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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회차이다.

아탈란타는 칼리아리가 유벤투스에게 승점을 따는 것을 보고 역배당 또는 무승부 사이드로 보고 싶었다. 아탈란타가 비교적 여유있게 카타니아와의 홈경기에서 승점을 챙긴 반면, 칼리아리는 험난하게 강팀을 상대로 싸웠기 때문에 그 연승을 이어가기는 힘들게 봤기 때문이다.

원래 아탈란타+로마 에 몰빵하려고 했는데, 초심이 흔들렸던 것이 아쉽다. 이기지 못해야 할 팔레르모와의 경기를 이긴 제노아는 충분히 승점을 제공받았으며, 로마 사이드로 보는 것이 옳았다. 로마보다 제노아의 승점이 높은 것을 보고, 또 배당이 1.50 인 것을 보고 픽을 피했는데, 결과적으로 처음 생각했던 "아탈란타 + 로마" 몰빵은 멋진 주력이 될 뻔 했다.

나는 나폴리가 마렉 함식이 복귀하고 라베찌마저 건재하기에 승점을 쌓을지 알고, 과감하게 주력으로 픽했다. 하지만, 홈팀 팔레르모에게 초반에 너무 일찍 2골을 내 주는 바람에 낙첨되고 말았다.
 
한편, 에스파뇰은 여전히 첫승에 실패했다. 다음 경기가 세비야와의 홈경기인데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세비야 역시 베티스에게 홈에서 패하면서 페이스가 좋지 않아 둘 중 한 팀이 나락으로 빠질 것인지, 아니면 사이좋게 1점씩 나눠갖고 다음 라운드에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것인지..

아탈란타의 '패'를 물어 늘어져서 당첨되긴 했지만, 보험 중의 보험으로 본전도 안 된다는 면에서 너무도 아쉽고 "패배"한 회차이다. 다음 라운드는 과감히 레지나의 '1승'에 비중을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