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 배팅결과] 아탈란타의 무승부로 인한 아쉬운 연승
오늘 제가 아탈란타의 승리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배팅 대부분에 아탈란타의 승리가 포함되어 있고 보험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에 찬 말투로 제가 프로토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리고 또 항상 격려해주는 여자친구에게 "오빠가 오늘 아탈란타가 이기면 예쁜 옷 하나 사 줄게" 라는 얘길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프로토를 하는 걸 이해해주고 그걸 재테크로 생각해 주는 게 고마울 뿐입니다. 처음엔 도박으로 생각했으나 점점 스포츠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두산팬인데, 두산에 프로토 배팅을 하고 스포츠를 보면 더 재미있다 정도로요.
여친에게 자신있게 먼저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회차에 승리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는 게 왔기 떄문입니다. 포스팅에도 그랬지만 강한 어조로 아탈란타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표현을 썼지만, 아탈란타의 승리를 꼽아서 배당까지 기록할 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결국엔 제1주력이 또 부러지면서 큰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1월달 토정비결에 나왔듯 제가 1월에 정말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당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차였습니다. 다폴더 고배당은 없었지만 아탈란타만 이겼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노아도 더불어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AS바리가 초반에 한 골 넣고 잠그기를 했지만 오늘 제노아의 경기력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겜블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리버풀과 토트넘, 마요르카와 헤타페의 경기가 적중하면서 승리(8.4배당)를 하고 연승을 이어간 것이 위안입니다. 트위터에 추천한대로 그나마 2경기가 들어와서 다른 분들께도 그나마 얼굴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다시 재도전할 것입니다.
오늘 새벽 2시 경기를 보셨나요?
오늘 경기를 직접 보셨다면 제가 아탈란타의 승리를 예측한 것에 비난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탈란타가 운이 없다기보다 제가 운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 경기 후반전은 트위터에 30분 정도까지 실시간 문자중계를 했었습니다. 30분 이후는 저도 똥줄이 되어서 (그 전까지만 해도 이긴다는 거의 확신이 들더군요. 0-2 로 끌려갈 때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중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탈란타는 경기력상으로 이겨야만 했었습니다. 겜블의 관점까지도 살펴 보면서 아탈란타가 올시즌 배팅회사에게 볼로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또한 아탈란타의 현 상황상 겜블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터닝포인트에 성공한 아탈란타는 가리츠의 오버래핑이 빛을 발하면서 경기를 압도하고 지배했습니다. 블랙홀인 티리보키와 세레보로가 가끔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도니, 가리츠, 구아렌테, 파도인 등의 화이팅은 예년보다 좋아 보였습니다. 세비야에서 이적한 체반톤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매치스탯은 데이터이지만, 오늘의 아탈란타와 볼로냐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는 말해 줍니다. 볼로냐의 유효슛팅 2개는 모두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볼로냐의 첫번째골은 프리킥 상황에서 디바이오의 중거리슛이었고, 볼로냐의 두번째골은 역습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볼 수 있는 상황을 홈어드밴티지로 데마르코 주심이 인정해버린 골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아탈란타에게 부족한 것은 (티리보키와 세레볼로의) 골결정력 뿐이었습니다.
제노아 경기는 앙리의 핸드볼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또 나왔습니다. 바리의 첫 골은 손으로 넣었는데 주심은 그냥 통과시켰네요. 영상 확인하시죠. 제노아 주력으로 거신 분들도 너무 억울하실 듯 합니다.
아탈란타는 4개구좌 중 3개구좌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어 있지 않은 단 1개가 당첨이 되었네요. 둘 다 배팅시장의 흐름 반대로 배팅을 했습니다. 마요르카는 홈 사이드로 몰리고 있었지만, 컵대회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마요르카에 일방적 배당이 주어진 것은 시장의 착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첨샷 (8.4배)
아탈란타로 인한 낙첨샷 (여기에 아탈란타+제노아 5배짜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찝찝한 기분이지만 헤타페와 리버풀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배팅회사들 덕택에…
7회차엔 정말 연승을 위해 한 번 정진해 보고자 합니다. 유벤투스와 로마의 경기는 벌써부터 당연히 로마가 이길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 경기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칸드레바를 영입한 유벤투스를 무시해도 될까요? 유벤투스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석글에 언급합니다.
체리쉬닷컴은 언론에 비인기팀의 소식이 잘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에 다른 매스컴과 달리 비인기팀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나누려고 합니다. 그러한 나눔이 많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프리뷰는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의미도 있지만, 경기의 흐름을 예상해 보고,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1) 파워랭킹
2) 경기력지수(비밀번호 받으신 분들만 – 예전과 달리 공격력과 수비력도 한 번 등급을 나눠서 표시해보고자 합니다),
3) 프로토 7회차 프리뷰
가 금요일 예약등록을 통해 차례로 업데이트될 생각입니다.
6회차 웃으신 분들 축하드리며, 아닌 분들도 7회차엔 건승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ps. 낮 시간대에 리플이 늦어지는 부분을 이해해주세요. 환경상 리플 달기가 힘듭니다. 집에 가서 리플은 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