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과 프로토 - 배터들의 심리
2009. 9. 21. 02:17 |
[프로팁스터 체리쉬]/승부예측의 흑묘백묘론
한 번쯤 생각해 볼 책의 구절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두번째 법칙인 일관성의 법칙은 우리 배터들의 심리와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관성의 법칙은 경마장에서 자신이 돈을 건 말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믿게되는 사례로 설명됩니다. 물론, 경마에 사람들이 참여하기 이전에도 우승할 말은 정해져 있었지만, 경마에 참여하는 순간 사람들은 그 말이 마치 우승확률이 높을 것처럼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찌 보면 스포츠배팅에서 참 어려운 영역인지도 모릅니다.
체리쉬의 경우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그 예입니다. 저는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미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할지도 모릅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는 일단 제가 분석하는 경우 패스하시는 것도 바람직할 듯 합니다. 실제로 다른 경기를 분석할 수 있음에도 그 경기를 우선적으로 분석합니다. 분석하며 팬이 되어버리며, 이길 수 있는 경기력(혹은 져야만 하는 경기력)을 갖췄다고 판단합니다.
맹목적인 '이번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이번에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를 분석하지 않거나 배팅하지 않았을 때 나폴리나 아탈란타가 예상하는대로 결과가 나오면 억울함에 대한 후회지수를 낮추기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나폴리의 경우 오프시즌 최강의 선수영입을 했고, 객관적으로도 뛰어난 스쿼드를 가진 나폴리가 1승 1무 2패를 하는 현실이나, 치가리니의 공백은 예상되었지만, 플로칼리 대신 아쿠아프레스카가 들어와서 공격라인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아탈란타가 0승0무4패를 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들을 지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가 돈을 걸지 않았을 때 이겨버려도, 편안하게 다음회차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인은 못 됩니다. 두 팀을 함께 (같은 조합에) 데려가지 않는 것 정도로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다소 선입견이 포함된 분석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물론, 저와 같은 배를 타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조금 더 글을 비판적으로 (비판이란 말이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좋은 의미의 비판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바라볼 필요가 있으실 것입니다.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는 쳐다도 안 본다' 는 생각도 어쩌면 현명할 생각이실 겁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심리 내에 내재한 일관성의 법칙을 무조건 깨뜨려버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인간의 심리상 깨는 것이 쉽지 않은 묘한 영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5라운드에서 나폴리가 인터밀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건 아닐까? 5라운드는 아탈란타가 이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참 씁쓸한 건 말입니다. 작년 저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 준 아탈란타까지 올해는 '이제 2번이지만' 역적이 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일관성을 안고 가는 베터의 마음은 참 무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실패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실패에 좌절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전진하지 못하지만, 실패의 순간이 오더라도 앞을 보고 그 미래에 몸을 맡기는 사람은 남들보다 몇 발걸음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요.
저는 76회차 5라운드를 어제부터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나폴리와 아탈란타라는 '일관성의 사슬' 을 해결해야 하지만,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두번째 법칙인 일관성의 법칙은 우리 배터들의 심리와도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관성의 법칙은 경마장에서 자신이 돈을 건 말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믿게되는 사례로 설명됩니다. 물론, 경마에 사람들이 참여하기 이전에도 우승할 말은 정해져 있었지만, 경마에 참여하는 순간 사람들은 그 말이 마치 우승확률이 높을 것처럼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찌 보면 스포츠배팅에서 참 어려운 영역인지도 모릅니다.
체리쉬의 경우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그 예입니다. 저는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미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할지도 모릅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는 일단 제가 분석하는 경우 패스하시는 것도 바람직할 듯 합니다. 실제로 다른 경기를 분석할 수 있음에도 그 경기를 우선적으로 분석합니다. 분석하며 팬이 되어버리며, 이길 수 있는 경기력(혹은 져야만 하는 경기력)을 갖췄다고 판단합니다.
맹목적인 '이번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이번에 나폴리와 아탈란타 경기를 분석하지 않거나 배팅하지 않았을 때 나폴리나 아탈란타가 예상하는대로 결과가 나오면 억울함에 대한 후회지수를 낮추기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나폴리의 경우 오프시즌 최강의 선수영입을 했고, 객관적으로도 뛰어난 스쿼드를 가진 나폴리가 1승 1무 2패를 하는 현실이나, 치가리니의 공백은 예상되었지만, 플로칼리 대신 아쿠아프레스카가 들어와서 공격라인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아탈란타가 0승0무4패를 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들을 지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가 돈을 걸지 않았을 때 이겨버려도, 편안하게 다음회차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인은 못 됩니다. 두 팀을 함께 (같은 조합에) 데려가지 않는 것 정도로 위험부담을 줄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다소 선입견이 포함된 분석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물론, 저와 같은 배를 타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조금 더 글을 비판적으로 (비판이란 말이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좋은 의미의 비판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바라볼 필요가 있으실 것입니다. 체리쉬가 분석하는 '나폴리와 아탈란타는 쳐다도 안 본다' 는 생각도 어쩌면 현명할 생각이실 겁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심리 내에 내재한 일관성의 법칙을 무조건 깨뜨려버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인간의 심리상 깨는 것이 쉽지 않은 묘한 영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5라운드에서 나폴리가 인터밀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건 아닐까? 5라운드는 아탈란타가 이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참 씁쓸한 건 말입니다. 작년 저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 준 아탈란타까지 올해는 '이제 2번이지만' 역적이 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일관성을 안고 가는 베터의 마음은 참 무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실패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실패에 좌절하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전진하지 못하지만, 실패의 순간이 오더라도 앞을 보고 그 미래에 몸을 맡기는 사람은 남들보다 몇 발걸음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요.
저는 76회차 5라운드를 어제부터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나폴리와 아탈란타라는 '일관성의 사슬' 을 해결해야 하지만, 쓰러지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