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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차는 나름 자신있는 회차였고, 배당이 좋아서 많은 당첨금을 기대했던 회차였습니다. 위로에 많은 용기를 내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새벽에 AT마드리드승 + 카타니아 vs AC밀란 승무에 대한 추가배팅이 실패한 것이 조금 타격이 크네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할 수 있는 사실은 자신감을 가지고 배팅했을 때 미쳐버릴 것 같은 고통은 없다는 점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마련샷을 이제부터 서서히 시작해 가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강승부했던 3경기 중 나폴리 경기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고, 시에나와 카타니아는 20위다운 경기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나폴리의 경우는 석연치 않은 PK 판정이 원인이 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세 경기 모두 75분까지의 상황과 경기종료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75분까지의 스코어는

바리 0 : 1 시에나
파르마 0 : 1 나폴리
카타니아 0 : 0 AC밀란

였습니다.

예상대로 흘러갔고, 분석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정말 하나의 오차도 없이 분석대로 75분까지 진행이 되었네요,

사실 이대로 나왔다면 이건 주력 배팅 2폴더, 3폴더가 모두 적중하는 엄청난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15분은 결과를 이렇게 바꾸고 말았습니다.

바리 2 : 1 시에나
파르마 1 : 1 나폴리
카타니아 0 : 2 AC밀란

그리고 90분 이후, 정규시간이 종료되고 바리와 AC밀란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바리 1 : 1 시에나
파르마 1 : 1 나폴리
카타니아 0 : 0 AC밀란

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90분 이후의 루즈타임이 너무 밉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75분 이후 강팀이 골을 자주 넣는다는 패턴과 약팀이 경기 운영을 할 때 지키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골 넣는 시간대 또한 고려해서 배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시에나와 카타니아는 같은 패턴을 보였는데, 그 공통된 수비 패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에나와 카타니아는 지키기 작전으로 승점 1점에 치중했다. 하지만, 그 지키는 방법이 상당히 짜증이 났다. 볼 소유권을 늘리면서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공을 밖으로 쳐 낼 상황이 아닌데도 무조건 볼을 밖으로 쳐 내는 데 급급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정말 많았다. 제공권을 게속적으로 주다보니 위기를 여러차례 맞게 되고 결과적으로 '패배'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입니다.

제 아쉬움이 녹아 있는 문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카타니아 경기는 짜증나서 관전평을 쓰지는 않았지만, 둘 다 마찬가지의 답답함을 연출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적중의 기쁨은 다음으로 미뤄야 하게 되었네요. 저와 함께 아쉬움을 푹푹 털어버리시죠 ^^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