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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챔피언스리그 분석을 위해 블로그 활동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프로토 98회차 결과는 매우 좋았네요. 유료팁으로 추천드렸던 경기들이 다 들어왔습니다. AC밀란의 경기는 겜블의 관점에서 결과가 나온 것 같고 (브라가를 더 유력하게 봤던 것은 사실입니다) 로마와 첼시 경기는 전날의 인터밀란의 경기와 동질성을 띠는 경기로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결과로 보입니다. 나머지 경기는 경기력에 의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볼로냐의 승리는 유료팁으로 매우 강하게 추천했던 경기인데 젤손페르난데즈가 빠진 부분의 공백만큼 경기력대로 들어와 주었습니다. 외부적인 요인을 생각해본다면, 볼로냐는 세금미납으로 승점을 삭감당한 상황으로 승리수당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볼로냐와 키에보의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키에보가 어려운 볼로냐를 격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저만의 판단도 한 몫 했습니다.

키에보는 사실 최소한 비기고자 했으나 콘스탄트가 경기 중간에 나가면서 미들에서 페너트레이션 능력을 갖춘 선수의 부재 현상이 나타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볼로냐 역시 디에고 페레즈와 무딩가이가 연속으로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마르코 디바이오, 어찌 그렇게 슛을 정확하고도 아름답게 찰 수 있는지... 정말 감명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극장으로 실패한 적도 많고, 성공한 적도 많지만... 어제의 극장은 인생의 한페이지에 영원히 기억될 것만 같습니다.

제가 다양한 스포츠관련 프리랜서 및 유벳의 프로팁스터로 활동하면서 달라진 것은

"회사를 가지 않으면서 분석에 투자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
"회사에서 의미없는 일을 하는 것 같은 매너리즘 같은 걸 느끼지 않는다는 점
"회사와 달리 열심히 하는만큼 돈을 받는다는 점"
"잠이 들 수도 있지만 하루에 3-4 경기는 풀타임으로 축구를 본다는 점"
"세리에A 외에 다른 리그의 패턴도 공부하게 된 점 - 지금은 경험이 적어서 팁을 드리지 못하지만.."
"미래를 위해 이탈리아어, 영어, 중국어 공부를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는 점"
"데이트할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팁스터로서의 프라이드라는 것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블로그에 분석글을 썼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유료전환에 대해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등의 양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현실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은 감수를 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조금 더 갖게 되었는데,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조금 더 많이 찾아보고 조금 더 많이 기록하고 더 많이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자부합니다.

어학 공부도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는데 요즘 세리에A 중계를 보는 게 남다르네요. 그것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경기를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그때 아나운서의 발음을 사전에서 찾아보고 (소리만 알지 스펠링이 확실하지 않아 어려웠지요)그런 것들을 익힌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축구중계는 방향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니스뜨로, 데스트라, 메따, 쁘론떼, 디에뜨로 등의 표현이 중계에 자주 쓰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몇개월전부터 팁스터들로부터 다양한 리그분석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고 패턴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리그 막판에 자주 실패한 것을 극복해보는 노력으로 아르헨티나 리그를 혼자서 분석해 보았는데 결과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얼마간의 공부를 하며 쌓은 '베팅이론' 이 있습니다. 베팅이론의 이름은 제 마음대로 지었으며, 이론이라는 명칭에 맞지 않는 이름의 이론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베팅이론들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나중에 대학강의실에서 강의를 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기에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작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베팅이론을 개별경기에 적용하는 것은 팁을 통해서만 할 생각입니다. 물론, 이론을 개별경기에 적용하는 것에는 훨씬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잘 알고 익숙한 세리에A 를 위주로 팁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책이 "승부예측의 전략"이 출간된지 3개월 즈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면상 담지 못헀던 부분을 블로그를 통해 '심화 설명' 하고자 합니다. 조만간 P191 의 '겜블의 이해'에 대한 심화학습(?)을 위한 컨텐츠를 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하나, 적어도 이틀에 하나라도 베팅 및 스포츠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원래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워낙에 하는 게 많다보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조금은 정리를 한 상태입니다. 베팅과 스포츠경기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어서 예비신부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나중에 어떤 소중한 열매로 맺어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상세보기

앞으로 체리쉬닷컴은 이렇게 준비하고, 찾아주시는 분들과 조우하겠습니다.

1. 책 "승부예측의 전략" 의 심화컨텐츠 (지면상 담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
2. 직접 만든 베팅이론 연재 
3.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바빠서 못했던... 베팅이 아니라도.. 손가락 100개가 넘어가면 무조건 씁니다)
4. 그냥 개별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트위터 http://twitter.com/cherishtip 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소통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건강 때문에 고생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베팅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리에A는 파업을 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아래 라이브리라는 댓글 서비스는 댓글을 달면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에 자동으로 등록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상당히 좋은 편이니 한 번 사용해 보세요.

그럼 승부예측의 전략 P191, 겜블의 이해 (심화편) 에서 뵙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격려댓글 및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