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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강한 감동을 위해 평소엔 참아라.


연애에 있어서 표현과 스킨십은 필수이다. 연애가 하나의 불이라면, 그것들은 불을 활활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표현을 하는 것(특히 사랑한다는 말)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너무 흔하면 별 감동이 없을 수도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감동적인 순간에 더 빛을 발하고, 더 의미있게 들린다. 우리는 그 한 번의 감동을 위해 참을 수 있고, 그런 표현을 바라는, 혹은 당연히 할 것이라고 느끼는 여자에게 한 번은 허탈함을 주는 것이 고차원적인 밀고 당기기이다.

당연히 키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자에게, 편지나 선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얘길 듣고 싶어하는 여자에게 하지 않는(Do not) 초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여자에게 약간의 실망감과 큰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

이는 무조건 들이대는 식의 방식과는 다르며, 인내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불안감은 당시엔 서로의 거리를 멀어지게 할 수 있으나, 그 순간을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은 점점 당신을 향해서 오게 되고, 진짜 그 순간이 왔을 때 그 감동은 2배,3배가 되는 것이다. 

여자가 'Do not' 했을 때 느끼는 불안감은 다음의 기회에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불안감을 가질 이유없음을 표현으로 사랑으로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허버트 박사의 연구 결과에서도 이러한 '일상의 참을성'이 스킨십에서 여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변하게 했고, 여자가 적극적인 관계의 커플이 스킨십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증명한 바 있다.

이것은 전략이 아니라 무덤덤함에서 나오는 밀고 당기기이다. 단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자를 적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어설픈 전략적인 "No"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다. 앞서 말했듯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대하고 있는 선물의 경우, 무반응이나 기대치에 안 맞는 선물을 한다고 해도 다음 기회에 그몫까지 해 줄 수 있는, 하면 기분이 좋은 진실된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표현이 서툴어도, 선물이 값싼 것이어도 진심이 담겨 있다면 여자는 감동한다.

표현, 스킨십, 선물, 이벤트.. 다 참는 것이 밀고 당기기이다. 표현하고 싶다고 다 표현하고, 스킨십하고 싶다고 다 하고, 선물하고 싶다고 다 선물한다면 그 표현 등은 흔한, 가치없는 것이 되고 만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의 표현, 스킨십, 선물은 사랑의 강도를 크게 높일지 모르고 여자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모른다. 그리고 그 시기까지의 기다림은 나도 모르게 밀고 당기기로 가까워진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