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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와 윌리엄힐의 비교로 본 배당률 차이

 

월드컵을 가지고 베팅을 만들어 놓은 국내 스포츠토토의 배당률은 너무나 취약합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현재 월드컵기록식을 발매중입니다. 하나는 조1,2위팀 맞추기(해외사이트에 있음), 하나는 특정팀의 1-3차전 결과 맞추기 입니다.


마침 같은 상품이 있어서, 세계적인 베팅업체인 영국의 윌리엄힐과 스포츠토토의 배당률을 비교 해 보았습니다.


(스포츠토토의 월드컵 B 1/2위 맞추기 배당률
)


(윌리엄힐의 월드컵 B 1/2위 맞추기 배당률)

 

이 게임은 배당이 낮기 때문에 해외에서 베팅하는 것만큼의 가치를 지니지 못합니다. 해외에서 베팅할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애국베팅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1, 대한민국이 2위인 경우 해외에서는 6.00배의 배당률에 베팅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3.2배의 배당률에 베팅하는 것으로 거의 2배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1/2위가 바뀐 경우 외국은 15, 국내는 12배로 그나마 베팅할만 합니다. (한국이 1위일 때)

그리스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그리스가 1위일 경우 외국에서는 41, 우리나라에서는 21배로 2배 정도 차이가 나고, 대한민국이 1위일 경우 외국에서는 51, 우리나라에는 21배로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나이지리아가 1위일 경우 외국에서는 34, 우리나라에서는 11배로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한국이 1위일 때에도 외국에서는 41, 우리나라에서는 14배로 약 3배 차이가 납니다.

물론, 외국보다 국내에서 더 배당률이 좋은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1, 아르헨티나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경우로 유일합니다.

 

평소의 프로토 승부식에서도 배당 차이는 느껴졌지만, 이 경우는 더 많은 차이로 나타납니다. 경우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1/2위를 순서대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조합이 아니라 순열(permutation)로 나타나야 합니다. 4P2 = 12가지 경우의 수이기 때문에, 특정 경우의 수에서 환급률에 따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매해서는 안 될 게임을 발매하고 있다.

 

 

더 문제는 다음과 같은 두번째 게임입니다. 두번째는 베터의 입장에서 절대 베팅해서는 안 되는 게임입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한 팀의 승부를 예측하라는 것은, 진행중이 아닌 상황에서 알 수 없습니다.

 

특히 3차전의 경기결과는 그 때 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2경기를 치른 후 16강이 확정된 상태에서의 팀이 마지막 경기를 어떤 마음으로 치를지는 모릅니다. 16강을 대비할 수도 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16강 상대로 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 조1위보다 조2위가 유력하다고 할 때, 어떤 전략을 취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는 힘들 수 있지만,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를 연파하고 한국 경기결과와 무관히 16강을 확정지었다고 할 때 (다른 경기에서 1무 이상 발생하여) 16강을 대비한다면 한국 승리의 배당률이 낮아질 것이며, 곧 승리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아예 2,3차전은 1차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배당률을 고시하지 않은 베팅업체도 많습니다. 해외에서 특정팀의 1,2,3 차전 경기결과를 1차전도 시작하기 전에 맞추라는 게임은 아마 없을 겁니다. 독특하고 참신하지만, 만들어져서는 안 되는 게임입니다.

외국에서는 각조1, 각조꼴등, 각조1,2위 순서대로, 16강 진출여부, 16강 진출실패여부 등에 대한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리부터 3차전까지의 결과를 1차전 시작되기 전에 맞추라니 말이 됩니까? 정말 아닌 것같습니다. 조금 상식이 통용되는 베팅게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토 44회차 살펴 보기

1. K
리그 컵대회 (4차전)

우선, K리그 포스코컵대회의 진출 방식부터 체크해봐야 합니다. 각조 1위와 2위는 8강에 진출하며, 3위팀 중 상위 2개팀만이 진출하게 됩니다.



