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7라운드] 프로토 59회차 : 진정한 고수는 쉬어갈 때를 알아야 한다.
2009. 7. 25. 07:45 |
[프로팁스터 체리쉬]/체리쉬의 축구분석
I. 총론 : 패턴의 흐름을 읽기 어려운 회차의 선택 - 관망의 자세로 접근하다.
프로토 59회차입니다. 요즘 저의 K리그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세리에A가 가장 높은데, K리그가 프리메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네요), K리그처럼 패턴이나 흐름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리그도 드문 듯 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제 주관적인 관점에 의해서 발견한 것이므로 분석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살짝 언급 정도만 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묘하게 패턴에 의한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예가 광주와 제주의 지난 경기였습니다. 광주처럼 상승세 때는 묘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팀과, 하락세일 때는 묘한 하락세를 지속하는 팀의 결과는 패턴에 의해서 '연속된 흐름'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제주가 체력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오히려 리그가 아니라 컵대회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저의 예측이 맞아떨어졌을 뿐, 특별한 경기력에 의한 분석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포기하지 않은 컵대회를 앞두고 맞붙은 팀간의 경기는 3경기 모두 무승부가 나왔는데요. 이는 "서로 1점씩 나눠 갖고 컵대회도에 대해 배려하자"라는 패턴의 결과였습니다. 결과는 신기하게도 적중이었죠.
동기부여와 패턴으로 예측해 온 저의 K리그 분석이 난관을 맞이하게 된 것은 바로 FA컵과 피스컵이 한숨을 돌리는 일정이 되면서, 일반적인 일정으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곧, 패턴을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컵대회가 중간에 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렵게 경기를 예측하기보다는 관망의 자세로 소액배팅하거나 쉬어가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말씀을 1차적으로 드리고 싶네요.
거기에 가장 완소 경기로 여겨지는 포항 경기가 벌써부터 막혔습니다. 얼핏 배당을 봐도 쉬운 경기 하나 없다는 것을 직감으로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감이 때로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설령 모든 경기가 정배당의 향연을 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회차임이 분명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배팅을 해서 적중하는 것이 프로토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유자금을 마련해서 다음회차, 다다음회차에 모아서 투자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재테크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II. 가장 좋아보이는 홈 2경기가 모두 들어올 확률은?
이번회차 가장 좋아보이는 경기는 단연 포항과 전북 (둘 다 홈경기) 입니다. 그리고 이미 포항은 막혀 버렸습니다. 최소 2폴더 규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 프로토의 현실에서 포항+전북 '승' 조합이 모두 들어온다면 토토회사는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포항이 막혔다는 것은 포항에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이며, 전북의 배당이 하락했다는 점도 비슷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저의 프로토 경험상으로 이 두 경기가 모두 들어오기는 대단히 힘들어 보입니다. 홈경기 2폴더 배팅을 했을 때, 가장 혹할만한 배팅과 관련하여 한 번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 가장 좋아 보이는 홈 2경기(+원정 1경기)에 배팅했을 때 그들의 결과는...
보시다시피 K리그 축구경기에서 저배당 조합의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많은 배터들이 K리그로 잃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58회차 같은 경우 울산+성남 조합이 정배당이긴 했지만, 배당 변경이나 막힘이 빨리 되지 않는, 소위 대세로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K리그 12라운드(49회차) 이후 단 한 번도 가장 대세로 꼽히는 정배당 2폴더가 들어온 적이 없으며, 원정에서 1경기를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표에 보시면 알겠지만, 그 확률을 논할 필요도 없이 상당히 이러한 조합은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이러한 2폴더는 위험부담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포항의 승이 막힌 시점에서 전북의 승은 더욱 위험해 보인다는 추가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III. 현대그룹(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더비를 비틀어서 보다.
