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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뉴스가 있습니다.

다음에 뉴스를 보고 나니 여직원을 성추행했던 동장이 고작 3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는다네요. 그것도 1 6개월동안 4명의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는데도 여직원이 선처를 부탁한다느니 이런 헛소리로 겨우 3개월 정직 처분을 한 것을 정당화시키고 있네요. 당연히 파면 또는 정직이지요. 딸자식이 있다면 자기 딸이 그렇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인간입니다.

언론에서는 사사로운 사건은 다 밝혀서 신원까지 다 밝혀지게 하더니 이번에는 정말 어느 동인지도 전혀 밝히지 않네요. 그런 동장은 신원을 공개해서 망신을 주어야 하는데 기득권자들끼리 싸바싸바한건지 조용히 지나가려는 분위기입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분노를 하고 있지요. (물론 개념없는 댓글들을 보니 인터넷의 익명성이 여전히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국내의 공무원 조직사회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베버리안관료제와 계급제의 한계와 크게 무관하지 않지만,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잠재해 온 한국의 특수성, 그러니까 군사문화가 공무원사회나 기타 조직사회에 반영이 되어 그것이 기득권을 위한 방향으로 정착되어 온 것입니다. 가끔은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문화충격도 필요한데, 인습이 되어버린 탓에 누가 바꾸려고 해도 쉽게 바꾸기 힘들지요.

술자리를 위주로 하는 회식문화가 그 대표적 예입니다. 회식에 가고 안 가고는 자유인데, 승진이나 회사생활의 원만함을 위해 가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고, 거기에서 윗사람이 주는 술이라고 다 받아 마시고 다음날 술병이 나고, 여직원들의 경우는 암암리에 안 좋은 일도 겪고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북카페 같은데서 회식이나 친목도모를 할 수도 있는데 관행이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번 사건은 그러한 관행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결제 맡으러 간 여직원에게 직위를 이용해서 그렇게 더러운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일부공무원 사회의 현실인 것입니다. 피해자 여성들의 남자친구나 남편들은 이 사실을 알까요? 비록 부끄러운 일일 수 있지만 널리 알려야 합니다. 만약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경우를 당했다면 아마 동장이나 저 중 둘 중 한 명은 죽어야 사건이 끝났을 겁니다.

이런 미약한 조치가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다른 동장이나 높은 사람들이 하급 직원들에게 나쁜 생각을 품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고작 3개월 정도야….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요. 직장내 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지만, ‘용기있는 처자가 아니면 피해자의 입장에 있어야 하고 그러한 불합리함은 암암리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모든 조직사회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계급제 사회에서 약자는 짤리지 않기 위해불가피하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참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기사화한 언론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러한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정당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대한민국의 여자공무원들이 그 기사로 인해 더 위험에 빠져 버리지 않을까 하고 우려의 시각을 표합니다. 3개월의 정직 조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시 복직해서 똑같이 그 자리에서 근무할 수 있는데, 3개월의 정직은 3개월의 무급휴가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성추행도 하고 휴가도 받고그런 심리를 가진 고위공무원들이 존재할까봐 걱정되네요. 특히 동 같은 경우는 시청이나 구청 등과 달리 매우 폐쇄적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여직원이나 같은 상황에서 처한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1. 물론 사건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그 동장의 신원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파만파 전해져서 그 동장이 다시는 근무를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죄책감이라도 느끼게 해야 합니다.

2. 다른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동장의 파면을 정식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주변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동장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를 알려야 합니다. 높은 사람도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동이 아니라 인터넷사이트 등의 시장에게 말한다 등의 코너에 알려야 합니다. 아니면 시장 직통 전화번호를 확보하여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얼마나 고작 3개월 감면이 불합리한 조치인지를 얘기해야 합니다.

3. 근무지를 옮겨달라고 시에 요구해야 합니다. 껄끄러운 상황으로 직장생활을 같은 동료들과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요구입니다.

(합의금 받고 선처를 부탁했다면 이 글이 무의미해지지만, 아니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사회 조직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일이 늦게 알려진 것은 직장생활이나 승진 등에 문제가 있을까봐 피해를 입고도 말을 하지 못한 여직원들의 아쉬운 상황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일부 사회가 그렇습니다. 높은 사람이 잘못된 일을 하고 비합리적인 일 수치스러운 일을 해도 그것을 참아야 하며, 그것이 성추행이라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안 좋게 소문날까봐 좋지 않은 일을 겪고도 잘 얘길 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문제인 것입니다. 할 말은 해야 하고,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해야 합니다.

여자분들은 성추행을 당하는 시점에서는 무조건 거부의사를 강하게 표시해야 하며 (윗사람이고 뭐고 신경쓰지 마십시오), 만약 그런 일을 당한 후라면 무조건 주변 사람에게 말을 해서 가해자를 작살나게 해야 합니다.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얘기하고 재발하지 않게 막는 것이 더 사건이 커지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한 번 가만히 있게 되면 괜찮은지 알고 또 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은 높은 사람 옆에 가서 회식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생쇼, 여직원들도 있는데 회식자리에서 야한 농담하는 개념없는 인간들, 회사일도 아닌 개인적인 일 (자기가 해야 할 은행일 등) 을 부하직원을 시키는 개념반푼어치도 없는 인간들 등 왜곡된 조직문화가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마인드를 하나씩 하나씩 바꾸면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고양시 모 동장의 3개월 정직 처분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징계위원회가 왜 소집되었는지 모르고, 그들도 기득권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기득권을 가진 자 편에 서서 조치를 내렸곘지만, 자신의 딸이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그런 동장에게 당했을 때도 ‘3개월의 처분만 내릴 수 있는지를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기사화되고 여론조성이 된 것처럼, 여론이 반영되어 3개월 정직이 아닌 직위해제 또는 파면 등의 과한 조치가 내려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조치가 다른 상급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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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로그를 반드시 하려고 합니다. 꼭 프로토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리그 이야기라도 써야 하는데 여간 시간이 나지 않네요. 그래서 시간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갑자기 화가 나는 기사를 보고 이 글을 먼저 쓰고 말았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급히 쓰느라 다 하지 못했네요.

프로토 90회차 세리에A 테마는 저점을 찍고 있는 팀의 터닝포인트와 단기고점을 찍은 팀의 역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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