A
조의 경우 전북과 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으며, 경남이 2게임만 치른채로 3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었고, 강원은 2연승을 할 경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B조는 용호쌍박입니다. 서울이 선두이지만 3게임을 치른 상황이며, 2위 제주와 3위 울산, 5위 광주는 2게임씩만 치른 상황으로 언제든지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아직 진출팀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조는 상위 3팀이 2게임씩만 치른 상황이지만, 2연승의 부산이 8강에 가장 가깝습니다. 대구는 기사회생으로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리며, 대전은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컵대회는 다음 2가지를 보고, 역배당 혹은 무승부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1) 각 팀은 포스코컵에 대한 열망이 있는가?

 

3경기에서 포스코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팀은 포스코컵에 대한 의지를 보인반면, 어떤 팀은 전술시험이나 신예 기용 등을 통해 전력 점검을 하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컵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다고 판단되는 팀이 정배당을 받을 경우 그 경기는 위험합니다. 예컨대, 성남vs울산 처럼 장난을 친 팀은 경계해야 합니다.

 

제가 컵대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살피지 못했는데, 각 팀의 열망이나 동기부여 등을 제대로 체크하신 분이 있다면 커멘트 부탁드립니다.

 

2) 8강 진출의 현실적 가능성은?

 

8강 진출에 대한 열망이 있는 팀들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팀들은 8강 진출이 자력으로 가능한지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타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것을 무조건 동기부여로 보기는 곤란합니다.

 

경기 시각이 다 다르게 배정되었습니다. 어떤 게임이 먼저 열리고 먼저 열린 경기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을 체크해야 합니다.

 



경기 시각만 보더라도 이 대회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 대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들은 다 빠졌고, 신인급의 선수들을 선발하는 데 목적이 있는 대회일 뿐, 우승상금은 단 1억입니다. 오히려 베팅회사가 더 이익을 볼 수 있는 대회입니다.

 

1차전에서 많은 쓰나미(베터들 입장에서)를 내고, 2차전에서는 그러한 역공격을 대비하여 많은 정배당으로 귀결되었던 대회입니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될 대회라면, 순위 경쟁이 가능한 상황에서 경기 시각을 순차게임으로 배정하지는 않습니다. EPL, 세리에A, 프리메라 등의 경기시각배정을 상기해 보세요.

 

역발상, 그것이 K리그 컵대회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길입니다.

 

2. A매치 경기들

(1) 본선 진출팀과 그렇지 않은 팀이 맞붙을 때


본선이 가까워질수록 월드컵 본선을 앞둔 팀들은 몸을 사리고 있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것은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곽태휘 선수가 남아공행이 좌절된 것처럼 부상이 발생하여 팀 핵심선수가 빠지게 된다면, 큰 전력손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본선 진출팀끼리 맞붙을 때


역시 불확실성이 큽니다. 이유는 각팀들이 그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임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평가전으로 본선에서의 전력을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으며, 오히려 전력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팀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처럼 평가전을 거의 치르지 않은 팀들도 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은 당연히 승리할 것처럼 막혔는데, 전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일과 스페인은 우승을 노리는 팀입니다. 핵심선수가 부상을 당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스페인은 스쿼드뎁쓰라도 좋지만, 독일은 발락 등이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되면서 스쿼드가 두텁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멕시코는 이탈리아에게 1970년대 이후 12무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3월 이후 첫 평가전을 치릅니다. 월드컵 이후 리피의 후임 감독이 결정되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멕시코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에게 각각 1-3 , 1-2 로 패한 후 감비아를 맞아 5-1 로 화풀이한 상태입니다. 멕시코의 빠듯한 일정, 이탈리아의 간만의 평가전. 여러모로 흥미로운 경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멕시코의 공격라인이 감비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탈리아는 수비가 좋은 팀이며, 두 팀 모두 본선 진출팀입니다.

 

세르비아는 본선 진출팀이고, 폴란드는 탈락한 팀입니다. 한 팀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뉴질랜드에게 패했고, 폴란드는 최선을 다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세르비아는 뉴질랜드에게 패한 것에 대한 명예회복을 하고자 하겠지만, 두 팀 모두 장난을 친 것이라면 위험성이 높은 경기입니다.