다른 리그의 지역 더비와는 달리 이 더비는 다소 우호적인 관계를 띄고 있습니다. 그것은 현대라는 같은 그룹의 축구팀이기 때문에, 어떤 큰 구조적 틀에 의해서 경기 패턴이 조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전적을 봐도 한 팀이 일방적으로 경기하지는 않습니다. 08년만 해도 컵대회에서는 전북이, 리그에서는 울산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08년 리그에서 울산이 전북을 스윕한 것을 제외하면, 맞대결에서 스윕은 업섰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컵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칠 이유가 없고, 울산은 피스컵 4강에, 전북은 FA컵 4강에 진출할만큼 서로를 격려해 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금은 두 팀 모두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현대가"가 바라는 그림일 것입니다.
연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해 온 울산은 1차전에서 홈에서 전북에게 패했습니다. 전북에게 스윕을 당하면, 전북으로 인해 6강이 좌절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북은 서울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 탈환의 제물이 같은 현대가의 울산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북의 이동국-최태욱-에닝요 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K리그 최강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무섭습니다. 하지만, 패턴상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울산은 염기훈의 복귀 이후로 골결정력도 해소되었고, 그 중심에는 슬라브코라는 외국인 미드필더가 있습니다., 그의 드리블력과 패싱력은 떠도는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단히 위협적이며, 골과 연결되는 흐름을 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조용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전통의 강호 울산이 스윕을 당할 것 같지도 않으며. 현대가의 입장에서도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보다는 1차전에 전북이 승리했으니, 울산쪽으로 유리한 경기가 전개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전북과 울산이라는 축구팀은 축구팀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이라는 구조적 정체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 경기에서 만약 전북이 승리하여 울산이 현재보다 6강 타이틀이 어려워진다면, 현대그룹이 둘 중 하나의 프로팀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밖에 그려지지 않는데, "공생"할 수 있는데 "착취, 억압"할 이유는 없듯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전북보다는 6강에 절박하고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울산의 승무 사이드로 이 경기를 보고 싶네요.
울산이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그림도 좋지만, 선두 경쟁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배려를 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맞게 무승부가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IV. 원정팀 사이드에서 추천하고 싶은 경기 - 쉽게 여겨지는 홈 승에 대한 반발
그 두 경기는 인천vs전남, 대전vs경남 경기입니다. 둘 다 원정 승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둘 중 한 경기가 원정승이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인천은 비록 피스컵 2차전에서 서울과 비기긴 했지만 탈락해버렸습니다. 유병수와 코로만의 플레잉타임을 분할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전남은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를 영입하여 수비 강화에 힘썼고,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터닝포인트를 잡았는데, 이 때 송정현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슈바가 무득점행진을 마쳤다는 점에서 이천수의 공백으로 인한 경기력을 어느 정도 커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를 전남 사이드로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전반기 매우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던 인천이 후반기 대량실점을 비롯한 '실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인데 피스컵 2차전에서도 1실점밖에 하지 않았으나, 두터운 수비라인은 펑펑 뚫리는 느낌을 보여주었네요.
인천과 전남의 최근 7경기 상대전적은 3승 4무로 인천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이것이 이러한 배당을 책정하게 한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슈바가 제자리를 찾고, 송정현의 플레이가 팀에 녹아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남의 승리가 무작정 어려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인천의 수비 패턴이 한 번 더 무너지고, 컵대회를 치른 인천의 체력적 열세를 고려해 본다면, 이번 라운드 이후 8월 15일까지 휴식을 갖는 전남의 '올인 태세'에 인천이 말릴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보네요. 전남은 K리그 경기가 8월 15일까지 단 한 경기도 없습니다.
두번째로 대전의 경기력에 대한 의심입니다. 경남은 브루노와 마르셀이라는 새로운 용병을 투입하며 홈에서의 승리를 노렸으나, 페이스 좋은 포항에게 0-2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력만큼은 상당히 대등한 모습이었고, 용병들은 합격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전이 홈에서 잘 지지 않는 팀인 것은 맞으며. 올해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작년과 같은 부진한 모습은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포 고창현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데다가 송호영이라는 빠른 공격수를 보유한 경남은 그동안 대전이 상대해왔던 팀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바 비록 홈이지만 고전이 예상되네요.
