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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지난해 우승팀 인터밀란의 전력 간략히 살펴보기

인터밀란은 세리에A를 2연속으로 제패하며 스쿠테토의 지위를 지니고 있는 강팀이다. 스쿼드가 두터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 포메이션

인터밀란은 4-3-1-2 포메이션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한다.
그림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다.
개막전 예상스쿼드이다.



* 인터밀란의 스쿼드와 경쟁력

(1) 마이콘, 루시우, 키부, 자네티의 포백은 환상적
(2) 문타리, 캄비아소, 티에고 모타에서 스탄코비치로 이어지는 미들라인
(3) 투톱 밀리토와 에투

* 오프시즌 인터밀란의 움직임과 경쟁력의 영향



ACQUISTI는 영입, CESSIOSI는 방출

밀리토와 모타를 제노아로부터 영입했고, 콰레스마를 첼시로부터 데려왔다.

켈론을 키예보로부터, 수아조를 벤피카로부터, 루시우를 뮌헨으로부터 영입하였다.

반면 득점왕 이브라이모비치와 수비수 맥스웰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으며, 훌리오크루즈와 크레스포 역시 라치오와 제노아로 이적시켰다.

이브라이모비치가 빠졌지만 지난해 득점 2위 밀리토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에투도 바르셀로나에서 못다한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맥스웰은 빠졌지만, 여전히 포백은 강건하여 큰 전력손실은 없다.

결론적으로 즐라탄의 공백은 그리 과대해보이지 않으며 올시즌 인터밀란은 역시 막강하다.

* 인테르의 0809시즌 성적



2위와 10점차로 여유있게 우승했고, 지난 시즌 홈에선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원정에서도 19번 중 11번을 승리로 이끌었다.

II. 인터밀란의 승부 패턴 파악

인터밀란의 특별한 패턴은 없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한 가지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간단히 첨부한다.
경기 테이블을 보여주는 것만큼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한다.



이는 인테르의 시즌 마지막 6경기의 성적이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후의 경기 결과는 3승 1무 2패였다.



이는 삼프도리아와의 컵대회인데, 다음주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 경기를 사실상 버리며 경기를 했다.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터밀란의 팀전략 중의 하나가 선택과 집중이다. 반드시 이겨도 되지 않을 경기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 특히 원정 경기라면, 인터밀란이 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반드시 해 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II. 상대전적과 천적팀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으로 리그별 천적관계를 조사하였다. (컵대회는 제외)

상대팀

홈성적

원정성적

아탈란타

7

2

1

5-0-0

2-2-1

AS바리

4

0

6

3-0-2

1-0-4

볼로냐

8

1

1

4-1-0

4-0-1

칼리아리

5

4

1

4-1-0

1-3-1

카타니아

6

0

0

3-0-0

3-0-0

키예보

6

4

0

3-2-0

3-2-0

피오렌티나

7

2

1

5-0-0

2-2-1

제노아

4

3

3

4-1-0

0-2-3

나폴리

7

0

3

5-0-0

2-0-3

유벤투스

4

3

3

1-2-2

3-1-1

라치오

6

4

0

4-1-0

2-3-0

리보르노

6

2

0

4-0-0

2-2-0

AC밀란

5

1

4

4-0-1

1-1-3

팔레르모

5

4

1

2-3-0

3-1-1

파르마

6

2

2

3-2-0

3-0-2

AS로마

4

4

2

1-2-2

3-2-0

삼프도리아

6

4

0

4-1-0

2-3-0

시에나

6

4

0

3-2-0

3-2-0

우디네세

5

5

0

3-2-0

2-3-0


상대전적의 약세를 보인 팀이 한 팀 있다. 과거 90년대 AS바리에게 매우 약했던 인터밀란이다. 특히 바리 원정에서는 1승 4패로 5번 중 4번 졌다.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상대적으로 제노아와 유벤투스, 밀란과 호각세를 이루었으며, 제노아 원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리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상대전적 우위를 보였다.

그 중 카타니아에는 전승을 했으며, 볼로냐 역시 압도했다. 아탈란타,피오렌티나,나폴리,리보르노 에게는 홈전승을 보였다.
패하지 않으면서 무승부가 많았던 팀들을 검은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칼리아리, 키예보, 라치오, 팔레르모, 삼프도리아, 시에나, 우디네세 이다.

결론적으로 인터밀란의 천적은 “AS바리”라 할 수 있으며, 상대전적만 놓고 볼 때, 제노아(특히 원정)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IV. 0910시즌 핵심선수

여러 선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두 선수만 뽑자면 제노아에서 이적한 티에고 모타와 디에고 밀리토이다.

왜냐면 작년 제노아가 4위를 하는 데 핵심이었던 두 선수인데, 인터밀란에 그대로 이적해 왔기 때문에, 그들이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가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커넷의 스탯을 첨부하면서 두 선수의 역량을 살펴 본다.

티에고모타

디에고밀리토

제노아에서 호흡을 맞춘 두 선수의 스탯이다. 밀리토는 54번의 유효슛팅 중 26번을 골로 연결시키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득점왕은 그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모타 역시 25게임에 출전하면서 6골을 성공시키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밀리토의 결정력은 떠난 이브라이모비치보다 더 뛰어나다. (이러한 비교는 스탯을 통해 가능하며, 이브라이모비치의 스탯을 첨부한다.)



결정력만 놓고 볼 때 유효슛팅 85개 중 31골을 넣은 이브라이모비치 (36.4%)보다
유효슛팅 54개 중 26골을 넣은 밀리토 (48.1%) 가 결정력이 우세함을 확인한다.

이는 올시즌 인테르의 전력에서 즐라탄의 공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스쿼드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V. 물음표에 대한 정답

결론적으로 0910시즌 인테르는 0809시즌에 비해 약해지지 않았다. 문제는 밀리토와 모따가 팀의 중심에서 선수들과 어떻게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스쿼드가 여전히 두터운 인테르는 몇몇 선수가 부상을 당하더라도 크게 전력이 약해지지 않는 팀이다. 공격수를 예로 들어보자. 투톱은 밀리토, 에투를 예상하고 있지만, 발로텔리는 어느 팀에 가더라도 당장 주전 공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이다.

0809시즌 인테르는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지 못했다.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였고, 비록 우승은 했지만, 다른 팀이 동시에 부진하지 않았더라면 힘겨운 우승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절대적으로 강하진 않았던 것이다.

인테르가 올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인테르는 여전히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