벨로루시와 스웨덴의 경기, 노르웨이와 우크라이나의 경기는 중립이 아니라 벨로루시와 노르웨이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입니다. 모두 본선에 탈락했으며, 원정팀이 무리한 승부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루마니아와 마케도니아의 경기는 중립경기입니다

 

그리스와 파라과이의 경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매치입니다. 파라과이는 이탈리아를 대비하여 치르는 평가전으로 주전공격수를 카바냐스를 잃었지만, 벤피카의 카르도조를 중심으로 한 공격라인은 여전히 매섭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대비하여 경기를 치르는 그리스는 북한전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본선을 앞둔 팀들이기 때문에 사이 좋게 무승부로 끝내면서 전술 시험을 할 가능성도 높지만,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한 강팀을 대비한 평가전이기 때문에 의외로 실전처럼 치러질 수도 있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선택, 그리고 조합

많은 경기를 살펴 보면 볼수록 어렵습니다. 이번회차도 총 13경기의 축구경기가 있는데, 이걸 모두 데려간다면 모두 맞춰야 수익이 납니다. 제가 모두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것입니다. 물론 많이 맞추면 좋지만, 하나라도 틀리면 부러지는 조합이 발생하고 그것은 별도로 분리해서 살펴 보면, 어쨌든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1폴더, 한 경기에 승부를 보는 것입니다. 국내에선 불가능하므로, 2폴더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좋은 경기가 하나 더 있다면 과감히 추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복수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폴더수를 늘리는 것은 추가되는 경기가 2.00 배당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전혀 실익이 없습니다. 산술적으로도 밝힌 부분입니다
.

A 2.0
B 2.0
C 1.5 / D 1.8

이러한 예를 들어 봅니다. A B가 주력인데, C/D 를 나눠서 추가해서 데려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C D만 데려가서 3폴더로 데려가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

A+B
10만 풀벳을 한다고 하면 4 * 10 = 40만의 수익이며, A+B+C 5 / A+B+D 5만을 해서 나눌 때, 둘 다 맞추면 당연히 수익이 나겠지만, 둘 중 하나만 맞추면 30 / 36만 으로 C.D를 제외하고 2경기만 데려간 것만 못할 결과가 나옵니다. 기대수익을 계산해보면 - 가 분명하지요. 폴더수를 2게임으로 쪼개서 늘릴 가치가 있을 때 추가되는 경기의 배당은 2.0 배 이상입니다. 둘 다 2.0 배라고 해도 둘 다 맞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실익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

요즘 연습하고 있는 것은 분석한 경기를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 선택은 조금 늦게 할 생각입니다.

 

현재로서는 A매치에서는 이탈리아vs멕시코 경기를 째려보고 있으며, K리그에서는 전남vs강원, 대전vs인천, 광주vs성남 경기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그리스와 파라과이 경기도 살펴 보고 있습니다. 이 중 많게는 3경기까지 버리고 경기를 정해 베팅할 생각입니다.

 

월드컵기록식 20회차를 한국에서 베팅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 봤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배당 손해보면서 할 수도 있겠지만, 두번째 게임은(연속 3게임 결과 맞추기) 진행과 달리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면 베팅하면 안 되는 게임입니다.

 

곧 올라올 전력분석시리즈(이제 26개국 남았네요)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번회차도 체리쉬닷컴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승리의 당첨샷을 올리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다음 글의 작성에서 많은 힘이 됩니다
. ^^

6 2일은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날입니다.

민주주의를 다른 말로불확실성의 제도화’ (누가 승자일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시민사회 힘으로 결정하는 것)의 발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승자는 정해져 있지 않고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여론조사는 5 27일 이전까지의 조사일 뿐이고, 표본은 100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후에 변화한 표심은 알 수가 없습니다
.

매스컴의 지지율 때문에 내 표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누가 되든 관심없다는 생각, 나는 정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너무나 위험합니다. 그러한 마인드가 쌓이고 쌓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집니다.

 

투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내가 투표한 후보가 이긴다는 자신감, 나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당선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 표의 소중함을 모두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투표합시다! 꼭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