용병들의 숨겨진 실력을 알 수 없다는 점, 경남에게 있어서 이번 라운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 대전의 무승부까지는 예측해도 대전의 패배를 생각하는 시장의 반응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소 경기력에 비해 무승부가 많고 승리가 없었던 경남의 긴 무승 행진이 다소 과대평가된 경기력을 가진 대전을 상대로 깨지리라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V. 다시 한 번 관망의 자세를 강조하다.
다시 한 번 관망의 자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배팅하는 것이 어쩌면 어리석은 회차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소액으로 가볍게 승부하고자 합니다.
경기들을 살펴 보던 중 MLB 좋은 경기가 보입니다.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입니다. 보스턴의 현재 페이스를 보면 매우 불안불안합니다. 배당을 고려하면 보스턴에 배팅하는 것이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근 5연패 중, 4득점 이상 한 경기가 없을 정도로 타격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아담 라로쉬를 영입하여 장타력을 증진시킨 보스턴입니다. 하루의 휴식이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24일 보스턴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보스턴에 배팅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계속 부진하다면 볼티모어의 사실상 에이스 거쓰리가 등판하는 25일 경기도 위험하겠지요.
25일 경기(한국 시각 일요일)의 보스턴의 선발 투수는 볼티모어 킬러 존 레스터입니다. 레스터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볼티모어에 강합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레스터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팬웨이파크(보스턴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사실 또한, 승리를 지지합니다. 24일 보스턴의 타격페이스가 살아나는지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쩌면 저배당 배팅보다는 고배당에 액수를 줄여서 배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배팅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배에 10만원을 배팅하든, 5배에 2만5천원을 배팅하든.. 적중시 수익금은 1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소액을 하시더라도 배팅에서 잘 조합하셔서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 분석글을 하나 쓰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요즘엔 이러한 일조차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회의가 드네요. 과연 이쪽으로 제 미래를 걸어도 될지에 대한 회의도 듭니다. 제가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자리도 못 잡은 상태에서 여기에 매달리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배팅시장이 확대되거나 해외시장이 개방되면 긍정적이겠지만, 현재로선 오즈메이커가 아니면 이 길은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어떤 일이든, 당장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이런 약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토 장부 (토계부) 파일을 올립니다. 체계적인 배팅관리를 위해 필요하신 분은 받아가세요.
* 분석글의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료 차원에서 아래 한 번 클릭해 주셨으면 합니다. 모두 건승하세요!
프로토 59회차입니다. 요즘 저의 K리그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세리에A가 가장 높은데, K리그가 프리메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네요), K리그처럼 패턴이나 흐름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리그도 드문 듯 합니다. 이러한 패턴은 제 주관적인 관점에 의해서 발견한 것이므로 분석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살짝 언급 정도만 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묘하게 패턴에 의한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예가 광주와 제주의 지난 경기였습니다. 광주처럼 상승세 때는 묘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팀과, 하락세일 때는 묘한 하락세를 지속하는 팀의 결과는 패턴에 의해서 '연속된 흐름'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제주가 체력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오히려 리그가 아니라 컵대회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저의 예측이 맞아떨어졌을 뿐, 특별한 경기력에 의한 분석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포기하지 않은 컵대회를 앞두고 맞붙은 팀간의 경기는 3경기 모두 무승부가 나왔는데요. 이는 "서로 1점씩 나눠 갖고 컵대회도에 대해 배려하자"라는 패턴의 결과였습니다. 결과는 신기하게도 적중이었죠.
동기부여와 패턴으로 예측해 온 저의 K리그 분석이 난관을 맞이하게 된 것은 바로 FA컵과 피스컵이 한숨을 돌리는 일정이 되면서, 일반적인 일정으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곧, 패턴을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컵대회가 중간에 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렵게 경기를 예측하기보다는 관망의 자세로 소액배팅하거나 쉬어가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말씀을 1차적으로 드리고 싶네요.
거기에 가장 완소 경기로 여겨지는 포항 경기가 벌써부터 막혔습니다. 얼핏 배당을 봐도 쉬운 경기 하나 없다는 것을 직감으로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감이 때로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설령 모든 경기가 정배당의 향연을 한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회차임이 분명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배팅을 해서 적중하는 것이 프로토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유자금을 마련해서 다음회차, 다다음회차에 모아서 투자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한 재테크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II. 가장 좋아보이는 홈 2경기가 모두 들어올 확률은?
