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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예상대로 2경기가 흘러갔다. 잉글랜드는 꺼림직해서 패스했고 스페인은 무난한 승리를 했다.

스페인이 조지아를 응징해줄 것이라는 -2.5 에 대한 관점은 프로토 베팅으로도 연결시켰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조지아가 선제골을 넣을 때에도 승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언오버 기준점도 2.5 였기 때문에 이 선택 역시 가능하다고 보았다. 

토너먼트로 올 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과감함을 빙자한 무모함보다는 확실히 승부할 수 있는 고배당이라면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력차가 크다고 판단되는 두 팀의 대결이었고 -2.5 는 고배당 영역에 속할 수 있었다. 

스페인의 전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하필이면 다음 상대가 개최국 독일이라는 것이 비통하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점이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실망스러운 예선전을 보여주었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이겨서 나를 격추시켰고, (개인적으로 승부했지만 실패했다)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에게 져서 나를 격추시켰다. 나머지 경기들도 너무 실망스러웠고 둘 다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예선만 보면 악연이 있는 팀이다. 

두 팀 모두 조1위를 하지 못한 채 16강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패하지 않았다. 음바페가 오스트리아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한 것 같다. 네덜란드에게 겨우 비기더니 폴란드도 이기지 못하면서 조1위를 내 주었다. 음바페의 개인기는 인정해야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 과대평가된 느낌도 있다. 1라운드 오스트리아전에서 나온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그날은 프랑스가 잘 했다고 인정한다), 즉 경기력 기복이 있다는 것이다. 3경기 2골이라는 득점 기근을 보였다. 

벨지움은 슬로바키아에게 첫 경기 패했으나 두번재 경기 루마니아에게 초반 일찍 골을 넣으면서 유리하게 가져갔다. 루마니아에게 굉장히 실망하는 부분이었다. 아무튼 조2위로 다득점에서 밀렸는데, 3경기 2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루카쿠는 엄청나게 보면서도 욕했지만 이제는 은퇴했으면 한다. 다양한 선수들의 기회 자체를 뺏어버리는 느낌인 것이다. 

오늘 경기는 답답한 두 팀 중 어느 한쪽이 활로를 뚫을 수 있는 경기이다. 이기면 포르투갈vs슬로베니아 승자가 16강을 치르는데 혈을 걷어내지 못하면, 특히 포르투갈은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배당은 프랑스에게 -0.5 를 주었다. 중립구장이기 때문에 어드밴티지는 없다. 

이것은 프랑스가 이길 확률을, 벨기에가 90분 내 이기거나 비길 확률과 비슷하게 본 것이다. 즉, 오즈메이커들은 프랑스의 우세를 보고 있다. 벨기에의 승리는 4배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 

음바페라는 확실한 골게터가 있는 프랑스가 조금 더 유리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 외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답답하고 벨기에 역시 개인기는 좋은 선수들이 여럿 있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경기는 패스하면서, 매치업상 가장 재미있는 경기로 여겨지는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언더독인 벨기에를 응원할 것이다. 

ps. 네이버는 본문에 넣기만 해도 되어 태그 쓰는 게 굉장히 편한데 티스토리는 일일히 입력해야 해서 너무 불편한 것 같다.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