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로토 9회차] 세리에A 22라운드 배팅라인 - 분석 포함
I. AC밀란과 AS로마 : 확률은 1/9 - 둘 다 픽하면 1.4배
AC밀란과 AS로마는 리보르노와 시에나를 상대로 동일한 배당을 받았습니다. 국내와 해외 배당이 동일하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두 팀이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에 배팅한다면 1.4배의 배당률에 배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팀이 모두 이길 확률은 산술적으로 1/9 입니다.
물론, 단순한 승리확률을 예상하여 한 경기를 골라야 한다면 AC밀란과 AS로마의 승리를 고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팅을 함에 있어서는, 현명한 배터라면 패스하는 것이 맞습니다.
1) AC밀란은 여전히 네스타가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다시 한 번 파발리가 중앙수비를 대신합니다. 산시로에서의 3연패는 현실적으로 정신력 면에서 힘든 픽이나 2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리보르노의 10백 축구에 고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맞습니다.
2) 시에나는 아직 보상받아야 할 승점이 남아 있고, AS로마는 돌려 주어야 할 승점이 남아 있습니다. 시에나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강등확정이 너무나 당연시되며, AS로마가 스쿠테토를 차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경기의 위험성은 1)보다 더 높습니다.
II. 해외에서 동배당을 받은 팔레르모와 피오렌티나의 경기
해외 오즈메이커들이 보는 배당률 (유니벳)
제가 유니벳의 배당률을 제시한 이유는 이 업체가 두 경기 무승부의 출현 확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배팅업체 배당률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바리와 칼리아리는 현지에서도 역시 동일한 배당률을 받았으며, 현지는 유니벳 등과 달리 2.45-3.15-2.85 의 배당률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승무패 구매율을 확인해 보면, 바리 경기는 41.7-33.7-24.6 정도, 칼리아리 경기는 39.5-31.1-29.4 의 구매율로 동일 배당률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의 승리보다는 피오렌티나의 승리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리의 최근 수비력과 칼리아리의 최근 공격력을 고려한다면 공격력이 좋은 폼을 띄고 있는 팔레르모와 최근 수비력이 좋지 않지만 (추후 언급) 수비전술으로 많은 승점을 챙겼던 피오렌티나라는 상대적 관계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원정팀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라는 판단이 듭니다.
이 경기를 환급률로 계산해서 배팅회사의 손익구조표를 작성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손익구조표(환급률) |
바리 승 |
무승부 |
팔레르모승 |
유니벳(93%) |
-7.8% |
-11.47% |
+19.20% |
현지업체(93%) |
-8.16% |
-12.12% |
+23.89% |
스포츠토토(84%) |
-5.65% |
-12.04% |
+18.81% |
손익구조표(환급률) |
칼리아리승 |
무승부 |
피오렌 승 |
유니벳(93%) |
-1.8% |
-3.41% |
+4.8% |
현지업체(93%) |
-3.73% |
-4.96% |
+9.21% |
스포츠토토(84%) |
-0.92% |
-9.3% |
+9.03% |
아.. 국내 환급률….
실제의 시장흐름대로라면 팔레르모가 바리를 이길 경우 배팅회사는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피오렌티나의 경우에도 승리할 경우 배팅회사가 수익을 내는 구조로 형성되지만, 팔레르모의 승리시 수익이 더 많습니다.
이 경기 오즈들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배당을 책정했다면 무승부는 배제한 상황에서 배당을 책정했으며, 다만 유니벳의 오즈메이커들은 무승부 배당을 합리적으로 낮춤으로써 그 가능성에 대해 보완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스포츠토토에서 칼리아리의 배당은 변동되었는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배당변동을 통해 칼리아리 승리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어장치를 작동시켰습니다. 여전히 무승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승무패 확률이 유사하고 무승부 배당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경우 대체로 무승부 출현시 가장 큰 손실이 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기에서 실제로 승무패 중 가장 무승부 출현 비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중요한 것은 오즈메이커들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배당분석의 맹점이며, 오즈메이커들을 신뢰하는 순간 기록할 수 있는 승률의 최대값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경기들을 각 배팅업체들의 오즈메이커들의 실력을 자체평가할 경기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III. 나머지 경기들에 대한 프리뷰
키예보 vs 볼로냐
키예보는 최악의 일정에서 2승1무3패로 훌륭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볼로냐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 감독이 쥬세페 파파도풀로가 아니라 프랑코 콜롬바라는 사실은 원정에서 수비축구로 일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주전수비라인의 공백으로 약해진 키예보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키예보의 역습이 빛을 발하면서 볼로냐의 공격축구는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입니다. 다만, 키예보가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는 관점을 적용한다면 무승부 정도의 결과로도 만족할 수 있기에 1차 배팅라인에서 '승'을 언급했으나 배팅에서는 제외합니다.
파르마 vs 인터밀란
인터밀란의 수비수인 키부와 루시우가 동시에 결장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비록 에투가 돌아와서 제대로 된 4-3-3 시스템을 가동시켜 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지만, 미들에서 스네이더와 스탄코비치가 동시에 결장하고, 루시우와 키부가 동시에 결장하는 조직력 저하 문제는 최근 5경기동안 승리가 없는 파르마의 강한 동기부여 앞에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시장의 흐름은 인터밀란쪽으로 거의 몰빵이 되고 있는데, 인테르 승리시 큰 배팅회사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2위와 승점 9점차로 벌린 현실 속에 원정승에 배팅하고 싶지는 않으며, 파르마 사이드에서 봅니다.
