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66회차는 1선발이 거의 등판하지 않아 매우 어렵다고 느껴질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 데이타에 의존한 분석이 적중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에이스가 나왔을 때의 저배당에 소위 '쓰나미'를 맞는 것보다는
정배당 2경기로도 2배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분석글은 졸리는 와중에 쓰는 것이라,
지난번과는 새로운 방식으로 2경기에 대해 한 번 풀어 보고자 한다.


게임 1 : [23번 경기] 뉴욕메츠vs휴스턴 (뉴욕메츠 승 : 홈 승)

- 간략한 선발투수 비교 -

메츠의 선발투수는 존메인이고, 휴스턴의 선발투수는 브렌던 백키이다.
존메인이 이닝이터 능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브렌던 백키에 비해서 구위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이름값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 그럼 본격적인 데이타 분석 시작 -

1. 존메인을 데이타상 추천하는 이유

1) 휴스턴 상대전적이 3전 3승 방어율 1.57 이다.
2) 휴스턴 타자들을 상대로 카를로스리에게만 약했지만, 카를로스리는 DL 에 가 있다.
3) 메인은 홈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방어율, 윕 모두...)

2. 반면 브랜든 백키는 데이타상 어떠한가?

1) 휴스턴 상대전적이 4경기 1승 2패 방어율 5.18 이다.
2) 메츠의 중심타선 벨트란,델가도,레예스는 그에게 3할 이상을 때려 내고 있다.
3) 원정에서 통산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3. 메츠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되었는가? 

존메인은 이닝이터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아론헤일먼을 중심으로 한 불펜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메츠는 루이스아얄라와 알레예스를 영입하며, 불펜을 수술했다.
특히 아얄라는 과거 태업이라도 한 듯 잘 던지고 있다.

4. 팀성적 데이타는..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고 있으며, 홈에서 39승 23패를 기록중이다.
휴스턴 역시 최근 상승세이지만, 원정에서 5할에 미치고 있지 못하다.

5. 결론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데이타상으로 완벽하게 '메츠'의 승리를 예측한다.


게임 2 : [24번 경기] 콜로라도 vs 신시내티 (콜로라도 승 : 홈승)

- 간략한 선발투수 비교 -

양팀의 에이스가 맞붙는다.
콜로라도의 애런 쿡과 신시내티의 에디슨볼퀘즈.
쿡은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며 15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이며,
볼퀘즈는 홈런공장 신시내티구장을 홈으로 쓰며 신인으로 2점대 방어율과 15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이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얼핏 볼 때 비슷해 보인다.

- 그럼 본격적인 데이타 분석 시작 -

1. 쿠어스필드에서 강한 콜로라도

1) 콜로라도는 원정에서 매우 부진하지만, 홈에서 5할을 넘기고 있다.
  - 덤으로, 신시내티는 원정에서 24승 39패를 기록중이다.
2) 특히 콜로라도의 타자들은 홈에서 원정보다 맹타를 휘두른다. 타자들의 구장 쿠어스필드
  - 특히 클린업트리오 개럿앳킨스 0.357에 8홈런, 맷할라데이 0.369에 14홈런, 브래드허프 0.292에 13홈런.  

2. 콜로라도 불펜의 강력한 우위

콜로라도의 불펜은 7-8-9의 법칙을 실현하고 있다.
매니코파스-타일러벅홀츠-브라이언푸엔테스의 최근 한달간 성적이다.

매니코파스(7회) : 16이닝 방어율 1.69, 1승 6홀드
타일러벅홀츠(8회) : 12이닝 방어율 0.75, 3승 3홀드
브라이언푸엔테스(마무리) : 10.2이닝 방어율 1.69, 8세이브

이렇게 모두 2점대 미만의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말 그대로 철벽불펜이다.

불펜이 이렇게 강력하다는 것은
3점차 이내의 승부에서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반면, 신시내티는 마무리 코데로부터 8월 한달간 방어율이 6.75 이다.
다른 투수들은 임무가 주어져 있지 않고, 마구잡이로 등판할 정도이다.

3. 신시내티 vs 아론쿡

비록 통산전적에서 아론쿡이 신시내티에게 부진한 편이었지만,
아론쿡에게 강했던 스캇하테버그는 지명할당되었고, 라이언프릴은 부상중이다.
또한, 0.444 의 켄그리피주니어는 시삭스로 트레이드되었다.
그에게 2홈런을 날렸던 존 반더왈은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스타팅멤버 중에 아론쿡에게 잘 치는 타자는...
에드윈엔카나시온(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정도 뿐이다.
그 외에는 3할 이하로 부진하다.

4. 콜로라도 vs 볼퀘즈

볼퀘즈는 콜로라도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한 번 난타를 당했다.
그때 하우프와 존베이커는 홈런을 쳤고, 대부분 타자가 5할 이상을 쳤다.
비록 한 경기라 데이타의 신뢰도가 낮기는 하지만,
콜로라도 타자들이 볼퀘즈의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5. 결론

두 에이스 투수의 대결이라 투수의 비중만으로는 선뜻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 없지만,
아담던과 그리피가 빠진 신시내티의 타선은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아론쿡은 그들을 충분히 요리할 데이타를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콜로라도의 타자들은 볼퀘즈를 두드린 적이 있고,
홈에서 한 번 더 두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콜로라도의 철벽 불펜이 존재한다.  
크게 앞서면 휴식을 취할 것이며, 소소하게 앞서고 있으면, 위력을 보여줄 것이다.

따라서 볼퀘즈의 컨디션이 미칠 정도로 좋아 완벽한 투구를 펼치지 않는 한
홈팀 콜로라도의 승리에 배팅할 것을 추천한다.



* 복기 *

56회차의 경우 뉴욕메츠의 '존메인'이 부상을 안고 투구를 했다.
메인은 그 경기 이후 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데이타나 통계상으로 완벽한 메츠의 우세였지만, 경기는 휴스턴이 가져갔다.
메인의 휴스턴 전 상대전적은 3승에 1점대 방어율이었다.

하지만, MLB는 스포츠이다.
스포츠에는 이변이 존재하며, 그것이 스포츠의 재미이기도 하다.
데이타와 통계로 '분석'은 할 수 있지만, '경기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다.

미리 경기결과를 알 수 있다면,
직장이나 학업을 그만 두고 배팅만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