이번회차 가장 좋아보이는 경기는 단연 포항과 전북 (둘 다 홈경기) 입니다. 그리고 이미 포항은 막혀 버렸습니다. 최소 2폴더 규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 프로토의 현실에서 포항+전북 '승' 조합이 모두 들어온다면 토토회사는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포항이 막혔다는 것은 포항에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이며, 전북의 배당이 하락했다는 점도 비슷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저의 프로토 경험상으로 이 두 경기가 모두 들어오기는 대단히 힘들어 보입니다. 홈경기 2폴더 배팅을 했을 때, 가장 혹할만한 배팅과 관련하여 한 번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 가장 좋아 보이는 홈 2경기(+원정 1경기)에 배팅했을 때 그들의 결과는...
보시다시피 K리그 축구경기에서 저배당 조합의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많은 배터들이 K리그로 잃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58회차 같은 경우 울산+성남 조합이 정배당이긴 했지만, 배당 변경이나 막힘이 빨리 되지 않는, 소위 대세로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K리그 12라운드(49회차) 이후 단 한 번도 가장 대세로 꼽히는 정배당 2폴더가 들어온 적이 없으며, 원정에서 1경기를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표에 보시면 알겠지만, 그 확률을 논할 필요도 없이 상당히 이러한 조합은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이러한 2폴더는 위험부담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포항의 승이 막힌 시점에서 전북의 승은 더욱 위험해 보인다는 추가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III. 현대그룹(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더비를 비틀어서 보다.
다른 리그의 지역 더비와는 달리 이 더비는 다소 우호적인 관계를 띄고 있습니다. 그것은 현대라는 같은 그룹의 축구팀이기 때문에, 어떤 큰 구조적 틀에 의해서 경기 패턴이 조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전적을 봐도 한 팀이 일방적으로 경기하지는 않습니다. 08년만 해도 컵대회에서는 전북이, 리그에서는 울산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08년 리그에서 울산이 전북을 스윕한 것을 제외하면, 맞대결에서 스윕은 업섰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컵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칠 이유가 없고, 울산은 피스컵 4강에, 전북은 FA컵 4강에 진출할만큼 서로를 격려해 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금은 두 팀 모두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현대가"가 바라는 그림일 것입니다.
연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해 온 울산은 1차전에서 홈에서 전북에게 패했습니다. 전북에게 스윕을 당하면, 전북으로 인해 6강이 좌절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북은 서울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 탈환의 제물이 같은 현대가의 울산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북의 이동국-최태욱-에닝요 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K리그 최강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무섭습니다. 하지만, 패턴상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울산은 염기훈의 복귀 이후로 골결정력도 해소되었고, 그 중심에는 슬라브코라는 외국인 미드필더가 있습니다., 그의 드리블력과 패싱력은 떠도는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단히 위협적이며, 골과 연결되는 흐름을 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조용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전통의 강호 울산이 스윕을 당할 것 같지도 않으며. 현대가의 입장에서도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보다는 1차전에 전북이 승리했으니, 울산쪽으로 유리한 경기가 전개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전북과 울산이라는 축구팀은 축구팀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이라는 구조적 정체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 경기에서 만약 전북이 승리하여 울산이 현재보다 6강 타이틀이 어려워진다면, 현대그룹이 둘 중 하나의 프로팀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밖에 그려지지 않는데, "공생"할 수 있는데 "착취, 억압"할 이유는 없듯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전북보다는 6강에 절박하고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울산의 승무 사이드로 이 경기를 보고 싶네요.
