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프로토 99회차 : 시장과 경기력을 동시에 살펴라!
I. 들어가며…
어제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 늦게 잠들었는데 난방을 안 하고 잠드는 바람에 결국 오늘 아침 오한에 시달리다가 병원의 권유로 링겔을 맞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리에A 파워랭킹도 정오까지 올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것저것 일이 많이 밀려버렸습니다. 세리에A 보다는 프리메라를 올리는 것이 더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하여 라리가 경기부터 먼저 올립니다!
II. 승부하고 싶은 경기들
[대상경기 1] AT마드리드 vs 비야레알 – 이변을 만들어 낸 그 이후…
홈 AT마드리드 – 최근경기력지수 11 (상승추세) / 공격력 33.3 수비력 27.8
원정 비야레알 – 최근경기력지수 13 (지그재그) / 공격력 25.2 수비력 25.3
1. 카니 결장 - 카솔라, 잘 할 수 있을까?
비야레알은 카니가 결장을 해서 미들라인에 공백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카솔라가 그동안 제 기량을 발휘해주지 못하면서 부진했던 비야레알, 다시 한 번 카솔라에게 기대를 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망 사브로사와 측면에서 대적하는 카솔라가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2. AT마드리드 아게로의 부상 때문에 고민
아게로의 부상 소식은 상당히 치명적으로 보이네요.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포르투와의 홈 경기에서 당한 부상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아게로 대신 막시로드리게스가 공격라인에 포메이션을 바꿔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고, 아무래도 퐁골이나 레예스가 대신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곘지요.
3. 도대체 포르투에게 왜 0:3 으로 졌는가?
겜블적 측면에서 또 접근해 봅니다. AT마드리드가 이길 것이라고 시장의 흐름이 흘러 간 그 경기에서 포르투가 3:0 으로 승리해 버립니다. 이 경기는 제 생각에 챔피언스리그 가장 이변이었으며, AT마드리드는 아포엘이 이기지만 않으면 지더라도 상관없다는 점을 캐치하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 이러한 AT마드리드를 상대로 포르투는 풀스쿼드로 나서며 동기부여없음에도 승리합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만약 제 예상이 맞는다면 이 경기는 비야레알의 사이드로 흘러갈 것입니다.
4. 예상대로 진행되는 시장의 반응
시장의 흐름은 비야레알의 승무 사이드로 완전하게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AT마드리드의 포르투전 패배, 비야레알은 유로파 확정이라 주중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물로 보이며, 거기에 아구에로 등 AT마드리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그러한 배팅의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최근 경기력을 제외하고 공격력, 수비력에서 수치상으로 열세의 모습을 보여왔을 뿐만 아니라 S히혼과의 원정 경기에서 보여 준 그들의 원정 경기력을 생각하면 착각 그 이상의 것도 아닙니다.
AT마드리드의 공격력과 수비력 포인트가 좋은 이유는 경기상 앞선 내용을 하면서 루즈타임이나 85분 이후 골을 허용하는 모습 때문인 듯 합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카니의 결장은 비야레알의 조직력을 약화시키며, 비록 아구에로가 빠져도 막강 공격라인을 가지고 있는 AT마드리드가 유리한 게임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루즈타임에 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내 주며 배팅회사의 수익을 안겨 주었던 AT마드리드는 비야레알으로 흘러가고 있는 시장의 흐름이 착각임을 보여주며 승리하며 잃었던 승점을 회수할 것입니다.
AT마드리드 승
[대상경기 2] 바야돌리드 vs 말라가 – 말라가가 수비 약한 팀을 만났다.
홈 바야돌리드 – 최근 경기력지수 1 (지속적 유지) / 공격력 24.5 수비력 23.6
원정 말라가 – 최근 경기력지수 2 (지그재그) / 공격력 22.9 수비력 22.6
1. 기이한 최근 흐름
바야돌리드는 최근 강팀과의 승부에서 끈끈한 경기를 보여주면서도 승수를 쌓지 못하며 15위를 기록하고 있고, 말라가는 주전 미드필더 아포노의 가세로 인해 조직력이 강화된 이후 패하고 있지 않지만 승점 3점을 쌓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AT마드리드를 홈에서 신나게 3:0 으로 이긴 이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말라가는 수비력이 불안정한 팀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 라운드를 승리하고 마요르카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2. 바야돌리드의 미쳐버린 유망주 디에고 코스타
올시즌 6골을 넣고 있는 21살의 유망주 디에고 코스타의 개인기는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대단히 환상적입니다. 역시 말라가의 유망주 수비수 이반 로페즈가 이 선수를 마크할 가능성이 높은데, 홈에서 더 위력적인 디에고 코스타는 바야돌리드가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형성해 주고 있습니다.
