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밀고 당기기 : (4) 화내지 않는 남자
2009. 9. 7. 03:13 |
[체리쉬닷컴 아웃사이드]/러브컨설턴트 체리쉬
여자와 맞서지 말라, 화내지 말라,
많은 커플들은 의견 대립이 있을 때,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여 싸운다. 이는 남자가 밀고 당기기를 못하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정말 여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등의 큰 잘못을 했을 경우는 조금 달리 생각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진짜 화를 내지 않고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배려이자 고차원적인 밀고 당기기의 정석이다.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가 잘못생각했다.미안해' 한 마디가 여자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뿐만 아니라 모름지기 밀고 당기기도 된다.
여자는 상처받는 것을 심하게 두려워하므로 '임계치'(참을성의 정도)를 시험하고 싶지 않아 한다. 오히려, '이 남자가 화를 내면 얼마나 무서울까..' 하며 나중엔 스스로 더 조심하는 경향도 생길 수 있다. 그러는 도중에 실제 화가 나지 않아도 조금 화가 난 눈치만 주더라도 여자는 '남자가 화가 나서 날 떠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자신을 가두게 된다. 그리고 화가 나지 않게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게 된다.
화가 날 때 화를 내버리면, 여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다. 그럼으로써 남자는 '참을 수 있는 가벼운 존재'가 되어버린다. 여자의 생각을 존중하고, 여자의 짜증을 들어주고, 여자가 화난 부분을 이해해주는 그런 넓은 마음이 여자를 열리게 만든다. 그것은 물론 진심이어야 한다. 내가 여자를 화나게 했더라도 당장 사과하자.
사람 사이는 멀어졌을 때 어느 한쪽이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인간관계심리학의 기본인 '사과와 다가감'의 미학이다. 그 역할을 항상 먼저 하자. 진심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주자.
특히 많은 남자들이 모르고 있는데,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고, 그 이전에 그 증후군(PMS)도 종종 발생한다. 그 기간에 사랑으로 더욱 배려해주자. 이 기간에 여자들은 훨씬 짜증을 많이 내며 특히 남자친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마련이다.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면 그 기간에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싸우게 된다.
여자가 짜증을 내는 남자가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자. 이는 남자에 대한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전히 남자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때 입맞춤이나 포옹 등으로 여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자가 짜증을 낼 때 맞서서 화내며 싸우게 되면 당신은 힘들 때 기댈 수 없는 존재가 될 뿐만 아니라, 밀고 당기기에도 실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