울산이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그림도 좋지만, 선두 경쟁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배려를 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맞게 무승부가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20 | 07/26(일) 19:0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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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원정팀 사이드에서 추천하고 싶은 경기 - 쉽게 여겨지는 홈 승에 대한 반발
그 두 경기는 인천vs전남, 대전vs경남 경기입니다. 둘 다 원정 승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둘 중 한 경기가 원정승이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인천은 비록 피스컵 2차전에서 서울과 비기긴 했지만 탈락해버렸습니다. 유병수와 코로만의 플레잉타임을 분할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전남은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를 영입하여 수비 강화에 힘썼고,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터닝포인트를 잡았는데, 이 때 송정현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슈바가 무득점행진을 마쳤다는 점에서 이천수의 공백으로 인한 경기력을 어느 정도 커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를 전남 사이드로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전반기 매우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던 인천이 후반기 대량실점을 비롯한 '실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인데 피스컵 2차전에서도 1실점밖에 하지 않았으나, 두터운 수비라인은 펑펑 뚫리는 느낌을 보여주었네요.
인천과 전남의 최근 7경기 상대전적은 3승 4무로 인천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이것이 이러한 배당을 책정하게 한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슈바가 제자리를 찾고, 송정현의 플레이가 팀에 녹아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남의 승리가 무작정 어려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인천의 수비 패턴이 한 번 더 무너지고, 컵대회를 치른 인천의 체력적 열세를 고려해 본다면, 이번 라운드 이후 8월 15일까지 휴식을 갖는 전남의 '올인 태세'에 인천이 말릴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보네요. 전남은 K리그 경기가 8월 15일까지 단 한 경기도 없습니다.
1 | 07/25(토) 19:0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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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대전의 경기력에 대한 의심입니다. 경남은 브루노와 마르셀이라는 새로운 용병을 투입하며 홈에서의 승리를 노렸으나, 페이스 좋은 포항에게 0-2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력만큼은 상당히 대등한 모습이었고, 용병들은 합격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전이 홈에서 잘 지지 않는 팀인 것은 맞으며. 올해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작년과 같은 부진한 모습은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포 고창현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데다가 송호영이라는 빠른 공격수를 보유한 경남은 그동안 대전이 상대해왔던 팀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바 비록 홈이지만 고전이 예상되네요.
용병들의 숨겨진 실력을 알 수 없다는 점, 경남에게 있어서 이번 라운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 대전의 무승부까지는 예측해도 대전의 패배를 생각하는 시장의 반응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소 경기력에 비해 무승부가 많고 승리가 없었던 경남의 긴 무승 행진이 다소 과대평가된 경기력을 가진 대전을 상대로 깨지리라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21 | 07/26(일) 19:3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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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다시 한 번 관망의 자세를 강조하다.
다시 한 번 관망의 자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배팅하는 것이 어쩌면 어리석은 회차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소액으로 가볍게 승부하고자 합니다.
경기들을 살펴 보던 중 MLB 좋은 경기가 보입니다.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입니다. 보스턴의 현재 페이스를 보면 매우 불안불안합니다. 배당을 고려하면 보스턴에 배팅하는 것이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근 5연패 중, 4득점 이상 한 경기가 없을 정도로 타격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아담 라로쉬를 영입하여 장타력을 증진시킨 보스턴입니다. 하루의 휴식이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24일 보스턴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보스턴에 배팅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계속 부진하다면 볼티모어의 사실상 에이스 거쓰리가 등판하는 25일 경기도 위험하겠지요.
25일 경기(한국 시각 일요일)의 보스턴의 선발 투수는 볼티모어 킬러 존 레스터입니다. 레스터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볼티모어에 강합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레스터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팬웨이파크(보스턴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사실 또한, 승리를 지지합니다. 24일 보스턴의 타격페이스가 살아나는지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쩌면 저배당 배팅보다는 고배당에 액수를 줄여서 배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배팅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배에 10만원을 배팅하든, 5배에 2만5천원을 배팅하든.. 적중시 수익금은 1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소액을 하시더라도 배팅에서 잘 조합하셔서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 분석글을 하나 쓰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요즘엔 이러한 일조차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회의가 드네요. 과연 이쪽으로 제 미래를 걸어도 될지에 대한 회의도 듭니다. 제가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자리도 못 잡은 상태에서 여기에 매달리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배팅시장이 확대되거나 해외시장이 개방되면 긍정적이겠지만, 현재로선 오즈메이커가 아니면 이 길은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어떤 일이든, 당장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찾아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이런 약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토 장부 (토계부) 파일을 올립니다. 체계적인 배팅관리를 위해 필요하신 분은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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