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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 연합뉴스)

그저께 조광래 감독은 경남도청을 방문해서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경기가 조광래 감독의 국대 선임으로 인한 고별전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합니다.

 

고별전에 임하는 조광래 감독은 소속팀 경남에게 마지막 유산을 남겨주고자 합니다. 컵대회 4강까지 최선을 다해 진출했고, 그만큼 결실을 이루고자 할 것입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의 국대감독 선임 뉴스에서 흔들리는 폼을 보여주었던 자신의 팀이 이렇게 무너지길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한 편의 시나리오를 써 봤습니다. 물론, 주관이 곁든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오픈된 마인드와 가능성은 축구 보는 재미를 증가시킵니다.

 

1. 최강희 감독에게 포스코컵대회 4강전의 중요성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있습니다. 또한, 리그에서도 치열하게 선두 경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FA컵 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해있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다른 대회와 달리 포스코컵에서만큼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다양한 전술 시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연일된 일정 속에서는 체력안배 및 부상대비를 위한 로테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특히 전북처럼 다양한 대회를 앞둔 팀들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합니다.

 

실례로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나 세리에A AC밀란 등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과감히 하나의 대회를 버리기도 했었습니다.

 

포스코컵 8강에서 울산에 2:0 으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오르기는 했지만, 당시 멤버들은 권순태 골키퍼 정도를 제외하고는 1군이라 할 수 없는 후보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8강과 4강을 맞이하는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트레블 (리그, 아챔, 그리고 FA) 그 이상의 욕심을 부릴지 의문입니다.


2. 조광래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한국의 비엘사라고 불리우는 조광래 감독의 공격축구는 확실히 멋진 폼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남이 다른 팀으로 탈바꿈으로 선두 다툼을 끊임없이 펼쳐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팀내 성적은 조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까지 인도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충격이며 폼을 되찾는 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체력문제와 결부된 슬럼프입니다.

그렇지만, 경남은 4강까지 올라 온 포스코컵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고별전이 된다면, 그 승리를 위해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별전이라는 상황을 통한 정신력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할 경기입니다.

 

또한, 이러한 고별전을 맞이할 전북 선수들이나 최강희 감독의 입장 또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경남을 상대로 필사적으로 뛰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의 고별전에서 수원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것은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것이었지습니다. 반면, 조 감독의 상황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출된 상황입니다
.

경남의 부진은 국가대표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그것은 국가대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이 경기에서 소속팀을 결승에 올려 놓고자 하는 심정을 드러낸 바 있고, 그 소박한(?) 꿈을 전북이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조광래 감독도 사람이기 때문에 전북이 소박한 바람을 방해한다면, 국가대표 선발시에나 기타 등등에 전북에게 비우호적인 액션을 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감정이 실린 선수선발이나 기타조치 등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하는 일에 대해 인정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3. 인터뷰에 모든 진실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감독의 경기전 인터뷰는 전력을 일부 노출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풋볼매니저 류의 게임을 해 본 분들이라면, 기자회견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주는지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포스코컵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기용한다고 확언했는데, ‘베스트멤버란 컵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베스트멤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베스트멤버를 선발로 기용하더라도 체력 안배를 위해 중간에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스트멤버를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표명했지만, 그것의 진실성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조광래 감독에 대한 기사는 상당히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기사에서부터 1.5군으로 승부하겠다는 이상한 기사까지

 

아무튼, 인터뷰는 진실만을 이야기하지 않으며, 인터뷰대로라면 전북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4. 당연하게 여겨지는 전북의 승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승리에 지속적으로 베팅할 수 있다.

프로토 60회차 대상경기인 이 경기에서 아직 전북은 막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사대로라면, 그것이 충분히 전파가 되었다면 전북의 승리가 막히는 게 승리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결과가 나온다면 말이지요.


 

하지만, 배당만 변경이 된 채 전북의 승리에 아직까지도 지속적으로 베팅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쉽게 납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경남에 3배 가까운 배당을 제시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의 북메이커들입니다.

 

 

5. 수중전, 변수.



수중전, 현재 전주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경기장 상태는 100% 회복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

질퍽한 경기장은 은 스피드를 낮추기 때문에 공격력을 약화시키지만, 수비력은 강화시킵니다. 전북이 비록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14위 강원을 상대로 2실점을 할 정도의 취약한 수비력을 보였다는 점과, 리그에서 최소실점팀인 경남의 수비에 엣지가 붙는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전북에게 유리한 요소는 결코 아닙니다
.

또한, 수중전은 감독이 말을 바꿀 수 있는 핑계꺼리입니다. “비가 와서 선수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1군을 투입하지 않았다등의 핑계를 댈 수 있는 것입니다.

 

강팀의 입장에서는 수중전을 치렀을 때, “비 때문에 졌다는 핑계를 종종 대기도 합니다. 실제로수중전에서 예상밖의 결과가 많이 나오기도 하지요.

 


6. 조광래 감독은 고별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전북의 승리가 쉽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모든 축구 경기가 그렇지는 않지만, 몇몇 경기들은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다소 음모론처럼 여겨지는 시나리오이지만, 조광래 감독은 국대 감독이라는 권한의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고별전에서 체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1)조광래 감독의 마지막 유산을 가로막을 이유를 전북이 크게 가지고 있지 않은 경기라는 점, 2)전북의 승리시 베팅회사의 큰 손해가 가능하다는 점, 3)수중전에서는 전북의 공격보다는 경남의 수비에 엣지가 가해질 것 등으로 미루어 경남의 우세를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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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인적인 예상에 따른 시나리오는 베팅의 참고자료일 뿐, 맹신은 금물입니다. 7시에 시작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6시 이후 스쿼드 확인 후 베팅을 권합니다. 저는 스쿼드 확인과 무관하게 제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경남의 4.40의 승리를 위주로 베팅합니다베팅은 본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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