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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특히 변방리그의 선수들은 빅리그 진출을 꿈꾸며 최선을 다하며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니트에서 뛰었던 아르샤빈 같은 경우는 유로파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며 아스날로 이적하기도 했었지요.

레흐포즈난이 맨체스터시티를 홈에서 잡은 것, PAOK이 비야레알을 홈에서 잡은 것 등 변방리그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또 최선을 다하는 리그가 바로 유로파리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로파리그를 또 하나의 별들의 축구축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유로파리그가 이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라운드에는 상당히 많은 함정이 남아 있습니다.



위 표는 작년(유로파리그로 바꾼 원년) 마지막 라운드 경기결과입니다.

24경기 중 무승부가 2경기뿐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지만, 1점차 승부의 경기 - 특히 1:0 경기 - 가 많았습니다. 또한, 4.0 배당의 역배당이 무려 5경기가 나왔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디나모자그레브 등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팀들 중 다수가 쓰나미를 내고 말았으며, 2.0 배당 이하의 정배당 경기가 들어올 확률은 50% 도 채 안 되었던 것입니다. 1.5 이하의 경기에서도 4경기 중 2경기만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중을 낮추고 배당을 높여서 베팅을 할지언정 저배당 위주의 승부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유로파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참고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률'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치우쳐져 보이는 허상의 배당을 실제의 배당으로 믿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1) 유로파리그의 중요성?

유로파리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팀별로 다릅니다. 그러나 변방리그에서는 유로파리그 다음라운드에 대부분 진출하고 싶어합니다. 세리에A 의 다양한 팀들처럼 빅클럽팀들은 리그 집중을 위해 유로파리그를 버리기도 한다.

세리에A 의 유벤투스, 팔레르모, 삼프도리아 등이 과연 경기력 부진으로 조기 탈락해버렸는가라는 질문에는 회의적입니다. 그들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하여 추후 체력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유로파리그를 과감히 버린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베팅회사에는 엄청난 이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삼프도리아 같은 경우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 1위에 대한 동기부여, 승리수당에 대한 동기부여

유로파리그는 조3위와 조4위의 차이가 사실상 없습니다. 상위 두 팀만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 대한 승리수당은 존재합니다. 또한, 조1위와 조2위는 대진운 및 2차전홈경기 등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부팀은 크게 상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09/10 A조에서 아약스는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1위로 32강에 갈 수 있었지만, 홈에서 패하고 말았고 최선도 다하지 않았습니다. 동기부여가 있는 안더레흐트가 승리하였습니다.

3) 리그 종료된 팀들을 알자.

리그가 종료된 팀들은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리그가 종료되거나 긴 휴식기에 들어 간 추운 지방의 팀들(러시아, 노르웨이 등)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4) 베팅회사들에게 퍼다 줄 수 있는 기회.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失' 없이 베팅회사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팀을 가장 경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구 UEFA컵 시절부터 대형 고배당들을 출현시켜왔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기들이 모두 들어오지는 않는다" 는 것입니다. 베팅회사는 개미들에게 돈을 퍼주는 선의의 천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Match

1

X

2

NAPOLI - STEAUA BUCAREST

75,90%

16,14%

7,96%

LIVERPOOL - FC UTRECHT

84,00%

7,81%

8,20%

DINAMO ZAGABRIA - PAOK SALONICCO

64,34%

22,52%

13,14%

SIVIGLIA - BORUSSIA D.

45,00%

26,96%

28,04%

BESIKTAS - RAPID VIENNA

78,85%

13,16%

7,99%

SPARTA PRAGA - CSKA MOSCA

33,81%

31,76%

34,43%

LOSANNA - PALERMO

28,74%

23,79%

47,47%

SALISBURGO - LECH POZNAN

48,84%

25,69%

25,47%

JUVENTUS - MANCHESTER CITY

42,31%

32,33%

25,36%

BAYER LEVERK. - ATLETICO MADRID

39,98%

23,93%

36,09%

LEVSKI SOFIA - SPORTING LISB.

