 유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전통의 강호였던 전신 '유고슬라비아' 의 정기(?)를 이어 받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게다가 유로2008 탈락으로 인한 정신적 재무장도 그들을 돋보이게 한다.

4. 상대전적에서 세르비아의 우위 

이처럼,  세르비아의 경기력은 프랑스에 결코 밀릴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체격적으로 세르비아 선수들이 장신이라는 점도 프랑스에게는 핸드캡이다. 그것이 프랑스 홈이라도 분위기가 어수선한 프랑스는 경기력에서 세르비아의 그것을 상회하지 못한다.

또한, 세르비아(구 유고 포함)는 프랑스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10승 7무 9패로 프랑스를 상대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대전적은 축구를 보는 데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지표이다.

5. 남아공월드컵 9조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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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는 뚜껑을 열어 보니 죽음의 조이다. 파로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첫 경기를 치룬 상태에서 누가 진출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원정경기라고 해서 전력을 비축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루마니아가 리투아니아에게 홈에서 0 : 3 으로 패하긴 했지만, 그들은 2006 유로예선에서 네덜란드와 불가리아와 같은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며, 프랑스는 도미네크 감독이 짤리면(?) 스쿼드의 강점을 내세워 재도약할 수 있는 팀이다. 죽음의 조에서 홈앤어웨이로 10경기를 치뤄야 하는 입장에서 현재의 세르비아가 어수선한 프랑스를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원정팀 세르비아 사이드에서 이 경기를 바라보고 싶다.


나는 이 글을 쓰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배팅할 것인가?

4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1) 핀란드 승 + 세르비아 승
2) 핀란드 승 + 세르비아 무
3) 핀란드 무 + 세르비아 승
4) 핀란드 무 + 세르비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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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배팅할 것인지 고민이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 사이드의 배당이 내려가
무승부나 역배당의 배당률이 높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만 찝어서 배팅할 수도 있고, 한 경기만 승무 돌릴 수도 있고,
2*2 (4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하여 분산 배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애국 배팅도 하나 해야하는데, 짝을 못 찾겠다.
물론 이 두 경기는 아니다. (중복 배팅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배팅 원칙 때문에..)
아마도 전력상 우세를 보이는 '이스라엘'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71회차에는 모두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