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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하지 말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패를 탈출할 때는 과감하게 갈 픽도 가지 못하게 되고, 생각에 자신감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세리에A 에서 지난 라운드의 결과는 개인적으로는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팀과 못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팀을 조합하였고, 세리에A 서만큼은 일단 승리했습니다. 높은 비중으로 추천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들어오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계획에 없는 자체 프로토팁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정에 없던 자체 프로토팁, 당시엔 5.1배, 그러나 연패 덕분에 확신도가 낮았다)

1. 피오렌티나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이기고 최근의 멋진 경기력이 부각되어, 상대가 인터밀란인데도 불구하고 - 전력누수가 있는 인터밀란이라도 해도 -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픽했습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의 상대 팔레르모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경기 시작 몇시간 전 원정팀으로의 큰 배당하락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치 큰 손이 경기를 움직이는 것처럼... 그리고 실제로 팔레르모가 피오렌티나에게 2-4 로 패했고, 그것은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2. 제노아는 AS바리 원정에서 AC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력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팔라디노, 스쿨리, 루카토니가 메르카토를 통해 다른 팀으로 옮겨갔고 공격력 부재의 모습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AS바리 정도라면 홈이든 원정이든 이겨줄 것이라고 생각헀기 때문입니다. 실제 제노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0-0 으로 승부를 마쳐야 했으며, 볼로냐를 대파한 삼프도리아와 경기력이 대조되었다고 착각이 들게 만든 상태에서 제노아더비를 치렀습니다.

생각의 과정

1. 피오렌티나는 경기력이라기보다는 팔레르모의 겜블 때문에 승리하였다.
2.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에게 패했지만, 유벤투스가 만만한 팀은 아니다.
3. 실제 경기력은 인터밀란이 낫고 피오렌티나가 유사배당을 받을 수준은 아니다.

-> 인테르 사이드

1. 삼프도리아는 볼로냐를 4-1 로 이겼지만, 볼로냐의 주전선수들이 지쳐 있었고 선택과 집중을 했을 수 있고 4-1 이라는 스코어가 무턱대고 팀을 과대평가할 스코어는 아니다.
2. 제노아는 AS바리를 이겨야 마땅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답답한 스코어로 인식되게 하였다.
3. 카사노와 파찌니, 세미올리 등이 이적 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삼프도리아는 제노아 공격라인의 부재를 감안하고도 제노아보다 전력이 약하다.

-> 제노아 사이드

실제로 폭설로 취소된 경기이며, 동기부여에서도 어느 정도 힌트를 찾았습니다.

피오렌티나는 순위 다툼에 더 이상 욕심을 부리기는 힘들며. 이 경기를 잡으면 선두를 5점차로 추격하게 되는 인터밀란이 스쿠테토에 대한 미련을 버릴 확률은 낮았습니다. 삼프도리아와 제노아는 무승부가 큰 의미가 없었고 더비 경기의 치열함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관례상 많았기 때문에 일단 제노아의 승리 아니면 패스라는 생각을 하고 접근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 두 경기는 모두 경기력대로 치러졌을 것이고, 지난 주말 있었던 겜블들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든 일부 팀들이 받고자 할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분석 방법입니다.

겜블 위주로 접근을 했을 때 잘 나갈 때가 있고, 아니면 경기력 위주로 접근을 했을 때 잘 나갈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너무 경기력 위주로 접근을 했고 겜블경기를 캐치해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는데 (맞춘 경기가 AC밀란, 칼리아리, 카타니아) 어떻게든 관점은 유지하는 게 베팅에서는 득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축구 경기에 겜블 패턴은 존재합니다.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겜블은 구단의 이익을 위한 행위이고 '승부조작' 과는 관점이 멉니다. 레알마드리드가 원정에서 이기지 않은 것,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승점의 여유를 두고 이기지 않은 것,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 만족하고 레반테에게 승점 3점을 내 주며 체력 안배를 한 것 등은 넓은 의미의 구단의 비즈니스일 뿐입니다. 에스파뇰도 기대 이상의 승점을 거두고 몇 경기 쉬었습니다.

그것은 현금이 몰리고 몰리지 않고와 관련이 있다고 하기보다는 구단이 처한 상황에서의 '선택(Choice)'의 문제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베팅회사에 이익을 주는 것 또한 구단의 넓은 의미의 마케팅이자 비지니스입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타겟은 동기부여가 있는 팀으로 맞춰져야 하며, 목표 이상의 동기부여가 없는 팀은 어느 정도의 하락이나 이변을 예고해야 할 것입니다.

건강이 정말 중요합니다. 최근 갑상선 부분이 좋지 않아 고생을 좀 헀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후부터 블로그에 강제성이 부여되는 일을 맡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