30,52%

27,50%

41,98%

GETAFE - YOUNG BOYS

66,74%

19,13%

14,13%

PSV EINDHOVEN - METALIST

78,74%

16,46%

4,80%

DEBRECEN - SAMPDORIA

35,83%

26,35%

37,81%


토토칼치오의 현지 구매율입니다. 90% 이상 경기가 나타나지 않는 조심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기들이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는 경기들이 일부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 2위와의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3위팀은?

마지막 라운드 이길 경우 자력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나폴리, 릴, 디나모자그레브, 보루시아도르트문트입니다. 이 네 팀이 이길 수 있는지는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야 합니다. 상대팀은 비기기만 해도 진출할 수 있는 팀들입니다. (도르트문트만 원정 경기이고, 나머지는 홈 경기입니다)

1. 홈팀은 유로파리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인가? - 유로파리그가 중요한가?
2. 이기고자 하는 팀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갖췄는가?
3. 지키고자 하는 팀이 수비 집중적으로 임했을 때, 수비력은 괜찮은가?


실제로 예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유로파리그는 쉽게 버려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빅클럽의 목표가 확고하다면 유로파리그는 체력적인 부담을 동반하기에 포기해버리기도 합니다.

자! 모든 팀이 유로파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가정합시다.

흔히 축구에서 이겨야 하는 팀 vs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의 결과는 경기력에서 승부가 나지 않지만, 지키고자 마음 먹었을 때 탄탄한 수비를 보여줄 경우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타나며 또한 역습으로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풀럼이 바젤 원정에서 승리하며 순위를 바꾼 것 외에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이 홈이든 원정이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프라하 vs 코펜하겐, 브뤼헤 vs 툴루즈, 제노아 vs 발렌시아)

우리는 이겨야 하는 팀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배당도 그렇게 부여되었습니다. 이겨야 하는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더 나은 것은 사실입니다. (홈 세 팀의 경우) 잘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겨도 자력으로 2위를 하지 못하는 팀은?

이기면 가능성이 있지만,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지 못하는 팀은 AT마드리드, 그리고 안더레흐트입니다. AT마드리드 같은 경우 아리스가 로젠보리를 이길 경우 경기결과에 없이 32강 토너먼트가 좌절되며, 안더레흐트는 제니트가 AEK를 이겨주길 바라며 홈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체리쉬의 베팅이론에서는 "불완전 동기부여" 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기면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원하는 목표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난시즌 디나모자그레브는 루마니아의 티미소아라를 상대하여 이길 경우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것은 아약스가 안더레흐트를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라는 추가 가정이 필요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결국 안더레흐트는 아약스를 3:1 로 이겼고, 디나모자그레브마저 홈에서 패하고 말이죠.

이런 경기들은 위험하며, 배당이 치우치게 제시되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물롬 무난히 승리할 수도 있지만, 배당가치는 없는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불완전 동기부여를 가진 팀은 피하십시오.

탈락한 팀은 동기부여가 없나?

탈락한 팀에게 동기부여가 없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승리수당이라는 금전적 동기부여가 존재하며, 자존심이나 빅클럽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작용을 합니다. 그 팀의 리그경기가 종료된 상황이라면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할 유인이 있습니다.

오히려 진출이나 탈락, 심지어 탈순위까지 확정된 팀이 극도의 저배당을 받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낮은 배당이 제시된 경우, 이런 경우가 더욱 위험한 경기들이 아닌가 합니다. 작년의 비야레알과 잘츠부르크, 라치오와 렙스키의 경기가 그러한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변방리그의 팀이 빅클럽팀보다는 동기부여가 크다고 생각되며, 스케줄(Schedule)의 중요성이 매우 크게 나타날 라운드라고 예측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차분히 결과를 정리하고 베팅하고자 합니다.

색다른 별들의 전쟁, 유로파리그는 축구축제이기도 하지만, 베팅회사들의 축제였습니다. 그들은 24경기 중 3-4 경기만 부러뜨려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는지요?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이적시장의 시작이군요 ^^

행복한 하루 되시고,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