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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동기부여도 없는 두 팀의 대결. 그러나 선수의 동기부여는 살아 있다. 

번디는 5점대의 평범한 투수로 전락하고 말았고,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았을 때 통타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약체 캔자스시티 상대로 동기부여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경기이며, 어제 민스를 내세우고도 4-5 로 석패한 타선 역시 해답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브래드켈러는 평범한 직구와 변화구를 가지고 있는데 묵직함이 어느 정도의 무기가 되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구위 자체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약한 타선 역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마련 가능하다. 지난 세인트루이스전에서 QS 에 성공했지만 투구 내용은 엉망이었고 투구수 역시 107개에 달했다. 이 투수 역시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캔자스시티가 패했다. 

리빌딩중인 볼티모어는 조나단비야가 이전 밀워키시절에서의 모습을 반복하는 시즌이며, 만치니, 산탄데르, 누네스 등의 젊은 타선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기 떄문에 체력적인 피로는 어려운 경기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 

메리필드, 헌터도저, 솔레르 등 커리어하이를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캔자스시티이지만, 하위타선의 약점은 양키즈를 상대했던 번디에게는 쉬운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배당률은 볼티모어가 정배를 받고 있는데, 이것은 어제 캔자스시티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홈어드밴티지를 포함할 경우 캔자스시티의 배당메리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볼티 같은 팀을 선택하는 것, 딜런 번디 같은 투수를 선택하는 것은 다소 모험이 될 수 있으나, 상대가 캔자스시티이기에 그 선택이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없는 팀들간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우세를 생각해 본다. 볼티모어 승. 

(그밖에..)

1. 말렉스미스의 부진, 보겔백의 스탯회귀(안 좋은쪽), 도밍고산타나까지 DL 에 오른 시애틀의 타선 자체가 굉장히 취약하다. 두 오프너의 대결로 불펜 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클러치능력을 지닌 템파베이 타선이 조금 더 강하다. 플옵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는 쪽에 대한 선택은 어쩌면 현명하다. 템파베이 승. 

2. 팬웨이파크는 원정팀 투수들에게 결코 쉬운 구장이 아니다. 아론놀라는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선발의 평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더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으나 경기외적인 면, 그리고 팬웨이라는 점에 의해 이 경기는 놀라가 아주 잘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패스하고 싶은 경기이다.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