3. 아포노의 복귀로 인한 말라가의 수비 안정
말라가가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고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원인은 나빌바하와 오비나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주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지만, 주전 미드필더 아포뇨의 부상 등으로 수비 조직력이 와해되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이적 시장에서 손해 볼 장사를 하지 않은 말라가의 페이스는 끌어 올려질 수밖에 없으며, 지난 오사수나 경기에서도 오사수나가 수비가 좋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는 모습은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 줍니다. 오심으로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말라가의 폼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4. 바야돌리드의 수비를 믿을 바엔..
말라가 역시 수비가 불안하지만, 유망주 이반 로페즈의 수비력이 가메즈와 호흡을 이루면서 다소 나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야돌리드는 테네리페 전 3:3 무승부의 전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대가 적극적일 때 우왕좌왕하면서 조직력이 급격히 흐트러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수비력지수에서 바야돌리드가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포뇨의 복귀 이후의 말라가의 수비력과 별도로 비교했을 때, 곧 최근 수비력을 비교했을 때는 말라가가 더 높은 수비력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론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의 팀이고 이런 팀들끼리 맞붙는 경우는 수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 한 명의 골게터를 뽑으라면 디에고 코스타 (바야돌리드) 를 뽑겠지만, 그 선수만 잘 마크한다면 말라가가 빠른 역습에 의해 바야돌리드의 불안한 수비를 공략하여 – 오사수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약한 수비 –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야돌리드 패 (말라가 승)
[대상경기 3] 알메리아 vs 데포르티보 – 오즈메이커들의 분석
배당 비교 |
알메리아 |
무승부 |
데포르티보 |
스페인 현지 |
2.60 |
3.20 |
2.60 |
스포츠토토 |
2.50 |
3.10 |
2.20(차단) |
해외 업체의 배당률 책정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테네리페가 승리한 것이 그러한 관점에 부합하는 경기입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알메리아와 데포르티보의 승률을 동일하게 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데포의 승리에 비중을 두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레알과의 경기에서 살아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우체를중심으로 한 알메리아의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3경기 11실점을 하고 있지만, 데포의 승리로 일방적으로 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19골을 넣은 네그레도의 이적 이후 별다른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알메리아의 약점이었는데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부분은 알메리아가 살아나고 있으며, 작년처럼 홈에서 강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섯불리 데포르티보가 공격적으로 임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알메리아는 레알과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우체와 소리아노, 그리고 20살의 유망주 피아티까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입니다. 그들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데포르티보는 매우 공격적인 팀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4-0 으로 패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수비를 바탕으로 하지만 당시 분위기상 공격력에 물이 오른 팀의 원정은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
이 경기는 데포르티보가 정배당을 받고 차단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경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지며 수비불안으로 인해 무서운 공격력의 레알에게 2-4 로 패하긴 했지만, 소리아노와 우체가 골을 넣은 알메리아가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알메리아 승>무
III. 노림수
[대상경기]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 카탈루냐 더비
이런 경기를 주력으로 역배당을 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작년과 너무도 상황이 흡사한 상황에서의 까탈루냐 더비, 그것도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작년 사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에스파뇰의 경기력은 그 당시에도 최하 수준이었고, 카탈루냐 더비에서 승리하기까지 몇 경기만의 승리였는지 모릅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역시 더비 경기라 그런지 에스파뇰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네요.
07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또한 크게 밀리지 않는 에스파뇰입니다. 코파델레이를 빼고는 카탈루냐 더비에서 오히려 에스파뇰이 앞서고 있습니다.
경기력 분석이 아니라 더비 경기의 특성상 예상 외로 경기가 진행되기 마련이며 (로마 더비도 로마가 이기긴 했지만, 라치오가 이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그런 더비 경기의 특수성과 에스파뇰이 바르샤를 상대로 선전해 왔다는 점을 바탕으로 에스파뇰의 승무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작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을 했고 비록 나폴리 때문에 적중하지는 못했지만 이 경기에 과감한 승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IV. 건승을 기원하며....
다른 경기들도 살펴 보기는 했으나 답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를 주시면 반영할 수 있는 데까지 반영하겠습니다.
짧은 분석글이었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세리에A 의 경우 내일 저녁중으로 가능한 한 분석을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99회차, 숫자도 99, 기분 좋은데 대박 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프로토 99회차)에 대한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포스팅시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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