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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쉬닷컴의 체리쉬입니다.

오늘 맨유와 바르샤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맨유와 바르샤 중 한 팀이 무너질 것이라는 배팅회사의 입장에서 접근한 저의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하지만, 제 배팅엔 후회가 없습니다. 위건과 빌바오 모두 선제골을 넣어서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뻔 했지만, 그것은 전반전까지만이더군요. 5시 30분에 일어나 경기를 봤는데 두 팀 모두 희망을 저에게 잠시나마 남겨 준 것에 감사해야 할 듯 합니다.

강팀의 차이점을 발견한 데 의미를 부여합니다. 동기부여가 있는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라는 점이지요. 맨유도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바르샤는 빌바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꾸준히 차분한 게임을 펼쳤습니다. 메시의 2:1 을 만드는 골 이후 빌바오가 무너져내렸다기보다는 빌바오의 수비는 자연스레 허술해질 수밖에 없었지요. 빌바오가 최소 동점 상황을 지키지 못하는 이상 몇 대 몇 으로 지는지 아무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바르샤의 순간 다득점 모드가 작렬한 것이겠지요.

바르샤의 무패에 축으로 세운 인디언스는 이미 승리했고, 그리고 맨유의 무승부와 조합한 덴버가 홈으로 가져 온 5차전에서 꼭 승리해주기를 바랍니다. 둘 다 무너지는 시나리오도 배당이 좋아 소액으로 구성해 보았으나 실패.,

인디언스의 경우는 클리프리가 시삭스 상대전적에서 약한 것이 시장의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변신하기 전의 클리프리였습니다. 작년 클리프리는 시삭스에게 2경기 0점대 방어율을 보여 주었지요.



재밌는 것은 오늘 경기에서 마크 벌리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타자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라이언 가코와 빅터마르티네즈.. 가코는 정말 벌리의 천적임을 증명해 주었네요. 이 경기를 추천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어제 오후에 일이 있어서 배팅밖에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가끔 MLB에도 축구처럼 1점차 승부가 있고, 배당이 축구만큼 좋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팀을 PICK해도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축구 쪽을 오히려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같습니다.

이변은 없었지만, 벌써부터 챔스 결승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주말 리그에서 바르샤와 맨유의 행보도 기대가 되구요. 그냥 지켜만 볼지, 아니면 배팅을 할 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