삼프도리아 vs 아탈란타 MATCH STATS Atalanta Sampdoria Shots (on Goal) 27(9) 8(3) Fouls 21 19 Corner Kicks 10 1 Offsides 5 5 Time of Possession 63% 37% Yellow Cards 2 3 Red Cards 0 1 Saves 2 9
아탈란타는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홈에서 패했습니다. 이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경기입니다.
삼프도리아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카사노 빠진 삼프도리아가 우디네세 원정에서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결국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경기입니다. 우디네세가 컵대회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진정한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원정의 카타니아에게 고전한 삼프도리아의 공격라인이 카타니아보다 밀집되고 안정된 아탈란타의 미들 및 수비진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삼프도리아의 강점은 팔롬보와 세미올리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들라인으로 미들라인에서의 싸움에서 완승할 수 있다면, 삼프도리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아탈란타의 미들 또한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기에 그들이 원하는대로 쉽게 경기를 카사노 없이 풀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압박수비가 강성을 부릴 때는 카사노처럼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그러한 압박진영을 허물어뜨리는 것이 공격통로를 찾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그러한 선수의 부재는 삼프도리아가 보여주었던 원정경기력의 흐름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입니다. 무를 1순위로 패까지 바라봅니다.
칼리아리 vs 피오렌티나
MATCH STATS Fiorentina Cagliari Shots (on Goal) 16(2) 5(1) Fouls 19 14 Corner Kicks 5 2 Offsides 3 2 Time of Possession 52% 48% Yellow Cards 1 2 Red Cards 0 0 Saves 1 1
피렌체에서 열린 1차전에서 칼리아리와 피오렌티나는 두 팀 모두 수비적 운영 끝에 질라신의 결승골로 피오가 승리했습니다. 지루함의 절정을 보는 경기였습니다.
칼리아리는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홈에서조차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임할 수는 없을 것이며 공격적으로 나서며 수비에 공백이 생길 것입니다. 바가스를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은 칼리아리에게는 너무나 위협적인 역습 루트가 됩니다. 피오렌티나의 감베리니, 펠리페 풀백이 되살아난다면 수비력이 좋았던 피오렌티나가 다시 예전의 수비력을 되찾으며 몬톨리보를 중심으로 한 미들 우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칼리아리가 공격하고 피오가 빠르게 측면에서 역습하며 펼쳐질 이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의 마르키오니, 바가스-->질라르디노,요베티치 공격루트의 힘을 믿어 봅니다.
카타니아 vs 우디네세
MATCH STATS | ||
Udinese |
Catania | |
Shots (on Goal) |
15(8) |
11(2) |
Fouls |
19 |
26 |
Corner Kicks |
10 |
2 |
Offsides |
1 |
2 |
Time of Possession |
53% |
47% |
Yellow Cards |
2 |
4 |
Red Cards |
0 |
0 |
Saves |
0 |
4 |
양팀의 1차전에서는 우디네세가 4:2 로 승리했고,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당시 우디네세는 목표가 있는 팀이었고, 현재의 우디네세는 목표가 리그가 아닌 컵대회에 맞춰져 있는 팀입니다. 올시즌 우디네세의 비정상적인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자존심을 지키며 강등에 탈출하는 것이 그들의 올시즌 리그에서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카타니아는 파르마를 3:0 으로 이겼지만, 파르마가 패색이 짖자 4톱을 써 가며 무리하게 공격한 결과로 보입니다. 1골차 패배와 2골차 패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데서 나온 결과입니다. 보통 강팀과 약팀의 경기에서 신승 또는 대승이 나오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입니다. 카타니아의 파르마전 3:0 승리는 파르마의 수비가 취약해진 상태에서 나온 스코어입니다.
홈에서 강한 카타니아, 최근 홈에서 지지 않고 있는 카타니아라는 관점은 카타니아쪽으로 배팅이 몰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타니아가 우디네세를 꺾으면 우디네세가 카타니아에 순위상 밀리게 되므로 기본적인 경기력이 앞서 있으며 상대전적에서도 월등한 우디네세가 카타니아에게 패하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우디네세가 무리하게 원정 첫 승을 거둘 수도 있지만, 우디네세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3점이 반드시 아니기 때문에 무승부 가능성을 다소 높게 보았습니다.
세리에A 22라운드 최종 배팅라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난해하며, 쉬어가는 회차로 분류하며, 고배당 승부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미로 사 본 배팅입니다.
다소 건강상의 문제로 글 등록이 늦었습니다. 너무 난해한 회차라 오히려 올리지 않은 게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대신 제 배팅라인과 제 이번회차 배팅의 관점을 어이없는 10폴더로 대신합니다. 칼리아리와 피오렌티나의 경기는 마감되더라도 프리뷰를 작성하려 했으나, 시간관계상 간단한 언급으로 대신했습니다. 프로토 9회차와 승무패 4회차 관련하여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라며, 이번회차 꼭 승리로 가져가시길 기원합니다. 격려의 의미로 아래 손가락(Daum View) 클릭 부탁드립니다. (다음뷰 숫자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글 쓰는 사람에게는 다음 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